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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 컵’ 출정식 개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가 ‘원팀’으로 뭉쳐 ‘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 컵’에 참가할 ‘제주 통합 축구팀’ 출정식을 가졌다.이번 출정식은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 경기에 진행됐다.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와 양유영 제주 통합 축구팀 감독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 컵’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장애인체육단체와 프로스포츠단체간에 시도되는 공동사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 컵’은 하나은행 초청으로 국제적인 교류를 맺게 됐으며, 8월 충남 부여군에서 개최된다.제주는 진심을 더하고 희망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 소속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와 파트너선수로 구성된 ‘제주 통합 축구팀’을 출범해 매년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구단 소속 코치진 레슨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친선축구대회(2021년 10월)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육성지원금 1000만원 전달(2022년 2월) K리그-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 클리닉행사 참가(2023년 6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 참가(2023년 12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양유영 제주 통합 축구팀 감독은 “제주 구단의 지속적이고 진정성이 있는 관심과 지원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통합축구'의 의미와 희망을 되새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창용 대표이사는 “같이의 가치 앞에서 장애라는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단 및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통합 축구팀’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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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와 발달장애 선수가 ‘함께’…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 성료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이용훈, 이하 ‘SOK’)가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9일(토)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 현역 및 은퇴선수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통합축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통합축구는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함께 축구하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맹과 SOK는 지난 2021년 업무 협약을 맺고 ▲K리그 구단 산하 통합축구팀 운영, ▲통합축구 대회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올스타전에는 임상협(서울), 김승섭(제주), 이창용(안양), 박태준(성남), 김강산(대구), 변준수(대전) 등 6명의 현역 K리그 선수와 지난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상협이 파트너 선수로 참가했다. 스페셜 선수는 K리그 통합축구팀 11곳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과거 강원, 대전에서 뛰었고 현재는 축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이호가 뜻을 함께했다.참가자들은 ‘사랑팀’과 ‘열매팀’으로 나뉘었다. 각 팀은 스페셜 선수 4명과 파트너 선수 2명으로 꾸려져 6대6 풋살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는 이호가 소속된 ‘고알레’에서 2대3 수비 챌린지와 축구공을 활용해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풋볼링 등으로 올스타전에 재미를 더했다. 선수들과 더불어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팬 약 300명이 올스타전을 찾았다. 이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수 애장품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참가 선수들의 애장품을 증정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속해있는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에서 탁상 달력을 선물했다.시상식에서는 ‘모두가 승리자’라는 스페셜올림픽 취지에 따라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 수여됐다.한편, 이번 올스타전을 끝으로 올해 통합축구 일정을 마친 연맹과 SOK는 계속해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12.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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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발달장애인 통합축구팀 ‘FC보라매’, 2023 활동 마무리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직원들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선수들로 구성된 통합축구팀 ‘FC보라매’가 올 시즌 활동을 마무리했다.연맹은 “지난 21일 정기 행사를 끝으로 2023년 FC보라매 활동을 마쳤다”라고 22일 밝혔다.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팀을 이뤄 축구를 하는 종목이다. 연맹은 지난 2021년부터 K리그 구단,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함께 해마다 통합축구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와 인식 개선이 목적이다.연맹은 올해 4월 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FC보라매를 창단했다. 임직원들도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등 통합축구 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연맹에 따르면 스페셜 선수 대부분이 축구를 처음 접했다. 이들은 창단 이후 매월 2회씩 정기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5월 통합축구 클리닉, 9월 SOK 국제 통합 스포츠 대회, 10월 유나파이드컵 등에 나서며 유대감을 쌓았다.홍성민 FC보라매 감독은 연맹을 통해 “통합축구팀 감독직을 맡고 1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 창단 첫 해 연맹 임직원과 한 팀이 돼 대회에 참가해 뜻깊었고, 축구 용품도 아낌없이 지원해 준 덕분에 선수들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페셜 선수로 참여했던 부주장 김민지는 “1년 동안 팀원들과 함께한 훈련과 참가했던 대회까지 모두 값진 추억이었다. 좋은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을 만나서 한 해 동안 정말 행복했고, 내년에도 열심히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양송희 연맹 프로는 “발달장애인분들과 축구뿐만 아니라 레크레이션 등 많은 활동을 함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대감이 생겼고, 진심으로 다가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복지관에 따르면 “인근 지역의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통합축구에 대한 참여 문의가 많아졌다. 통합축구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통합축구반을 추가로 개설하고, 신규 스페셜 선수를 모집하는 등 발달장애인의 참여 기회를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연맹은 내달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유니파이드컵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1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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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머그컵 제작부터 휠체어 드리블까지…발달장애인과 K리그 팬이 만나다

