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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4G 만에 홈런포...양키스 전반기 신기록 경신 눈앞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네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30홈런을 기록하며 MLB 양대 리그 통합 홈런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저지는 이 경기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숙도 109.8마일(176.7㎞/h) 총알 타구였다.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네 경기만에 친 홈런이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월간 11호 홈런이다. 5월 타율 0.361·14홈런·2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저지는 6월에도 타율 0.409·11홈런·3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 그리고 2022년 저지 자신이 세운 33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수는 12경기다. 5·6월 가공할 홈런 생산 페이스를 고려하면 새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39개다. 그해 본즈는 73홈런을 기록하며 MLB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지가 39홈런을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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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타율 0.429' 저지, 전반기 30홈런 정복…매리스 넘어선 2022년 페이스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파괴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저지는 27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팀이 2-12로 대패했으나 양키스 중심 타선을 이끌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9. 최근 7경기 타율은 0.429(21타수 9안타)에 이른다.0-7로 뒤진 6회 초 무사 1루에선 좌월 투런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츠 왼손 불펜 대니 영의 4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비거리 400피트(121.9m) 장타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큼지막한 타구. 일격을 당한 영은 마운드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전반기 30홈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전반기 30홈런을 3회 이상 해낸 선수는 마크 맥과이어(1987, 1997~98, 2000) 켄 그리피 주니어(1994, 1997~9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2022년 페이스와 매치한 것도 고무적이다. 당시 저지는 홈런 62개를 때려내 1961년 로저 매리스의 기록(종전 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는데 팀의 시즌 82번째 경기에서 30홈런이 터졌다. 올 시즌 30호 홈런도 82번째 경기에서 나왔다.아울러 저지는 27일 홈런으로 버니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랜차이즈 역대 홈런 공동 7위(287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나흘 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라는 훌륭한 팀을 상대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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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항마' 소토 몸값, 최대 9024억원까지 거론…MLB 전문가 28명 예상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 임원과 에이전트 및 관계자 28명이 예상한 소토의 계약 수준을 공개했다. 총액 4억 달러(5511억원) 미만을 예측한 사람은 3명이었다, 4억 달러에서 4억9900만 달러(6875억원) 사이가 8명, 5억 달러(6889억원)에서 5억9900만 달러(8252억원) 사이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3명은 총액 6억 달러(8266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중에는 10년, 총액 6억5500만 달러(9024억원)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보유한 MLB 역대 최고 계약 10년, 총액 7억 달러(9644억원)에 근접할 수 있다고 대답한 관계자도 있었다. ESPN에 따르면 28명의 평균 계약 기간은 11.6년, 총액은 4억8250만 달러로 연평균 가치는 400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응답자 중 61%(17명)가 소토가 최소 5억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얘기해 그를 향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지출을 줄이는 구단이 적지 않지만, 지난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계약처럼 모든 선수에게 시장 분위기가 적용되는 건 아니다. ESPN은 ‘다운 마켓에서도 MLB 경험이 없는 FA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에게 많은 입찰이 있었다. 결국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80억원) 계약을 했다는 걸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와 동갑인 소토로선 나쁘지 않은 선례가 생긴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토 영입전의 선두 주자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다. ESPN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현재 모두 뉴욕 구단에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4월 '5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와 메츠 사이에 FA 입찰 전쟁(free-agent bidding war)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낙 몸값이 높은 만큼 입찰에 참여할 깜짝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토는 워싱턴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066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202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12월에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통산(7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87 177홈런 536타점. 올 시즌에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7홈런 5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출루율(0.425)과 장타율(0.599)을 합한 OPS가 1.024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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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동 4위로 밀린 오타니...'초신성' 핸더슨 약진-'청정 홈런왕' 저지 반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1위와 차이는 3개. 오타니의 홈런 생산 페이스가 느려진 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말 타석에서 프랭키 몬타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이후 치른 3경기에선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선 무안타 침묵했지만, 20일 신시내티 4연전 4차전에선 멀티히트,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오타니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14개를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개를 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16개를 친 거너 핸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경쟁자들의 홈런 페이스는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홈런 13개에서 멈춰 있었던 터커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경기 만에 홈런 2개를 몰아쳤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오즈나도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연속 경기 아치를 그렸다. 가장 뜨거운 선수는 '초신성' 핸더슨이다. 5월 첫 7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그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을 깼고, 2경기만에 다시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2022시즌 데뷔한 핸더슨은 이미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던 선수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28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45경기 만에 16개를 마크,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풀타임 2년 차' 핸더슨의 존재는 유독 빛난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양대 리그 통합 1위는 54개를 친 맷 올슨에게 내줬다. 2021시즌은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지만, 막판 페이스 저하로 46개에서 멈추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2개 차로 통합 홈런왕을 내줬다.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청정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4월 부진을 딛고 어느새 홈런 13개를 쌓았다. 오타니와 함께 공동 4위다.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으로 10홈런을 마크했다. 괴물 타자들이 모여 있는 MLB. 괴력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쇼가 정규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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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에 운명이 걸린 사령탑들

