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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강록·추성훈·성시경…넷플릭스, K예능 신작 매일 쏟아진다

지난해 K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가 이달 말 새로운 예능 5편을 순차 공개하며 매일 시청자를 찾아간다.넷플릭스를 통해 새롭게 서비스되는 작품들은 토크쇼, 캐릭터 버라이어티, 동호회 탐구, 미식 여행 등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로 총 5편이다. 각 작품은 30분 이내의 부담 없는 분량으로 강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해진 회차 없이 매주 새로운 구성과 게스트로 1년 내내 신선한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에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이 공개된다. ‘주관식당’은 최강록, 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로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손님으로 출연한다. 베일에 가려진 손님의 개성과 사연이 담긴 주관식 주문서를 받은 식당 주인 최강록이 요리에 진심을 담는다. 여기에 주관식당의 심리적 지주이자 파트너 문상훈이 가세해 손님 맞춤형 요리를 완성한다. 최강록, 문상훈이 손님을 위한 단 하나뿐인 요리를 만들고, 메뉴와 관련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식당’은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의 채송이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어 23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레전드 웃음 제조기들이 다시 뭉친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가 찾아온다. 신선한 재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홍김동전’ 박인석 PD와 환상의 오남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의 재회가 기대를 높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는 상위 99% 코믹 인재들이 나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립하는 ‘구개념’ 캐릭터 버라이어티쇼다. 게임, 분장, 벌칙, 여행, 먹방, 토크 등 가리지 않고 상상 이상의 격한 에피소드들이 매주 펼쳐질 예정이다.24일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믿고 보는 입담의 데프콘이 동호회 탐구에 나서는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가 출격한다.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는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데프콘이 매주 새로운 동호회의 고인물들을 만나는 동호회 체험 프로젝트다. 세상에 있는 다양한 취미, 다양한 동호회와 사람들의 각양각색 매력을 살펴보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애 리얼리티 새 이정표를 제시한 ‘솔로지옥’ 시리즈 김재원 PD가 기획을 책임지며, ‘솔로지옥’ 박수지 PD와 이정화 작가가 손을 잡았다. 26일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추성훈의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를 만날 수 있다.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꾸밈 없는 날 것 그 자체의 매력을 가진 추성훈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누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추성훈은 게스트가 평소 꼭 시도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함께 ‘추라이’해보며, 그만의 스타일로 특별한 토크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추성훈을 보좌하고자 코미디언 이창호가 가세해, 게스트들과 한층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활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며 재미를 선사했던 권대현 PD가 연출한다.27일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찾아온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은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 토크 여행 버라이어티로 한일 대표 미식가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출연한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의 나라까지 맛있고 발랄한 미식 토크와 체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식에 진심인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와 깊이 있는 미식 토크가 편안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물’ ‘코리아 넘버원’ 등을 연출한 김인식 PD가 진두지휘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3 10:39
프로야구

