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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다 마사키♥고마츠 나나, 첫 아이 품에… “새로운 생명 탄생”

일본 배우 겸 가수 스다 마사키와 배우 고마츠 나나가 부모가 됐다.두 사람은 최근 각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편지를 게재하고 첫 아이가 태어났음을 알렸다.두 사람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보고드린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가족 세 명의 생활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스다 마사키, 고마츠 나나는 2015년 개봉한 영화 ‘디스트럭션 베이비즈’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9년 가을부터 교제해 2021년 11월 결혼에 이르렀다.두 톱스타가 부모가 됐다는 소식에 현지 팬들도 축복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9:06
연예일반

‘일본 애니=덕후 전유물’ 공식 깨졌다[상반기 결산]②

누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덕후(열광적인 팬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 ‘오타쿠’의 변형)의 전유물이라 하는가. 이번 상반기를 기점으로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 입지를 완전히 달리 하게 됐다.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최장 흥행 기록을 썼고,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곧바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기록을 썼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봉한 모든 작품을 통틀어 역대 흥행 100위권까지 진입했다. 잘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에 이제 덕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크게 호응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슬램덩크’가 끌고 ‘스즈메’가 밀었다상반기 국내 극장가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본 영화 붐이었다. 시작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방영되며 시대를 풍미했던 TV애니메이션의 극장판. 일본에서는 ‘스포츠 만화의 교본’이라 불릴 만큼 이후 많은 스포츠 만화에 영향을 줬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 팬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승부를 다뤘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두 팀의 명승부를 송태섭의 시점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형을 떠나보낸 뒤 그리움과 괴로움을 품에 안고 살던 송태섭이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과정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과 맞닿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0년대 2D로 구현됐던 주인공들은 일본 애니메이션계 최정상 제작진의 손에서 3D CG로 업그레이드됐다. 1990년대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469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 기록을 경신한 건 약 두 달 뒤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작품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가 문을 찾아 여행하고 있는 청년 소타와 만나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는 걸 막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서정적인 작화와 감성적인 스토리가 합쳐져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흥행 3위에 자리하게 됐다. 지난 3월 8일 개봉한 이 작품은 더빙판까지 추가로 개봉, 6월 현재까지도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일본이야 한국이야? 일본 톱스타들 줄내한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줄줄이 내한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나 ‘스즈메의 문단속’에 앞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실사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도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 일본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친근감이 더없이 올라갔을 때를 내한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해 11월 개봉, ‘아바타: 물의 길’, ‘영웅’ 등 대작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상영관을 지키며 장기 상영했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약 110만 명. 이는 일본 실사 영화로서는 약 21년 만의 신기록이었다. 일본 현지에서 ‘천년돌’이라 불리는 ‘오세이사’의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난 1월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의미로 내한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일본 스타들의 내한은 계속됐다. 지난 2월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유키사다 감독은 국내에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나리타주’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또 이달 초엔 일본의 톱스타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가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남은 인생 10년’은 이 같은 배우들의 내한에 힘입어 누적 관객 수 13만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최근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시 히어 러브’의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주연인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내한했다.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는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 히어 러브’는 극장 등 다른 창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렇듯 개봉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영화의 출연진이 한국을 찾는다는 건 그만큼 일본에서 한국 시장을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 전문가들 “일본 붐보단 IP의 힘으로 봐야”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 콘텐츠의 인기를 ‘일본 붐’이라 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좋은 콘텐츠 IP(지적재산권)에 국내 관객들이 반응한 것 뿐, 올 상반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일본 콘텐츠들이 흥행한다고 보장하긴 어렵다는 시선이 상당하다.‘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수입해 배급한 미디어캐슬의 강상욱 대표는 “작년 11월 ‘오세이사’부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관객의 극장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영화가 연달아 나온 것 뿐 이로 인해 ‘일본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대가 왔다고 판단하기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이사’가 버틴 작년 하반기를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로 한정한다면 오히려 ‘극장용 애니메이션 열풍’이라는 표현이 조금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강 대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엘리멘탈’의 흥행을 언급한 뒤 “이 외에도 ‘짱구’와 ‘포켓몬’ 등 시리즈물들이 극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배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블록버스터급 실사 영화에만 올인하는 한국 영화계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라고 본다”고 짚었다.만화 전문 조경숙 평론가 역시 비슷한 분석을 했다. 조 평론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모두 갑작스럽게 나온 작품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전에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와 연결돼 있다”면서 “이는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닌 그 전부터 빌드업된 콘텐츠의 폭발력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떤 문화권에서 대중과 상호작용을 했던 맥락이 콘텐츠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때문에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혹은 일본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흥행할 수 있다기 보다 그 맥락을 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또 조 평론가는 상반기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스카이 패밀리’와 ‘최애의 아이’를 짚으며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6:00
스타

