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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독일 매체, ‘KIM vs 타’ 집중 비교…“김민재가 콤파니볼에 적합”

독일 한 현지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와 조나단 타(29)를 비교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매체 ‘RAN’은 22일(한국시간) ‘타 vs 김민재’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뮌헨 소속 두 수비수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매체는 먼저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를 중심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거로 보인다”며 “반면 김민재는 이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수비 변화가 진정한 전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김민재는 지난 2시즌 동안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팀 동료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김민재는 통증을 안고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지켰다. 결국 지난 4월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그 사이 뮌헨은 자유계약선수(FA) 타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같은 나이의 타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김민재가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매체는 현 상황을 두고 “뮌헨은 타가 가진 리더십 능력을 통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독일 대표 수비수를 영입했다. 반면, 김민재는 브리안 사라고사, 주앙 팔리냐와 함께 현재 가장 유력한 이적 대상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며 “타는 레버쿠젠이 우승했던 지난 시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김민재는 실수로 종종 주목받았다. 그러나 과연 타가 진정한 업그레이드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판단하려면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두 수비수가 지닌 강점을 주로 강조했다. 먼저 타에 대해선 “그는 명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을 효과적으로 조율한다. 타는 스스로를 리더로 인식하며, 뮌헨에서도 빠르게 상위 서열로 올라가기를 노리고 있다. 반면 김민재는 그동안 자신의 경기력에 집중하느라 지휘자로서의 역할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언어 장벽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 또한 말이 적은 선수이기 때문에, 타의 합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며 그의 리더십을 호평했다.또 “타도 가끔 실수를 저지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와 집중력이 그의 강점이다. 그는 큰 경기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좋은 위치 선정으로 실수를 줄인다”며 “김민재는 큰 경기에서의 실수가 문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과 인터 밀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했다”라고 돌아봤다.매체가 김민재의 장점으로 거론한 건 스피드와 지상 볼 경합 능력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확실히 타보다 더 빠르다”며 “분데스리가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시즌 최고 속도 33.75km/h를 기록했고, 타는 33.09km/h였다. 속도의 차이는 근소해 보이지만, 가속력에서 큰 차이가 드러난다. 김민재는 폭발적인 가속으로 짧은 거리의 스프린트에서 우위를 보인다. 방향 전환 능력에서도 타보다 민첩하다”라고 호평했다. 또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에 완전히 부합하진 못했지만, 51%의 지상 수비 승률을 기록하며 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경기당 평균 두 배 가까운 수비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라고 주목했다.결국 매체는 타의 영입이 무조건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없다’라고 결론 내렸다. 매체는 “사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수비수다. 하이라인에서 1대1 대처 능력과 피지컬, 민첩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끝으로 “김민재가 지난 반년간 부상 투혼을 펼쳐온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가 건강한 몸 상태로 실수를 줄인다면, 타보다 뮌헨 시스템에 더 어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민재의 이적은 합당한 제안이 있을 때만 고려되어야 하며, 대체 자원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서만 현실적인 선택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23 10:37
영화

