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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의 몰락' 양키스 떠나 피츠버그에 둥지, 그러나 '방출'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2)이 피츠버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헤르만이 계약서에 명시된 옵트아웃 조항(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해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헤르만은 지난 3월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1경기 선발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5.13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헤르만은 뉴욕 양키스 시절 대형 유망주였다. 빅리그 2년 차였던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9월 가정폭력 문제에 휩싸였고 이듬해 1월 출전 정지(81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후 어깨 충돌 증후군 문제를 겪었고 2023년 5월엔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 조처돼 '악동 이미지'를 굳혔다. 끝없이 추락한 헤르만은 2023년 6월 엄청난 반전을 만들어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낸 것. 당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헤르만은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양키스를 떠나 피츠버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통산 MLB 성적은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 헤르만의 MLB 마지막 등판 시계는 지난해 8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5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멈춰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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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마무리’ 디아즈,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10G 정지 철퇴

미국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경기서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한 그가, 사무국의 철퇴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25일 미국 ABC뉴스, CBS스포츠 등은 MLB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디아즈가 이물질 금지 규정을 위반해 10경기 출장 정지 및 미공개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전했다.디아즈가 징계에 항소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그의 출전 정지가 시작된다.디아즈는 바로 전날(2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손에서 끈적거리는 변색 물질이 적발돼 퇴장당했다.디아즈는 당시 현지 매체를 통해 송진, 땀, 흙이 손에 묻은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나는 항상 같은 것을 사용한다. 송진을 문지르고, 흙에 손을 담가 공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장갑, 벨트에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심판들은 모든 걸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심판진은 어느 곳에서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렸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 징계 결정을 뒤집거나, 기간을 줄인 적이 없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MLB는 3년 전부터 엄격하게 이물질 규정을 다뤘으며, 앞서 7명의 선수가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바 있다.디아즈는 2년 전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415억원) 대형 계약을 맺으며 마무리 투수 최초의 ‘1억 달러’ 시대를 연 선수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푸에르토리코의 우승뒤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기억도 있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지만, 올해 23경기 23이닝 2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70으로 부진하다. 메츠는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37승 39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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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할 여지 없이 끈적거려" 통산 212세이브 투수의 굴욕, 이물질 문제 퇴장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0)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 처리됐다.디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 5-2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으나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물질 사용이 화근이었다. 빅 카라파차 3루심이 디아스의 손바닥을 검사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디아스의 손바닥은 검은색으로 얼룩덜룩했는데 그는 흙과 송진, 땀이 섞인 결과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물질 사용으로 인한 부정 투구로 간주, 곧바로 퇴장 조치했다.디아스는 경기 뒤 "날 보자마자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했다"며 "이해한다. 그게 그들의 일이고 그건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아스는 맥스 슈어저, 드류 스마일리에 이어 지난 15개월 동안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세 번째 메츠 투수. 카라파차 3루심은 "송진과 땀은 확실히 아니었다. 수천 개를 확인했다. 어떤 느낌인지 안다"며 "정말 끈적거렸다. 의심할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려서 (판단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아스가 항소하지 않으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 이는 7월 초까지 마무리 투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 디아스는 통산 212세이브를 기록 중인 부동의 메츠 마무리 투수다. 그가 빠지면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MLB 닷컴은 '7월 초 6인 로테이션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인데 총 8명의 투수가 관련 문제로 퇴장됐다. 공교롭게도 총 3명이 적발된 메츠는 복수의 위반자가 나온 유일한 팀이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규칙은 규칙"이라며 "MLB가 타당한 이유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린 이를 지켜야 한다"고 원칙을 밝혔다.한편 메츠는 24일 디아스의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드류 스미스와 제이크 디크먼을 투입,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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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부상 시즌아웃에 이어 부정 투구 의혹까지...NYM 디아즈, 투구도 못하고 퇴장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30)가 부정 투구 의혹으로 퇴장을 당했다. 디아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메츠가 5-2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도 못하고 다른 투수 드류 스미스와 교체됐다. 3루심 빅 카라파자에 의해 퇴장을 당한 것. MLB닷컴은 "디아즈는 카라파자가 손과 모자 글러브를 검사한 뒤 퇴장을 당했다"라고 했다. 심판은 디아즈가 끈적끈적한 물질을 의도적으로 묻힌 것으로 봤다. 디아자는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과 함께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손바닥은 이물질로 얼룩졌다. MLB닷컴은 "이 문제로 퇴장을 당할 경구 10경기 자동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역대 MLB 최초 1억 달러(1억200만 달러) 계약을 따낸 불펜 투수가 된 디아즈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승리 세리머니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됐다. 올 시즌은 등판한 첫 20경기에서 14실점(12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월 등판한 5번 세이브 상황에서 4번이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복귀 뒤 나선 6월 네 경기에선 모두 1이닝 이상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부정 투구 적발로 최근 좋은 컨디션도 의심받게 됐다. 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2022시즌까지 통산 205세이브를 올린 특급 클로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2:34
메이저리그