이하늬 “난 양기가 많은 사람, 코미디 연기 정말 좋아요” [IS인터뷰]

이하늬는 코미디에 진심이다. 7년 전 ‘SNL 코리아 시즌7’에서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며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폭소를 안겨준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거친 형사로 진선규와 좌충우돌 러브 코미디를 보여줬고, 드라마 ‘원더우먼’에선 유창한 베트남어를 구사하며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번엔 정말 ‘정신나간’ 코미디에 뛰어들었다. 이원석 감독의 영화 ‘킬링 로맨스’를 통해서다.지난 14일 개봉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이하늬를 만났다. 이하늬가 연기한 여래는 조나단에게서 벗어나 연예계로 컴백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톱스타다. 한 편의 동화같은 이 영화는 진한 현실감보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이 휘몰아치는 ‘병맛’이 넘친다.이하늬는 시나리오에서부터 ‘킬링 로맨스’의 비범함을 느꼈다. 이하늬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많이 웃었다”며 “이런 대본은 ‘극한직업’하고 ‘킬링 로맨스’였는데, 도대체 어떻게 비주얼라이징할지 궁금해지더라”고 말했다. ‘남자사용설명서’로 병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 이원석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이하늬는 “이원석 감독님의 ‘남자사용설명서’도 좋아했고, 그 미장센을 볼 때 감독님이 하고 싶은 대로 영화를 그린다면 정말 독특한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역사에 남을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코미디 연기는 이하늬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촬영장에서 매 순간이 ‘현타’(현자타임·허탈한 감정)였다고 했다. 이하늬는 “찜질방에서 암호 ‘푹쉬타쿵’을 외치다가 랩으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큰 현타를 느꼈다”며 “그런데 하다 보니까 바보짓도 같이 하면 재미있다는 걸 ‘킬링 로맨스’를 통해 느꼈다”고 웃었다. 왜 이렇게 코미디에 진심이냐고 물으니 “내가 양기가 좀 많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본인도 웃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연기에 웃는 관객들을 사랑하는 이하늬다. 그는 “예전에 한 팬이 제 얼굴을 케이크에 프린트해서 보내주신 적이 있다”며 “편지에 3년 정도 산후우울증으로 소리 내서 웃어본 적이 없는데 ‘원더우먼’에서 베트남어를 하는 장면을 보고 크게 웃었다며 고맙다고 적혀 있었다. 제가 더 감사하더라”고 말했다.이하늬는 ‘킬링 로맨스’를 통해 이선균과 13년 만에, 공명과 4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오랜 만에 다시 만난 동료 배우들 덕에 촬영장에서 적응을 빨리 했다고 한다. 이하늬는 “2번째 현장에서 만나면 초반에 써야 하는 에너지가 필요 없어진다”며 “뺨을 때려도 어떻게 때릴지 아는 느낌이다. 뭘 해도 받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하늬는 이선균, 공명과 함께 3인조 ‘부캐’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이미 이하늬의 유튜브에는 ‘킬링 로맨스’의 대표곡인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가 게시돼 있다. ‘여래이즘’은 가수 비의 ‘레이니즘’을 개사해 부른 영화 속 이하늬의 대표곡이다. 그는 “‘킬링 로맨스’의 캐릭터들이 정말 아까웠다. 그래서 촬영 내내 영화로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우니 이선균에게 ‘부캐’를 만들라고 계속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킬링 로맨스’ 속 수준급 노래 실력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더 좋을 때 녹음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극 중에서 이하늬는 달파란 음악 감독의 노래를 연신 부르며 ‘디즈니’ 공주같은 면모를 보인다. 뮤지컬 작품도 여럿 소화한 이하늬 답게 깨끗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준다. 그는 “최고의 음악감독 달파란의 수혜를 받았다”며 “들국화 노래 ‘제발’을 부르면서는 현장 녹음에 발자국 소리가 들어가 못 쓸 뻔했다. 다행히 편집을 통해 발자국 소리를 지워서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여래이즘’은 가수 비가 직접 무보수로 녹음해줬다. 이하늬는 “노래를 쓰게 해주는 것도 감사한데 흔쾌히 ‘여래이즘’ 녹음까지 해 주셨다”며 “사람 챙기고 의리 있는 건 ‘우주 최강’이다. 제가 정말 많이 배운다. 형부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정말 좋아하고 배우로서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킬링 로맨스’는 일단 세상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요즘은 마니아 층이 2차, 3차 관람을 하시니까 ‘킬링 로맨스’도 그렇게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어요. 그만큼 ‘민트초코’ 같은 영화거든요. 어떤 분들은 치약 맛이라고 느끼시지만, 또 어떤 분들은 ‘이런 맛도 있고, 새롭네’ 하실 거예요. 가끔은 밥이랑 파스타 말고 이런 걸 먹어 줘야죠. 이런 유니크한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7 07:50
영화