소지섭 또 해냈다…취향 타는 ‘서브스턴스’ 역주행이 값진 이유 [IS포커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선보인 영화 ‘서브스턴스’의 심상치 않은 역주행 흐름에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달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로, 202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가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받았다. 그 덕에 데미 무어는 지난 6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45년 만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누적 26만 관객을 돌파, 개봉 6주 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영상이 SNS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이는 작품이 가진 ‘취향 장벽’을 넘어선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기괴하게 훼손·변형하는 ‘바디 호러’ 장르라 여성관객들에겐 진입장벽이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았던 터다. 그런데 오히려 2030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주행의 가장 큰 비결은 외모지상주의와 노화를 혐오하는 에이지즘에 저항하는 작품의 메시지로 꼽힌다. 극중 엘리자베스가 약속 시간에 쫓기면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엔 거칠게 닦아내는 장면 등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밈’이 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패러디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44만 회 이상 재생됐다. 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젊고 멋지게 살고 싶은 건 남녀 마찬가지지만, 여성이 보다 나이듦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현실이다. ‘본질’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내면에 충실 하자는 주제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또 웬만한 호러에 적응한 젊은 관객도 신선하게 느낄 ‘마라맛’ 영상과 ‘샤이닝’, ‘블랙스완’ 등 명작을 오마주 한 장면 등 분석 거리가 많은 점도 입소문 요소가 됐다”라고 분석했다.‘서브스턴스’가 역주행하면서 관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도 확인됐다. 양 평론가는 “최근 관객들은 시각적 볼거리뿐 아니라, 메시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찾아낼 수 있는 장면 등에 반응한다. 복합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 같은 역주행으로 한때 171개로 축소됐던 ‘서브스턴스’의 스크린 수는 300여 개로 증가했다. 지난 주말(1월 3주차)에는 3만 1302명이 관람해 전주 대비 76.8%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흥행 뒷심을 보이면서 수입사 찬란과 투자자로 참여한 소지섭의 안목이 다시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소지섭은 소속사 51K와 찬란 대표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국내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 약 30편 이상을 수입하는 데 투자해 왔다. 소지섭의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영화 마니아들은 그가 국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대지섭’이라는 찬사까지 하고 있다. 생경한 작품이 많은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는 국내에서 각각 20만 명, 1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의 소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지섭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다”라면서도 “좋은 영화가 많아 소개하고 싶어서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연달아 관객들의 눈에 띄는 작품을 배출했던 터라 소지섭이 투자수익이 회복세를 탔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으나 ‘서브스턴스’는 판권 구입과 홍보에 들인 비용이 높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소지섭에게도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는 수입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찬란 측은 “‘서브스턴스’는 이야기가 명확하며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수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평소 수입에 있어 완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관객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는 홍보 포인트가 있는지도 살핀다.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영화를 발견해서 소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찬란은 올해도 작품 10여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6:05
스포츠일반

"앞이 보이지 않고 피가 났다" 부상도 막지 못한 브라질 '체조 요정'의 동메달 [2024 파리]

부상을 극복한 브라질 여자 체조 선수 플라비아 사라이바(25)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사라이바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 앞서 철봉에서 몸을 풀다 떨어졌다. 오른쪽 눈 위의 상처로 피가 흘렀고 멍까지 든 모습이었지만 간단한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복귀했다. 사라비아는 "앞이 보이지 않고 피가 났지만, 팀 의사가 괜찮다고 말해줬다"며 "넘어질 때 무릎이 눈에 부딪힌 거 같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는 전사"라고 말했다. 부상은 그를 막지 못했다. 사라비아는 도마, 이단 평행봉, 평균대, 마루 네 종목에 모두 출전, 브라질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총점 164.497점을 획득해 미국(171.296점)과 이탈리아(165.494점)에 이은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4위 영국(164.263점)과의 차이가 워낙 근소했던 터라 대표팀 에이스 사라비아의 활약이 더욱 중요했다. NBC 아나운서 리치 레너는 "그녀는 강인하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라비아의 부상 투혼이 조명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0:45
NBA

‘PO 평균 46.8분’ NY 하트의 너스레 “어차피 나는 풀타임 뛴다”

‘아이언맨’ 조쉬 하트(뉴욕 닉스)의 플레이오프(PO) 강행군은 이어진다. 그는 11년 만에 PO 2경기 연속으로 48분을 모두 뛴 첫 번째 선수가 됐고, 팀은 2연승을 달렸다.하트는 9일(한국시간)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2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단 1초도 쉬지 않고 48분을 모두 뛰었다. 하트는 19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0-1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빌라노바 3인방’ 제일런 브런슨은 29점, 단테 디비첸조는 28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뉴욕과 인디애나는 전반 화력전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앞선 건 인디애나였고, 전반을 10점 앞선 채 마쳤다. 뉴욕은 ‘에이스’ 브런슨이 발 통증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나왔다. 하지만 브런슨이 3쿼터에 복귀하자, 뉴욕은 3쿼터에 36점을 다시 몰아쳤다. 동시에 인디애나의 공격을 18점으로 틀어막기도 했다. 4쿼터엔 난전이 이어졌지만, 1분 3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디빈첸조가 하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디애나에선 타이리스 할리버튼(34점 9어시스트) 오비 토핀(20점) CJ 맥코넬(10점 12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는데, 경기 막판 수비 상황에서 무너진 장면이 반복돼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브런슨의 부상 투혼이 가장 놀라운 점이었지만, 하트의 철인 같은 활약도 함께 조명됐다. 스포츠 매체 ESPN,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하트는 지난 2013년 이후 PO 2경기 연속 48분을 뛴 첫 번째 선수가 됐다. 1~4쿼터 동안 1초도 쉬지 않고 코트를 밟은 셈이다.탐 티보듀 뉴욕 감독의 주전 의존도가 크긴 하지만, 선수단 상황이 제한적인 이유도 있다. 미첼 로빈슨, 보얀 보그다노비치, 줄리어스 랜들 등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OG 아누노비도 이날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레셔스 아치우와가 분전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한 날이었다.공교롭게도 11년 전 기록은 시카고 불스 시절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히트)가 기록했다. 당시 버틀러는 루올 뎅(은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3경기 연속 48분을 뛴 기억이 있다. 당시 시카고를 이끈 건 티보듀 감독이었는데, 이번에는 하트가 버틀러의 배턴을 넘겨받은 모양새다. 하트의 이번 PO 평균 출전 시간은 46.8분에 달한다. 하트는 이날 경기 뒤 아누노비 이탈에 대해 “나는 어쨌든 48분을 뛴다. 바뀌는 건 없다”라면서 “티보듀 감독이 휴식을 묻지만, 내가 그냥 뛰고 싶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하트는 경기 중인 해설을 맡은 ‘인디애나 레전드’ 레지 밀러에게 향해 “관중들이 당신을 향해 욕설을 하고 있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뉴욕과 인디애나는 오는 11일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PO 2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4:10
국가대표

