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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송혜교X수지, ♥만든 12세 차 우정…“이 정도면 럽스타”

배우 송혜교와 수지가 나이를 뛰어넘은 건재한 우정을 뽐냈다.송혜교와 수지는 지난 12일 각자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서로를 태그한 해당 사진에는 각각 한쪽 손을 내밀어 하트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과 8월 등 수차례 다정한 투샷을 게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전한 애정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럽스타그램이다”, “예쁜 우정 영원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두 사람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이루어질지니’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수지는 주인공 가영 역을 맡았으며 송혜교는 특별출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3 16:10
연예일반

[포토] 권소현-남지현, 반가움에 함께 하는 투샷 촬영

배우 권소현, 남지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딜리버리'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딜리버리'는 아이를 가지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철부지 금수저 부부 '귀남', '우희'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된 백수 커플 '미자', '달수'의 문제적 '딜'을 그린 유쾌하고 살벌한 공동 태교 코미디 영화. 20일 개봉 예정.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11/ 2024.11.11 19:34
스타

“이 투샷 실화?” 로운, 디카프리오 옆 국위선양 잘생김

배우 로운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만났다.로운은 10일 자신의 SNS에 “All time legend in la Art + Film gala 2024 lacma”(LA 아트+필름 갈라 2024 라크마에서 올 타임 레전드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로운은 할리우드 톱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어깨를 나란히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블랙 수트 차림의 두 사람은 단정한 올백머리로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운은 넥타이로, 디카프리오는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디카프리오는 엄지 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해당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라크마(LACMA) 아트+필름 갈라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라크마 아트+필름 갈라는 세계적인 예술계 인물을 선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행사이다. 한편 로운은 지난해 그룹 SF9을 탈퇴하고 배우에 전념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0 16:47
드라마

임지연-추영우, 신분 뛰어넘은 로맨스…‘옥씨부인전’ 메인 포스터 공개

임지연과 추영우의 신분을 뛰어넘은 로맨스가 시작된다.오는 30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가짜 옥태영이 된 노비 구덕이(임지연)와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추영우)의 투샷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첫 방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살아남기 위해 아씨의 삶을 택한 노비 구덕이와 명문 양반가의 맏아들이었던 과거를 감추고 이야기꾼으로 살아가고 있는 천승휘의 기구한 조합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메인 포스터에서는 그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아씨의 모습으로 천승휘를 내려다보는 가짜 옥태영과 그런 옥태영을 올려다보는 천승휘 사이에는 서로를 향한 애틋함과 비밀스러운 마음이 오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붉은 비단 장막에 휩싸인 채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는 하루하루 연극을 하듯 살아가는 이들의 진짜 감정이 엿보이는 듯 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특히 ‘거짓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마음’이라는 문구로 생존을 위한 처절한 고군분투 속에서 더욱 짙어질 가짜 옥태영과 천승휘의 연정을 예고하는 상황.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사기극을 더욱 아름답고 처절하게 물들일 두 사람의 애달픈 로맨스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옥씨부인전’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6 15:27
스타

과즙세연, 방시혁 이어 래퍼 김하온과 함께…사진 ‘빛삭’에 의혹↑[왓IS]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BJ과즙세연(인세연)이 이번엔 래퍼 김하온과 다정한 투샷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4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과즙세연이 인스타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이라는 글들이 확산 됐다. 과즙세연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준 최고의 날”이라고 적었다.함께 공개한 생일파티 현장 사진에는 엠넷 ‘고등래퍼’로 데뷔해 현재 ‘랩:퍼블릭’에 출연 중인 래퍼 김하온과의 투샷이 있었다. 사진 속 김하온은 샴페인을 들고 다른 한 팔로 과즙세연과 어깨동무를 했고, 과즙세연은 살짝 기댄 채 눈을 감고 브이(V)를 그리고 있다.친밀한 스킨십에 온라인 상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관계는 아닌지 다양한 추측이 모였고, 과즙세연이 돌연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한편 과즙세연은 지난 8월 방 의장과 함께 LA 베벌리힐스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과즙세연은 한 웹예능에 출연해 “방 의장이 당시 식당 예약을 대신 해줬다며 “밥을 같이 먹기에 엄청 그런(친한) 사이는 아니라, 예약해주시고 음식 설명해주시고 가셨다”라고 재차 해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12:32
예능

