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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경쟁 신호탄" LGU+,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출시…업계 최초 3Mbps QoS 도입
LG유플러스가 연령에 따라 맞춤형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를 생애주기형으로 개편했다.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데이터를 다 써도 고화질 영상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3Mbps 속도 제한(QoS)도 도입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비 부담은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은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먼저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원대 요금에 데이터 제공량뿐만 아니라 속도 제한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월 6만8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을 타깃으로 '5G 청년 요금제'도 신설한다.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 보조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구직 중인 청년을 위해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보장한다.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오는 5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제로레이팅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산 후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한다. 월 3만3000원씩, 최대 79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다.
내달 1일 새로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예를 들어, 월 4만5000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된다면 다음 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3000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시니어 요금제 자동 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또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1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