2030 여성팬 관심·구매력 증가...'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 속사정

1000만 관중 시대 원동력은 2030 여성팬 증가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리그 관람객 및 일반 야구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업체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총 8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팬 성향 조사를 진행했다. 본 조사에서는 ‘1000만 관중 돌파’라는 기록과 함께 유의미한 수치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온·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점으로는 2023년에 비해 2024 KBO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온라인 조사 결과 17.3%p(32.4%에서 49.7%로 상승), 오프라인 조사 결과 7.7%p(56.6%에서 64.3%로 상승)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2023년 결과 대비 2024년 직관 비율이 약 12%p 증가한 점도 관중 수 기록과 함께 상승한 지표로 해석된다.2024년에 도입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ABS’(94.9%), ‘피치클락’(88.2%), ‘수비 시프트 제한’(82.2%), ‘베이스 크기 확대’(81.7%) 순이었다. 이 중 KBO리그 운영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제도로는 ‘ABS’(88.7%)로, ‘ABS’ 제도가 인지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리그 운영에도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응답자의 86.4%가 이러한 새로운 제도 도입이 경기 관람을 유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다.선호하는 경기 시작 시간으로는 평일은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2시로 현행 시작 시간대에 긍정적이었다. 여름철에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5시를 선호하였다. 그 외에도, KBO리그 팬이 인식하는 응원석 좌석 1개당 적정 가격은 1만 9376원으로 나타나, 2024 시즌 실제 객단가인 1만 4648원보다 더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이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관중 1000만 시대를 연 2024 KBO 리그의 관중 증가에 2030 여성의 높아진 관심이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야구장을 찾은 만 15세 이상 관람객 4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2023년보다 KBO리그에 관심이 증가했다는 전체 응답이 64.3%였던 것에 비하여 20대 여성은 13.6%p 높은 77.9%의 관심 증가율을 보였다.2030 여성은 단순히 야구장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응원팀 용품 구매에도 평균치에 웃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들이 2024년 응원팀의 용품을 구매한 비용은 20대 여성 연평균 약 23만7000원, 30대 여성 연평균 약 27만3000원으로 전체 관람객의 용품 구매 비용(약 23만5000원)보다 많았다.20대 여성은 KBO 리그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접촉하는 매체 또한 전체 관람객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체 관람객은 주로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반면, 20대 여성은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활용 비율은 2023년 조사에서는 68.0%, 2024년 조사에서는 76.6%로 더 증가한 결과이다. 이는 KBO가 작년 티빙(TVING)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하며, 야구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숏폼 영상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KBO 리그 생중계 시청 매체에서도 전체 응답자는 생중계를 시청하는 매체로 여전히 ‘TV’(77.4%)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20대는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이 76.7%, 30대는 70.4%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모바일’ 생중계 시청 비율은 2023년 조사의 72.9%보다 더 높아진 수치이다.KBO 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는 매체는 ‘유튜브’(66.5%), ‘포털사이트’(44.4%), ‘인스타그램’(17.6%) 등의 순이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전 연령층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20대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 비율이 3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2024년 시즌 관중 1000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관중들이 성원해준 KBO리그는 본 조사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기존 팬들에게는 보다 큰 편의성을, 신규 팬에게는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5.01.24 14:49
드라마

결방 폭탄 ‘지거전’→‘옥씨부인전’ 계엄 여파 블랙홀에 빠지나 [IS포커스]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방송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해 탄력을 받은 신작 드라마들이 예기치 못한 결방 사태로 타격을 입게된 모습이다.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은 방영 4회 만에 결방을 맞게 됐다. 당초 지난 6일과 7일 ‘지거전’ 5회와 6회가 각각 방영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한 후폭풍이 이어지며 결국 결방이 결정됐다. 6일 오전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이어진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 대부분이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다.방송사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론 결방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려도 공존한다. 드라마의 경우 통상 초반 4회까지는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에 4회까지 방영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지거전’으로선 5회 방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방한 것은 극의 흐름상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거전’의 경우, 애초 오는 14일과 20일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몰아보기가 편성돼 결방을 예고한 상태였기에 타격이 더욱 컸다. 다만 MBC는 6, 7일 계획에 없던 결방이 추가적으로 생긴 것을 고려해 14일 결방 계획은 취소하고 이날 ‘지거전’ 6회를 편성하기로 했다. 20일 결방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배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도 비슷한 상황이다. ‘옥씨부인전’은 1회 4.2%로 출발해 2회 만에 6.8%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렇지만 ‘옥씨부인전’도 계엄 사태 여파로 3회가 방영될 예정이었던 7일 뉴스특보가 편성되며 결방됐고, 다음날인 8일에 3회가 방영됐다. ‘옥씨부인전’ 3회는 7.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원래 같았으면 하루 차로 연이어 방영해야 했던 4회가 다음 주로 미뤄지며 흐름이 끊어지는 상황은 피하지 못했다. 종영을 앞둔 드라마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방영 내내 10%대 시청률로 좋은 흐름을 유지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1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해야 했으나 10회가 방영되야 했던 7일 결방이 결정되면서 종영 시기에 변동이 생겼다. 종영까지 총 3회가 남았는데 한 회 분량을 2회 연속 방영해 이번 주 토요일 종영할지, 다음 주 금요일 종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일반적으로 호평을 얻은 드라마는 대체로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작진은 엄중한 시국에 이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향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현 정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탄핵 정국이 지속된다면 방송계는 이 같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방송계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MBC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편성표를 원칙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뉴스특보를 소화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공들인 작품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호응을 받는 게 작품을 만든 제작진 입장에선 가장 좋은 일이기에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현 시국 문제가 더 우선이기에 상황을 주시하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6:03
드라마