매 시즌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영예로운 은퇴나 프런트와 불화 등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경질되는 대다수의 감독은 성적 부진,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감독은 누가 있을까.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이 사례에 해당하는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대표적이다.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 중인데 겨우내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만,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분 감독도 지난해 거둔 82승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영입한 상태. 올 시즌 팀 연봉이 3억300만 달러(4099억원) 안팎으로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다. 슈나이더 감독도 지난 두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놨지만, 가을야구에서 약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팀 연봉이 2억2000만 달러(2977억원) 정도로 MLB 7위 수준. 올해는 더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놔야 한다. 두 번째 사례는 투자 대비 기대가 높은 경우다. 2020년 사령탑에 오른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매년 승수를 끌어올렸다. 2020년 0.317에 머문 팀 승률을 지난해 0.469(76승 86패)까지 올렸다. 리빌딩 팀답게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팀 연봉은 29위 수준이다. 셀튼 감독이 맡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2번, 4위 2번이었다. 가을야구는 욕심일 수 있지만, 구단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도 쉽지 않은 시즌이다. 2019년 팀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맥스 슈어저와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등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 그래도 팀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의 운명도 비슷하다. 올해 팀 연봉이 6000만 달러(812억원)로 오타니 한 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년의 성적(승률 0.270→0.309)은 팀의 바람과 거리가 멀다. 젊은 자원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오클랜드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중간한 투자와 기대 속에 '시간을 충분히 받았다'고 평가되는 감독들이다. 부임하자마자 WS 우승(2018년)을 이끈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이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코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팀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거라는 설이 유력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도 비슷하다. 구단이 투자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빌딩인 것도 아니다. 기대가 낮지도 않다. 나름대로 '이 정도는 해줬으니, 나머지는 감독이 좀 알아서 해달라'는 요구다. 시간도 충분히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명장도 언젠가는 물러서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물러나느냐이다. 과연 위기의 감독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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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파워 랭킹 6계단↓…원인은 이정후의 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단의 파워 랭킹 하락 원인으로 지목돼 눈길을 끈다. 그만큼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8일(한국시간) “개막 후 열흘이 지났는데, 이보다 파란만장한 시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개막 후 첫 번째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가장 선두에 오른 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였다. 개막 전 2위로 평가받은 다저스는 어느덧 1위까지 올랐다. 주역은 단연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다. 특히 오타니는 개막 초반 잠잠했지만, 어느덧 자신의 OPS(출루율+장타율)를 0.944까지 끌어올렸다.이밖에 뉴욕 양키스는 개막 전 7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MLB닷컴은 “게릿 콜의 부상 이후 많은 사람이 양키스를 무시했지만, 이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스윕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가장 고무적인 사실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계단 하락한 19위에 위치했다. MLB닷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출장 정지 전보다 더 강하게 공을 치고 있다. 복귀 후 점점 발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정후의 자이언츠는 6계단 하락한 23위에 불과했다. 특히 MLB닷컴은 “이정후는 팀이 찾던 도화선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도루 없이 타율 0.205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짧게 짚었다.실제로 이정후는 MLB 개막 4연전에서 4안타·1홈런 등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는데, 이후엔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오며 기록이 크게 하락했다. 초반 주목받았던 낮은 헛스윙률과 삼진은 여전하지만, 시원한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게 악재다. 한편 이정후는 9일 오전 10시 45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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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이적 첫 SV…헤이더, 최근 3G 연속 실점, 피안타율 0.417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적 첫 세이브를 신고했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헤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헤이더는 앞선 시즌 첫 4번의 등판에서 세이브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1이닝 2피안타 1실점)과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에서 연속 실점했는데 텍사스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2.00, 피안타율은 0.417에 이른다.8일 경기도 아슬아슬했다. 9회 말 첫 타자 와이엇 랭포드의 좌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채스 맥코믹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 한숨 돌렸지만 후속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에 이어 저스틴 포스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에제퀴엘 듀란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듀란의 타구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매끄러운 수비가 아니었다면 자칫 인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2017년 데뷔한 헤이더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지난 1월 5년, 총액 9500만 달러(12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 탓에 조 에스파다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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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입찰 전쟁, 5억 달러 노려' 최근 6연전 타율 0.182, 소토는 '소토'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소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3으로 승리한 양키스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소토의 대폭발 조짐은 잠잠해졌다. 소토는 시즌 첫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4연전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765)을 합한 OPS가 1.365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 토론토 3연전을 치르면서 시즌 타율이 0.333(39타수 13안타)까지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토론토 6연전에서 22타수 4안타(타율 0.182)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하락한 건 아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5억 달러(6773억원)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와 뉴욕 메츠 사이에 FA 입찰 전쟁(free-agent bidding war)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낙 몸값이 높은 만큼 입찰에 참여할 깜짝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MLB 역사에 남을 계약 규모다. 5억 달러는 넘어선 선수는 지난 겨울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총액 7억 달러)뿐이다. 소토의 젊은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오타니 계약에 근접할 '후보'라는데 이견은 없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뛴 지난해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5(2743타수 781안타) 161홈런 490타점이다. 2024시즌 뒤 FA 풀릴 예정이어서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960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202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12월에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0:04
메이저리그

