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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텍컨버전스 , 융·복합 과학화 경계 시스템으로 국방 혁신 선도

국가나 기업의 중요 시설물이 많아지면서 외부 무단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 외곽 방어 시스템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앞장서는 (주)한텍컨버전스(대표 박래웅)가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이 업체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방호/보안 시스템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20여 년간 울타리 감지 시스템 기술 연구 및 고도화에 매진해왔고 동종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 특허 7건을 취득했다. 이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센서-센서 융합, 센서-영상/통신기술 융합, 서비스 융합을 이루어내며 울타리 외곽 방어 시스템 분야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한텍컨버전스에서는 자력식 울타리 감지 시스템, 4D 울타리 감지 시스템, 피에조 센서 케이블 시스템, 영상 분석 자동 추적 시스템, 비접촉 랜 케이블 통신 모듈(세계 최초 특허), 센서-영상 융합 운영 S/W, 금속 진동/충격 감지 센서(특허출원) 등을 개발했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이외에도 융복합 케이블 센서와 라이더 복합 센서를 개발했으며 이를 발전시켜 세계 최초로 듀얼 앰프 케이블 센서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1/3인치 카메라(무배율) 기준으로 탐지 거리 50m 이내를 100m 이상으로 확장시켜서 가성비를 높인 영상 분석 자동 추적 S/W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장력 감지 센서, 수중 침투 감지 센서, 가두리 양식장 침입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현재는 국내 유일 원천 기술로 개발한 울타리 융․복합 감지 시스템 ‘VANGUARD’ 홍보․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자기유도 방식으로 케이블 센서, 기상 센서, 공간 센서, 영상 분석 자동 추적 시스템을 융복합 신호 처리하는 혁신 기술이다. ‘VANGUARD’에는 감시용 카메라의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을 통해 움직이는 물체의 좌표값을 계산해 추적용 카메라의 PTZ로 움직이는 물체를 확대하고 침입자를 자동 추적해 상황실에 전송하는 ‘EYEON-Tracker’(특허출원) 기능이 탑재됐다. 박래웅 대표는 “‘VANGUARD’는 영상 분석 추적 시스템과 통합 운영이 가능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아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며, 타사 제품 대비 수명이 두 배 이상 길고 유지보수가 용이해 국내 울타리 외곽 방어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2025.02.14 18:39
생활문화

금강조경, 자원, 자재 정보 공유로 새 패러다임 열어

민간/공공 건설/조경 현장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할증 자재로 인한 자원 낭비(연간 6조 원)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관련 정보 부족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경 전문기업 (주)금강조경(대표 홍예준)이 개발한 자원/자재 정보 공유 및 자재 알림 플랫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예준 대표는 30년간 목조 건축 시공, 조경 식재공사 및 시설물 설치공사업에 종사했던 부친의 뒤를 이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원/자재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금강조경을 설립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자재 알림 플랫폼은 건설 공정 도중 또는 완공 후에 사용 가능한 상태로 남게 되는 자재(최소 10%가량)를 매칭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필요한 곳에 연결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할증 자재 발생량, 할증 자재 공급처/수요처에 대한 현황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자재 정보를 건설사들과 공유하고 공급처와 수요처를 매칭시켜주는 것이다. 자재 알림 플랫폼은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되므로 조경/건축 시공 현장에서 여러 이유로 발생되는 콘크리트/시멘트/모래 등 자재를 유통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커뮤니티를 통해 사업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며 발생된 폐기물을 적정하게 재활용 및 처리하는 자원 순환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금강조경은 그 동안 강원 지역 여러 건설사들과 협업, 국립대와 산·학·연 조성으로 자재 알림 플랫폼을 활용하여 강원 지역에서 발생되는 폐자재를 자원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런 노력 덕분에 ‘2024 ICT이노베이션스퀘어확산사업 창업경진대회’에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업체는 수목 지주대가 구비된 수목 관수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미 개발 완료된 조경 서비스 플랫폼(가꿈) 프로토타입에 대한 소비자 반응 조사 후 베타 버전을 개발할 예정이다. 폐자재 보관 공간을 마련코자 산지 매입을 준비한다는 홍 대표는 “앞으로 나무그림은 산지 및 조경농원에 있는 수목과 ICT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 구축과 관광정원 체험학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기업참여형 자원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적,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4 17:50
문화

‘故 서희원’ 전 남편·시모, 중국서 SNS 정지당해 [왓IS]

클론 출신 구준엽의 부인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지난 7일 사망한 가운데, 그의 전남편과 시모의 SNS 계정이 무기한 정지 처분을 받았다.중국 정보통신기술 업계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틱톡의 모기업 더우인은 이날 전격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중국 사업가 장란은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지난 6일, 라이브 커멈스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대만과 중국 현지에서 “죽은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비도덕적인 행위라는 비판이 쇄도했었다.전 남편 왕소비 역시 서희원의 죽음에 과하게 슬픔을 전시하여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왕소비가 SNS를 통해 서희원과 구준엽의 불륜을 주장하며 이혼 후에도 괴롭힘을 이어온 바 있었기 때문. 결국 서희원은 지난 2023년 11월 장란과 왕소비를 모욕,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한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족은 지난 5일 전세기를 이용해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의 시신은 최종적으로 수목원에 묻힐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7:12
산업

