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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이희준 “닮은꼴 ‘김동현’ 이름으로 사인 드린 적도” [인터뷰③]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격투기 선수 김동현과의 닮은꼴을 언급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배우 이희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희준은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을 촬영했다며 “아마 방송 분량이 김동현 닮은꼴로만 나갈 것 같다. 바로 옆에 앉혀두고 그것만 계속 담더라. 저는 사실 전혀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닮은꼴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희준은 “제가 헬스장 근처에 다니는 냉면집이 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잘 보고 있다. 아니 격투기하는 사람이 예능도 잘해?’라고 하시는 거다”며 “사인을 부탁하시길래 ‘김동현’이라고 적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봐도 별로 안 닮은 것 같다.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2:24
연예일반

전현무, 초대형 라디오 방송사고…양세찬 “정신 똑바로 차려” 호통 (‘대행사’)

전현무가 초대형 라디오 방송사고를 쳤다.지난 30일 방송된 JTBC ‘부름부름 대행사’ 2회에서는 교통 리포터로 변신한 전현무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대행을 의뢰한 신지혜 리포터를 경악시킨 실수가 밝혀져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이날 전현무는 폭풍 같은 인수인계를 마친 신지혜 리포터가 떠나자 홀로 오전 7시 30분 교통방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도로 상황에 허둥지둥할 뿐만 아니라 코앞에 다가온 생방송 시간에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는 등 연신 걱정에 휩싸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양세찬은 “정신 똑바로 차려, 뭐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마침내 오전 7시 30분 생방송이 시작되고 전현무는 과거 ‘무디(전현무 DJ)’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여유롭게 토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7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57분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떼버리고 말았다. 실시간으로 라디오를 듣고 있던 신지혜 리포터는 그대로 좌절했고 마무리 멘트를 하고 나서야 실수를 깨달은 전현무는 놀란 나머지 입을 틀어막았다.쉴 틈 없이 찾아온 오전 7시 57분 교통방송에서는 방송 멘트 분량 측정을 위한 초시계마저 늦게 누르는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시간 조절에 실패했고 지켜보던 사원들은 “대행은 이제 끝났다”라며 사장 전현무를 향해 답답함을 표했다.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는 법. 전현무는 거듭되는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 멘트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은 물론 한층 빨라진 정보 습득으로 남다른 적응력을 뽐냈다. 그러고는 이어진 오전 8시 30분 DJ 테이와의 토크에서 자신만의 DJ 비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부름부름 대행사’의 에이스 사원인 미미를 위해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를 깜짝 신청하는 여유도 보여줬다.무사히 첫 대행을 끝낸 전현무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무디’를 기억해 주는 청취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을 표했다.다음 주에는 둘도 셋도 아닌 무려 ‘넷둥이’의 육아를 대행하게 된 고규필과 미미, MZ사원들과 함께하는 전현무의 일일 이사직 대행이 예고돼 더욱 기대되고 있다.‘부름부름 대행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0:25
연예일반

김진용·장우성PD “‘놀면 뭐하니’ 위기? 재밌게만 만들면, 성공할 잠재력 있죠” [IS인터뷰]

