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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경륜, 28기 신인들 활약을 주목하라

2024시즌 초 경륜은 상반기 등급조정, 대진 방식 변경, 28기 신인 투입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 다른 방향으로 레이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28기 신인들의 활약에 따라 선발, 우수급이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선발급은 예상대로 신인들의 강세 속에 1주차를 마감했다. 창원, 광명에 출전한 5명의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창원 경주에 출전한 훈련원 순위 8위 김준철(28·수성)은 데뷔전 우승과 함께 2024시즌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시범경주 때부터 막강한 선행력을 선보였던 그는 데뷔 무대에서도 선행을 고수하면서 선배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준철에 이어 창원 2경주에 출전했던 송정욱(24·동서울)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훈련원을 최하위(18위)로 졸업한 송정욱은 이번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인 이기한, 이우정에 이어 인기순위 3위로 출전했다. 그러나 선행 타이밍을 잘 잡아내며 여유 있게 첫 승을 올렸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젖히기로 역전하며 경륜장을 술렁이게 했던 훈련원 순위 12위 김태율(24·상남)도 한 수 위의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뽐냈다. 금요 데뷔전에서는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백미는 창원 결승이었다.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이 정면승부를 펼쳤다. 김태율이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한 바퀴 반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김준철, 송정욱은 후위권으로 처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김준철이 막판 외선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선행을 감행했던 김태율은 2착,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하면서 28기 신인들은 훈련원 순위대로 1·2·3착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신인들 중, 훈련원 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금정)은 2위와 4차신 간격의 독주 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손성진은 결승에서도 금정팀 후배 김범중과 동반 입상했다. 훈련원 순위 9위 유연우(25·가평)도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 순위 6위 강민성(27·세종)은 초주선행을 시도하다 이규백의 기습 선행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밀렸다. 훈련원 순위 3위 임재연(32·동서울)도 뒷심 부족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차석졸업생 석혜윤(27·수성)도 한 명의 우군도 없이 선행을 고수하다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머물렀다. 이튿날엔 반전이 일어났다. 강민성, 임재연, 석혜윤은 토요경주에서도 선행력을 앞에워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차례로 막아냈다. 예선전이 올해부터 금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결승 진출은 다음 회차로 미루게 됐으나, 세 선수는 일요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데뷔무대에서 사이좋게 2연승을 거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을 때가 관건이다. 우수급 신인들의 선전이 이어질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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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급은 없다' 위기의 선수들, 경륜 시즌 막바지 이변 속출

2024년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과감한 승부로 연일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등급심사는 2023년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반영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급 위기 선수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승부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치면서 시즌 막판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다.조성윤(20기)은 2016년부터 우수급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6월 11일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2착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종합득점은 89.59까지 떨어졌고 강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성윤은 11월 19일 일요경주에서 반전을 썼다. 김지광의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1바퀴 반(타종)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법)을 빠르게 추주한 그는 막판 추입으로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쌍승 264.4배, 삼쌍승 4279.3배의 초대박 배당을 연출했다. 같은 날 특선급의 곽현명(17기), 이성민(22기)도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82의 곽현명은 금·토경주에서도 연거푸 7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일요경주에서 당시 우승후보 윤민우의 순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약 4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21의 이성민도 금요경주 7위, 토요경주 5위에 그쳤지만, 일요경주에서 우승후보 김우겸의 젖히기 승부를 맞젖히기로 응수하며 우승했다. 쌍승 219.5배, 삼쌍승 1584.9배의 대박 우승으로 이성민은 특선급 안정권인 97.04로 종합득점을 끌어 올렸다.11월 26일 경주에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1월 12일 특별강급 위기까지 몰렸으나 3착으로 기사회생한 정하전(27기)은 26일에는 생애 첫 우수급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요경주 선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던 김지훈(16기)도 이튿날 선행형 강자 박상훈의 도움으로 우승, 종합득점을 90.20에서 90.47로 끌어올렸다.특선급 13경주에 출전한 유태복(17기)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레이스 중반 후위권까지 밀린 유태복은 3코너에서 선행 중인 정정교를 넘어서며 우승했다. 쌍승 290.4배, 삼쌍승 1959.6배의 고배당도 만들어냈다. 유태복은 종합득점을 97.15까지 끌어올리며 특선급 잔류 안정권 점수를 확보했다.12월로 넘어와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반란은 계속됐다. 5월 26일 낙차로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이동근(13기)은 종합득점이 90.34까지 떨어지며 생애 첫 선발급 강급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9경주에서 상대 선수들의 선두권 싸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 쌍승 288.7배, 삼쌍승 956.6배로 대박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에는 우수급의 황영근(15기), 특선급의 김민균(17기)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득점 90.21의 황영근은 전날 2착에 이어 2일 토요 9경주에서 강축 이성록의 선행을 젖히기로 추월하고 결승에 진출, 강급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종합득점 96.58로 12경주에 출전한 김민균도 특유의 송곳 추입으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97점대, 우수급은 91점대를 유지하면 잔류 안정권이다. 반면 95~96점대, 89~90점대의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남은 2회차 결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투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미 승급이 예정된 선수들의 방심과 맞물려 연말까지 이변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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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도 안전지대 아니다, 노조 선수들의 반란 '주목'