[후IS] ‘킬링 로맨스’, 이하늬는 바로 이렇게 쓰는 것이다 ②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전력을 다해 뛰던 이하늬를 기억하는가. 대충 묶은 머리에 볼살이 두덕두덕 떨리며 달리는 여배우를 보고 ‘이렇게까지 망가진다고?’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킬링 로맨스’를 보고 기립박수를 치게 될 것이다.‘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황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하늬가 연기하는 황여래는 시대를 주름잡은 톱스타다. 수많은 광고계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SF영화에 도전했다가 처참한 연기 실력으로 웃음거리가 된다. 지친 여래는 꽐라섬으로 휴양을 떠나고, 그곳에서 조나단 나, 줄여서 ‘존 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은퇴 후 7년, 여래는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고 싶다. 옆집에 사는 사수생 범우가 그의 든든한 ‘컴백 조력자’다. ‘킬링 로맨스’의 모든 이야기는 이하늬에서 시작돼 이하늬로 끝난다. 이하늬는 어느 때는 예쁘다가도 어느 때는 웃긴다. 거대한 성채같은 집에서 드레스를 입고 이리저리 노닐며 노래하는 모습은 디즈니 공주가 나타난 것 같은 느낌도 준다. 노래 실력이 수준급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명백히 B급을 추종하는 연출에도 이하늬의 연기는 빛난다. ‘킬링 로맨스’는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에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게 하다가, 어느 순간 웃음을 지우고 ‘나 B급 아닌데?’를 외치기도 한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스크린 속에서, 이하늬는 과장된 발성과 해맑은 웃음으로 동화적 분위기를 보이다가 돌연 정극(正劇)으로 돌아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는 관객의 정신을 붙잡는다. 그래서 ‘킬링 로맨스’의 여래는 이하늬가 아니면 대체 불가한 캐릭터다.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여배우이다. 영화 ‘타짜: 신의 손’, ‘극한직업’과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도 인정 받았다. 국악 전공으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데, 뮤지컬 ‘시카고’, ‘아가씨와 건달들’ 등으로 가창력도 검증 받았다. 이하늬는 외모와 재능, 노력을 ‘킬링 로맨스’에 아주 잘 녹여냈다. 이하늬의 ‘코미디력’도 유서가 깊다. 이하늬는 지난 2016년 ‘SNL 코리아 시즌7’에서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늬’로 제대로 된 병맛 이미지를 소화해냈다. 레드 카펫에 등장한 여배우 이하늬가 연신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며 망가지는 모습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폭소를 안겼다. 멀리 있는 것 같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우리 곁에 ‘훅’ 다가온 순간이었다.이하늬는 지난 10일 일반시사회에서 ‘킬링 로맨스’를 “민트초코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당황스러운 순간이 이어지겠지만 일단 한번 보라. 당신은 이하늬에게 푹 빠지게 될 것이다. ‘킬링 로맨스’는 이하늬의 아름다움과 연기력, 그리고 코미디력까지 싹 긁어모은 영화다. 이하늬는 이렇게 써야 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3 06:05
스타