박신혜, 순식간에 눈빛 돌변… ‘지옥에서 온 판사’ 캐릭터 필름 공개

‘지옥에서 온 판사’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박신혜가 온다.오는 9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꼽은 작품의 핵심 매력은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주인공 강빛나(박신혜)와, 이를 위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박신혜의 존재감이다. 강빛나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이다. 최악의 인성을 가진 악마가 판사가 되고, 죄인을 처단한다는 아이러니가 기존 사이다 드라마들과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이런 가운데 28일 ‘지옥에서 온 판사’ 캐릭터필름이 공개됐다. 강빛나의 특별한 캐릭터성, 이를 표현한 박신혜의 남다른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이날 공개된 캐릭터필름은 높은 하이힐에 매혹적인 와인 컬러의 의상을 입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박신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신혜는 마치 어린 아이들에게 말하듯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따라 해 볼까요? 정의는 죽었다”고 말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녀의 발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이때 박신혜가 눈빛, 표정을 싹 바꾸며 “그러니깐 내가 직접 지옥으로 보내줄게”라고 차갑게 말한다. 이어 도도하고 당당하게 돌아서는 박신혜의 모습 위로 “사악하지만 사랑스럽다”는 내레이션이 들려온다. 이는 강빛나 캐릭터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카피로, 본 드라마에서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가 어떤 사이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20초 분량의 캐릭터필름 안에 주인공 강빛나 캐릭터의 특별한 매력, 배우 박신혜의 시선강탈 존재감, 드라마의 스토리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냈다.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예비 시청자의 뇌리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본 드라마에서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9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1~2회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1:19
예능

(여자)아이들, ‘놀토’ 출격…미연, 태연과 ‘태미연’ 결성한 사연은

(여자)아이들이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한다.10일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우기, 슈화가 출연해 특급 존재감을 뽐낸다.앞선 녹화에서 미연, 우기, 슈화는 남다른 기세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깜짝 무반주 댄스와 폭풍 랩을 선보이는가 하면, 받아쓰기를 향한 열정도 드러낸 것. 미연은 “‘놀토’가 저의 퍼스널컬러”라면서 “오늘 온몸을 날려보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슈화 역시 “한국어 실력을 보여주겠다”라며 활약을 예고했다.이어 우기는 “‘놀토’는 예능이니 예능적으로 가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옆자리에 앉은 넉살, 한해의 ‘깔깔존’ 리더를 자처하더니, 녹화 내내 깔깔존의 분량 사수를 위해 고군분투해 웃음을 안겼다. 받쓰에서는 국문학과 학생 같은 문법 지식마저 공개, 도레미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이 가운데 이날 출제된 ‘받쓰 문제는’ 최고 난도를 자랑했다. 영어 버전 가사까지 알고 있다는 키,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MC 붐, 제작진을 향해 “속이 시원하냐”고 묻는 신동엽까지, 스튜디오가 대혼란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간식 게임으로는 ‘무대 위 패션왕’이 첫선을 보였다. 무대 의상을 보고 가수와 곡명을 맞히는 게임으로, 출연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태연과 미연은 ‘태미연’을 결성해 감미로운 컬래버를 선보였고, 슈화는 바닥을 기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놀토’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3:08
스포츠일반

회장 조기 귀국 이유 있었네...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주장 조목조목 반박..."전담 트레이너 가동·1100만원 한의사 파견" [2024 파리]