특선급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다수의 비노조 선수들 기세에 눌려 있던 노조 선수들의 반란이 벌어지면서 특선급도 선발, 우수급 못지않게 이변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기본급 도입 및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결성된 경륜선수노동조합 선수들로, 지난해 파업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비노조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커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토요경주에서 매주 깜짝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있어 경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비노조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운영이 터프하고 기회 포착에 능한 이태호만 혈혈단신 분전했을 뿐, 그 외의 노조선수들은 무기력하게 물러서기 일쑤였다.그러나 거듭된 완패 속에서 실패의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 노조 선수들은 2월에 접어들자 최종근, 성낙송, 윤민우가 3주 연속 토요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윤민우는 황인혁을 꺾고 또 다른 노조 선수 정충교를 2착으로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3월에도 노조 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4일 토요경주에선 대표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앞선의 비노조 선수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선행을 감행하고 차분히 몰아가면서 정충교와 함께 1, 2착을 합작, 팬들에게 쌍승 113.1배, 삼쌍승 639.3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성낙송이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2착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날 결승에 안착하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조 선수들은 4월에는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 예선전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종근과 성낙송은 약 두 달 만에 공태민과 김희준을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정충교와 최래선은 2주 연속 대박을 안기며 결승에 올랐다. 이미 3월 한차례 대박 우승 경험이 있던 정충교는 비노조 선행형인 한탁희가 기습선행에 나서는 순간 재빠르게 따라붙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뒤를 신사팀 후배인 이재림이 따라붙으면서 동반입상했다. 3착은 선행을 했던 한탁희가 차지하면서 삼쌍승 5237.6배의 초대박이 만들어졌다.최래선은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서 노조 선배 이현구가 초주선행에서 그대로 시속을 올려주자, 전주팀 친구인 유지훈을 뒤에 붙이고 지체없이 반주전 젖히기로 넘어섰다. 유지훈의 견제에 결렸던 전원규, 인치환은 최래선을 잡아내지 못하고 2, 3착에 그치며 쌍승은 104.4배, 삼쌍승은 298.0배가 나왔다.5월에도 이변의 우승은 계속됐다. 6일 홍의철은 앞선에서 먼저 시속을 올렸던 수성팀 임유섭, 류재열을 상대로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외선에서 빠르게 뻗어 나왔고 이때 황무현도 같이 따라나서면서 류재열을 나란히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배당은 쌍승 96.7배, 삼쌍승 978.2배였다.1주 후에는 이현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재림의 기습선행을 박진영이 젖히자 이현구가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연결시켰고, 이현구를 마크했던 배정현은 박진영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뺏긴 우승후보 곽현명은 외선에서 헛심만 쓰면서 쌍승 37.1배, 삼쌍승 126.4배의 빌미를 제공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6월에도 어김없이 결승진출자를 배출하고 있는 노조선수들은 2월부터 치러진 19차례 결승에 14차례나 올랐다"며 "노조선수들은 금, 일요일 경주에서도 끈끈한 단결력으로 비노조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임채빈, 정종진 같은 비노조 강축이 포진한 경기에서도 곧잘 2착을 하며 배당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2:54
스포츠일반