대전에서 K리그 팬과 발달장애인들이 만나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다.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하나어울림축구장 페스티벌’이 열렸다. 하나어울림축구장 페스티벌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주최·주관한 행사로,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발달장애인 도예가와 함께 머그컵 만들기 ▲휠체어 드리블 ▲블라인드 패스 등을 체험하고, 발달장애인 마술 공연, 작품 관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금융그룹에서 평소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회적 가치 극대화하고자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현대자동차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다.연맹에 따르면 이날 페스티벌에는 1500여 명의 팬들이 보조경기장을 찾았다. 연령대도 다양했다. 각종 부스에는 가족 단위의 팬부터, 젊은 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발달장애인 예술가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 소속 작가가 팬들과 만났다. 평소 축구를 좋아해 ‘메시’라는 닉네임을 가진 전준혁(36)씨도 그중 한명이었다. 메시 작가는 스프링샤인 소속 도예 강사로, 이날 아트체험부스에서 팬들과 함께 머그컵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메시 작가는 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특수한 색연필을 이용해 도자기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코팅된 컵에 바로 이식시키는 것이다. 컵 가마에 구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약 10년 정도 도예 경력을 쌓은 그는 고등학교 때는 애니메이션과를 전공, 트레이싱을 통해 그림 실력을 조금씩 키웠다. 이후 대학에서는 도자기 제작을 배우고, 고등학교 때 쌓은 경험을 접목해 지금의 도예 강사로 발전했다. 메시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주로 그리는 편이다. 이외에도 유아식기 납품도 맡고 있어 여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선 “다양한 나이대의 팬이 찾아와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어린 팬들이 많이 찾아와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함께 자리한 김종수 스프링샤인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을 재미있고 가치 있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나금융그룹과 2018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하나금융그룹의 도움으로 연맹과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참가 계기를 전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 봉사, 강의 등 꾸준히 함께 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스프링샤인 소속 ‘해리 작가’도 행사장을 찾았다. 해리 작가는 마술 공연을 주로 하는데, 실제로 팬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축구 크리에이터 ‘고알레’는 팬들과 함께 슈팅 챌린지·프리킥 챌린지를 소화했다. 이들은 대전하나시티즌 통합축구팀과, 산하 유소년 아마추어 축구팀 대상 축구 클리닉도 진행했다. 이외 팬들은 경기장에 마련된 각종 부스에서 휠체어 드리블, 블라인드 패스 등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대전=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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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SOK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에…“좋은 사회적 모델을 넘어,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IS 대전]

“단순히 대회 하나만을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회적 모델을 넘어, 자산으로 이어지게끔 노력하고 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었다. 이 회장은 다시 한번 ‘통합축구’의 의미를 되새겼다.7일과 8일 양일간 대전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유니파이드컵)’이 열렸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유니파이드컵은 연맹과 SOK가 주관·주최하는 대회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3’의 일환이다. 단순히 축구를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선수가 되는 ‘통합축구’를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하나금융그룹·현대자동차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고, 동원샘물과 링티가 협찬했다.대회 현장을 찾은 이용훈 회장은 8일 취재진과 마주해 “3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통합축구가 사회적 모델로 자리 잡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페셜 선수는 물론, 파트너 선수 모두 성장했다. 기량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용훈 회장은 과거 “장애인을 위해서(for)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with)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좋은 사회적 모델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좋은 사회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폭넓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순히 유니파이드컵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넘어, 이후에는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중 앞에서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훈 회장은 ‘통합스포츠’의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발달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투자는, 장애인들을 위한 것을 넘어 사회 전체를 향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가 통합 사회로 가는 중요한 프로세스 중 하나라고 본다. 그만큼 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맹과 K리그 각 구단에 항상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SOK는 그동안 각 지역 장애인들의 통합스포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훈 회장은 “반 이상의 팀이 모두 축구”라고 웃은 뒤 “선수들 모두 K리그를 지향한다. 지난해와 같이 국제전은 물론, 꾸준히 경기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스페셜 올림픽의 기본적인 목표는 건강, 신체 적응력의 향상도 있지만 결국 스포츠에서 익힌 용기와 자신감을 통해 사회로의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통합스포츠, 통합축구팀에선 팀 내에서 모두 동등한 팀원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유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좋은 사회적 선례와 모델을 쌓아가다 보면, 큰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OK에 따르면 파트너 선수 역시 장애인개선교육 등을 소화하며 진정한 ‘원 팀’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이용훈 회장은 “유니파이드컵이 점점 정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이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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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페셜 선수의 웃음 “나도 제주 선수, 남들에게 자랑하기도” [IS 대전]