'노히터'는 끈끈이 덕?...HOU 블랑코, 이물질 사용으로 10G 출장 정지

2024년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로넬 블랑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투구 도중 이물질을 사용한 혐의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블랑코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과 함께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블랑코는 MLB 사무국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출장 정지 처분이 나오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블랑코에게 이물질이 적발된 건 지난 15일 열린 휴스턴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도중이었다. 당시 선발 등판한 블랑코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4회 초 등판 직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확인됐다. 심판진은 즉각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검사에 참여한 심판 에리히 바커스는 "1회에 블랑코의 글러브를 살펴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4회에 블랑코의 글러브 안에서 매우 끈적한 물질을 발견했다"며 "내가 심판을 시작한 뒤 이 정도로 끈적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블랑코와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로진백을 만지다가 송진 가루가 글러브 안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이물질'이라고 규정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도 출장 정지 처분을 했다.MLB 공인구는 전세계 리그 공인구 중에서도 가장 미끄러운 걸로 유명하다. 공이 미끄러우면 투수가 공을 채기 어렵다. 투수들은 로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 투수들은 지난 몇 년 간 다양한 이물질을 투구 도중 사용했다. 사무국은 이를 방관하다가 결국 2021년 6월부터 로진 외 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경기 도중 심판진이 정기적으로 이물질 검사도 진행 중이다.블랑코가 깜짝 스타였기에 이물질 사용에 대한 시선도 더 곱지 않다. 지난해까지 무명의 투수였던 블랑코는 앞서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노히트 이닝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던 그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다. 15일 퇴장 시점 기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휴스턴 마운드를 이끌었다.다만 이물질이 적발되면서 그가 보여준 성적과 가능성에 당분간 '이물질 덕'이라는 꼬리표가 따를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08:31
메이저리그

"내가 느껴 본 가장 끈적끈적한 글러브" 노히트 블랑코, 이물질 투구 퇴장 '오점'

지난달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블랑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초 시작에 앞서 퇴장 처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3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한 블랑코는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글러브 상태를 체크한 뒤 퇴장을 지시했다.블랑코의 이번 퇴장이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과거' 때문이다. 블랑코는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 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였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4일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전 3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9까지 떨어트렸는데 이물질 퇴장으로 오점을 남겼다. 관련 규정에 따라 블랑코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랑코 퇴장에 따라 갑작스럽게 계투진을 가동한 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2-1(연장 10회) 승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4:29
프로야구

ABS 성공률 99.9%...논란의 피치 클록은 평균 24분 감소 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2024 시범경기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정식 도입하고,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는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 정규시즌 중에는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예정이다.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 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일관적인 ABS의 도입으로 선수와 팬들이 판정 이슈 등 다른 요소가 아닌 경기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록은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이 나왔다. 총 85건이며 투수 위반이 38건, 타자는 46건이었다.특히 시범경기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 4일차 9건(4경기)의 위반이 발생,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반 사례가 감소하는 등 선수단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피치 클록 시범 운영에 따라 19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2023년 시범경기 20경기 2시간 58분과 비교해 23분 단축됐다.KBO리그는 선수들의 피치 클록 적응을 돕기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KBO는 피치 클록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9:09
메이저리그