새해 경륜 토끼띠 스타들 '황금세대' 진면목

경륜에서 '토끼띠' 1987년생들은 ‘황금세대’라 불린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특급선을 유지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우선 1987년생 토끼띠의 황인혁(21기)과 정종진(20기)이 돋보인다. 황인혁은 지난해 2018년 7월부터 유지해온 슈퍼특선(SS반)에서 내려오는 등 부침이 심했다. 그랑프리 준결승에서도 5착에 그치며 결승진출 실패한 그는 새해 첫 결승이었던 지난 8일 광명 1회차에서 깜짝 반전을 선보였다.초주 자리 잡기가 여의치 않았던 황인혁은 선두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대열 맨 앞쪽으로 나왔다. 그리고 친구인 김형완을 방패삼아 그대로 시속을 올리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뺏긴 강력한 경쟁자인 양승원, 전원규가 3코너 지점에서 젖히기를 시도했으나 황인혁을 넘어서지 못했다. 선행형 강자로 명성을 날리다가 하향곡선을 그리던 황인혁은 이번 깜짝 두 바퀴 선행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확실히 쏘아 올리게 됐다.정종진은 명불허전이었다. 라이벌 임채빈과의 명승부 끝에 그랑프리 트로피를 다시 찾아온 정종진은 광명 2회차에서도 여유가 있었다. 정종진은 3일 내내 손쉬운 추입승을 챙겼다.토끼띠의 박용범(18기), 엄정일·류재열(19기), 김형완(17기)도 무난한 활약으로 새해를 시작했다.박용범은 3회차 금요경주 2착이 '옥에 티'였지만 1회차 금·토 경주에서는 추입 2연승으로 이름값을 했다. 류재열도 인기순위 2위로 출전했던 1회차 금·토 경주에서 2착을 지켜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2회차에 출전했던 엄정일도 토요경주 3착으로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금요·일요경주에서 특유의 추입력을 앞세워 2승을 챙겼다. 마크력이 탁월한 김형완도 1·2회차에 연속 출전해 2착 4회의 성적을 남겼다. 황인혁의 세종팀 12년 후배인 1999년생 '새끼 토끼' 구본광(27기)의 활약도 빛났다. 2회차 13일 데뷔전에서 신양우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타종선행으로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인기순위 2위로 출전한 토요경주에서도 우승후보 임요한의 추입을 여유있게 막아내는 막강 선행력을 과시했다.구본광은 본인보다 훈련원 순위가 더 높았던 27기 동기 이성록·김광오를 만난 15일 결승에서도 변함없이 선행을 고수했다. 그는 200m 랩타임을 우수급 강자들의 시속을 능가하는 11초47로 끊으며 전망을 밝혔다.박진수 전문가는 “수년간 경륜장을 호령했던 1987년생들은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명의 선수들이 현재까지 특선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묘년 시작과 함께 황인혁·정종진이 차례로 결승전을 접수하는 등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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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드롬에서 부는 6% 단신의 반란