“그 전이랑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유니폼 아닐까요? 나도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까요. 주위에 자랑도 할 수 있어요”.제주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 소속 스페셜 선수 황범수(26) 씨가 ‘강팀’ 부산을 완파하고 미소 지었다. 7일 대전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유니파이드컵)’이 열렸다. 유니파이드컵은 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주관·주최하는 대회다. 이는 두 단체가 손을 잡은 2020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3’의 일환이다. 통합축구는 11인제 축구이나,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6명과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5명으로 선발을 꾸린다. 수시 교체가 가능하고, 참가 선수 전원이 피치를 밟을 기회를 얻는다. 파트너 선수가 연속 득점을 하면 안 된다는 ‘로컬 룰’도 있다.‘강팀’으로 분류되는 제주 통합축구팀은 지난 2021년 첫 대회부터 빠짐없이 참가 중이다. 서귀포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김시원 코치는 “기존 선수단은 모두 스페셜 선수들로, 제주FC라는 팀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19년 제주 SOK에서 연락을 줘서 계속 동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국체전 금메달, 장애인선수권 준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어 홍지연 제주 프로는 “통합축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 연맹에서 제주FC와 연결을 도와줬다. 스페셜 선수들은 각자 훈련하기도 하고, 대회 기간엔 함께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 구단 유소년 코치, 감독님들이 훈련을 지도해 주시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성과일까. 스페셜 선수들은 제주대학교 체육과 출신인 파트너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를 소화한 황범수 씨도 맹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경기 뒤 “축구는 중학교 때부터 15년 정도 한 것 같다. 장애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적 있다. 사회 일이 바빠 모든 훈련에 참가하는 건 아니지만, 대회 때마다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지적장애 3급인 황범수 씨는 사회에선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취재진이 ‘K리그 제주와 함께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역시 제주 프로팀과 같은 유니폼 아닐까? 나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주위에 자랑할 수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로 제주 구단은 통합축구팀에 아낌없는 지원을 선보이고 있다. 출범 직후인 2021년 10월엔 제주 코칭스태프 친선축구대회를 열었고, 육성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는 “제주는 하나다.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단에게는 장애라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제주는 선수단 및 사무국이 하나가 돼 ‘통합축구팀’을 계속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제주는 부천FC전 2-1, 부산전 4-2 승리를 거뒀다. 김시원 코치는 “소속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나기도 하고, 우승하고 싶은 간절함이 큰 게 승리로 이어졌다. 특히 라이벌 부산을 꺾어 기쁘다”고 웃었다. 유니파이드컵에선 각 그룹 1~3위까지 메달을 받는다. 순위 결정은 승점-득실차-승자승-추첨 순이다. 4위 팀은 배지를 수여받는다. 하나금융그룹·현대자동차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고, 동원샘물과 링티가 협찬했다.대전=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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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뛰는 ‘통합 축구팀’ 출정식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발달장애인·비장애인(파트너) 선수가 함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 출정식을 가졌다.제주는 지난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중 하프타임을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 출정식을 진행했다.이번 출정식에는 구창용 제주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양유영 통합 축구팀 감독·양동원 선수·김남훈 파트너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장애인체육단체와 프로스포츠단체간에 처음 시도되는 공동사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제주 역시 대회 참가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 소속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와 파트너선수로 구성된 '제주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을 출범시켰으며, 매년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단순 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구단 소속 코치진 레슨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친선축구대회(2021년 10월),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육성지원금 일천만원 전달(2022년 2월), K리그-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 클리닉해사 참가(2023년 6월, 충북 제천)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끝으로 양유영 제주 통합축구팀 감독은 "제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전 의지와 희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통합축구’라는 좋은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창용 대표이사는 "제주는 하나다.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단에게는 장애라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제주는 선수단 및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통합축구팀'을 계속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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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로 입문해 공격수로 나선 스페셜 선수의 사연 [IS 제천]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현대),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골키퍼로 입문했으나 이번에는 공격수로 나선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가 있다. 프로축구연맹 통합축구팀 소속 송준석(30)씨의 얘기다.‘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13~14일 양일간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총 10개 팀 200여 명의 선수들이 제천시를 찾았다. 행사 첫날 간단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친 선수단은 14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 방식은 11인제 축구로, 12분씩 진행됐다. 통합축구만의 룰도 있다. 선수단은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으로 선발을 꾸려야 한다. 교체는 수시로 가능하나, 동일 지위 내 교체만 가능하다. 이어 파트너 선수의 연속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파트너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다음은 스페셜 선수가 넣어야 득점이 인정된다. 스페셜 선수에겐 연속 득점이 허용된다. 이날 연맹 소속으로 활약한 송준석씨는 스페셜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회에선 요양원 보조 직무를 맡고 있는 송씨는 앞서 복지관의 소개를 받아 FC보라매(연맹·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통합축구단)에 입단했다. 송준석씨는 “이 행사의 의미가 너무 좋아 보였다. 특히 파트너 선수와 함께 뛰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송준석씨의 포지션은 골키퍼다. 하지만 이날은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원래 조현우 골키퍼를 좋아하는데,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손흥민 선수 활약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보고)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워보게 됐다”고 말했다. 