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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친정팀 복귀…선물은 토트넘 부주장? ‘열렬한 팬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시 한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유력한 사비 알론소 감독의 취임 선물로 거론됐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수년 간 레알로 이적한 대형 스타를 다수 배출했다”면서 “이제 또 한 명의 선수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게 수비수 로메로다. 매체는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고,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면서 “알론소 감독은 로메로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주장했다.로메로는 토트넘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의 두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매체 역시 “로메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자신의 커리어 다음 단계로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알론소와 레알 수뇌부는 로메로를 안토니오 뤼디거 옆에 세우는 조합이 ‘다음 시즌과 그 이후의 가장 큰 트로피를 향한 강력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로메로는 지난 2022년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23경기에 나선 주전 수비수다.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시장 가치가 5500만 유로(약 870억원)라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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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월드컵 앞두고 포체티노 만난다…홍명보호, 미국과 9월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미국 현지에서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인 미국에서 북중미팀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라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벌인다. 이어 멕시코와 맞붙는데, 장소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대표팀이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 2023년 9월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2년 만이다. 또 대표팀이 미국과 만나는 건 2014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11년 만의 재대결이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높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선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2010년대 중후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당시 손흥민을 지도한 사령탑이기도 하다.멕시코는 FIFA 랭킹 17위의 강팀이다. 한국이 멕시코와 만나는 건 5년 전 11월 오스트리아서 벌인 평가전 이후 5년 만이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4승 2무 8패로 열세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무대(1998년, 2018년)에서 멕시코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한 기억이 있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대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6월 이라크(원정), 쿠웨이트(홈)과의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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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대신 손흥민?’ 토트넘, 새 감독 후보 정했다…“UCL 진출권이 관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다”라고 전했다.토트넘은 현재 팀을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시즌 뒤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탓이다. 토트넘은 EPL 16위에 그쳤다. 지난해 5위였던 기록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조기에 짐을 쌌다. 유일하게 트로피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다. 토트넘은 대회 결승에 올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우승하면 부진한 리그 성적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다만 UEL 결과와 별개로, 토트넘이 이미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커지고 있다. 그나마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UEL 덕분”이라며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만약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가 결별을 선택하게 된다면, 클럽은 이미 차기 감독 후보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데 제르비 감독을 높게 평가해 왔다.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해까지 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 하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올 시즌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영입하려고 오퍼를 보낸 거로 알려지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올 시즌 마르세유를 이끌고 리그1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위였던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차기 시즌 UCL 진출도 유력하다. 데 제르비 감독이 UCL 진출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토트넘에 부임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UEL에서 우승한다면, 이 역시 UCL 진출을 의미한다. 데 제르비 영입 경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점쳤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EPL에서 입증된 감독이며,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만약 토트넘이 데 제르비와 계약에 성공한다면, 이는 클럽에 있어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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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결장’ SON, 직접 복귀 예고 “피치에서 만나요”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했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달 오른 발등부상을 입은 그는 전열에서 이탈한 뒤 공식전 7경기를 내리 쉬었다. 최초 부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사령탑의 진단이 있었지만, 결장 기간이 길어지며 시즌 아웃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하지만 손흥민은 전날 SNS를 통해 “좋은 아침이다. 곧 피치에서 만나자”라고 적으며 복귀를 예고했다.마침 이날 토트넘은 노르웨이 노르드랜드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5-1로 가볍게 보되/글림트를 제압하고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토트넘 입장에서 UEL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무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기대 이하의 경기력 끝에 16위에 그친 상태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모두 짐을 쌌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노린다. 토트넘이 유럽 국제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1984년 UEFA 컵이다.손흥민도 개인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51경기(173골 101도움)를 뛰었지만 아직 한 차례도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대망의 UEL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토트넘의 상대는 같은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아틀레틱 클뤼브를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결승전보다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 중 “정말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회복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선수 본인이 ‘곧 만나자’라며 복귀를 예고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15분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36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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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분데스리가 우승…김민재 유럽 두번째·케인은 첫 트로피→손흥민도 '좋아요'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복귀했다.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승점 68)과 선두 뮌헨(승점 76)의 격차가 승점 8이 되면서 남은 두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뮌헨은 지난 시즌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돌풍을 일으킨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며 3위에 그쳤고 리그 연속 우승 기록도 '11회'에서 멈췄다. 올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며 절치부심한 뮌헨은 3라운드부터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뮌헨은 독일 최상위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34회로 늘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더욱 키웠다.2023~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로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한국인은 김민재가 처음이다.지독한 '무관의 불운'에 시달리던 해리 케인은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인정받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13시즌에 더해 뮌헨에서 보낸 지난 시즌까지 총 14시즌 동안 준우승한 6번 하는 등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4골을 넣은 케인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위 파트리크 시크(19골·레버쿠젠)와의 격차는 5골이다.케인은 동료들과 우승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케인과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을 이뤘던 손흥민은 케인이 이날 올린 우승 자축 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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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포디움’ 선수 출신 감독이 토트넘으로? 현지 매체 “가능성 작지만, 이상적 적임자”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부임설이 제기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토트넘 부임 2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적은 참혹하다. 리그에선 34라운드 기준 19패를 기록하며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19패는 EPL 참가 후 토트넘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이다. 남은 4경기서 1패만 더 쌓으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된다. 현재 토트넘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건 이미 강등을 확정한 18~20위의 팀이다.