“‘놀면 뭐하니?’를 보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기는 게임을 하는 야구 팀처럼, 자부심도 포함돼 있으면 더 좋고요. 팀을 아무리 좋아해도 패배하면 흥이 안나잖아요? 결국 이기는 게 중요한 거죠.”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에 이어 4년째 토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2주 간의 개편 기간을 거쳐 다시 돌아왔다. 짧은 방학과도 같은 이 기간엔 기존 박창훈PD 대신 김진용·장우성PD가 메인 연출을 맡고 방송인 주우재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지속된 시청률 하락과 시청자의 따끔한 지적 속에 ‘놀면 뭐하니?’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11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PD와 장PD는 2주 동안 쉬지 않고 콘텐츠 회의를 했다며 그동안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가장 많았던 비판은 ‘멤버십이 약하다’, ‘편집이 늘어진다’, ‘이런 아이템을 왜 하냐’는 내용이었어요.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많이했죠. 앞으로 새 멤버들과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김PD)김PD와 장PD가 ‘놀면 뭐하니?’의 변화를 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바로 주우재라는 카드였다. 최근 방송가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는 그는 ‘허약체질’, ‘무기력 끝판왕’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의외의 예능캐로 활약 중이다. ‘놀면 뭐하니?’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개편 후 1일 방송된 190화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한 주우재는 자신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면서도 다른 멤버들과 남다른 합을 자랑했다. 김PD와 장PD는 주우재와의 촬영 첫 날부터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우재 씨가 처음 촬영장에 들어오고 5분 만에 ‘제대로 모셨다’고 생각했죠. 유재석 형이 놀리는 말에 바로 받아치고, 거의 초면인 박진주 씨도 2회 만에 ‘야, 주우재!’라고 부를 정도 였으니까요. 감독인 저희들은 멤버들의 케미가 어떻게 잘 맞을까 항상 생각하는데, 우재 씨가 너무 잘해주니까 그저 흐뭇할 뿐이에요.”(장PD) 김PD와 장PD는 톱스타를 초대한다거나 중장기의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보다 ‘소소한 웃음’을 회복하는 것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뒀다. 지난 8일 방송된 191회에서도 원조 버라이어티 예능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신박한 게임들이 다수 등장했다. 멤버들은 ‘각자 다른 교통수단 타고 모이기’ ‘골목길 이어달리기’ ‘17톤 우등버스 끌기’ 등 갑작스러운 미션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단합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웃음은 덤이었다.“지금 ‘놀면 뭐하니?’에 당장 필요한 건 웃음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거예요. 한 회 분량인 70분 안에서 멤버들 간의 케미와 좋은 콘텐츠를 넣으며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단계죠.”(장PD) 2000년대 방송가를 호령했던 버라이어티 예능은 이제 관찰 예능, 여행 예능 등 색다른 콘텐츠 속에서 ‘대세 예능’의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반면 ‘놀면 뭐하니?’는 아직도 버라이어티 예능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PD와 장PD는 ‘놀면 뭐하니?’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장르 자체가 장점”이라며 버라이어티의 희소성을 강조했다.“버라이어티 예능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그 장르를 지켜내는 게 강점 아닐까요? 요즘 시청자분들은 호흡이 짧은 예능을 선호하는데, 버라이어티는 반대로 꾸준함이 생명이니까요. ‘놀면 뭐하니?’는 몇 남지 않은 버라이어티의 연장선인 셈이죠.”(김PD)“‘놀면 뭐하니?’가 가진 브랜드의 인지도도 한몫 한다고 생각해요. ‘무한도전’부터 이어온 토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예능은 전 국민이 아는 흐름이잖아요. 저희가 재밌게만 만들면,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거죠.”(장PD) 김PD와 장PD는 시청률 반등과 함께 ‘놀면 뭐하니?’가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만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는 염원을 전달했다.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싶은 이유에서였다.“90년대 황금기를 누리던 문구점이 요즘은 1년에 500개씩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살아남는 문구점은 옛날 물건과 함께 최신 물건도 취급하면서 모든 손님을 대상으로 해요. 지상파도 이제는 옛날의 영광은 지났고 경쟁을 해야 하잖아요. 생존법을 찾아서 살아남는 ‘놀면 뭐하니?’가 되고 싶어요.”(김PD)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2 06:10
연예일반

