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상파울루 초대형 스타디움 입성... “K팝 아티스트 최초”

스트레이 키즈가 상파울루에서 총 2회 대규모 스타디움 콘서트를 개최,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 입성 기록을 썼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8월 서울 KSPO돔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지역 55회 공연 ‘자체 최대 규묘’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성황리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상파울루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한껏 고조된 월드투어 일환 라틴 아메리카 공연의 반환점을 돌았다. 상파울루 역시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이래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 방문하는 지역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기대가 모였다. 이를 방증하듯 당초 5일 하루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매진을 기록해 6일 공연을 추가했고 양일 약 12만 명의 구름 관객이 운집해 역대급 열기를 자랑했다.공연이 열린 초대형 스타디움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는 현지 축구팀 상파울루 FC의 홈구장으로 앞서 유투(U2), 메탈리카, 마돈나, 콜드플레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내로라하는 월드 스타들이 다녀갔다. 스트레이 키즈는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해당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재입증했다. ‘매니악’ ‘특’ ‘락’ ‘칙칙붐’ ‘워킨 온 워터’ 등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앨범 타이틀곡들을 비롯해 그룹 대표 히트곡을 선보였고 특히 3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 수록 유닛곡 퍼포먼스로 팬심을 달궜다. 여기에 연막탄 퍼포먼스는 물론 화려한 폭죽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더해져 상파울루의 밤을 열정과 낭만으로 물들였다.뜻깊은 상파울루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긴 시간 동안 기다려 줘서 정말 고맙다. 직접 와서 보니 스테이(팬덤명)의 사랑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노래하는 게 행복해서 인생 살맛이 난다. 여러분도 우리 노래를 들으며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즐거웠고 믿기지 않는 순간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스트레이 키즈는 9일 리마, 12일~13일 멕시코시티에서 라틴 아메리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K팝 아티스트 최초’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에 입성하는 역사를 쓴 스트레이 키즈가 오는 7월에는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8:48
해외축구

‘SON 바라기’ LB, 아직도 토트넘이네→1월 계약 해지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8)이 오는 1월 다시 한번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서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1일(한국시간) “레길론이 오는 2025년 1월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며, 그의 전 소속팀인 세비야(스페인)가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왼쪽 수비수인 레길론은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 이적료만 3000만 유로(약 446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이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조금씩 입지를 잃었다. 토트넘의 잦은 사령탑 교체에 맞물려, 어느덧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렌트퍼드(이상 잉글랜드)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레길론은 올 시즌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는데, 공식전 스쿼드에 포함된 건 지난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매체는 이런 레길론을 두고 “단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레길론이 마지막으로 토트넘에서 공식전을 소화한 건 2021~22시즌이었다.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한 그는 자신의 계약을 1월에 해지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레길론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조기 결별을 추진 중이라는 의미다. 매체는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와 헤타페가 레길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페네르바체(튀르키예)도 행선지 후보 중 하나라 짚었다.한편 레길론은 3년 전 구단과 인터뷰서 “나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입단 직후에는 가레스 베일(은퇴)을 우상으로 꼽았는데, 1년 뒤 손흥민이라 언급한 것이다. 2020년에도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사랑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레길론과 손흥민은 지금까지 공식전 59경기를 함께 뛰며 2골을 합작했다. 레길론이 손흥민에게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기록이 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67경기 동안 2골 8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11.12 08:35
해외축구

‘주장을 의심하지 말라’ SON, 폭풍 2AS·평점 8로 역전승 기여…52.9% 지지로 POTM까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잠재우는 듯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승리의 주역은 ‘주장단’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킥오프 22초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발리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홈팀 입장에선 최악의 출발이었다.하지만 전반 8분 매디슨이 상대 진영에서 압박에 성공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응수했다. 공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도미닉 솔란케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토트넘 데뷔 골을 터뜨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손흥민이었다. 바로 2분 뒤 매디슨과 데스티니 우도지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그는 아크 정면에서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 26분에는 결정적인 1대1 찬스가 나왔으나,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이어진 데얀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육탄 방어에 막혔다.하지만 손흥민은 슈팅 대신 패스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내줬다. 존슨은 박스 안에서 자신 있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토트넘은 이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드리블과 패스 실수로 실점하는 듯했다. 전반 40분 미키 판 더 펜의 백 패스를 받은 비카리오가 드리블을 시도하다 차단당한 것. 하지만 간신히 이를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7분에는 매디슨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둘을 달고 박스 안까지 향한 뒤 노마크 상태인 존슨에게 공을 건넸다. 존슨은 다시 추가 골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하지만 손흥민의 아쉬움을 덜어준 건 ‘부주장’ 매디슨이었다. 후반 40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다시 브렌트퍼드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그는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피하는 스루패스를 노마크 상태인 매디슨에게 건넸다. 매디슨은 이를 왼발로 찍어 차 골키퍼를 넘기며 쐐기 골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어시스트 2개·패스 성공률 86%(32회 성공/37회 시도)·키 패스 7개·빅 찬스 생성 2회·유효 슈팅 1개·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9를 주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주며 “항상 위협적인 존재로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또 한 골을 도왔다. 분주히 활약하며 7개의 기회를 만들어냈다”라고 극찬했다. 매체 선정 최고 평점은 매디슨의 10점으로, “토트넘 입단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솔란케의 득점 장면에서 압박에 성공해 골로 연결됐다. 그는 끊임없이 비틀고 돌며 골을 만들었다. 막판에는 멋진 칩슛으로 마땅히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팬심’ 역시 손흥민에게 향했다. EPL 홈페이지에 따르면 약 52.7%의 팬들이 손흥민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썼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이날 2도움을 추가해 커리어 100호 도움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164골을 넣는 동안 86도움을 쌓았다. 김우중 기자 2024.09.22 07:50
해외축구

