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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용훈 SOK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에…“좋은 사회적 모델을 넘어,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IS 대전]

“단순히 대회 하나만을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회적 모델을 넘어, 자산으로 이어지게끔 노력하고 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었다. 이 회장은 다시 한번 ‘통합축구’의 의미를 되새겼다.7일과 8일 양일간 대전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유니파이드컵)’이 열렸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유니파이드컵은 연맹과 SOK가 주관·주최하는 대회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3’의 일환이다. 단순히 축구를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선수가 되는 ‘통합축구’를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하나금융그룹·현대자동차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고, 동원샘물과 링티가 협찬했다.대회 현장을 찾은 이용훈 회장은 8일 취재진과 마주해 “3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통합축구가 사회적 모델로 자리 잡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페셜 선수는 물론, 파트너 선수 모두 성장했다. 기량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용훈 회장은 과거 “장애인을 위해서(for)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with)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좋은 사회적 모델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좋은 사회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폭넓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순히 유니파이드컵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넘어, 이후에는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중 앞에서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훈 회장은 ‘통합스포츠’의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발달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투자는, 장애인들을 위한 것을 넘어 사회 전체를 향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가 통합 사회로 가는 중요한 프로세스 중 하나라고 본다. 그만큼 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맹과 K리그 각 구단에 항상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SOK는 그동안 각 지역 장애인들의 통합스포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훈 회장은 “반 이상의 팀이 모두 축구”라고 웃은 뒤 “선수들 모두 K리그를 지향한다. 지난해와 같이 국제전은 물론, 꾸준히 경기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스페셜 올림픽의 기본적인 목표는 건강, 신체 적응력의 향상도 있지만 결국 스포츠에서 익힌 용기와 자신감을 통해 사회로의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통합스포츠, 통합축구팀에선 팀 내에서 모두 동등한 팀원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유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좋은 사회적 선례와 모델을 쌓아가다 보면, 큰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OK에 따르면 파트너 선수 역시 장애인개선교육 등을 소화하며 진정한 ‘원 팀’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이용훈 회장은 “유니파이드컵이 점점 정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이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08 10:54
프로축구

‘우리 모두 K리거’ 제천에 통합축구 선수들이 모였다 [IS 제천]

300여 명의 선수단. 해맑으면서도 얼핏 어색한 공기가 주위를 감쌌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데는 5분이면 충분했다. 선수들은 진지하게 몸을 풀고, 웃으며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 시간 뒤에는 국가대표 선수 부럽지 않은 감아차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13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첫날의 풍경이었다.‘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13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총 10개 팀 300여 명의 선수들이 제천시를 찾았다. 기존 참가 8개(경남FC·대전하나시티즌·부산 아이파크·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팀과 충남아산·연맹이 신규로 참가했다. 선수단은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 선수 10명, 코칭스태프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연맹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의 첫걸음이었다.개회 날인 13일 오후, 23도의 날씨는 뛰는 데 아무 문제 없었다. 간단한 몸풀기를 마친 선수단은 본격적인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무작위로 나눈 3개 그룹에선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퍼졌다. 참가자들은 K-Pop 아이돌 노래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는 끼도 부렸다. 진행자가 추가 지원자를 모집하자, 앞다퉈 센터 서클로 향했다. 바구니에 공 넣기·줄넘기 등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레크레이션 활동도 진행됐다. 다음은 인기 유튜버 ‘고알레’의 시간이었다. 고알레 8명의 멤버들은 각자 그룹을 나눠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두 구장으로 나눠 진행된 클리닉 시간에는 공 트래핑과 감아차기 슛 강의가 이어졌다. 취재진을 먼저 놀라게 한 건 감아차기 강의였다. 통합축구 선수단의 발 끝에서 천천히 굴러가던 공은, 시도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워지더니 경력자 부럽지 않은 감아차기 골이 나왔다. 골키퍼가 있더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볼 트래핑 강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알레 강사가 “땅을 보지 말고, 공을 봐야 한다”고 조언하자 참가자들은 두려움 없이 높은 공 트래핑에 성공했다. 간간이 나온 찬사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순환 교육을 소화했다. 축구 클리닉을 마친 이호 고알레 대표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그는 "K리그 통합축구 선수들과는 지난해 올스타전에 고알레가 참가하면서 인연이 닿았다"면서 "그때는 다양한 클리닉이 아닌, 슛 속도를 재는 사전 이벤트만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 날씨도 좋고,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다양한 실력이 있었는데, 모두 재밌어 하셔서 즐거웠다"며 "통합축구를 진행한 게 3년차 인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고알레가 도움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직접 클리닉을 함께한 양송희 프로축구연맹 프로 역시 클리닉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양송희 프로는 "(연맹) 통합축구 팀이 저번 달에 잠깐 모인 뒤 따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면서 "오늘 같이 레크레이션과 클리닉하며 친해질 수 있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클리닉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웃은뒤, "날씨도 좋고 좋은 분위기 속에 이어져서 좋았다. 