‘각집살이’ 이봉원, ‘♥박미선’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 (‘동상이몽2’)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봉원이 약 1년 만에 다양한 소식으로 컴백한다.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7년째 각집살이 중인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드디어 동상이몽에 최초 동반 출연을 예고하며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이날 ‘개그맨의 대부’ 이봉원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봉원은 전유성, 최양락, 김학래, 김준호 등 레전드 개그맨 선후배들을 총집합시킨 것은 물론, “아내와의 투샷 기대해도 좋다”라며 박미선의 출연을 예고한다. 박미선 역시 ‘40주년 공연’을 앞둔 남편 이봉원을 위해 예상치 못한 내조를 준비한다. 이에 MC들은 “박미선 씨를 이렇게 본다”, “이 정도면 같이 공연한 거다”며 박미선의 특별 내조에 감탄했다는 후문. 그러나, 박미선의 특별 내조를 받은 이봉원의 각집살이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그가 아침부터 아내가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봉원은 그녀에게 “모르는 게 없고, 똑똑하다”라며 스스럼없이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그녀 또한 “모든 게 완벽할 필요는 없다”며 이봉원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그래도 박미선 씨랑 얘기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만류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이봉원은 “박미선 씨 바쁘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의문의 여성과 대화를 이어가 모두를 경악에 빠트렸단 후문. 과연 박미선 대신 ‘혼자남 대부’ 이봉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여성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도 활동 중인 이봉원의 또 다른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형 백화점 내에 최대 규모로 ‘짬뽕집 3호점’이 새로 오픈한 것. 이봉원은 오랜 시간 웍질을 한 탓에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으면서도 짬뽕집을 2호점까지 열심히 운영을 해온 바 있다. 3호점 역시 오픈 첫날부터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순조로운 시작과 달리 주문 및 계산 실수 등 역대급 위기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급기야 손님들의 컴플레인까지 걸리며 ‘짬뽕집 사장’ 이봉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봉원의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봉원의 다사다난한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 현장은 4일 오후 10시 10분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31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군졸 아닌 구슬아기 됐다

‘정년이’ 김태리가 ‘자명고’ 무대에 다시 오른다.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측은 이날 매란 국극단의 정기공연인 ‘자명고’ 무대 위에서 각각 ‘구슬아기’와 ‘호동왕자’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윤정년(김태리)과 문옥경(정은채)의 투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는 국극 ‘자명고’ 속에서 첩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구슬아기’가 ‘호동왕자’에게 자신이 수행한 임무를 보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극 중 ‘구슬아기’의 첫 등장씬. 이에 ‘구슬아기’로서 처음 무대에 오른 정년이의 표정에 긴장감이 묻어나 보는 이의 손에도 땀을 쥐게 만든다. 동시에 비장함이 감도는 정년이의 눈빛에서는 공연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무대 위 정년이의 새로운 연기를 주목케 한다.이와 함께 ‘구슬아기’ 정년이와 ‘호동왕자’ 옥경이 연기합을 맞추고 있는 모습 역시 흥미롭다. 정년이를 국극계로 인도한 장본인이자, 정년이를 자신의 라이벌이 될 재목으로 낙점한 옥경이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정년이와 듀엣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옥경의 눈빛이 시선을 압도하며, 정년이와 옥경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낼 강렬한 시너지에 기대를 모은다.과연 정년이가 ‘구슬아기’라는 의외의 역할로 ‘자명고’ 무대에 서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또한 정년이가 자신의 실수를 딛고 절치부심의 열연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매주 주말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3:17
드라마

이민기, 시크 매력+강렬 카리스마 발산…‘페이스미’ 포스터 메이킹 현장

배우 이민기와 한지현의 멋쁨 케미가 묻어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포스터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31일 공개된 ‘페이스미’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는 작품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민기(차정우 역)와 한지현(이민형 역)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응급의학과와 성형외과를 모두 섭렵한 더블보드 전문의 차정우 역을 맡은 이민기는 의사 가운을 입고 나섰다. 그는 어색해하는 듯하면서도 촬영에 들어가자 눈빛이 돌변, 시크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선을 압도했다.열혈 MZ 강력계 형사 이민형 역의 한지현은 가죽 재킷을 찰떡같이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지닌 열정 넘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등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카메라 온앤오프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모멘트는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만들었다.드라마 안에서는 상극인 이민기와 한지현이지만 이날 현장에서만큼은 꿀케미를 과시했다. 이들은 시작 전부터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콘셉트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촬영에 임했다. 특히 이민기가 한지현의 머리를 감싸는 듯한 모션에 진지한 표정까지 더해진 투샷은 방송 전부터 느껴지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얼굴을 맞대는 장면에서는 이민기가 한지현의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자 정리해 주는 훈훈한 모습도 돋보였다. 이내 두 사람은 강렬한 눈빛을 내뿜었고, 사건을 추적하기 위한 각 캐릭터에 빙의된 듯 능숙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의상과 소품을 활용한 촬영도 눈에 띄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이민기와 형사 신분증을 목에 건 한지현은 서 있기만 해도 차정우와 이민형을 연상시켰다. 또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상황은 두 사람의 극과 극 케미가 느껴져 이들의 공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시켰다.‘페이스미’는 ‘개소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1 14:25
영화

작은 영화가 대세이다. ‘결혼,하겠나?’가 보여주는 영화 세상 [오동진 영화만사]