보도자료 작성에 집중한 이유가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대립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나선 기자회견에서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협회의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고, 더불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시스템이 배드민턴 발전을 역행하는 면이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금메달리스트가 기쁨을 만끽해야 할 자리에서 그동안 쌓인 내적 갈등을 토로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파리 현지에서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거의 대응하지 않았다. 김택규 회장을 포함해 고위 인사들이 대부분 현장에 있었지만, 침묵이 이어졌다. 원래 7일 오후 대표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택규 회장은 같은 날 오전 귀국편에 몸을 실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보도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빨리 왔다"라고 답했다. 안세영과의 갈등, 협회의 부실한 지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귀국 자리에서 "(협회와) 싸울 생각은 정말 없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한국에) 도착을 했다. 아직 협회·소속팀(삼성생명)과 얘기한 게 없으니, 상의한 뒤 얘기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거침 없던 파리 현장에서와 달리 톤이 조금 다운된 느낌을 줬다. 안세영이 공항을 빠져나간 1시간 뒤 협회가 준비한 보도자료를 냈다. 10페이지 분량으로 안세영의 주장과 파생된 논란에 해명했다. 우선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라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제출 뒤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고, 안세영 선수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열린 2023 덴마크·프랑스 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 서류를 제출해 BWF로부터 벌금과 제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쟁점은 안세영이 항저우 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협회·대표팀으로부터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의 진위였다. 협회는 안세영이 항저우 AG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10월 8일 그가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이튿날(9일) 서울 송파구 소재 정형외과에 대표팀 김지은 트레이너를 동행해 추가 진단을 받은 내요을 전했다. 최초 진단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염 부분 파열이 있었고, 조직 재생 주사 치료 조처를 받은 점도 알렸다. 이후 11월 대회(일본 마스터스) 일정 불가 소견을 따랐고, 실제 복귀전이었던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는 선수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올해 1월 허벅지 부상으로 8강전에서 기권했던 인도 오픈 뒤 안세영이 조기 귀국을 요청했는데, 이를 반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일요일 한국에 귀국하더라고 휴일 귀국 등을 고려했을 때 즉시 진단 및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진단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휴식 및 부상 부위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같이 동행하여 귀국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조기 귀국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이후 월부터 안세영에게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뒤 그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는 선수가 원해 대한체육회 지원 아래 이뤄지는 의료 조처 대신 선수 지명한 한의사를 파견했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1100만원의 경비가 발생한 점도 강조했다. 안세영의 부상이 알려질 경우 상대 선수가 이를 이용할 수 있어 보완을 유지한 점도 설명했다. 안세영이 항저우 AG 직후 받은 최초 무릎 부상 진단에 오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병원과 진료 및 치료 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해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 선수가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세영이 현재 대표팀이 복식 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개인 트레이너를 두는 부분을 허용하지 않는 점에 의구심을 전한 점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는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훈련 방식 및 체력 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한 뒤 공유할 것이며 안세영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볼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대표팀과 결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와 종합대회에 출전하길 바란다. 금메달을 따고 나선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라는 소신도 전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관련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참가 최종 결정권 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있는바, 우리 협회의 임의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협회는 안세영의 심적으로 기댔던 한수정 트레이너가 파리에 가지 못한 점에 대해 "연장을 제안했지만, 해당 트레이너가 거절해 계약이 종료됐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에게 복식 경기를 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임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협회는 일련에 상황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축제의 장'을 무겁게 만든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안세영)가 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세영 선수와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해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협회는 관련 의혹을 해명하고, 안세영과의 갈등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미 선수의 모든 주장과 파생 의혹을 반박하며, 대립 구도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도자 12명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라며 확인서를 함께 작성하고 사인을 해, 배포한 점도 선수를 압박하도록 보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7 19:22
영화

‘핸섬가이즈’ 이희준 “닮은꼴 ‘김동현’ 이름으로 사인 드린 적도” [인터뷰③]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격투기 선수 김동현과의 닮은꼴을 언급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배우 이희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희준은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을 촬영했다며 “아마 방송 분량이 김동현 닮은꼴로만 나갈 것 같다. 바로 옆에 앉혀두고 그것만 계속 담더라. 저는 사실 전혀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닮은꼴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희준은 “제가 헬스장 근처에 다니는 냉면집이 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잘 보고 있다. 아니 격투기하는 사람이 예능도 잘해?’라고 하시는 거다”며 “사인을 부탁하시길래 ‘김동현’이라고 적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봐도 별로 안 닮은 것 같다.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2:24
연예일반

전현무, 초대형 라디오 방송사고…양세찬 “정신 똑바로 차려” 호통 (‘대행사’)

전현무가 초대형 라디오 방송사고를 쳤다.지난 30일 방송된 JTBC ‘부름부름 대행사’ 2회에서는 교통 리포터로 변신한 전현무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대행을 의뢰한 신지혜 리포터를 경악시킨 실수가 밝혀져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이날 전현무는 폭풍 같은 인수인계를 마친 신지혜 리포터가 떠나자 홀로 오전 7시 30분 교통방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도로 상황에 허둥지둥할 뿐만 아니라 코앞에 다가온 생방송 시간에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는 등 연신 걱정에 휩싸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양세찬은 “정신 똑바로 차려, 뭐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마침내 오전 7시 30분 생방송이 시작되고 전현무는 과거 ‘무디(전현무 DJ)’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여유롭게 토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7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57분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떼버리고 말았다. 실시간으로 라디오를 듣고 있던 신지혜 리포터는 그대로 좌절했고 마무리 멘트를 하고 나서야 실수를 깨달은 전현무는 놀란 나머지 입을 틀어막았다.쉴 틈 없이 찾아온 오전 7시 57분 교통방송에서는 방송 멘트 분량 측정을 위한 초시계마저 늦게 누르는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시간 조절에 실패했고 지켜보던 사원들은 “대행은 이제 끝났다”라며 사장 전현무를 향해 답답함을 표했다.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는 법. 전현무는 거듭되는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 멘트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은 물론 한층 빨라진 정보 습득으로 남다른 적응력을 뽐냈다. 그러고는 이어진 오전 8시 30분 DJ 테이와의 토크에서 자신만의 DJ 비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부름부름 대행사’의 에이스 사원인 미미를 위해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를 깜짝 신청하는 여유도 보여줬다.무사히 첫 대행을 끝낸 전현무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무디’를 기억해 주는 청취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을 표했다.다음 주에는 둘도 셋도 아닌 무려 ‘넷둥이’의 육아를 대행하게 된 고규필과 미미, MZ사원들과 함께하는 전현무의 일일 이사직 대행이 예고돼 더욱 기대되고 있다.‘부름부름 대행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0:25
연예일반