다른팀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아 놀라기도 했다. 내일 경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밝혔다.한편 이날 낮에 진행된 총 행사 시간은 약 3시간 40여 분, 땀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펴 있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용훈 SOK 회장은“통합축구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당시 for(위해서)가 아닌 with(함께)라는 화두로 진행한 통합 축구가 3년차를 맞이했다”고 운을 뗀 뒤 “스페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고, 양적으로토 8개 팀이 11개팀으로 늘며 성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발렌시아 통합축구 팀을 초청해 국제 대회도 경험했다. 단순히 통합축구를 한다는 생각보다도, 통합스포츠의 사회적 모델을 갖춰가는 과정을 생각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훈 회장은 이 과정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문제에 대한 접근부터, 통합사회 문제 해결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라고 덧붙였다. 행사 이튿날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3그룹 풀리그전으로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 성인 축구와 같게 11인제 축구이며,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으로 선발을 꾸린다. 해당 경기 성적은 오는 10월 열리는 통합축구 대회 ‘유나파이드컵’ 조 편성에 반영된다.‘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시즌에선 이동 약자를 위한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공해 관람 개선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는 간접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키기 위해 통합축구 활성화를 목표로 잡았다. 연맹은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맹과 SOK는 오는 10월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은 물론, 통합축구 올스타전·하나파워온, 하나 소셜벤처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사진=프로축구연맹 2023.05.13 18:19
산업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SK나이츠와 통합농구 교류 협력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이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의 주니어나이츠팀과 통합농구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교류 활동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농구팀인 코웨이 휠체어농구단과 SK나이츠 두 구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 활성화에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첫 교류 활동으로 SK나이츠 산하 유소년 육성기관인 주니어나이츠팀에 소속된 어린이 선수들을 초청해 휠체어농구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지난 1일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훈련장을 찾은 주니어나이츠팀은 휠체어농구 경기를 참관하고 코웨이 선수들과 함께 휠체어농구를 체험하며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날 교류 활동에서는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두 팀이 함께하는 통합농구 경기를 통해 주니어나이츠 선수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코웨이 휠체어농구단과 SK나이츠는 농구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과 통합스포츠 확산을 위해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휠체어 농구와 프로 농구를 대표하는 두 팀의 협력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가 우리 사회에도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4 17:21
프로축구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제 2회 통합축구 올스타전 성료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한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2월 10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통합축구는 스페셜올림픽 선수(발달장애인 선수)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스포츠다. 연맹과 SOK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을 받아 2021년 K리그 프로구단 산하의 통합축구팀을 창단하여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2022시즌 2번의 대회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 파트너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이 참가했다. 개회식과 축구 유튜버 고알레의 슈팅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로 막을 올렸다.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K리그 선수가 함께하는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는 투게더 팀과 위캔 팀으로 나누어 실내 풋살 경기로 진행됐다. 투게더 팀에는 최지묵(성남FC), 김이석(김포FC), 유강현(충남아산FC), 고재현(대구FC)이 참가했고, 위캔 팀에는 김보섭(인천유나이티드), 양현준(강원FC), 김현욱(전남드래곤즈), 백동규(FC안양)가 참가했다.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파트너 선수로 이루어진 K리그 산하 통합축구팀들의 올스타전으로 이어졌다. 투게더 팀(부산 아이파크, 성남FC, 부천FC, 대전 하나시티즌 통합축구단)과 위캔팀(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경남FC, 포항 스틸러스 통합축구단)의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의 올스타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최영우(스페셜올림픽 선수)가 MVP로 선정됐으며, 성승환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호범(스페셜올림픽 선수)과 이다원(파트너 선수)가 세리머니상을, 이왕성(스페셜올림픽 선수)과 구성일(파트너 선수)이 재치상을, 이장성(스페셜올림픽 선수)과 성종학(파트너 선수)은 화합상을 받았다.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따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메달을 수여받았다. 양현준은 “이런 뜻깊은 자리에 많은 팬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어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다. 오늘 함께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뛰어난 축구 실력에 감탄했다”고 했다. 유강현은 “이번 올스타전이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두가 화합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 K리그뿐만 아니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앞으로도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더욱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훈 SOK 회장은 “오늘 통합축구 올스타전에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찾아주셨다. 함께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열정이 모아져 따뜻하고 화합된 통합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통합스포츠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금년 한 해 통합축구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맹과 SOK는 통합축구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12.12 10:35