AFC도 주목 “태극전사들이 또 해냈다…주도하는 이강인”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을 조명했다. 대회 토너먼트 2경기 연속 극적인 득점을 올린 만큼 시선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동시에 대표팀의 핵심 이강인(23)의 기록을 함께 조명하기도 했다.AFC는 5일(한국시간)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요르단·이란·카타르의 기록을 짚었다. 연맹은 각 국가들의 토너먼트 여정을 돌아보고,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이들의 기록을 조명했다.AFC는 한국에 대해 “태극전사들이 또 해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의 페널티킥(PK) 골로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주장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면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요르단·말레이시아,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아시안컵에서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유럽의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자원들이 많아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의 아시안컵 여정은 험난했다. 매 경기 실점했고, 선제골을 내준 뒤엔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빛났다. AFC의 언급대로, 공격을 멈추지 않고 결국 득점까지 해낸 한국이다. 특히 16강 사우디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지난 뒤에야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이 터지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의 공식전 역사상 가장 늦게 터진 ‘극장 골’이다. 8강 호주전에서도 한국의 투혼은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 3일 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손흥민이 PK를 얻었고, 황희찬이 강력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쓰러지지 않는 한국을 향해 ‘좀비 축구’라는 수식어가 달린 배경이다.이런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AFC는 이강인에 대해 “그는 이번 대회에서 17번의 기회 창출과 6번의 빅 찬스를 만들었다. 대회 내 최다 기록”이라면서 “동시에 16번의 크로스로 가장 많은 크로스에 성공했다”라고 짚었다. 조별리그부터 빠짐없이 출전한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의 황금 왼발이 오는 7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3:36
국가대표

대한민국 풀백의 미래 설영우, 국가대표 ‘로열로더’를 향해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26·울산 HD)는 2020년에 프로 입성, 4년 차였던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장 내 설영우의 소개 멘트는 ‘대한민국 풀백의 미래’였다. 그랬던 그가 1년도 안 되는 사이 대표팀의 핵심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설영우는 2024년 카타르에서 ‘로열로더(첫 대회 출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주축을 이룬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유럽 무대에서 손꼽는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들 덕분에, 아시아 내에선 적수가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반면 약점으로 꼽힌 건 바로 측면 수비였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거나, 부상 이력이 있는 국내파로만 이뤄져 주위 우려가 쏟아졌다.실제로 대회 초반 대표팀의 풀백 라인에 비상 신호가 감지됐다.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는 왼 종아리 부상, 이기제(수원 삼성)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6명의 선수단 중 유일한 왼쪽 수비수 2명이 이탈하는 악재가 나온 것이다. 한국의 숙제를 해결해 준 건 설영우였다. 주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지만, 왼발을 두루 잘 활용해 중앙과 왼쪽 수비수까지 뛸 수 있는 그다. 설영우는 수비력과 스피드를 모두 증명하며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으로 발돋움했다.설영우의 존재감이 빛났던 건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전이 대표적이다.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20분 연장 접전동안 쉬지 않는 공격·수비 가담을 선보였다. 압권은 연장 후반 13분이었다. 한국의 페널티박스 앞에서 볼을 탈취한 그는 호주 선수 두 명을 달고 단숨에 60m가 넘는 거리를 돌파했다. 비록 공격은 차단됐지만, 이날 한국 선수들의 투혼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설영우의 포지션은 활동 범위가 넓은 측면 수비수다. 그가 손흥민(510분) 이강인(509분)에 이어 가장 많은 출전 시간(495분)을 소화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설영우의 강철 체력이 더욱 돋보인다. 자칫 약점으로 꼽힐 수 있는 측면 수비수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 헤더 골을 도운 것도 공격 가담한 설영우의 활약에서 나왔다.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덕에, 유럽 진출에 대한 가능성까지 피어 오르고 있다. 축구계에선 설영우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팀의 오퍼를 받았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향후 설영우의 커리어에 이목이 쏠리는 배경이다.설영우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선홍호의 전승 우승에 기여하며 첫 대표팀 트로피를 품었다. 단 1년도 지나지 않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그가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9:00
프로야구