제2의 ‘무한도전’ 꿈꾸는 ‘안하던 짓’, 메인 MC 부재의 아쉬움

제2의 ‘무한도전’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발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가 중구난방 진행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메인 MC의 부재 속 5명의 출연진이 중심을 못 잡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도 덩달아 휘청이는 모양새다.다행히 오는 25일 방송되는 3회에서 메인 MC 선발전이 예고됐지만, 프로그램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MC의 역할이 에피소드의 한 소재로 이용됐다는 점과 1화부터 메인 MC를 점찍어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긴다.지난 11일 2.1% 시청률로 문을 연 ‘안하던 짓’은 2화(18일 방송)에서 0.1%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향후 시청률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MBC가 6월에 대규모 개편까지 감행하며 예능에 승부수를 띄운 것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안하던 짓’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5MC인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최시원이 토크와 함께 게임을 벌이는 방식이다. 1화에서는 안하던 짓으로 ‘항복’을 뽑은 게스트 추성훈이 150여 명의 시민들과 허벅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병재가 “저희를 보면 초창기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안하던 짓’의 프로그램 구성은 ‘무한도전’의 1기 ‘무모한 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무모한 도전’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여 ‘황소와 줄다리기’, ‘목욕탕 물 채우기’ 등 극한의 도전을 완수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방식이었다면, ‘안하던 짓’도 무모해 보이는 안하던 짓을 그대로 실행에 옮겨 웃음을 안긴다.‘안하던 짓’의 출연진도 ‘무한도전’ 멤버들만큼이나 개성이 강하다. 남다른 입담꾼 이용진, 예능 대세 조세호,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유병재, 은근한 허당미 주우재, 리액션 담당 최시원 등 캐릭터가 겹치지 않아 신선함을 안긴다.그러나 ‘안하던 짓’에는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할을 맡을 메인MC가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안하던 짓’이 ‘무한도전’의 모든 포맷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전반적인 진행을 주도해야 할 인물은 필요한 듯 보인다. 1화에서 5MC는 제작진이 띄운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도 서툰 모습을 보인다. 실제 한 명씩 대본을 읽으면서 누구의 톤이 더 MC에 적합한 인물인지 조율하는 과정도 내비친다. 중간중간 오디오가 비기도 하며, 멘트가 겹쳐 웃음 포인트를 놓치기도 한다. 방송 경력상 이용진과 조세호가 메인 MC 자리에 적합해 보이지만, 두 사람의 진행 스타일이 상반되기 때문에 어떻게 융화될지가 관건이다.출연진도 부조화를 인지하고 있다. 1화에서 호기롭게 “MC의 세대교체”, “포스트 유재석”이라고 외친 5MC는 2화 오프닝에서는 “세대교체라는 말이 창피하다” “스스로에게 아쉬웠다”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또 게스트 전현무가 멤버들의 조합을 보고 “급하게 조직된 느낌”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을 때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하던 짓’이 멤버들 간의 케미로 승부하는 예능이라면 모를까,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초대되는 만큼 매끄러운 진행 실력은 필수로 요구되기에 MC의 자질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2005년 ‘무모한 도전’ 론칭 당시 연출자 권석 PD는 유재석에게 먼저 ‘오합지졸류 버라이어티쇼’를 제안했고, 유재석을 필두로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안하던 짓’ 또한 시청자에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중심축이 필요하다. ‘무한도전’이 중심 멤버 유재석과 함께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고정 멤버들이 13년간 시청자들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질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에도 최소한의 대본이 있다. 특정 상황과 조건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이끌어야 한다”며 “전체의 흐름을 보는 메인 MC가 없다면 편집의 내용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시청자들이 분량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06:10
연예일반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완벽한 작품, 멍때리면서 봐주길” [IS인터뷰]