프로축구

이용훈 SOK 회장 “통합스포츠의 지향점은 통합사회 구축” [IS 피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 참여하는 통합스포츠가 궁극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향점은 통합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를 하는 것이다.”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이 지난 27일 전북 완주의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내 경기장에서 끝났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 6명과 파트너(비장애인)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 SOK·K리그 국제 통합축구는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사회적응,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통합축구는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용훈(57) SOK 회장은 “통합축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세밀한 계획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 지난 시간 통합축구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를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회장은 2022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상을 받았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을 접했을 때 어색함이 발생할 수 있다. 경기력에 실망감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통합축구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 발달장애인 선수 배동진씨는 “인생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파트너 선수 성종학씨도 “축구공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된다. 즐거운 경험”이라고 했다. 이용훈 회장도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스포츠에 참여한 발달장애인의 82%가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다. 84%는 비장애인 친구가 늘었다. 94%가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페셜올림픽을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이용훈 회장은 통합스포츠에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 나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통합사회를 꿈꾼다. 이 회장은 “통합스포츠를 통해 공동 목표를 갖고 함께 호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SOK는 프로농구연맹(KBL)과 통합농구팀 창단을 추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성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SOK는 그동안 프로축구 K리그 산하 통합축구팀을 대상으로 교류전을 했다. 올해엔 스페인에서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을 초청,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을 진행했다. 내년에도 국제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프로구단 통합축구팀 복수 관계자도 대회 장소를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훈 회장은 “국제 대회는 사회 인식 개선, 통합스포츠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SOK는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풋살장에서 선수들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했다. 전북대, 가톨릭대 등 대학병원 전문의가 현장을 찾아 발달장애인 선수를 위해 진료했다.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 위원장 신경환 박사는 “SOK에는 선수들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있다. 시력, 치아 상태 등을 검진하고 영양 지도도 해준다. 안경, 선글라스 등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9 11:44
프로축구

"이강인, 팀을 떠났지만 행운 있기를" 발렌시아 통합축구팀 소속 선수의 진심 어린 응원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안타깝게 발렌시아를 떠나게 됐지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에 참가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FC 통합축구팀 소속의 발달장애인 축구선수 보르하(28)의 이야기다. SOK와 프로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이 24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25일 개최해 6일간 진행한다. 프로축구팀과 연계된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국내에선 경남FC,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가 참가했고, 스페인에서는 발렌시아가 참가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스페셜올림픽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셜올림픽 고유의 통합스포츠 경기 중 하나다. 11인제(발달 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로 전반과 후반 각 30분으로 진행된다. 발렌시아는 한국 축구 팬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마요르카)가 활약한 구단이기도 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2017년 프로에 데뷔해 2021년까지 발렌시아에서 뛰었다. 이후 마요르카로 이적,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보르하는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안타깝게 발렌시아를 떠나게 됐지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강인에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원정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도 발렌시아에 있었을 때 갖고 있었던 애정 때문이 아니었겠는가. 구단과 팬들에게 이러한 마음을 전달한 뜻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축구 본 경기 1일 차였던 26일엔 경남이 발렌시아를 4-1로 이겼고, 부산이 전북을 4-0으로 꺾었다. 이어 경남이 전북을 6-2로 이겼고, 부산과 발렌시아는 2-2로 비겼다. 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6 20:43
프로축구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온다… 2022 SOK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 25일 킥오프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이용훈, 이하 ‘SOK’)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이하 ’국제 클럽컵‘)’이 25일부터 3일간 전라북도 완주군의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다. 연맹과 SOK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해 ▲K리그 산하 통합축구팀 출범 및 운영, ▲통합축구 대회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 선수와 비장애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축구로, 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 클럽컵은 한국과 스페인의 통합축구팀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이 개최지 연고 팀 자격으로 참가하고, 경남FC와 부산아이파크 통합축구팀은 지난달 개최된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에서 각각 B조 1위, A조 2위를 차지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팀인 발렌시아 CF도 통합축구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팀별로 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 10명으로 총 20명이 한 팀을 이룬다. 