아모레퍼시픽, 오산에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완료

아모레퍼시픽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아모레피시픽은 10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생산·물류 시설 '아모레 뷰티파크'가 화장품 업계 최초로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저감과 에너지 및 자원 효율 제고를 위해 친환경 공장 전환·구축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아모레 뷰티파크는 지난해 2월부터 정보통신기술(ICT)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자원 순환 등 10개 아이템을 선정해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추진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9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인버터 터보 블로어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구축하고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했다. 또 용수 재활용 인프라 투자로 취수량은 감소시키고 용수 재활용 비율은 높였다.아울러 빅데이터 기반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도입과 클라우드 기반 폐수 처리 공정 모바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김두용 기자 2025.01.10 10:13
산업

[IS시선] 최대 규모 한국 기업, CES 2025 '전시 성과'에 만족하지 않기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은 올해 CES에도 변함없이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도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눈에 보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과 SK, LG 부스 등을 비롯해 정부의 통합한국관(445개사) 부스에 힘을 실은 모습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이번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031곳에 달할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별로 주최국인 미국(1509곳)과 중국(1399곳)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CES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지만 미국의 빅테크들은 참여하지 않아 물음표가 붙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지금까지 한 번도 CES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현대차의 경우도 실리적인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추세다. 글로벌이 아닌 아시아 기업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은 경쟁적으로 CES에 참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 기업 간 세를 과시하기 위해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CES 스펙’을 쌓기 위해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주관사인 입장에서는 막대한 참가비를 내면서 앞다퉈 참가 신청을 하는 한국 기업이 ‘귀한 고객’이 아닐 수 없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혁신상’을 한국 기업에 가장 많이 수여하며 이에 보답하고 있는 형국이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100여명의 심사위원의 평가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근 CTA가 발표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CES 혁신상’ 수상 기업(292개) 중 한국 기업이 129개로 가장 많은 상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CES 2024에서도 가장 많은 CES 혁신상(133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9개에서 2022년 74개, 2023년 116개 등 비약적으로 수상 기업이 증가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혁신상을 싹쓸이하는 것은 박수치며 환영할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수상 릴레이가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CES에서 중국이 매섭게 추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대놓고 한국을 모방하는 등 삼성전자, LG전자 옆에 대규모 부스를 구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은 되려 참가 규모를 늘리며 CES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해 1104곳과 비교해 참가 기업이 235곳이나 더 늘었다. 참가 기업은 한국보다 많지만 혁신상 수상 기업은 올해 16에에 불과해 국가별 순위에서는 한국, 미국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트럼프 2.0’ 시대가 열리면서 관세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단순한 ‘전시 성과’가 아닌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중국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두용 기자 2025.01.0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제4인터넷은행’ 탄생 초읽기…. 더존뱅크에 쏠린 눈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12일 예정된 금융당국의 설명회가 끝나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정 대로면 내년 중에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6개의 컨소시엄의 출사표를 들여다봤다. 비슷한 듯 다른 컨소시엄 6곳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사전 참가 신청자만 참석 가능하다.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총 6곳으로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은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금융당국이 원하는 제4인터넷은행은 그동안 금융권이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비수도권·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은행이 핵심이다. 이에 6곳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각자의 기치를 내걸었다.먼저 더존뱅크를 추진하는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7월부터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은행을 준비해 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내 급여 관리나 회계, 물류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군의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특화’ 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이다.유뱅크 역시 결이 비슷하지만, 컨소시엄에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주축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렌딧, 트레블월렛, 자비스앤빌런즈 등이다.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고, IBK기업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나 대교 등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시니어와 외국인에 대한 특화 은행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전국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에 더해 IT기업인 아이티센의 컨소시엄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나 든든한 지원군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기업·소상공인 관련 35개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소득 증진 및 편익 제고를 추구하고, 이들을 위한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지난 2019년 토스뱅크가 예비 인가를 받았을 당시에도 도전장을 낸 곳으로, 한 차례 금융당국과 소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당시에는 자금 조달 여력과 전문성 우려에 대한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대부분 보완했다.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등 농업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농업 특화’ 은행을 추구한다. AMZ뱅크는 역시 과거 소소뱅크와 함께 예비 인가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경쟁에 뛰어든 곳은 포도뱅크로, 이른바 ‘해외 동포 중소기업 전문 은행’을 표방한다. 지난 2일 포도뱅크 추진위원회는 해외 동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뱅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거대 동포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 활성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고 있지만 인가를 내주는 당국에서는 결국 자금조달능력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영업 개시 초기부터 안정적인 영업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력 갖춘 ‘더존뱅크’ 유력 후보금융당국이 발표한 전체 배점을 보면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분야로 나눠서 세부 평가 항목을 짰다. 특히 배점이 큰 사업 혁신성은 가장 많은 점수 ‘350점’이 걸린 평가 항목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공급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인가를 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더불어 포용성도 배점 200점으로 크게 잡았다.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획득했던 지난 2019년(150점)과 비교해 보면 사업계획의 포용성 배점이 50점 더 늘었다. 하지만 6곳의 컨소시엄 모두 당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준비해온 터라, 혁신과 포용성 면에서 점수가 비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목소리다.이에 따라 ‘자본력’이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혁신이나 포용 금융 모두 자본력이 밑거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 역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점수를 100점에서 150점으로 비중을 키웠다.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컨소시엄들이 공수표를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보겠다고 한 것도 결국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석했다.현재로서 가장 든든한 자본 지원군을 갖고 있는 곳은 더존뱅크로, 신한은행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사업 부문은 더존비즈온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과 인력 교류 등을 위한 계획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NH농협은행과 DB손해보험 등 굵직한 금융사들도 더존뱅크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어, 자본력 측면에선 가장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를,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6%,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7%를 쥐고 있다. 시중은행 3곳이 인터넷은행에 발을 담구고 있다는 측면에서라도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제4인터넷은행의 지분을 가지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지금 몸집이 가장 큰 곳이 더존뱅크”라면서 “더존뱅크 외에는 자본력이나 인터넷은행으로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1 07:00
IT

