검색결과18건
해외축구

포그바, ‘박지성 유니폼’ 인플루언서 방송 출연…“‘무관’ 토트넘보단 맨유가 낫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폴 포그바(31)가 한 인플루언서 방송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토트넘보다 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토트넘과 맨유 중 누가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최근 경기를 관람하거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인 출신 유튜버 ‘아이쇼스피드’의 방송에 출연했다. 아이쇼스피드는 유튜브 구독자 3290만명을 보유한 거대 인플루언서다.맨유의 팬으로 알려진 아이쇼스피드는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 포그바를 맞이했다. 그리고 방송 중엔 그에게 ‘맨유와 토트넘 중 누가 더 나은지’라 물었다. 이에 포그바는 “토트넘은 좋은 클럽이다. 내가 더 뭘 말해주길 원하나”라고 물은 뒤 “맨유는 최근 2년간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이 그걸 해낸다면, 그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성적과 별개로, 여전히 친정팀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매체는 포그발의 발언을 두고 “여전히 자신이 세 번이나 몸담았던 맨유에 깊은 애정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진지하게 평가받으려면 트로피가 필요하다”며 “현명한 축구 팬이라면 현재 토트넘이 맨유보다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3-0으로 격파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발언을 반박할 순 없다. 궁극적으로 모든 구단이 목표로 하는 것은 바로 트로피이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한편 포그바는 지난해 홈 개막전 뒤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이다. 포그바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18개월로 징계가 경감됐다. 오는 2025년 3월 징계가 풀린다.포그바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 중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3:30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 켈리프 만나는 헝가리 선수, SNS에 '뿔난 괴물' 사진 업로드 논란 [2024 파리]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의 8강전 상대가 켈리프를 '뿔난 괴물'에 비유해 또 다른 논쟁을 만들었다.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에 출전한 루카 하모리(23·헝가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자 복서와 맞대결하는 '뿔난 괴물' 사진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었다. '뿔난 괴물'이 하모리의 8강전 상대 켈리프를 비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매치에 대한 선수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모리는 "켈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게 공정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켈리프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실격 처리됐으나 이번 대회 문제없이 출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16강전에선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수건을 던졌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켈리프에게 얼굴 펀치를 허용했는데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곧바로 포기 의사를 밝혔다. 경기에 패한 뒤 카리니는 켈리프와 악수하지 않아 그를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곧바로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일생일대의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내 목숨을 지켜야 했다"며 켈리프가 보여준 남다른 경기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날 '헝가리 복싱협회가 헝가리 여자 복싱선수 하모리가 켈리프와 8강전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헝가리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헝가리 복싱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금지했던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IOC 결정에 분노를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알제리 복서는 여성으로 태어났고 여성으로 등록했다. 여성으로 살았고 여성으로 복싱했고 여성 여권을 가지고 있다"며 성별 논란을 일축했다. 여러 논란 속에 하모리는 오는 5일 4강 진출권을 놓고 켈리프와 글러브를 맞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2:23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 켈리프, "내 목숨 지켜" 이탈리아 선수 46초 만에 기권…헝가리는 항의 서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인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를 향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헝가리 복싱협회가 헝가리 여자 복싱선수 루카 하모리(23)가 켈리프와 8강전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헝가리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하모리는 오는 5일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켈리프와 맞대결한다. 켈리프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실격 처리됐으나 이번 대회 문제없이 출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16강전에선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수건을 던졌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켈리프에게 얼굴 펀치를 허용했는데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곧바로 포기 의사를 밝혔다. 경기에 패한 뒤 카리니는 켈리프와 악수하지 않아 그를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곧바로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일생일대의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내 목숨을 지켜야 했다"며 켈리프가 보여준 남다른 경기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켈리프와 8강전을 앞둔 하모리를 향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 헝가리 복싱협회는 켈리프가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복싱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금지했던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IOC 결정에 분노를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알제리 복서는 여성으로 태어났고 여성으로 등록했다. 여성으로 살았고 여성으로 복싱했고 여성 여권을 가지고 있다"며 성별 논란을 일축했다.헝가리 사상 첫 올림픽 여자 복서인 하모리는 32강전에서 그레인 월시(아일랜드), 16강전에선 마리사 윌리암슨(호주)을 연이어 격파, 8강에 올랐다. 세기의 대결을 앞둔 그는 "두렵지 않다. 언론 기사나 소셜미디어(SNS)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0:06
스포츠일반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얼굴 펀치, 46초에 기권…카리니, 성별 논란 켈리프 향해 "미안해" [2024 파리]