경기는 11인제로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선다. 조별리그로만 팀당 3경기씩 치르고,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대신 ‘첫 번째 승리자’(1위)부터 ‘네 번째 승리자’(4위)까지 시상한다.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완주군이 후원하며, 파파존스, 게토레이로부터 협찬받았다. SOK 이용훈 회장은 “SOK와 연맹이 통합축구 대회를 개최한 지 2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클럽컵이 스포츠를 통한 장애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고 통합스포츠 도약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통합사회 만들기를 위해 늘 함께해 주시는 연맹, K리그 구단들과 금번 대회에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준 전북 현대 측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맹과 SOK는 내달 K리그 현역 선수 및 레전드, 발달장애 선수 등이 참가하는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축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장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15:10
스포츠일반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for'가 아닌 'with'를 위한 통합스포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통합사회를 위해 K리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손을 잡았다. 이용훈 회장은 "장애인을 위해서(for)가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with) 하는 통합스포츠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3·14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는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대회(후원 현대자동차, 지원/협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파파존스)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SOK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활동을 통해 하나가 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K리그 구단 연고 지역내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소속 통합축구팀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10명, 비장애인인 파트너 10명이 팀을 구성했다.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서울이랜드, 수원삼성,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등 8개 팀이 출전한 대회는 로컬룰로 장애인 6명, 파트너 5명이 출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OK는 발달장애인 스포츠를 관장하는 기구다. 지난해 9월 SOK 회장으로 취임한 이용훈 회장은 기업인 출신이다. 대한스키협회 이사를 지내며 처음 스포츠를 접했고, 2017년 SOK 이사가 됐다. 지난해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SOK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스포츠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축구, 농구, 플로어볼, 배구 등 4개 종목 30개 팀이 운영중이다. 이용훈 회장은 "통합스포츠는 팀을 통한 소속감을 느끼고, 운동장 밖에서도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서 재능을 사회에서 입증하고, 인식개선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통합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장애인 체육계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카잔 동계 스페셜올림픽도 2023년 1월로 연기됐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이벤트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몇 번에 걸쳐서 계획이 바뀌고 취소되는 과정을 반복해 힘들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과 협업이 이뤄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K리그 구단을 중심으로 통합축구 이벤트가 여러 차례 열렸다. 2017년엔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산하 팀과 인천유나이티드 팀이 친선교류전을 가졌고, 2018년엔 수원-인천전에서 두 번의 교류전이 열렸다. 서울이랜드도 2018, 19년에 축구 클리닉, 친선 경기 등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9월 SOK와 프로축구연맹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상 첫 정식대회까지 열렸다. 이용훈 회장은 "축구연맹과 함께 하게 돼 굉장히 의미가 있다. 연맹이 열린 마음으로 많은 부분을 협조해줬다"며 고마워했다. SOK와 연맹은 향후 연중 리그는 물론 여자리그, 국제대회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더 많은 구단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창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3 21:09
스포츠일반

오노 만난 김동성 “오노, 자기관리 안한 것 같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때 '악연'으로 얽혔던 김동성(33)과 안톤 오노(31·미국)가 평창에서 재회했다. 김동성은 아직까지 감정의 앙금이 다소 남아있는 듯했다. 김동성은 지난 2일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빙상장에서 전 미국 쇼트트랙 대표 오노를 만났다. 지적장애인과 함께 경기를 하는 통합스포츠체험(Unified Sports Experience) 이벤트 자리였다.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당시 김동성은 쇼트트랙 15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탓에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만난 이후 이번에 3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김동성과 오노는 서로에게 서먹했다. 오노가 그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내보지만 김동성은 눈인사만 하고 스쳐 지나갔다. 김동성과 오노는 이날 오랜만에 나란히 빙판 위에 섰다. 이들은 지적장애인 선수들과 조를 이뤄 1600m 계주 경기를 했는데, 김동성과 오노는 다른 조에 속했기 때문에 함께 달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김동성은 "(오노가) 자기관리를 좀 안한 것 같더라. 살이 많이 쪘다"며 "같이 뛰었으면 걔(오노)는 나한테 졌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후배 성시백(26)과 같은 조에서 뛰었는데, 경기 도중 11년 전 오노가 했던 할리우드 액션을 그대로 재연했다. 그는 성시백의 뒤에서 놀란 듯 손을 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장면을 빙판 밖에서 지켜본 오노는 쓴 웃음을 지었다. 김동성은 장애인체육회 관계자와 인터뷰에서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강릉에 온 것이지 오노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은퇴한 빙상 선수들이 함께 모였다"며 "오노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혹시 오노가 진심을 다해 사과하면 받아줄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강릉=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co.kr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2013.0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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