김진용·장우성PD “‘놀면 뭐하니’ 위기? 재밌게만 만들면, 성공할 잠재력 있죠” [IS인터뷰]

“‘놀면 뭐하니?’를 보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기는 게임을 하는 야구 팀처럼, 자부심도 포함돼 있으면 더 좋고요. 팀을 아무리 좋아해도 패배하면 흥이 안나잖아요? 결국 이기는 게 중요한 거죠.”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에 이어 4년째 토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2주 간의 개편 기간을 거쳐 다시 돌아왔다. 짧은 방학과도 같은 이 기간엔 기존 박창훈PD 대신 김진용·장우성PD가 메인 연출을 맡고 방송인 주우재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지속된 시청률 하락과 시청자의 따끔한 지적 속에 ‘놀면 뭐하니?’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11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PD와 장PD는 2주 동안 쉬지 않고 콘텐츠 회의를 했다며 그동안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가장 많았던 비판은 ‘멤버십이 약하다’, ‘편집이 늘어진다’, ‘이런 아이템을 왜 하냐’는 내용이었어요.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많이했죠. 앞으로 새 멤버들과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김PD)김PD와 장PD가 ‘놀면 뭐하니?’의 변화를 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바로 주우재라는 카드였다. 최근 방송가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는 그는 ‘허약체질’, ‘무기력 끝판왕’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의외의 예능캐로 활약 중이다. ‘놀면 뭐하니?’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개편 후 1일 방송된 190화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한 주우재는 자신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면서도 다른 멤버들과 남다른 합을 자랑했다. 김PD와 장PD는 주우재와의 촬영 첫 날부터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우재 씨가 처음 촬영장에 들어오고 5분 만에 ‘제대로 모셨다’고 생각했죠. 유재석 형이 놀리는 말에 바로 받아치고, 거의 초면인 박진주 씨도 2회 만에 ‘야, 주우재!’라고 부를 정도 였으니까요. 감독인 저희들은 멤버들의 케미가 어떻게 잘 맞을까 항상 생각하는데, 우재 씨가 너무 잘해주니까 그저 흐뭇할 뿐이에요.”(장PD) 김PD와 장PD는 톱스타를 초대한다거나 중장기의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보다 ‘소소한 웃음’을 회복하는 것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뒀다. 지난 8일 방송된 191회에서도 원조 버라이어티 예능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신박한 게임들이 다수 등장했다. 멤버들은 ‘각자 다른 교통수단 타고 모이기’ ‘골목길 이어달리기’ ‘17톤 우등버스 끌기’ 등 갑작스러운 미션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단합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웃음은 덤이었다.“지금 ‘놀면 뭐하니?’에 당장 필요한 건 웃음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거예요. 한 회 분량인 70분 안에서 멤버들 간의 케미와 좋은 콘텐츠를 넣으며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단계죠.”(장PD) 2000년대 방송가를 호령했던 버라이어티 예능은 이제 관찰 예능, 여행 예능 등 색다른 콘텐츠 속에서 ‘대세 예능’의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반면 ‘놀면 뭐하니?’는 아직도 버라이어티 예능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PD와 장PD는 ‘놀면 뭐하니?’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장르 자체가 장점”이라며 버라이어티의 희소성을 강조했다.“버라이어티 예능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그 장르를 지켜내는 게 강점 아닐까요? 요즘 시청자분들은 호흡이 짧은 예능을 선호하는데, 버라이어티는 반대로 꾸준함이 생명이니까요. ‘놀면 뭐하니?’는 몇 남지 않은 버라이어티의 연장선인 셈이죠.”(김PD)“‘놀면 뭐하니?’가 가진 브랜드의 인지도도 한몫 한다고 생각해요. ‘무한도전’부터 이어온 토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예능은 전 국민이 아는 흐름이잖아요. 저희가 재밌게만 만들면,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거죠.”(장PD) 김PD와 장PD는 시청률 반등과 함께 ‘놀면 뭐하니?’가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만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는 염원을 전달했다.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싶은 이유에서였다.“90년대 황금기를 누리던 문구점이 요즘은 1년에 500개씩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살아남는 문구점은 옛날 물건과 함께 최신 물건도 취급하면서 모든 손님을 대상으로 해요. 지상파도 이제는 옛날의 영광은 지났고 경쟁을 해야 하잖아요. 생존법을 찾아서 살아남는 ‘놀면 뭐하니?’가 되고 싶어요.”(김PD)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2 06:10
연예일반