경륜 벨로드롬에서 6%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선두주자는 65연승의 경륜 최강자 임채빈이다. 그는 169cm의 단신이지만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경륜 선수 중 170cm 이상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이들이 전체 94%를 차지하고 있다. 170cm 이하의 단신 선수들은 불과 6% 소수에 불과하지만 저돌적인 경기운영과 빠른 상황대처능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0cm의 이태호는 7개월간 공백기 이후 지난 1월 전투사가 돼 돌아왔다. 그는 특선급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불사르면서 보여주기 식의 선행, 젖히기도 구사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5월 들어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박용범, 정재원의 대결로 압축됐던 지난 5월 20일 광명에서는 깜짝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57.8배, 삼쌍승 128.4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6월 17일에도 당시 슈퍼특선급이었던 정하늘의 선행을 내선에서 받아간 후 추입까지 연결시키며 쌍승 10.0배, 삼쌍승 55.7배를 터트렸다. 다음날에도 정하늘과 다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간발의 차이로 2착하는 등 6월 17일 이후 10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임채빈을 5차례 만나서 7월 17일 부산 결승, 8월 15일 광명 결승을 포함해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특선급의 정충교(166cm)도 이태호와 거의 흡사한 경기운영으로 지난 1월 14일 쌍승 222.4배, 삼쌍승 647.0배의 대박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1전에 1착 3회, 2착 4회, 3착 12회(승률 9%, 연대율 23%, 삼연대율 6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우수급의 기교파 이진원(160cm), 이찬우(169cm)도 올 시즌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륜 최단신 이진원은 지난해 9월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한 후 1착 2회, 2착 5회의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2021년을 마쳤다. 이어 올 시즌에는 5월 14일 쌍승 162.1배, 삼쌍승 720.8배 고배당을 터트렸다. 41전에 1착 9회, 2착 13회, 3착 7회(승률 23%,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찬우는 최근 8경기 중에 15일 광명 결승, 28일 부산 결승을 제외한 나머지 6경기에서 추입 5회, 젖히기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8월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월간 최다승자로 우뚝 선 이찬우는 지난 26, 27일 부산에서는 우수급 대표적 선행형 강자들인 조봉철, 오기호를 연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우수급의 26기 김다빈(168cm), 이인우(169cm)는 선행에 강점이 있는 신인들이다. 1, 2월 시행착오를 거친 김다빈은 3월부터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현재까지 43전에 1착 11회, 2착 11회, 3착 7회(승률 26%, 연대율 51%, 삼연대율 6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선행입상 14회, 젖히기입상 6회로 선행, 젖히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인우는 7월 1일 선행 3착으로 우수급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날 토요경주에서는 젖히기 4착을 하며 예열을 마친 이인우는 3일 일요경주에서 다시 젖히기를 쏘면서 우수급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6일 광명에서 선행 2착, 27일 선행 4착, 28일 젖히기 3착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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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벨로드롬…'라인 찾는 게 해법'

올해 경륜 경주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혼전 경주가 거듭되고 있다. 과거 각 지역대결, 범 수도권과 경상권, 호남권의 연합 대결 등 자존심 대결이 뜨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을 불문하고 코로나19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동참해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기존 경주를 펼쳤던 선수들 간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지며 흐름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역대결을 펼치더라도 득점이나 기량을 인정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지금은 득점, 기량을 인정하기보단 각자의 라인을 구축해 정면대결을 펼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혼전 경주가 펼쳐지는 요즘은 과거처럼 득점만 본다거나 기량을 우선하는 경기 추리를 피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 경륜 경주는 7인제 경주라 어디든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라인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라인이 수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한다면 조금은 경주를 추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결승전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21회차까지 광명, 창원, 부산 결승전에서 선발급은 파업에 동참했던 선수들이 2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비파업 선수들이 17번을 가져갔다. 우수급은 반대로 비파업 선수들이 32번 파업 선수들이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급은 아무래도 파업 선수들 중 강급자가 다수 포진되어 있었기에 다소 경기력은 떨어졌지만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우수급은 기량과 경기감각이 뛰어난 비파업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결승전에 많이 올라가면서 파업 선수들이 극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기량 출중한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서면 된다. 지난 5월 8일 부산에서 펼쳐진 우수급 결승전을 예로 보면 당시 파업 선수가 5명에 비파업 선수가 2명이었다. 특히 정현수(26기)가 포진된 파업 세력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박진철(22기)이 젖히기로 세력을 무력화시키며 우승 차지했다. 이어 문인재(24기)가 따라 들어오며 비파업 세력의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지난달 1일 광명 선발급 결승전은 배석현(26기)을 제외하고 모두가 파업 선수들이었는데, 배석현의 선행으로 모두 따돌리고 우승을 기록했다. 선수들이 요일을 가리지 않고 매 경주 경쟁을 벌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금요경주에서 기선제압을 해야 토·일요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요경주는 결승전이 걸려 있어 경주수의 확대로 우승 아니면 자력으로 결승진출이 보장되지 않는다. 또 어떻게든 결승전을 자신들이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선 각자의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일요경주도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세워야 하고 향후 게임을 위해서 보여주기 식으로 경기를 펼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김순규 전문가는 “어느 라인이 유리한지, 강자가 포진된 라인이 어디인지, 최근 컨디션 좋은 선수가 어떤 전법을 구사하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예전처럼 줄서기대로나 득점, 기량을 맹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8 06:17
스포츠일반