송준석씨는 연맹과 대전의 경기에서 공격수로 나섰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송씨는 “떨리기도 했지만, 계속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축구도 열심히 하고, 현재 맡고 있는 일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동현(30) 연맹 뉴스지원팀 인턴은 파트너 선수로 행사에 참가했다. 선수 출신인 그는 규정상 경기에 뛰진 못했으나,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김동현 인턴은 “여러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스페셜 선수와 함께하는 건 처음이었다”며 “스페셜 선수들 모두 열정이 대단하다. 함께 웃고 즐기면서 봉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김동현 인턴은 “1박 2일 동안 버스와 숙소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스페셜 선수와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의 삶을 많이 본 것 같다. 여기 와서 모두 친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송준석씨 역시 “훈련을 통해 파트너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전날 클리닉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뒤 두 선수는 다음 경기 일정을 위해 웃으며 그라운드로 향했다. 연맹은 충남 아산과 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며 일정을 마쳤다. 제천=김우중 기자 2023.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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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축구를 넘어 통합 스포츠로, “좋은 사회적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이용훈 회장[IS 인터뷰]

이용훈(58)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의 바람은 3년이 지나 더욱 굳건해졌다. 이 회장은 “통합 축구를 통해 사회적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13일·14일 양일간 2023 SOK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렸다. 프로축구연맹과 SOK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한다. 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의 행사이기도 하다.연맹과 SOK는 지난 2021년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통합 스포츠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K리그 산하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팀이 출범 및 운영 중이며, 매년 SOK K리그 통합축구대회(유나파이드컵)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등 공동 추진하고 있다.13일 취재진과 마주한 이용훈 SOK 회장은 K리그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먼저 “K리그의 ‘모두의 축구장’과 통합축구의 흐름이 다르지 않았다”며 “많은 생각이 합쳐지고, 더 많은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앞서 이용훈 회장은 통합축구에 대해 장애인을 위해서(for)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with)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째를 맞이한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8개팀이 11개팀으로 늘어나고,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면서도 “단순히 ‘통합축구를 한다’는 생각보다, 함께 통합 스포츠의 사회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된 ‘클리닉’은 선수들의 내면적 성장을 위해 도입됐다. 참가 선수단은 행사 첫날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유튜버 ‘고알레’의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이용훈 회장은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과 일반 선수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팀의 수가 늘고,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표면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클리닉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이해라는 내면적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간 많은 스페셜 선수를 만난 이용훈 회장은 유명인사가 됐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제 얼굴을 기억하고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는다”며 웃은 뒤 “사소한 일화지만 이것도 스페셜 선수들이 사회화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통합 스포츠의 의미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에서 훈련하고, 시합에 참가하고, 스포츠를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는 일련의 활동”이라며 “좋은 사회적 선례를 만들 수 있는, 나아가 'K리그의 통합축구'가 좋은 사회적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용훈 회장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먼저 “참가 구단이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매번 행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의 표정을 본다. 우리가 그들의 표정으로부터 무엇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프로축구연맹, K리그 구단, 소속 선수 등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 뜻에 진심으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제천=김우중 기자사진=프로축구연맹 2023.05.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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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통합축구팀 ‘FC보라매’ 창단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화) 보라매공원(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축구팀 ‘FC보라매’ 창단식을 가졌다.통합축구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축구 경기를 하는 종목이다. 연맹은 지난 2021년부터 K리그 구단,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통합축구 대회인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해 왔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통합축구의 목적이다.올해는 구단뿐만 아니라 연맹 임직원 역시 ‘FC보라매’ 소속 파트너 선수로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선수와 한 팀을 이뤄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창단식에는 연맹 박성균 사무국장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최선자 관장이 참석하여 발달장애인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어서 소속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며 ‘FC보라매’의 시작을 알렸다.주장 강동훈(발달장애인 선수)은 창단식에서 “팀원들이 다치지 않고 훈련도 잘하는 FC보라매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다가오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FC보라매’는 올해 10월 열리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 참가를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나아가 연맹은 유니폼, 축구화 지원 등 운영 전반을 도맡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축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연맹이 지난 2013년부터 실시 중인 ‘급여 1% 기부 캠페인’ 통해 마련됐다. ‘급여 1% 기부 캠페인’은 연맹 임직원들과 심판, 경기위원, 심판위원 등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김희웅 기자 2023.04.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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