‘더 선 칼럼니스트’ 클린스만의 제언 “사우스게이트, 포메이션 바꿔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부진한 잉글랜드를 향해 변화를 요구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클린스만 칼럼니스트의 제언을 공개했다.클린스만은 먼저 매체를 통해 “영국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라고 운을 뗀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전방에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8강은 승패를 가르는 시간이다.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하고, 모두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면서 “패배한다면 강대국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 스위스는 어려운 상대이며, 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클린스만은 고전적인 4-2-3-1 전형을 고집하기 대신, 과감한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 이후, 대부분의 클럽과 국가가 4-2-3-1을 도입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다시 바꾸면 된다.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시스템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선 테디 셰링엄과 뛰었는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클린스만은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교체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놀랐다. 고정적인 선발 11명이 승부를 역전시킬 확신이 있다면 괜찮지만, 의심이 든다면 변화를 줘야 한다”라며 “이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토니나 콜 팔머 등을 투입시킬 직감이 왔을 때 주저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4경기서 단 4득점 2실점에 그쳤다. 경기 내용도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이다. 지난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선 0-1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 동점 골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진한 경기력 탓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팬심은 싸늘하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스위스다.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2-0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8강전은 오는 7일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4:25
스타

변우석, 손흥민 ‘성덕’ 됐다

배우 변우석이 손흥민의 ‘성덕’(성공한 덕후)가 됐다. 변우석은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성덕”이란 짧은 글과 함께 축구선수 손흥민의 친필사인이 담긴 티셔츠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티셔츠는 손흥민이 2년 전 론칭한 패션 브랜드 ‘NOS7’ 제품으로,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앞서 변우석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FC 팬임을 밝히며 “오래전 길거리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난 적이 있다.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달려가서 ‘형, 저 진짜 팬이에요’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보다 한 살 동생이더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변우석은 “그래도 축구 잘하고 멋있으니까 형”이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배우 인생 첫 전성기를 맞이한 변우석은 현재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한창이다. 현재 대만과 필리핀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변우석은 오는 7월 6일과 7일 서울 장충제육관에서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7:56
해외축구

‘무관→광탈’ 손흥민, 英 언론 차가운 외면 ‘한’ 풀까…팬 선정 EPL 베스트11 후보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EPL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팀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27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로 선정된다. 영광의 얼굴은 28일에 공개된다. 손흥민은 올해의 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요안 위사(브렌트퍼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공격수 부문 후보로 뽑혔다. 10인 중 팬들의 선택을 받은 2명이 2023~24시즌 EPL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린다.지난 시즌 부진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렸다. EPL 역사상 여섯 번째로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번번이 영국 언론 등 시즌 베스트11에서는 제외됐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저조한 팀 성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초반에 반짝했을 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에서는 막판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5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이번 베스트11 투표에서 팬심도 손흥민에게 향할지 미지수다. 개인, 팀 성적을 고려하면 홀란과 왓킨스가 베스트11과 가장 가까운 공격수로 여겨진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27골 5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에 기여했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도 차지했다. 19골 13도움을 수확한 왓킨스는 생애 첫 EPL 도움왕 타이틀을 달았다. 팀은 그의 맹활약 덕에 2024~25시즌 UCL 진출을 확정했다. 공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삭과 솔란케도 손흥민보다 득점 수가 많다. 이삭은 21골, 솔란케는 19골을 낚아채 각각 득점 랭킹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팬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토트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손흥민이 베스트11에 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22 15:02
국가대표