유일한 위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국내 컵 대회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UEL에선 결승전 티켓을 놓고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격돌할 예정이다.UEL 결과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란 주장도 있으나, 부진한 리그 성적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남을 확률은 크지 않다는 보도가 많다. 마침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할 5명의 사령탑 후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중 한 명이 사비 감독이다.‘토트넘 뉴스’는 풋볼런던의 보도를 인용,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사비 감독을 영입하는 데 도박을 걸 가능성은 작은 거로 전해졌다. 사비 감독은 EPL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빼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며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축구화를 벗고 지휘봉을 잡았는데, 알사드(카타르)에서 활약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공식전 143경기 91승 23무 29패를 올렸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를 거두기도 했으나, 이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백수인 상태다.토트넘 뉴스는 사비 감독이 토트넘에 있어 이상적인 사령탑이 될 거라 주장했다. 매체는 “그 실적과 축구 철학 덕분에 토트넘에 이상적인 적임자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성공은 사비가 점유율 기반 공격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토트넘이 바라는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와 방향성이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또 “펩 과르디올라 밑에서 갈고닦은 전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패스와 강력한 프레싱을 강조하며, 이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같은 토트넘 핵심 자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며 “그의 EPL 경험 부족은 카타르 알사드에서 보여준 적응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다. 45세인 사비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의 육성과 동시에 즉각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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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수미상관’ 리그 우승한 슬롯 감독, “위르겐 클롭~” 노래로 화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부임 첫해 우승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며 1년 전 응원에 화답했다.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 리그 25승(7무2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82)를 지켰다. 리버풀은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이다. 동시에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20회)을 세웠다.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올 시즌 부임한 슬롯 감독도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클롭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경기 뒤 안방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여기 서 있는 선수들, 스태프 덕분에 해낸 일”이라며 “이곳에 남겨진 위르겐 클롭과, 그의 수석코치의 유산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팀의 문화, 팀의 퀄리티가 정말 탁월했다. 우리는 모두 그걸 알고 있었다”라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놀라운 장면은 이어졌다. 슬롯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위르겐 클롭”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지난해 5월에 벌어진 바 있다.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아르네 슬롯”이라는 가사로 응원가를 부른 바 있다. 이날은 슬롯 감독이 똑같은 노래를 가사만 바꿔 화답한 것이다.슬롯 감독은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롭 감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을 거라고 99.9% 확신한다. 클롭 감독이 나를 소개해 줄 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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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들러리행’ 리버풀, 안방에서 조기 우승 확정…통산 20번째 위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통산 1부리그 최다 우승 기록 타이 기록을 세웠다.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82점을 기록,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승점 차를 15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리버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동시에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디비전(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지휘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또 첫 번째 네덜란드 출신 EPL 우승 사령탑이 됐다.반면 토트넘은 리버풀 우승의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리그 19패(11승 4무)째를 기록,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1993~94, 2003~04) 타이기록을 남기고 16위에 머물렀다. 아직 4경기가 남은 상황, 1패만 더하면 창단 후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남기게 된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4경기 내리 결장했다.이날 출발이 좋았던 건 토트넘이다. 전반 12분 코너킥 공격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헤더로 먼저 달아났다.하지만 리버풀은 곧장 반격했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8분 뒤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코디 학포도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이 우승을 예약했다.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축제가 이어졌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EPL 통산 185골째를 신고했다. 그는 이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토트넘은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등 자멸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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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성적’ 토트넘, 감독 교체 딜레마…현지 매체 “포체티노 데려오긴 쉽지 않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으나, 현지 매체는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차기 감독 결정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레비 회장은 시즌이 끝난 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어쩌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이전 최악의 성적이었던 1993~94 시즌(15위)보다도 한 계단 낮다. 참고로 당시에는 리그에 22개 팀이 참가했다”라고 꼬집었다.실제로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였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33경기서 18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형편없는 리그 성적으로 인해, 일각에선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별설을 주장한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한 상태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기회다. 다만 매체는 이를 두고 “이것이 레비 회장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 수년 동안 팬들이 열망하던 ‘트로피’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리그 성적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UEL 결과와 관계없이 그가 경질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후임으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건이다. 매체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팬 투표를 통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팬 투표의 36%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지지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27%,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13%)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6%) 등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후보군이 광범위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되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만약 그보다도 더 나빠진다면, 토트넘은 강등될 거”라고 짚었다.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까지 계약을 맺은 터라 데려오기 어려운 거로 알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이 이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들러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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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안녕, 나 먼저 떠난다’ 드디어 결단 내렸다…유로파 우승해도 포스텍 경질 유력→2년 만의 결별 눈앞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팀을 떠나리란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독점 보도했다.성적 부진이 원인이다.올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11승(4무 18패)만을 거둔 토트넘은 5경기를 남겨두고 16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역대 최저 승점, 최저 순위 등 구단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 꾸준히 경질 압박을 받았다. 부진한 경기력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화살이 쏟아졌다. 현재 4강에 올라 있는 UEL이 경질 압박을 벗어날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숙원인 ‘우승’을 달성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결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UEL 결승 진출에 실패하거나 결승전에서 패할 경우 경질될 수 있다”면서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이끈다면, 그는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당당하게 자기 전술을 바꾸고 성공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현재로서 결론은 ‘결별’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미 후임 후보까지 정해놨다. 다만 원하는 인물에게 지휘봉을 맡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텔레그래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본머스는 이라올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본머스는 이미 이라올라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꾸리고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거듭 데려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이름값 있는 사령탑이 흔쾌히 토트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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