이탈리아 여자 복싱 선수 안젤라 카리니(26)가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를 향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켈리프와의 올림픽 경기를 46초 만에 포기한 카리니가 경기 후 자신의 처신에 대해 상대 선수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관련 내용을 조명했다. 켈리프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논란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실격 처리됐는데 이번 대회 문제없이 출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66㎏급 16강전에서 켈리프를 상대한 카리니는 46초 만에 수건을 던졌다. BBC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얼굴에 펀치를 맞은 카리니는 헤드기어를 고쳐쓰기 위해 코너로 향했다. 잠시 경기를 재개한 뒤 다시 한번 코너로 돌아가 경기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건 다음 행동이었다. 카리니는 켈리프와 악수하지 않으며 그를 '정상적인 선수'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에 대해 카리니는 "미안하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켈리프가 올림픽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면 그 결정을 존중한다. (악수하지 않은 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이 물거품이 돼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프를 다시 만난다면 "안아줄 것(embrace her)"이라며 포용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경기를 포기한 건 '살기 위한 결정'이라는 걸 강조하기도 했다. 카리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생일대의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내 목숨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알제리 복서는 여성으로 태어났고 여성으로 등록했다. 여성으로 살았고 여성으로 복싱했고 여성 여권을 가지고 있다"며 성별 논란을 일축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켈리프뿐만 아니라 대만의 린위팅도 비슷한 논란으로 선수 자격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린위팅은 여자 57㎏급 8강 진출에 성공, 켈리프와 함께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08:19
스포츠일반

올림픽 ‘46초’ 만에 기권…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2024 파리]

운동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46초’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이탈리아 여자 복싱 대표 안젤라 카리니(25)의 이야기다.카리니는 1일(한국시간)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6)와 대화 여자 복싱 66㎏급 16강에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했다.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리니는 경기 중 코뼈가 부러져 기권했다. 다만 상대인 칼리프가 ‘성별 논란’에 휩싸인 터라 카리니의 기권은 더 화제 됐다.켈리프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실격당했다.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복싱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대회 출전 자격 및 참가 규정은 물론 적용 가능한 모든 의료 규정을 준수한다”는 성명을 냈다.여전히 켈리프는 자신을 둘러싼 성별 논란은 해소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고, 카리니를 46초 만에 꺾었다. ‘패자’ 카리니는 상대의 성별 논란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카리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조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명예를 지켜왔다”면서도 “이번에는 더 이상 싸울 수 없었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는 것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수년간 링에서의 경험에 비췄을 때, 두 번째 타격 이후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경기를 끝냈다. 나는 ‘그만하자’고 말했다. 경기를 끝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켈리프는 오는 4일 대회 8강전에 나선다. 아직 상대는 미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8.01 21:32
스포츠일반

'테스토스테론 수치 논란' 켈리프, 링에 오른다…COA '비방 행위 강력 규탄' [2024 파리]

영국 매체 BBC는 '알제리올림픽위원회(COA)가 자국 복싱 선수 이마네 켈리프(25)의 파리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고 1일(한국시간) 전했다.켈리프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실격 처리된 후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시 그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대만의 린위팅(29)도 비슷한 이유로 실격됐는데 두 선수 모두 파리 올림픽에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유지니아 로첼라와 이탈리아 가족부 장관 등은 대회 규정에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COA는 '특정 외신 매체가 근거 없는 선전(propaganda)을 통해 우리의 존경받는 선수인 켈리프를 비윤리적으로 표적화하고 비방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그의 인격과 존엄성에 대한 이러한 공격은 매우 불공평하다. COA는 우리의 챔피언을 보고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의 자격과 참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화제의 선수가 된 켈리프는 2일 링에 올라 여자 66㎏급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26). 여자 57㎏급에 나서는 린위팅은 3일 시토라 투르디베코바(22·우즈베키스탄)과 16강전에 나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09:01
해외축구

세계 최고 천재 미드필더가 어쩌다.. '금지약물' 포그바, 4년 정지 징계→사실상 은퇴 위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은퇴 위기에 몰렸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이날 포그바에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2023~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남성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주사할 시 지구력이 향상된다. 하지만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선수 자격이 정지된 포그바는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징계에 따라 포그바는 34세가 되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다. 4년 징계는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 자격이 정지된 지난해 9월부터 소급 적용된다.이에 포그바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을 통보받았다.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 생활로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긴 것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이며 가슴이 아프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 내가 뛰었던 팀이나 상대했던 팀의 동료 선수와 지지자들을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포그바는 수 년 전 '천재 미드필더'라 불리며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좋은 체격과 경기 운영 능력, 준수한 패스와 슈팅 능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당대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000만 유로(약 2142억원)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치솟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복귀한 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금지약물 징계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09:13
해외축구