정몽규 회장도 직접 들었다…수차례 울려 퍼진 "정몽규 나가" [IS 상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유독 이슈가 많은 경기였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치르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대표팀 경기력이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 어떠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지부터 관심이 쏠렸다. 임시 사령탑이긴 하더라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어떤 모습일지, 아시안컵 기간 깊었던 갈등을 푼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강인을 향한 관중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런데 정작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이슈는 따로 있었다.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의 이른바 안티콜과 안티배너였다. 정몽규 회장과 이석재 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등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전체를 겨냥했다. 최근 벌어진 한국축구의 각종 논란과 문제점의 핵심은 대한축구협회라는 의미가 담겼다.앞서 태국전 응원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일부 팬심과 달리 붉은악마는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던 상황. 자연스레 이날 붉은악마의 분위기 역시 최근 한국축구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보다는 선수들의 응원에 초점이 맞춰질 거란 전망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붉은악마는 예상 밖의 ‘날 선’ 비판 메시지를 대한축구협회에 날렸다. 경기 시작 직전부터 분노 표출이 시작됐다. 붉은악마 서포터스석 곳곳에서 일제히 안티배너가 펼쳐졌다. ‘몽규가 있는 축협에게 미래는 없다’, ‘정몽규의 몽청행위 규탄한다’, ‘정몽규 OUT’, ‘선수들을 제물로 삼는 축협 회장은 필요없다’ 등 정몽규 회장을 직격한 걸개들이 많았다. ‘한국축구 위기는 관때문’, ‘황보관 이석재 정몽규’ 등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이석재 부회장 등도 비판 대상이 됐다. ‘선수는 제 탓, 협회는 쟤 탓’, ‘선수들은 방패막이’ 등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등을 질타하는 문구들도 눈에 띄었다.걸개를 들어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서포터스석에서는 “정몽규 나가”, “이석재 나가” 등 외침이 울려 퍼졌다. 특히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은 이날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보다 더 자주, 경기 내내 나왔다. 붉은악마에서 시작된 외침은 일반 관중석으로도 번지기 시작했다. 비단 붉은악마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는 뜻이다.그리고 이날 경기장엔 정몽규 회장도 이날 경기장에 있었다. 앞서 다른 경기들처럼 경기 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던 모습은 없었으나,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예선은 정 회장이 따로 선수단을 격려하지 않는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신 정 회장은 VIP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직접 붉은악마가 들어 올린 걸개를 보고, 경기 내내 자신을 향해 이어진 팬들의 외침도 직접 들었다. 자신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싸늘한 팬심을 직접 접한 셈이다.일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웃으며 브이(V)까지 해주는 정 회장의 모습이 포착된 걸 보면, 과연 이날 팬들의 분노를 얼마나 심각하게 느꼈을지는 알 길이 없다. 그래도 6만 5000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자신과 축구협회를 향한 날 선 팬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유의미한 변화나 노력이 있지 않겠느냐는 게 상식적인 기대다. 이날 관중들의 날 선 분노에 대한 답은 이제 정 회장과 축구협회의 몫이 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2 07:03
국가대표

고개 숙인 이강인 뒤로, 웃으며 몸 푼 선수들…배려조차 없었던 축구협회 [IS 시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한 사과 탓이다. 그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 선수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사과의 장까지 마련한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앞서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대비 공식 훈련을 앞두고 지난 아시안컵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직접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먼저 외친 그는 홀로 선수단에서 빠져나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다.고개 숙여 인사부터 한 이강인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그는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는 기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그런 사람이, 그런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따로 질문을 받지는 않고 준비해 온 입장만 밝힌 뒤 다시 훈련장으로 향했다. 지난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했던 논란에 대한 사과였다. 경기 전날 식사 자리를 대표팀 화합의 장으로 생각했던 손흥민, 그리고 탁구를 치려던 이강인 간 갈등이 결국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영국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 사태는 대한축구협회의 이례적인 ‘빠른 인정’ 덕분에 공식화돼 국민적인 이슈가 됐다.국민 정서상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난의 화살은 이강인에게 집중됐다. 결국 이강인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한 사과를 시작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시 대표팀 일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도 그런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강인이를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당부했다.그런데도 이강인을 향한 일부 팬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한 것을 두고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표현이 나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대신 이강인은 지난 19일 귀국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뒤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 자리를 두고 “이강인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문제는 대회 기간 선수단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공식화해 논란을 키웠던 축구협회가, 매우 이례적으로 이강인을 위한 사과의 장까지 마련했다는 점이었다. 축구협회 측은 “이강인이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는 100% 자의다. 이강인이 사과를 하고 싶어 했다”며 협회 차원의 권유나 강요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더 나은 기회나 방식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크기는 더 컸다. 예컨대 이날 이강인의 입장 표명은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 그라운드 위에서 진행됐다. 이강인이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입장을 표명하는 사이 이강인의 뒤로는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몸을 풀었다. 굳은 표정의 이강인과는 대조적으로 환하게 웃으며 몸을 푸는 선수들이 교차되는 모습은, 팬들 사이에선 인터뷰 장소나 타이밍이 ‘이강인을 망신 주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장이라거나, 21일 오후 8시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 또는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을 활용하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도 이강인이 입장을 밝힐 방법이나 기회는 충분했다. ‘이강인의 자의’를 앞세울 게 아니라 축구협회가 대표팀과 이강인을 위해 축구협회가 깊게 고민해 결정해야 할 문제였다.더구나 축구협회가 키운 논란을 이강인과 손흥민 등 선수들끼리는 이미 매듭을 지은 일이었다. 가뜩이나 ‘이 정도까지 해야 될 일인가’라는 의문이 적지 않았던 이강인의 사과의 장 과정에서마저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아시안컵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마저 축구협회 탓에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07:03
국가대표