[IS 포커스] 144G 완주는 딱 한 명... '철인 본능' 빛난 노장 불펜 투수 3인방

2023 정규시즌 유일하게 144경기를 완주한 선수가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이 17일 6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LG가 29년 만에 1위에 오른 가운데 KT 위즈(2위) SSG 랜더스(3위) NC 다이노스(4위) 두산 베어스(5위)가 가을 축제에 진출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는 1986년 선동열(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37년 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14일 SSG전에서 역대 최초 개인 통산(KBO리그 기준)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도 17일 홈 등판에서 역대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을 돌파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불펜 투수 정우람도 최초로 1000경기 등판 대기록을 세웠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도 최초로 통산 1500타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은 유독 날씨 탓에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은 팀이 많다. 잔여경기 일정만 2번 발표될 만큼 비로 진행되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은 체력·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전 경기 출장’을 해낸 선수도 크게 줄었다. 최근 3시즌(2020~2022) 연속 5명이 144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올 시즌은 박해민 한 명뿐이었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143경기,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42경기로 뒤를 이었다. 박해민은 팀 주전 중견수이자 테이블세터(1·2번 타자) 한 축을 맡고 있는 선수다. 체력 소모가 결코 적지 않은 포지션과 타순을 소화했지만, ‘철인’ 본능을 보여줬다. 박해민은 지난 16일 잠실 SSG전에선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달성, 정근우(은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운드에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올 시즌 최다 등판은 1985년생 김진성이다. 무려 80경기에 나섰다. 1984년생 노경은(SSG)은 등판(76)은 공동 2위, 불펜 투수 이닝 소화(83)는 1위에 올랐다. 투수 최고령 고효준(1982년생)도 최다 등판 부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에도 팀에서 가장 궂은일을 해줬다. 감독과 코치가 아무리 등판 관리에 신경을 써줬어도 놀라운 행보였다. 비록 역대 최초, 역대 최다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기록보다는 조명 받지 못했지만, 팀 헌신을 상징하는 기록이라는 것을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0:40
해외축구

토트넘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추가시간 동점·역전골 폭발, 셰필드 꺾고 2위 질주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역전극 이끈 건 그간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던 공격수 히샬리송이었다. ‘주장’ 손흥민 등 동료들은 히샬리송을 제대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며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에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8분 선제골을 실점한 뒤 패색이 짙었지만, 12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연속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멀티골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 무승부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은 13(4승 1무)을 기록, 개막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에 이어 EPL 2위를 질주했다. 리버풀과 승점, 득실차(+8)까지 모두 같지만 득점에서 1골 앞서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결실을 맺진 못한 뒤 후반 35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교체된 뒤에도 벤치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극적인 골이 터진 뒤엔 직접 그라운드까지 나와 동료들을 축하해 줬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엔 ‘주인공’ 히샬리송을 서포터스 앞까지 떠밀며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작년 5800만 유로(약 82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하고도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은 이날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고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해 주전 자리까지 손흥민에게 빼앗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이적 후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마노르 솔로몬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전반부터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이 무려 70%에 육박할 정도로 볼 소유권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패스 횟수도 3배 가까이 더 많을 정도였다. 전반 9분 사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사르, 로메로의 연이은 헤더에 비수마의 왼발 슈팅 등이 이어졌다. 전반 21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에도 토트넘의 아쉬운 결정력이 이어졌다. 매디슨과 솔로몬의 슈팅에 손흥민의 헤더까지 이어졌으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을 압도하고도 토트넘은 팽팽한 0의 균형을 좀처럼 깨트리지 못했다. 후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11분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엔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쿨루셉스키, 로메로, 솔로몬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셰필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28분 통한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먼 골대 쪽으로 흐르자, 이를 구스타보 하메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압도당하던 팀이 오히려 선제골을 먼저 넣고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도 승부수를 던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과 사르, 솔로몬을 빼고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이번 페리시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적생 존슨은 투입 직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내내 이어졌던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끌기 탓에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나 주어졌다. 토트넘은 추가시간에도 이메르송 로얄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투입돼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45+8분. 토트넘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맞췄다.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 경기 내내 굳게 닫혀있던 셰필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들의 합작골이었다.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2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히샬리송이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1골·1도움으로 영웅이 된 히샬리송이 서포터스 앞으로 설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극도의 부진으로 팬들에게도 거센 질타를 받았는데,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유효 슈팅 1개)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16회 성공)이었다. 볼 터치 횟수 자체가 선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9회에 그칠 만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5.98)이나 소파스코어(6.8) 폿몹(6.5)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물론 스카이스포츠, 풋볼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이상 6)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지는 못했다. 풋볼런던과 이브닝스탠다드는 히샬리송에게 최고점(9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는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 비수마에게 평점 8점을 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며 이날 승리를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의 이번 승리는 앞선 3승과 달리 투혼과 인내를 통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더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EPL 5연승에 도전하게 될 다음 무대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다. 김명석 기자 2023.09.17 09:45
연예일반