천재 미드필더의 몰락…'도핑 파문' 월드컵 우승 멤버 포그바, 4년 출전 정지 위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유벤투스(이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세계적인 미드필더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선수 생활 은퇴 위기에 몰렸다.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데롤 스포르트,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도핑 조사 당국은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에 따라 그의 선수 생활 4년 정지를 구형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만약 4년 자격 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포그바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날 수밖에 없다. 1993년생으로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에 4년 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건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핑 파문 이후 단체 협약에 따라 최저 임금 2000유로(약 284만원)만 지급 중인 유벤투스 구단도 사실상 그의 방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제타는 “결국 포그바의 출전 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며 “결별할 운명에 처한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이야기는 결국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계속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별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천재 미드필더로 꼽혔던 포그바는 지난 8월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포그바는 당시 B 샘플 검사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왔다. 도핑 테스트를 할 땐 샘플 A와 B를 채취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포그바는 두 가지 샘플 모두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포그바의 지난 도핑 테스트 당시엔 몸 안에서 '인위적으로' 주입된 테스토스테론이 발견됐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WADA의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로, 지구력을 향상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포그바는 당장 유벤투스 전력에서 제외된 뒤 조사를 받았다. 이어진 조사에서도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결국 선수 자격 4년 정지, 그리고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한때 천재 미드필더가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맨유 등을 거치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다. 유벤투스 시절엔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고, 맨유에선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컵 정상에도 올랐다.프랑스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도 활약하며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이적료는 당시 세계 최고액이었던 1억 5000만 유로에 달했다. 맨유 시절엔 다만 천재적인 재능에도 반복되는 부진과 태업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비판을 받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유벤투스에선 지난 시즌 리그 6경기(선발 1경기·108분)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2경기 교체 출전 기록에 멈춰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09 08:33
해외축구

‘도핑 테스트 양성’ 포그바의 해명 “미국에서 보충제 샀는데...”

미국에서 산 보충제가 원인이었을까. 최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폴 포그바(30)의 향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지난 12일 저녁(한국시간)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무관한 친한 의사로부터 추천 받아 약물을 복용했다. 포그바의 잘못이 입증되면, 구단은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포그바는 친한 의사가 추천한 보충제를 구입했는데, 미국과 유럽의 도핑 규정이 다른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전날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달 20일 열린 우디네세전으로, 당시 포그바는 벤치에 머물렀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전날 “포그바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나, 대표적인 약물로도 꼽히다. 특히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와 섞이면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유벤투스 구단은 포그바를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매체는 “포그바는 구단과 의료진에 ‘합의되지 않은 보충제를 복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최악의 제재(4년 정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순전히 본인에게 달렸다”고 전망했다. 일단 구단은 어느 정도 책임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파알레 피멘타는 해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그바 측은 재검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이번에도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유벤투스는 계약 해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구단은 계약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포그바의 부담스러운 연봉(최대 1000만 유로·142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규정상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급여를 정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 포그바가 만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5:10
해외축구

뛰지도 않았는데…도핑 적발 포그바, 최대 4년 정지 위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폴 포그바(30·프랑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0일 우디네세와의 경기 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과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가 섞이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선고를 받았다. 이 결정은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공식 성명이다”고 알렸다. 스포츠미디아세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출장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 전성기를 누빌 나이의 포그바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그는 일찌감치 팀의 중원을 맡아줄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13시즌 공식전 37경기 5골을 넣었을 때 그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봤다. 그 사이 이탈리아 슈퍼컵 3회·이탈리아컵 2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자 친정팀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지갑을 다시 열었다. 2016년 맨유가 제시한 금액은 1억 500만 유로(1500억원)로 아직까지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대를 맞이한 시점이었다.포그바는 2016~17시즌 공식전 51경기 9골 6도움을 올렸는데, 맨유는 6위에 그쳤다. 이듬해 맨유는 리그컵까지 들었지만, 이후로는 ‘무관’ 시즌이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고, 소방수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마이클 캐릭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포그바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월드컵 이후로도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가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2022~23시즌은 악몽이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약물 양성 판정까지 나왔다. 포그바 축구 인생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김우중 기자 2023.09.12 09: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