국어 교사 박하경은 지친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 일주일 중 딱 하루, 토요일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때릴 수 있다면!”이라는 이나영의 독백처럼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매분 매초 놓칠 수 없는 순간을 전한다.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왔다. ‘박하경 여행기’는 국어 교사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다. 이나영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자, 그의 첫 OTT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다.이나영은 최근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주변 분들이 원래 작품에 대한 말을 잘 안 해주시는데 이번엔 잘 해주시더라”라며 “저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공감들을 해주시니 제 바람이 통한 것 같아 신기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극중 이나영은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저는 이런 작품이 취향이에요. 짜이지 않은 캐릭터,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신선함, 담백함이 좋았는데 미드폼(40분 미만 분량) 콘텐츠라 더 잘 와닿았어요. 지금 시대랑 잘 어울리고 다양한 층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저한테는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완벽한 작품이었어요.”‘박하경 여행기’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선우정아, 서현우, 구교환, 길해연, 박인환,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매회 다른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배우들이 캐스팅될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나와주신대요?’라고 하기도 했고요.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제게는 너무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또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 저와의 케미도 기대됐고, 짜여지지 않는 드라마라서 서로 어색하더라도 작품에 잘 어우러질 것 같았죠. 감독님과 많이 열어놓고 찍은 작품이에요.” 앞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제작발표회에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다행히 감독님이 구교환과 영화 ‘탈주’를 같이 찍어서 인연이 있었다”며 “구교환이 이 작품을 호기심 있게 봤기도 했고, 제가 듣기로는 감독님한테 제일 좋은 역할을 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구교환의 단편 영화도 다 챙겨봤다는 이나영은 “희한하고 매력 있다. 구교환이 최근엔 활동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전에 (단편을) 많이 봤다. 다 제 취향이라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이나영은 후배한테 어떤 선배일까.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무슨 조언을”이라며 손사래 쳤다. “그저 와주셔서 감사하죠. 오히려 배울 점들을 찾고 매번 자극을 받아요. 그래야 작품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촬영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사람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특히 2화에 출연한 한예리와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났다면서 교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남편 원빈과 함께 ‘박하경 여행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같이 좋아해 줬어요. 저하고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남편, 아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그 지역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요. 처음에 갔을 땐 이곳저곳 다 가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걸 알게 됐죠. 여행을 가도 사람들이 저희를 못 알아보더라고요. 여행을 가시면 옆에 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웃음)”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는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며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이나영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신비주의’다. 평소 다작하는 배우도 아닌 데다 사생활을 공개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나영은 “인터뷰 때마다 얘기하지만, 저희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다”며 “평범함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비슷하다. 잘 모르니까 막연한 이미지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를 좋아하고 잘 보는데, 어떤 걸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좀 느려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캐릭터도 다 열려있어요. 그래도 각자의 호흡이 있잖아요. 몇 년 있다가 만날 수도 있도록 노력할게요.”끝으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가 “편하게 멍때리면서 보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담 없이 쉽게 보길 바란다. 이 작품을 보고 각자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더라. 욕심이 있다면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5 06:00
뮤직

"'불후의 명곡' 에스페로x김호중, 조합부터 우승조"…"결과보다 평가가 중요"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와 김호중의 컬레버레이션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에스페로(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와 김호중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의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방송한 1부 말미에 보여준 짧은 분량의 예고편에서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많은 시청자들에게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조합 자체가 우승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악 선후배 사이인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에스페로의 데뷔곡인 ‘엔드리스’(Endless)로 호흡을 맞췄고 데뷔 콘서트와 더불어 김호중 콘서트에서도 함께 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나우(NOW.) ‘에스페로 윈터 로맨스 콘서트 위드 김호중’(Espero winter Romance concert with Kim Ho Joong) 스페셜 쇼에서도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끈 바 있다. 이들이 ‘불후의 명곡’에서 들려줄 천상의 하모니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결과보다 관객들의 평가를 중요시하는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로 호흡을 맞춘다. 크로스오버 장르로 재해석된 ‘서쪽 하늘’은 어떨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2.08 10:11
예능