21기 듀오 슈퍼특선급 성낙송·정하늘이 이상하다

수년간 슈퍼특선급을 유지해온 21기 듀오 성낙송과 정하늘이 뚜렷한 경기력 저하로 우려를 낳고 있다. 성낙송은 지난 1월 2일 창원 홈그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6일 광명 결승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성낙송은 가볍게 추입승을 챙겼고, 바로 광명으로 넘어와 지난 7·8일 금·토 경주에서도 상대 선수들의 인정 속에 연승을 이어갔다. 성낙송은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위풍당당 축으로 나섰다. 그러나 김포팀 트리오 인치환, 정재원, 엄정일에게 완패를 당하며 꼴찌로 밀렸다. 3주 후 1월 29일 토요경주에서도 전원규, 류재열에게 1, 2착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날 일요경주부터 다음 회차 금·토 경주까지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심기일전하는 듯 했으나 결승에서 정정교의 기습선행에 무기력하게 당하며 또 다시 5착에 그쳤다. 성낙송은 2주 후에도 나아진 게 없었다. 지난 2월 20일 금요경주에서도 어김없이 축으로 나선 성낙송은 복병 김범수에게 주도권을 뺏긴 후 뒤늦게 젖히기 반격을 시도했으나 몸과 마음은 따로 놀았다. 다음날 힘겹게 젖히기가 통하며 결승에 진출한 성낙송에게 팬들도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았고 인기순위는 3위로 밀렸다. 이전 결승과 달리 대열 앞쪽에 자리를 잡으며 반격을 모색했으나 자전거는 마음같이 시원하게 나가지 못했고 외선에서 헛심만 쓰며 5착이 최선이었다. 4주 후에도 결과는 반복됐다. 지난 4월 1일 금요경주에서 엄정일, 김희준, 곽현명에게 또 고개를 숙여야 했고 토요경주 우승으로 결승에는 진출했으나 후위권에서 무의미하게 끌려다니며 6착에 그쳤다. 정하늘의 내림세는 더 심각하다. 성낙송은 6개월간의 공백으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와 컨디션 난조, 범 수도권 선수들의 외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정하늘은 대부분의 경주에서 도전 선수들의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3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정하늘의 시즌 출발도 성낙송처럼 나쁘지 않았다. 첫 2회차 시합에서 1착 3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이 경륜선수들까지 본격적으로 덮친 2월 하순부터 정하늘의 몸 상태도 급격하게 다운됐다. 지난 2월 26, 27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준결승 4착, 결승 7착에 머물려 불안한 징조를 보인 정하늘은 3월 19일 토요경주에서는 동서울팀 선배 정해민 마크를 놓치며 쌍승 93.7배, 삼쌍승 610.5배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 9일 토요경주에서도 세종팀 김관희, 김영수를 상대로 호기롭게 선행 승부를 펼쳐봤으나 김관희에게 젖히기를 당하며 2회차 연속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박진수 경륜전문가는 "성낙송과 정하늘의 부진은 일시적인 슬럼프일지, 본격적인 내리막의 시작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으나 최정점을 찍고 내려온 것은 분명하다"며 "둘은 이른 시일 내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최근 급성장한 2진급 선수들에게 계속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3 06:09
스포츠일반