1973년 이후 엄격한 양키스의 내부 규율 "버두고, 목걸이 하나만 해"

뉴욕 양키스의 엄격한 내부 규율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8일(한국시간) USA투데이는 '양키스는 1973년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수염이나 옷깃 아래 머리카락이 없는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 선수가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개수에 대한 규칙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덥수룩한 수염과 장발로 '동굴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자니 데이먼은 2006년 양키스로 이적할 때 깔끔하게 면도와 이발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양키스의 엄격한 내부 규정이 재조명된 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때문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버두고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으로부터 경기당 하나의 체인(목걸이)만 착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보스턴 소속의 버두고는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지구 라이벌' 양키스로 이적했다. 겨우내 새로운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했는데 목걸이 착용도 그중 하나. 분 감독은 '양키스 대선배' 출신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은 걸까. 버두고의 시즌 출발은 꽤 좋지 않다. 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43(3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0.225)과 장타율(0.229)을 합한 OPS도 0.454에 그친다. 버두고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3~4개까지 착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소 힘들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7:30
메이저리그

1할 타율 허덕이던 MLB 대표 공갈포...2G 연속 아치로 반등 신호탄, 무심한 배트플립은 덤

메이저리그(MLB) 대표 공갈포(타율은 낮고 홈런은 상대적으로 많은 타자를 이르는 야구 속어) 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 2경기 연속 아치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호쾌한 배트플립으로 반등을 자신했다. 스탠튼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스탠튼은 1-1 동점이었던 3회 말 토론토 투수 보우덴 프란시스가 구사한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타구 속도 110.6마일, 비거리 417피트(127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스탠튼은 타구가 맞는 순간 배트 헤드 부분을 잡고 1루 쪽으로 걸어간 뒤 무심한 듯 던져버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 홈런은 스탠튼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3연전 2차전에서 홈런을 쳤고, 전날(7일) 토론토 2차전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이날 3안타를 치며 0.125에 불과했던 타율을 0.214까지 끌어올린 스탠튼은 완벽한 타이밍에 때려낸 3호 홈런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까지 홈런 402개를 친 거포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59홈런을 기록하며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시즌 타율이 0.211로 떨어졌고, 지난 시즌엔 0.191에 그치며 공갈포라는 오명을 썼다. 부상 등 이유로 출전 경기 수, 타석 소화 수도 크게 떨어졌다. 스탠튼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와 13년 3억25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양키스는 2017년 이 조건을 보존한 채 스탠튼를 트레이로 영입했다. 2026~2027 연봉은 마이애미가 1000만 달러씩 부담하지만, 바이아웃 금액을 포함해 양키스가 지불해야 하는 급여만 1억6900만 달러였다. 스탠튼이 '선풍기 스윙'을 할 때마다 양키스팬은 야유를 보냈다. 높은 팀 페이롤 탓에 A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의 화살을 '고액 연봉자' 스탠튼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가 올 시즌도 1할 대 타율에 허덕이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진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탠튼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반등을 예고했다. 파워는 여전히 MLB 정상급. 스탠튼은 평소보다 많은 의미가 담긴 홈런 세리머니로 포효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8승 2패를 기록,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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