제2의 ‘무한도전’ 꿈꾸는 ‘안하던 짓’, 메인 MC 부재의 아쉬움

제2의 ‘무한도전’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발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가 중구난방 진행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메인 MC의 부재 속 5명의 출연진이 중심을 못 잡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도 덩달아 휘청이는 모양새다.다행히 오는 25일 방송되는 3회에서 메인 MC 선발전이 예고됐지만, 프로그램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MC의 역할이 에피소드의 한 소재로 이용됐다는 점과 1화부터 메인 MC를 점찍어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긴다.지난 11일 2.1% 시청률로 문을 연 ‘안하던 짓’은 2화(18일 방송)에서 0.1%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향후 시청률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MBC가 6월에 대규모 개편까지 감행하며 예능에 승부수를 띄운 것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안하던 짓’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5MC인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최시원이 토크와 함께 게임을 벌이는 방식이다. 1화에서는 안하던 짓으로 ‘항복’을 뽑은 게스트 추성훈이 150여 명의 시민들과 허벅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병재가 “저희를 보면 초창기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안하던 짓’의 프로그램 구성은 ‘무한도전’의 1기 ‘무모한 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무모한 도전’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여 ‘황소와 줄다리기’, ‘목욕탕 물 채우기’ 등 극한의 도전을 완수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방식이었다면, ‘안하던 짓’도 무모해 보이는 안하던 짓을 그대로 실행에 옮겨 웃음을 안긴다.‘안하던 짓’의 출연진도 ‘무한도전’ 멤버들만큼이나 개성이 강하다. 남다른 입담꾼 이용진, 예능 대세 조세호,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유병재, 은근한 허당미 주우재, 리액션 담당 최시원 등 캐릭터가 겹치지 않아 신선함을 안긴다.그러나 ‘안하던 짓’에는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할을 맡을 메인MC가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안하던 짓’이 ‘무한도전’의 모든 포맷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전반적인 진행을 주도해야 할 인물은 필요한 듯 보인다. 1화에서 5MC는 제작진이 띄운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도 서툰 모습을 보인다. 실제 한 명씩 대본을 읽으면서 누구의 톤이 더 MC에 적합한 인물인지 조율하는 과정도 내비친다. 중간중간 오디오가 비기도 하며, 멘트가 겹쳐 웃음 포인트를 놓치기도 한다. 방송 경력상 이용진과 조세호가 메인 MC 자리에 적합해 보이지만, 두 사람의 진행 스타일이 상반되기 때문에 어떻게 융화될지가 관건이다.출연진도 부조화를 인지하고 있다. 1화에서 호기롭게 “MC의 세대교체”, “포스트 유재석”이라고 외친 5MC는 2화 오프닝에서는 “세대교체라는 말이 창피하다” “스스로에게 아쉬웠다”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또 게스트 전현무가 멤버들의 조합을 보고 “급하게 조직된 느낌”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을 때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하던 짓’이 멤버들 간의 케미로 승부하는 예능이라면 모를까,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초대되는 만큼 매끄러운 진행 실력은 필수로 요구되기에 MC의 자질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2005년 ‘무모한 도전’ 론칭 당시 연출자 권석 PD는 유재석에게 먼저 ‘오합지졸류 버라이어티쇼’를 제안했고, 유재석을 필두로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안하던 짓’ 또한 시청자에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중심축이 필요하다. ‘무한도전’이 중심 멤버 유재석과 함께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고정 멤버들이 13년간 시청자들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질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에도 최소한의 대본이 있다. 특정 상황과 조건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이끌어야 한다”며 “전체의 흐름을 보는 메인 MC가 없다면 편집의 내용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시청자들이 분량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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