KT, 미디어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AICT 기업 전환이 골자

KT가 29일 전략신사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미디어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KT에 따르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조직 체계에 변화를 줬다.KT는 AI(인공지능)사업본부, DX(디지털 전환)사업본부, 로봇사업단 등이 소속된 전략신사업부문을 없애고 엔터프라이즈부문에 흡수시키기로 했다.기업대기업(B2B) 기능이 통합된 엔터프라이즈부문은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현 안장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통신 사업 위주인 커스터머부문 산하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확대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됐다.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KT 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그룹 미디어 사업의 콘트롤 타워를 맡을 예정이다.미디어부문장에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AI·DX융합사업부문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아울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하던 기술혁신부문에서 'KT컨설팅그룹'을 떼내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했다.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는 기업에 AI·클라우드 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KT가 이 사업을 맡을 조직으로 전략컨설팅부문을 신설했다는 분석이다.전략사업컨설팅부문은 인공지능 전환 사업 발굴·제안·수행을 맡는 'GTM 본부', 차세대 정보기술(IT)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TMO 본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 본부' 세 조직으로 구성됐다.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았다.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9 14:01
IT

KT,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 서비스 실증 완료

KT는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가상 사설망)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KT는 이번 실증으로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보안을 적용했다. VPN 서비스 고객들에게 더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KT 양자 보안 실증망은 전송망에 VPN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전송망에는 QKD(양자 키 분배) 방식이 적용돼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VPN 기술에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PQC(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도입했다.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KT는 양자암호로 전송망을 보호하고, 해당 망에서 국방부와 국토부가 주고받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양자보안 VPN으로 보호했다.KT는 양자보안 VPN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과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토부 모사망을 KT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에 구현했으며, 전체 실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하는 양자정보통신기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이뤄졌다.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 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해 통신 보안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양자 보안으로의 세대 전환 준비 및 국내 양자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10:46
산업

현대백화점그룹, 임원 인사 단행…차남 정교선 홈쇼핑 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3세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14년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동생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을 이어간다. 3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 따라 회장으로 승진한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4년 만에 회장이 됐다.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간다"며 "이번 정교선 부회장의 홈쇼핑 회장 승진이 홈쇼핑 업계의 불황 속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력 계열사 대표를 전원 유임하고 현대면세점과 현대L&C,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현대면세점 새 대표이사로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 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낙점됐다. 이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했다.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해 지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토탈 복지 설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 대표로 내정된 박종선 대표는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 담당을 거쳐 지난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한 사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김 부사장은 사업개발 담당 임원으로서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했고 더현대 서울 점장 재직 시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끌어올린 한편 최근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을 맡은 김성일 대표도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공로 등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바이오랜드 이희준 대표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6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으며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대표를 전원 유임시켜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과 혁신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1 14:12
IT

KT 김영섭의 AI 키워드는 '협력'…"여러 빅테크 기술 활용해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KT의 김영섭 대표가 미래 AI(인공지능) 주도권 확보 키워드로 '협력'을 꼽았다.김영섭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M360 APAC' 기조연설에서 "통신사는 AI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통신 서비스 제공자에서 AI에 기반을 둔 ICT 회사인 즉 AICT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KT는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으로 AI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고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행사 첫날 김 대표 외에도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도 발표했다.김 대표는 AI 기반 원격 진료·화상 진단 서비스와 AI 영상 분석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회사의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AI 시대 통신망의 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섭 대표는 MS와의 동맹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김 대표는 "KT가 AI 산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말했다.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GPU(그래픽처리장치)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에 뜻을 모았다.영상 메시지를 보낸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가 모든 개인과 조직, 통신을 비롯한 산업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KT의 전문성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해 AI와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KT는 전시 공간에서 AI 헬스케어와 6G 예비 기술 등을 시연했다.M360 APAC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열렸다.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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