속설 깨지는 벨로드롬, 새해부터 지각변동

새해 벽두부터 벨로드롬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경륜은 득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속설이 곳곳에서 깨지고 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펼쳐진 6경주에서 잘 드러났다. 이 경주는 결승전도 아니고 거기에다 기존 우수급 강자 김민배(23기)와 유성철(18기)의 득점이 높아 이들의 우승 경합이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딴판의 경주가 펼쳐졌다. 김민배가 공백기가 있던 임영완, 유성철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 아무도 자리를 주지 않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민배는 어쩔 수 없이 한 바퀴 반이라는 강수를 두며 입상을 시도했다. 결국 초주를 배정받았던 장우준(24기)이 김민배를 받아가는 형국이 되면서 쌍승식 58.5배, 삼쌍승식은 무려 289.4배라는 초고배당이 나왔다. 이 경주를 기점으로 지난 7일부터 펼쳐진 대부분 경주에서 득점순이 아닌 공백기 길었던 선수들과 기존 경주를 펼치던 선수들 간에 맞부딪치는 상황이 속출했다. 또 예전에는 강급자들은 한 수 아래의 등급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상황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랜 공백기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탓이긴 하지만 선발급으로 강급된 이창용(11기)은 1월 7~8일 양일간 2착에 만족하며 겨우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이에 반해 손주영(20기), 곽훈신(15기)은 아예 삼복승 안에 들지도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수급도 별반 차이는 없었다. 특선급에서도 통할만한 추입력을 보유한 김종력(11기)도 2, 3착에 그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그나마 김주동(16기), 김정태(15기)는 토요경주 2착으로 득점 우위를 통해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이처럼 강급자들이 키를 쥐고 있던 예전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들이 내세울 것은 강한 승부욕으로 평가된다. 윤민우(20기)는 1월 2일 창원 5경주에서 강자로 손꼽히던 박용범을 상대로 악착같이 추입력을 발휘하며 쌍승판을 뒤바꾸어 놓았다. 앞서 열린 경주에서도 이현구(16기)도 그림 같은 추입력을 발휘하며 윤민우와 같이 쌍승판을 뒤바꾸어 놓았다. 이처럼 강한 승부 의지를 보인다면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김순규 전문가는 “예전과는 너무도 다른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경륜 판도다. 득점도 출주 간격도 모두 믿을 것이 못 되는 이런 혼전 양상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배당판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별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승부의지, 훈련량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백기가 길었던 선수 중 강급자라 하더라도 맹신은 금물이다. 오히려 인터뷰 등을 참고해 어떤 선수가 꾸준한 훈련량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2 06:14
스포츠일반