[단독] 日 톱스타 스다 마사키, 주연작 ‘캐릭터’ 개봉 앞두고 조용히 내한

일본의 톱스타이자 고마츠 나나의 남편으로 유명한 배우 스다 마사키가 내한했다. 스다마사키는 최근 소속사 관계자와 함께 조용히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 스다마사키와 오구리 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캐릭터’가 개봉하는 상황. 하지만 영화와 관련한 공식 프로모션 일정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까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되는 만큼 마사키의 깜짝 영화제 참석도 기대를 모았으나 영화제 측 역시 “공식적으로 잡힌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달 관객들과 만나는 ‘캐릭터’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목격한 만화가가 범인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로 대박을 터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작품이다. ‘몬스터’와 ‘마스터 키튼’ 등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걸작 ‘20세기 소년’을 공동 집필한 작가 나가사키 타카시가 원안과 각본을 맡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3 08:00
연예일반

EBS 청소년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주인공은 우아! 나나

EBS에서 새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을 2일 알렸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로맨스 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고전적인 청소년 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나 빙의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10대들의 풋풋한 우정과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준다. 그룹 우아!의 멤버 나나(권나연)가 엉뚱한 상상력과 발랄한 성격을 지닌 국민 톱스타 아이돌 유제비 역을 맡았다. 현실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동시에 지나친 관심과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유제비는 평소 자신의 위로가 되어주던 웹소설 세계로 빠지면서 엉켜버린 차원에서 또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웹소설의 남자 주인공을 상대로 풋풋한 설렘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도망치고 싶었던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유제비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청춘을 그릴 예정이다. 배우 김재원은 웹소설 세계 속 사대천왕의 핵심 멤버인 제수오 역을 맡았다. 차가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비주얼에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이다. 따분하던 그의 고등학교 생활은 웹소설 세계로 들어온 유제비를 만나면서 설렘과 흥미 가득한 좌충우돌 일상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룹 CIX의 멤버 현석은 웹소설 세계 속 사대천왕의 실세이자 만인의 선배인 전교 회장, 진우 역을 맡았다. 진우는 다정한 선배미(美)를 유지하던 중 유제비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들키며 두 사람 간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또한. 유제비와 제수오의 관계를 신경 쓰면서 세 사람의 삼각관계 속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그룹 EPEX의 멤버 금동현은 사대천왕 중 장난 가득하고 귀여운 매력을 소유한 신한세 역을 맡았다. 보통 여자들과 달리 자신에게 시큰둥한 유제비에게 반전 매력을 느끼며, 소설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가려는 유제비를 위한 중요한 조력자 역할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하선호는 극 중 등장하는 웹소설 속 여자 주인공 이다미 역을 맡았다. 순수하기만 하던 여자 주인공 역할에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깨닫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네가 빠진 세계‘는 올해 하반기 EBS 1TV에서 방영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2 07:39
연예

고마츠 나나, 스다 마사키와 결혼…日 20대 스타부부 탄생

일본 20대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16일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유명 배우 고마츠 나나(25)와 스다 마사키(28)가 결혼한다. 두 사람은 전날 각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밝힌 데 이어 자필 입장문으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사랑으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영화 '디스트럭션 베이비'(2016), '물에 빠진 나이프'(2016) 등에 함께 출연했다. 지난 2019년 영화 '실: 인연의 시작'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결혼식 날짜는 미정이며,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두 사람이 지난 6월부터 도쿄 내 한 맨션에서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고마츠 나나는 2008년 모델로 데뷔해 2014년 영화 '갈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지드래곤과 찍은 미공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스다 마사키는 2009년 TV 아사히 '가면라이더 W'에서 주연을 맡아 데뷔했다. '수수하지만 굉장히 교열걸 코노 에츠코', '데스노트 뉴 제너레이션', '아, 황야'(2017) 각종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11.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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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인님' 이민기, 여심 자극하는 로코장인 심쿵 포인트