[더보기] ‘화사쇼’로 알게 된 화사의 진면목

“밤을 알리는 음악 작업실로 초대합니다!”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화사쇼’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8부작의 이 프로그램은 단독 MC로 나선 화사가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과 이야기로 깊은 밤을 채워나가는 내용이다.흔히 토크와 음악이 결합된 예능이라면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잔잔한 토크쇼와 전문적인 무대 구성을 떠올리기 쉽다. 지난달 17일부터 방송된 ‘화사쇼’도 이같은 포맷을 따라가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신선한 요소를 첨가했다. 토크는 과감해졌으며 공연은 화려해졌다. 무엇보다 MBC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코너를 통해 예능감을 뽐냈던 화사가 메인 MC로 나서 진행부터 노래까지 ‘만능캐’로 활약하는 모습이 흥미롭다.‘화사쇼’는 마마무의 콘서트 속 미니 코너인 동명의 ‘화사쇼’로부터 시작됐다. 현장을 넘어 방송가에 자신만의 ‘쇼’를 만들기로 결심한 화사는 프로그램 콘셉트, 내용, 타이틀곡, 세트 구성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프로그램 작명을 위해 직접 철학원을 찾아갈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화사의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뚜껑을 연 ‘화사쇼’는 예상보다 훨씬 더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박진영, 헤이즈,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리더즈와 ‘쇼미더머니’ 톱4와 같은 뮤지션들, 배우 이시언, 모델 한혜진까지 게스트들부터 다채로웠다. 여기에 소극장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수준급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안락한 안방처럼 꾸며놓은 세트장에 즉석에서 연주를 하는 라이브 세션이 등장한다. 화사와 뮤지션들은 서로의 히트곡이나 커버곡을 부르며 실력을 발휘한다. 1시간의 방송 분량 중 30분은 토크, 30분은 음악으로 채워지며 유료 공연에 맞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토크의 재미도 빠질 수 없다. 화사는 소탈하면서 은근한 재치로 웃음을 선사한다. 대선배인 박진영의 표정을 보며 “이거 방송에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되겠다”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한혜진·이시언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여전한 ‘나 혼자 산다’ 속 케미를 선보인다. 또 곱창과 김부각처럼 화제가 된 화사의 먹방도 ‘화사쇼’서 만나볼 수 있다. 토크와 음악, 여기에 재미까지 담아야 하는 ‘화사쇼’는 종합선물세트같은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 안에 방송 구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진행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화사는 첫 단독 예능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혼자서도 지루하지 않게 방송을 끌고 간다.여기에 게스트들 간 호흡과 믿고 듣는 화사의 노래까지 더해지니 풍성한 볼거리가 완성된다. 무엇보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화사의 화법과 진솔함이 엿보이면서 시청자들도 덩달아 안정감을 느낀다. ‘화사쇼’를 통해 MC의 자리까지 넘본 화사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에서 얼마나 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보일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7 07:00
연예일반