이물질 퇴장 김하성 SD 동료, "선크림만 발랐다"…항소는 '글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로베르트 수아레스(32)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수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 4-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 조처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정량의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퇴장을 선언한 토드 티체너 심판은 보고서에 "우리는 이물질 검사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수아레즈의 글러브 낀 손 쪽에 끈적한 물질이 관찰됐다. 심판 4명이 모두 모여서 그 물질이 너무 끈적끈적하다고 판단해 퇴장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수아레즈는 계속 억울함을 호소했다. MLB닷컴은 '수아레스가 퇴장에 놀랐다. 투구 스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통역을 통해 "여느 낮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크림을 발랐는데 심판진이 그걸 본 것"이라면서 "그게 날 경기장에서 퇴장시킨 결정적 이유다. 난 불법 약물이나 금지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물질 사용으로 퇴장당한 선수는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판정이 불만이라면 항소할 수 있지만 MLB닷컴은 '수아레즈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끈적함의 원인이 된 물질은 불명확하다. MLB닷컴은 '자외선 차단제가 금지 물질은 아니다. 투수들에게 일상적으로 제공되는 로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가지를 적절하게 혼합하면 퇴장 기준을 충족하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경계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뒤 2021년 12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월에는 4년, 총액 5600만 달러(740억원)에 다년 계약을 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4 16:57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 소파 뒤집고, TV 박살냈다…술에 몰락한 퍼펙트 투수

알코올 중독 문제로 시즌 아웃된 도밍고 헤르만(31·뉴욕 양키스)의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밝혀졌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헤르만이 출전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헤르만은 지난 3일 출전 제한 명단에 등록된 뒤 잔여 시즌에 등판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뒤따랐다. SNY 앤디 마르티노에 따르면 헤르만은 화요일 저녁 양키스 클럽하우스에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술에 취해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른 선수와 다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여러 구단 관계자가 보는 가운데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린디 아들러는 '사건 당시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헤르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동안 소파를 뒤집고 최소 한 대의 TV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에런 분 감독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에 있던 익명의 다른 사람과도 언쟁을 벌여 팀 동료들이 그를 사우나실로 보냈다. 양키스 구단은 이후 헤르만의 시즌 아웃 소식과 함께 그가 알코올 관련 입원 치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헤르만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야후 스포츠는 '헤르만은 과거 자선 행사에서 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의 뺨을 때렸다. 관련 사건으로 인한 가정 폭력 징계로 2020시즌을 전체 결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경기 중에는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되기도 했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골칫덩이' 헤르만은 지난 6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하며 빅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투수가 됐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하지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뒤 기복이 심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4.61에 그쳤다.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르만은 2019년 18승(4패)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개인사에 부진까지 겹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56. MLB 통산(6년) 성적은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7:55
메이저리그

한 달 전 퍼펙트게임 투수였는데, '사고뭉치' 알코올 중독 치료로 시즌 아웃

한 달 전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느라 시즌 아웃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슈먼 단장은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헤르만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입원하기로 했다.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르만은 6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단 한 명의 주자로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2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9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 경기 뒤 그는 "정말 신난다. 정말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틀 전 사망한 삼촌을 마음 속에 품고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는 등 통산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을 올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이런저런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19년 9월 여자친구를 폭행해 가정 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로 인한 징계 탓에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헤르만은 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올해 5월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경기 중 공에 이물질을 바른 사실이 적발돼 퇴장 조처를 당했다. 헤르만은 "송진과 땀이며, 유니폼에 묻은 건 씹는 담배"라고 해명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는 알코올 중독 치료로 또 시즌 아웃됐다. 프로 선수에게 보기 드문 사례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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