폭죽 연기 눈에 들어갔는데…아이브 안유진, 눈 감고 춤췄다 “프로 아이돌”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무대 중 폭죽 연기가 눈에 들어간 상황에도 무대를 끝까지 마치며 프로 정신을 발휘했다.지난 5일 ‘2023 울산서머페스티벌’ 당시 촬영된 아이브 무대 직캠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행사 당시 영상은 지난 12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방송됐다.이날 행사에서 아이브는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아이 엠’(I AM) 무대를 꾸몄다. 안유진은 노래 후반부 고음을 지르는 하이라이트 “1, 2, 3 Fly up~” 부분에서 멋진 가창력을 선보였지만, 이내 무대에 터진 폭죽 연기가 눈에 들어가고 말았다.갑작스러운 연기에 눈을 감고 코를 찡그린 안유진은 관객들에 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잠시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물러나기도 했다. 다만 이 상황에서도 안무를 멈추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자신의 파트가 다가오자 재빠르게 눈을 닦은 안유진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노래를 이어갔고, ‘아이 엠’ 무대가 끝난 후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마치며 프로의 모습을 자랑했다.다만 ‘쇼!음악중심’ 화면에는 해당 장면이 편집됐다. 폭죽이 터질 때는 전체 화면으로 잡혔으며, 이후 리즈의 원샷으로 화면이 빠르게 전환됐다. 당시 무대를 본 팬이 찍은 직캠으로 안유진의 투혼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폭죽을 무대와 멀리서 설치해야 한다” “힘들었을텐데 대처를 너무 잘했다”, “고생했어 유진아”, “건강 조심하길”, “진짜 프로 아이돌” 등의 반응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5 10:07
연예일반

문체부, 방송스태프 처우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KBS‧MBC 동참 촉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방송스태프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31일 “프리랜서, 비정규직 중심의 방송계 약자인 스태프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1차 개선대책을 마련 및 발표하고 공영방송인 KBS, MBC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방 촬영 시 이동시간, 촬영에 따른 대기, 정리 시간 등을 근로시간에 포함하고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등 스태프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고 방송사 등에 권고할 예정이다. 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연출(PD)·작가·조명·음향·분장 등 분야를 나눠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방안으로는 ▲제작비는 방영일이 아닌 납품일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 ▲납품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작비 전액을 지급 ▲결방 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서면 사전고지하도록 표준계약서에 명기 등이 포함됐다. 문제부는 8월 중 개정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관계단체 등 의견 청취한 뒤 연내 표준계약서 개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가수나 배우 등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출연 표준계약서를 하반기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 과정에서는 방송출연 표준계약서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조문을 쉽고 명확하게 수정하고, 촬영일과 방영일 사이의 간극으로 인한 출연료 지급 지연 등 방송출연과 관련한 불합리한 상황을 방지하는 내용을 표준계약서에 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화려한 K컬처 이면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방송계 약자인 스태프들의 예술적 투혼과 헌신, 특히 꿈과 열정을 가지고 창작의 세계에 뛰어드는 MZ세대 스태프들의 노력에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체 직원의 과반수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KBS를 비롯해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리더십이 이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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