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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암시까지 한 탱크..승희 지인, "승희 아직도 고통받고 있어" 증언
'오마이걸' 멤버 승희가 프로듀서 탱크에게 저격당한 것과 관련, 승희의 지인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승희를 걱정했다. 탱크 후배이자 승희의 10년째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저와 승희는 한국예고 동기이고, 탱크(안진웅)와는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다"라고 두 사람과 관련된 인연을 털어놨다. 해당 글에서 A씨는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아침 7시 53분, 진웅 오빠에게 카톡이 와서 확인해보니 미리 쓰는 유서라는 파일이 있었다. 유서에는 오빠가 살아온 환경과 지금 아프다는 내용이 들어있었고, 약 봉투 사진이 있었다. 12월 7일 승희에게 연락을 해봤더니 승희도 '나도 같은 파일을 받았다. 내가 가보겠다'고 말했다. 승희가 진웅 오빠의 몸과 마음이 아픈 것을 안 이후로 연락도 자주 하고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그러나 탱크는 승희의 그런 마음을 다르게 생각했는지 승희에게 더욱더 많은 관심과 표현을 원했고 민낯인데도 불구하고 셀카를 보내라고 강요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해달라며 배려심 없는 요구를 강요했다. 그리고 개인 SNS에 허락 없이 승희 사진을 올리고 승희가 가장 아끼는 그룹명까지 해시태그를 달며 곤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A씨는 "장기간 시달리면서도 승희는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집착에 견디지 못하고 승희는 공황장애 증상까지 왔다. 그 이후로 승희는 오빠와 연락을 끊었다. 저는 승희 집에서 며칠간 함께 지내며 승희를 달래 주었다. 승희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이사를 가게 됐다. 그 이후로도 진웅 오빠가 인스타에 계속 승희 사진과 글을 올려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승희의 모습에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호소했다.한편 탱크는 지난 8일 '순이 / [Diss Track] TANK - Suni'라는 제목의 디스곡이 담긴 영상을 올려 '오마이걸 승희'를 저격했다. 해당 영상에서 탱크는 "승희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양다리를 걸쳤고 팬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탱크는 최근 "네가 먼저 선택해서 ‘사랑한다’고 하고, 온갖 동영상 사진을 보냈으면서 마치 내가 구걸하고 스토킹 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쳤다(중략). 넌 날 고소 하지 못할 거고, 고소하더라도 못 이긴다. 나에겐 3년 동안 정신과 치료받은 진단서 있다”라면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는 승희의 영상 세개를 SNS에 공개했다. 나아가 그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까지 올려,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