“주인공 바뀐 줄”… ‘금수저’ 육성재 팬들 ‘배우 차별’에 뿔났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메이킹필름 관련해 육성재 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수저’ 메이킹 영상의 배우들 분량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육성재의 팬들은 ‘금수저’ 메이킹에서 주연 배우인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연우보다 조연인 손우현이 더 많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보통 메이킹 영상은 주연들 위주로 나오고 조연들도 돌아가면서 나온다. 주연배우들 감정신 찍는데도 손우현만 나온다. 공식 사진도 손우현이 포커스에 잡힌 사진이 먼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막방이라 유난으로 몰릴까 봐 가만히 있었는데 최근 메이킹 영상에서도 주연 배우 키스신을 ‘feat’으로 빼버리고 나머지는 조연들 분량으로 채웠다. 주연인 연우는 ‘깨알 여진 등장’이라는 자막과 함께 3초 등장 후 사라졌다. 메이킹필름 핑계로 사심 덕질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키스신 메이킹이 찬밥인 거 처음 본다”, “드라마 팬들은 주연 보고 싶어 한다”, “공사는 구분해야 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특정 배우에 분량이 치우쳐 논란이 된 가운데 멘트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10일 ‘금수저’ 측은 네이버 TV MBC 채널을 통해 메이킹 14회 ‘육성재-이종원은 화보 촬영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소개란에는 ‘멋짐이란 게 폭발한다! 갑분 화보촬영장으로 변한 ‘금수저’ 촬영 현장과 이종원의 숨겨놓은 비밀이 전격 공개되는 흥미진진한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그나저나 한걍뷰가 실눈으로 보이는 육성재의 삼행시는 오늘도 망FEEL(망필)’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두고도 네티즌들은 “알고서도 저러는 거냐”, “조롱으로 보인다”, “공식 계정에서 ‘망필’이라는 단어 쓰는 거 처음 본다”며 육성재에 대한 멘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MBC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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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놀라운 토요일', 4년 저력 여전히 굳건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 4주년을 맞았다. 4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몰입도와 힘을 발휘 중이다. 지난 2018년 4월 7일 첫 시작을 알린 '놀라운 토요일'은 tvN이 지상파 주말 예능의 높은 벽을 뚫기 위해 고심 끝 론칭한 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와의 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하자 결단을 내리고 야심 차게 만든 것. 예능 유목민들을 위한 세상에 없던 '놀라운 토요일'은 처음 보는 고난도 세대초월 듣기 평가로 쇼킹한 충격을 선사했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맞히는 재미가 쏠쏠했고 멤버들끼리 케미스트리 역시 좋아 보는 재미를 높였다.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혜리의 타고난 예능인 면모와 뛰어난 가사 맞히기 실력을 자랑한 키가 에이스로 떠올랐고 신동엽, 박나래, 문세윤이 개그 코드를 중간중간 살려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예능인보다 더 엉뚱하고 웃긴 김동현은 '놀라운 토요일'의 치트키였다. 키와 한해가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우자 넉살과 피오를 투입했고 혜리의 하차 이후 태연을 합류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 모두가 음식을 즐기며 식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시청자로 하여금 매주 시청하며 '놀라운 토요일'의 가족이 되게 만들었다. MC 붐의 차진 진행은 '놀라운 토요일'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다가도 다소 엉성한 모습으로 역공을 당하며 웃음을 준다. 입 짧은 햇님이는 1분도 채 나오지 않는 분량이지만 남다른 먹방으로 프로그램의 신스틸러 역할을 소화 중이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맞히고 간식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간식 게임을 펼치는 과정이 4년 동안 담겨 지겨울 법도 하지만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멤버들을 매 회 충격에 몰아넣을 반전 카드를 찾기 위해 애쓰며 프로그램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보다 나은 다음 회차 방송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힌트를 도입하거나 간식 게임을 시도하고 게스트를 진땀 흘리게 하는 노래로 허를 찌른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제작진과 이를 꿰뚫어 보며 신경전을 벌이는 멤버들 간 기싸움이 여전히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4주년 특집 역시 '1+1 받쓰 방탈출' '1+1 받쓰'라는 처음으로 시도한 방식으로 4년간 쌓아온 멤버들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햇님이는 처음으로 받쓰에 도전해 멤버들과 게임을 즐겼다. 치열한 두뇌싸움이 이날도 이어져 앞으로의 '놀라운 토요일'이 펼쳐낼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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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높은 기대 충족시킨 비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중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강력하고 압도적이었다. 이에 2회 연속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한 2회 만에 순간 최고 10.8%를 기록, 1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첫 주 만에 각종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해 주목받았다. 특히 공식 플랫폼 wavve에서는 1월 18일, 1월 19일 양일간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 콘텐츠에 등극했다. 신규 가입 후 최초 시청 콘텐츠 비중에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최우위를 점한 것. 여기에 신규 가입자들의 시청 비중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2회 방송 직후 가장 많이 쏟아진 호평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였다. 2시간 여의 러닝 타임 안에 모든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60분 분량으로 여러 회차를 방송한다. 분량이 길어지는 만큼 드라마가 영화 같은 몰입도를 이끌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초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막강한 몰입도를 완성했다. 이 같은 몰입도가 가능했던 것은 대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설이나 작가는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기반으로 밀도 높은 대본을 완성했다. 실제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대본에는 1990년대, 2000년대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소품은 물론 사건의 얼개들이 촘촘하고 치밀하게 묘사돼 있다. 스토리에서 이미 시청자가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치밀한 대본에 힘을 더한 것은 박보람 감독의 과감하면서도 디테일한 연출이다. 박보람 감독은 입봉작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젊은 제작진 특유의 패기,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다. 특히 주인공 송하영과 범죄자들의 대면 장면에서는 이렇다 할 액션 없이도 극강의 긴장감을 완성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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