감독 김진태의 두 번째 장편 ‘결혼, 하겠나?’는 몇 개의 투샷이 인상적인 장면을 갖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 한선우(이동휘)의 이혼한 엄마 미자(차미경)는 뇌출혈로 쓰러진 전 남편 철구(강신일)의 병 간호를 왔다가 아들 선우의 여자 민우정(한지은)을 만난다. 선우와 우정의 관계는 아버지 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미자가 말한다. “어려울 때 사람 베리는 거 아니라 해타카지만 끝도 안보이는 동굴을 같이 가자고 등을 떠밀 수도 없고…”라며 답답해 한다. 카메라는 두 여자의 등 뒤를 투샷으로 잡는다. 이 모습에 가슴이 설겅설겅해진다. 선우와 우정이가 그래도 서로를 지켜 나가려 애쓸 때 둘은 모라동(부산 사상구의 오랜 동네. 낙동강 하구 모래가 모였다는 모래개, 몰개라는 말이 모라가 됐다) 골목길 언덕배기 계단 맨 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카메라가 아래서 위로 찍은 투 숏이다. 동네는 적당히 누추하게 보이면서도 적당히 따뜻하다. 이 장면도 좋다. 선우와 우정이 헤어지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다. 도로 건너 편에서 카메라는 둘을 응시하고 있고 이걸 풀샷으로 잡았는데 좀 이따가 실망한 우정이가 선우에게 등을 돌리고 걸어 간다. 도로에는 차 하나가 무심코 지나가고 우정이가 프레임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카메라는 이 둘을 조용히 응시한다. 젊은 이들의 지친 삶이 가여워진다.‘결혼, 하겠나?’는 저러다 선우가 우정이와 결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 가게 하는 내용이다. 집을 보러 다니는 첫 장면부터가 그렇다. 선우, 쟤가 학자금을 포함해 이런 저런 빚이 많은데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전제하게 만든다. 그 긴장감이 이 영화의 핵심 콘셉트다. 영화는 둘의 결혼이 성사에서 파경을 오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 서사의 리듬, 서서히 조여 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위해 베테랑의 연출 기교가 발휘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웰 메이드 상업영화라고 하는 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얘기다. 한선우는 부산의 한 대학 건축과의 시간강사로 정식 임용을 꿈꾸고 있다. 부모는 오래 전 이혼했으며 잘 사는 삼촌(박성근)이 있지만 이기적이고, 치매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 선우는 우정과 결혼을 하려고 나름 착착 준비해 왔지만 결정적인 암초에 부딪힌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고 신용불량자인 그가 건강보험이니 뭐니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3000만원에 달하는 병원 수술비와 향후 치료비를 위해서는 그가 기초수급자 자격을 얻는 길 외에는 없다. 기초수급자 증명서 발급을 위한 아들 선우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놈의 증명서 한 장 떼는 일은,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알지만, 6.25 전쟁 때 고지를 탈환하는 일만큼 힘이 든다. 한선우의 일상과 삶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진부한 소재인 척 싶지만 흐름이 좋다. 리듬과 박자가 좋다. 속도감도 있는데다 김진태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유머와 인간미가 중간중간 빛이 난다. 김진태 감독은 전작인 ‘운동회’ 또 그 전작 단편인 ‘황혼의 질주’에서도 비관 속의 낙관, 절망과 부정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영화에는 늘 웃음과 코미디가 있다. 그 점이야 말로 젊은 김진태가 자신의 영화에서, 앞으로 지켜 나갈 일종의 낙관 같은 일관성이다.극 중에서 선우는 종종 눈물을 흘린다. 한번은 통곡을 하기까지 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 놓고 나오는 길에는 비가 내린다. 그가 모는 오래된 차는 이것저것이 다 고장이 나 있다. 특히 운전석 윈도우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버지와 헤어져 차를 타니 윈도우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이다. 안됐다 됐다,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다.영화에서 선우의 인생이 풀리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함부로 희망적이지 않게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점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는 것, 고장난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을 얘기하는 점이 좋다. ‘결혼, 하겠나?’는 잘 만든 작은 영화다. 요즘은 진정으로 작은 영화나 비상업독립영화가 대세다. 툭하면 백억을 쓰는 상업영화들이 좀 보고 배울 일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31 06:05
드라마

쇼윈도 부부라더니…유연석X채수빈, 매혹적 포스터 공개 (지금 거신 전화는)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의 매혹적인 분위기가 담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오는 11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29일 극의 중심을 이끌 유연석(백사언 역)과 채수빈(홍희주 역)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극 중 사언과 희주는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쇼윈도 부부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소통이 단절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요동치기 시작한다.공개된 2종 포스터 속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언과 희주의 투샷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해야 할 집 안에 함께 있지만, 그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이들의 심상치 않은 부부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날카로운 눈빛의 사언이 비즈니스 와이프 희주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어 인상적이다. 반면 희주는 사언에게 고개를 돌린 채 눈길을 주지 않고 있어 같은 공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사람이 왜 서로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하며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어 서 있는 사언과 어둠 속 침대 위에 홀로 앉아있는 희주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당신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당신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는 문구들은 서로를 향해 의심과 경계 사이에 있는 이들 부부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해 로맨스릴러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이처럼 3년간 감정적 소통이 없던 사언과 희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된 협박 전화의 실체에 이목이 쏠린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11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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