경륜 안정적 배당 토요경주, 중고배당 금·일 경주

경륜은 11월부터 경기수 증가와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선수들로 인해 다양한 경기 편성이 가능해지면서 요일별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금요경주를 보면 확실한 축도 없고 그렇다고 확실한 약자도 없는 편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자들에게는 연속 입상이란 타이틀이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약자들에게는 자신의 몸 상태를 보여줄 좋은 기회다. 그렇다 보니 경기 유형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의도된 혼전편성과 연대편성, 강자들 간의 맞대결로 좁혀볼 수 있다. 우선 의도된 혼전편성에선 축 선정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겠다. 소위 점배당이 아니기에 축만 맞춘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확률을 안고 갈 수 있다. 하지만 1/7 확률인 축선정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혼전편성은 복승, 삼복승이 보다 안정감 있는 베팅 전략으로 꼽힌다. 연대편성은 어느 라인이 강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때로는 연대편성이라고 할지라도 순리대로 타는 경우도 있지만 라인 대결이 다수 펼쳐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강한 라인의 줄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상황이 많다. 따라서 강자 중심으로 연대를 엮어가는 경주상황을 눈여겨봐야 한다. 토요경주는 결승진출이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창원과 부산은 1, 2위 전 선수와 3위 중 득점이 높은 1명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광명 우수는 2착을 해도 득점 낮은 1명은 떨어지는 구조다. 특선은 2위 5명 중 2명만 결승전에 출전한다. 그만큼 자력으로 결승진출이 보장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확실해 승부욕이 여느 때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지방경륜의 경우에는 3착 변수가 많다. 쌍승, 복승식에 좀 더 비중 두면서 무리한 삼쌍승식 보다는 배당은 다소 낮더라도 삼복승이나 쌍복승식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광명경주는 편성을 보고 강축이 아닌 경우엔 쌍승식을 뒤집는 방법도 괜찮다. 때론 입상권에 멀어져 있는 선수들도 끼워보는 전략도 추천한다”고 했다. 일요경주는 우선 결승전과 일반경주로 구분해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선발 결승의 최근 흐름은 26기 신인과 기존 강자들 간의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는 신인들의 득세가 이어져 왔는데 동계훈련과 기존 선수들의 경기감각, 체력이 회복되는 시점이라 언제든 판세는 뒤바뀔 수 있다. 우수 결승전은 누가 특별승급에 도전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또 라인 대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강한 선행형을 보유한 라인을 중심으로 한 베팅전략 수립에 나서는 게 좋다. 특선 결승전은 거의 백지장과 마찬가지의 기량 차이를 보여 그날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그 주에 어떤 활약상을 보여줬는지를 면밀히 판단한 후 결정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김순규 전문가는 “현재 요일별로 전혀 다른 배당판이 형성되고 있다. 중고배당을 원한다면 금, 일요경주를 노려보는 것이 좋고, 안정적인 배당을 원한다면 토요경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8 06:02
스포츠일반

함동주·이록희, 코로나 정국에서도 가장 돋보여

긴 공백기의 영향과 들쭉날쭉한 출전 간격으로 경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다른 등급보다 선발급 선수들에게 코로나19의 여파는 훨씬 심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백기 동안 꾸준한 훈련을 했던 선수들과 쉬면서 생계 문제로 다른 일에 뛰어든 선수들 간의 간격은 예전보다 확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주를 살펴볼 때 신인들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함동주(10기 청평팀), 이록희(24기 미원팀)가 거론되고 있다. 함동주는 올해 출전한 9경주에서 2착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이면 선행, 젖히기면 젖히기 안 되는 전법이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 이록희 역시 9번의 경주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성적이 뒷받침되다 보니 경주 흐름을 읽는 시야 또한 넓어져 자유자재로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둘은 출전 간격만 유지된다면 언제든 우수급에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우수급에서 강급으로 내려온 김상인(13기 의창팀), 김주은(14기 팔당팀), 한상진(12기 인천팀) 등은 높은 인지도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도 선발급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공백기에도 꾸준한 훈련량을 가졌던 유다훈(25기 전주팀), 이기주(22기 청평팀) 등이 눈에 띈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자력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다훈은 데뷔 때와는 달리 공백기 이후엔 강력한 자력승부를 바탕으로 기존 강자들을 연거푸 무너뜨리고 있다. 이기주 역시 우수급 준강자 정도의 역할을 담당하다 공백기 이후엔 매 경주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 이렇다 보니 한 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우수급의 현실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선수가 바로 엄희태(23기 김포팀)로 특선급에서 내려온 인지도가 있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광명 25회차 토요경주에서 병주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착외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곧장 다음날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였음에도 자리잡기에 실패하며 결국 다른 선수에게 젖히기를 허용하며 3착이란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최근 경륜 흐름은 득점과 과거 명성만 맹신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며 "최근 성적, 선수 인터뷰와 몸 상태가 좋은 선수와 나쁜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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