배우 이민기가 로맨스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로코 장인'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민기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오! 주인님'에서 자기중심적이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지닌 독특한 한비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나나(오주인 역)와 앙숙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다가도, 무심하게 그녀를 챙기는 츤데레 면모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대체불가 매력의 '심쿵' 포인트를 꼽아봤다. # 우월한 기럭지 뒤에 숨겨진 엉뚱 발랄함 첫 등장부터 롱코트를 소화하며 차도남 비주얼을 과시한 이민기는 엉뚱 발랄한 반전 매력을 뽐냈다. 풍부한 표정 연기와 능청스러운 면모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자아도취한 작가 한비수의 모습을 찰떡처럼 소화한 것. 극 중 각종 사건 사고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남다른 프라이드를 자랑한 그는 톱스타 나나를 섭외하라는 방송사의 특명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나나에게 냉철하게 대하던 그는 메신저 창에 사과의 말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가 하면, 그녀가 참석한 제작 발표회 현장까지 뒤따라가며 안달 난 속마음을 내비쳤다. 긴장한 듯 화장실 앞을 이리저리 서성이던 중 나나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는 허술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기는 본심을 숨기기 위해 애쓰는 한비수의 소년 같은 매력에 동화, 시청자들을 감질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여심 자극하는 묵직한 어른미 이민기는 나나와 티격태격 유치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다가도, 진중하면서도 스위트한 어른미를 발휘해 심쿵을 선사했다. 집 소유권을 두고 말다툼하던 도중, 나나 어머니의 급박한 소식에 그녀를 병원까지 묵묵히 바래다준 것. 그는 어머니를 다독이는 나나를 깊고 짙은 눈망울로 바라보며 걱정을 드러내 숨겨뒀던 인간미를 발산했다. 이민기는 탁월한 완급조절로 어른과 소년을 오가는 극과 극 단짠 분위기를 자아내 '로코 장인'의 면모를 수놓았다. # 까칠함 뒤에 숨은 따뜻한 면모 나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한비수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힌 이민기. 아픈 가족을 골칫거리로 생각한다는 마트 점장의 오지랖에 나나를 떠올리며 "내가 아는 사람은 외면하지 않던데!"라고 버럭한 것. 이를 본 나나가 "작가님 아까 멋있었어요!"라고 말하자, 무심한 얼굴로 "못 들었어. 다시 말해"라며 귀여운 츤데레 매력를 자랑해 안방극장에 흐뭇한 미소를 남겼다. 문에 대한 강박증을 지닌 자신의 눈치를 보는 나나에게 "문 신경 써서 닫아줘서 고마워"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시니컬한 말투와 대비되는 달콤한 눈빛으로 까칠함 뒤에 숨은 한비수의 따뜻함을 표현해냈다. '오! 주인님' 4회는 오늘(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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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수상자 다수 불참·진행 미흡

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은 진행 미흡과 수상자 불참으로 아쉽게 마무리됐다.28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5층에서는 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총 9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톱스타상·톱조연상·인기스타상·톱가수상 부문은 공동 수상이었다. 톱스타상은 배우 나문희·이정현·현빈이 수상했다. 톱조연상은 최귀화·이하늬, 톱가수상은 백지영·워너원, 인기스타상은 박서준·이동휘·나나·김수안이 수상했다. 이정현·나나·이동휘·김수안·최귀화·워너원 등이 참석했지만 9개 시상 부문 중 상당수의 수상자가 불참했다. 불참한 현빈은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대신했다.진행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톱스타상은 '침묵' 최민식, 인기스타상은 '범죄도시' 윤계상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지만, 시상식 현장에선 두 사람 모두 호명되지 않았다. 이유를 설명하는 관계자도 없었다.참석자 리스트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듯 했다. 이날 MC 김일중과 이지애는 이하늬가 "늦게라도 꼭 오시길 바란다"고 했지만 이하늬는 처음부터 주최 측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회째 진행하는 시상식이라고 하기엔 허점이 많았다. 허술하고 어수선한 진행으로 아쉬움만 많이 남긴 채 마무리됐다. 이하 수상자 리스트톱스타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이정현('군함도'), 현빈('공조', '꾼')신인 감독상=강윤성 감독('범죄도시')톱감독상=장훈 감독('택시운전사')톱조연상=최귀화('택시운전사', '범죄도시'), 이하늬('침묵', '부라더')인기스타상=박서준('청년경찰'), 이동휘('부라더'), 나나('꾼'), 김수안('군함도')톱가수상=백지영, 워너원톱엔터테이너상=이광수톱스포츠스타상=양현종 선수(KIA 타이거즈)특별 공로상=이덕화김연지 기자 2017.12.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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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나나, 강추위도 빗겨간 파격 노출 '술렁'

배우 나나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7.12.28/ 2017.12.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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