이강인 사과만 '수차례'…아시안컵 탁구 논란 가까스로 '마침표'

한국축구를 뒤흔들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의 충돌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데 이어 대표팀 선수단, 그리고 대중 앞에서까지 잇따라 사과하면서다. 그런 이강인을 손흥민과 선수단이 감싸 안으면서 이른바 탁구 논란도 끝을 맺게 됐다.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대비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강인은 “저도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는 기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그런 사람이, 그런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전날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귀국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 이강인은 준비해 온 입장을 밝히기 전과 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심경을 밝히는 내내 굳은 표정과 함께 두 손을 모은 채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질문을 따로 받지는 않았고, 준비한 심경만 밝힌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이른바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듯한 장을 만든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던 가운데, 어쨌든 이강인이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아시안컵 탁구 논란 역시 완전히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당사자인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이미 직접 만나 사과했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축구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이미 이강인은 수차례 사과를 이어왔다. 지난달 논란이 거세진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짤막하게 사과의 뜻을 먼저 밝혔다. 이후 영국으로 향해 손흥민과 직접 만나 사과했고, SNS를 통해 재차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도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강인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전화해 아시안컵 당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선수들 간 탁구 논란은 사실상 그때 매듭이 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한 일부 팬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과 충돌한 만큼 이강인을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을 향한 일부 여론이 비판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을 그대로 대표팀에 발탁했기 때문이었다.결국 이강인은 다시 한번 사과했다. 지난 19일 귀국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뒤, 대표팀 선수들과 한 자리에 모인 장소에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표현을 빌리면 이강인이 모든 선수 앞에 서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바로 다음날엔 취재진을 통해 축구팬 등 대중들에게까지 사과의 뜻을 밝혔다.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은 재차 감싸 안았다. 그는 “(이)강인이의 진심 어린 사과를 선수들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사과하는 건 분명히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강인이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를 통해 단단해지고, 국가대표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미 사과만 수차례 했고, 당사자인 손흥민과 선수들도 모두 이강인을 감싸 안았다. 지난 아시안컵 탁구 논란도 그렇게 마침표를 찍게 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00:03
국가대표

"너무 죄송합니다" 이강인,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직접 사과했다(종합)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대표팀 합류 직후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직접 사과했고, 미디어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너무 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두 손을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강인은 “많이 배우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이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강인은 다른 질문은 받지 않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이에 앞서 전날(19일) 저녁에는 선수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이)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사과하는 용기도 분명 필요하고,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잘 받아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손흥민은 “오히려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건 엄청나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를 통해서 단단해지고 국가대표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손흥민과 충돌해 논란을 빚었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식사 자리를 대표팀 단합의 장으로 본 반면, 이강인은 다른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처음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 논란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충돌 사실을 인정하는 바람에 공식화됐다.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을 향했던 이강인의 행동에 특히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정몽규 KFA 회장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기자회견 당시 관련 질문을 받고 대표팀 소집 제외를 통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성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영국으로 이동해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다. 당시 아시안컵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고, SNS를 통해서도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손)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도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그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적었다.그러나 여전히 이강인을 향한 일부 팬심은 여전히 싸늘했고,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거셌다. 그러나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은 “운동장 안에서의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한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고, 전날 귀국하자마자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직접 사과하는 한편 미디어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이날 공개된 초반 15분 훈련에는 따로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이후 훈련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팀 전술 훈련에 합류해 태국전을 준비했다. 전날 귀국해 여전히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회복 훈련 후 곧바로 전술 훈련에 합류한 만큼 태국전 출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황선홍 감독은 “이제는 이강인과 팀 동료들이 합심해서 풀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마음을 더 열고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장 안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팬분들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상대보다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하자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운동장에서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다. 역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이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6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엔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0 18: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