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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는 58세 우크라이나 지지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용의자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5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16일 CNN에 따르면 현지 사법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1966년생으로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수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기 소유 골프장 5번 홀과 6번 홀 사이에서 골프를 치던 중 AK-47 계열 소총을 겨누는 용의자를 경호원이 발견해 대피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3:09
세계

트럼프 골프 치던 클럽 주변서 총격 있었지만 다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클럽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스티븐 청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그는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총격을 들은 경호국이 그를 클럽 내 안전한 장소로 데려갔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인한 뒤 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다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았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09:09
PGA

"우즈의 영향력은 독보적" 골프황제, 미국골프협회 최고 영예 '밥 존스 상' 수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한국시간) 밥 존스 어워드 수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상은 빼어난 스포츠맨십과 골프에 대한 남다른 존중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상 중 최고 영예로 인정받는다. 1920∼1930년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밥 존스(미국)의 이름을 따서 1955년부터 시상하고 있다.우즈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는 "이 상은 플레이 퍼포먼스를 넘어 골프의 이미지를 바꾸고, 골프의 성장에 기여한 사람의 여정이 남긴 영향력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올해 우즈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마이크 완 대표이사는 "골프계 성취 측면에서 타이거 우즈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가 미래 세대에 미친 영향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그(밥 존스)의 이름을 딴 상을 받고, 나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의 유산을 이어가게 돼 겸손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2022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뒤, 2019년엔 도널트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해 약 10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출전했으나 감기 증세로 도중 기권했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으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 도중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수술을 받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한편, 우즈에 앞서 아널드 파머(1971년), 잭 니클라우스(1975년), 미키 라이트(2010년), 벤 호건(1976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8년) 등이 이 상을 받았고 한국인으로는 박세리가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윤승재 기자 2024.03.03 15:49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골프가 아닌 어떤 것 : Something That Is Not Golf(Sting)

독자는 영어 단어 ‘스팅(STING)’을 들으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영국이 낳은 유명한 가수 ‘스팅’을 떠올린다고?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가 틀림 없다. 가수 스팅 말고 다른 것을 떠올린 독자는 없는가? 그렇다. 영화 ‘스팅(The Sting)’이 빠질 수 없다. 스팅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한창 때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스팅은 뒷골목에서 자잘한 사기를 쳐서 먹고 사는 사내 후커(로버트 레드포드가 역할을 맡음)가 자신의 동업자를 살해한 마피아 두목 로네간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사기꾼이 무엇으로 복수를 하겠는가? 사기이지. 후커가 로네간을 등치기 위해 손을 잡은 파트너 곤도르프 역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배우 폴 뉴먼이 맡았다. 후커와 곤도르프는 다른 사기꾼 수 십 명을 고용해 경마 사기를 쳐서 로네간으로부터 오십만 달러를 가로챈다. 이 팀은 한국 영화 '타짜'에 나오는 정마담(김혜수가 역할을 맡음)네 팀처럼 한 몸같이 움직여 사기를 치는데 성공한다. 스팅은 지난 1978년에 개봉했다. 영화 속 배경은 1936년이다. 로네간이 날린 오십만 달러를 지금 가치로 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아무리 마피아 두목이라도 그 돈을 날리고 파산했을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성인이 되고 나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혹시 영화를 본 독자라면 누구 편에 서서 가슴을 졸였는가? 물론 사기꾼 후커와 곤도르프 편이었을 것이다. 뱁새라고 별 수 있겠는가? 사기꾼 편이었지. 아니, 점잖은 척 하더니 사기꾼에게 자신을 투영했느냐고? 흠흠. 사기를 치는 대상이 악당인 마피아 두목 아니던가? 골프 칼럼에 느닷없이 웬 영화 이야기냐고? 뱁새가 어디 이유 없이 서론을 길게 뽑은 적이 있던가? 다 이유가 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말하겠다. 뱁새가 몇 달 전에 쓴 칼럼 '왜 그 인간하고만 골프를 치면 공도 안 맞고 기분도 나쁠까?'를 기억하는가? 그 칼럼에서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치는 사람을 당분간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이라고 부르자고 했다.당분간이라고 말한 것은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뒤로 뱁새는 틈이 날 때마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지 고민했다. 뱁새가 존경하는 진정한 골퍼이자 골프 칼럼니스트 박노승님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콜프'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칼럼을 썼다. 공감이 갔다. 다만 골프의 'G'자 대신 코리아의 'K'자를 넣어 콜프(KOLF)라고 부르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가 뱁새가 좋은 표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스팅(STING)'이다. 스팅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말하는 영어 ‘썸씽 댓 이스 낫 골프(Something That Is Not Golf)’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쯤에서 그럴 듯 하다고 감탄한다면 언어 감각이 상당한 독자이다. 에스, 티, 아이 앤, 지! 스팅(STING)! 지금부터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얼핏 보면 멋지게 보일 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사기꾼 이야기인 영화 스팅을 떠올리며 말이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른다면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도 뭐라고 불러야 할 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스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영어로 어떻게 말하겠는가? 바로 스팅어(STINGER)이다. 스팅어는 '가시 돋친 말'이나 '비꼼'이라는 뜻도 갖고 있기도 하니 더 그럴싸하다. 골프는 클럽으로 골프공을 쳐서 홀에 집어 넣는 경기이다. 클럽이 아닌 다른 것으로 공을 움직이게 한다면? 예를 들어 발로 슬쩍 차서 공을 옮기는 짓을 한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는 있는 그대로, 또 공은 놓인 그대로 치는 것이 골프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골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속임수를 쓴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를 보호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를 지키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란 플레이 속도를 신속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를 치지 않고 스팅을 하는 사람은 스팅어이다. 아무리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고 정확한 아이언 샷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숏게임 뛰어나고 퍼팅 감각이 천재적이어도 그렇다. 골프가 아닌 스팅을 한다면 그는 절대 골퍼가 아니다. 스팅어이다. 스팅어가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기는 사람 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 골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가운데도 스팅어가 있다. 누구누구인지는 독자도 알 것이다. 속임수를 쓰거나 골프 정신을 어기는 프로 골퍼 말이다.골프 정신을 지키지 않는 골프장은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몇 회 전 칼럼에 그런 곳은 ‘놀이공원’이나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로 부르자고 이미 이야기했다. 이번 칼럼은 꼭 주위에 공유해주기 바란다. 스팅을 하는 스팅어가 사라지고 골프를 치는 진정한 골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9.27 08:23
LPGA

리디아 고, 미국서 열린 LET 대회서 공동 3위

프로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3라운드)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올리비아 코반(독일)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리디아 고는 지난 2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5번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1번의 LET 대회에 나섰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4월 말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뺏겼다. 현재 리디아 고는 코다 넬리(미국)와 고진영(한국)의 뒤를 이은 3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3위를 기점으로, 이전 대회 부진으로 인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이 차지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클라라 다비드손 스필코바(체코)가 차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22 14:58
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해외 체인망 확보 위해 '베트남 로지스'와 MOU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로지스 호스피탈리티 홀딩스(이하 로지스)와 해외 호텔과 리조트 체인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로지스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웰니스 콘셉트로 잘 알려진 11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총괄하고 있다. 베트남 마이아리조트, 태국 글로우호텔&리조트 등 동남아 지역에 총 4126객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은 5성급 호텔로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회담이 진행된 곳으로 유명하다.협약을 바탕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로지스는 추후 아시아 지역 내 호텔과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 및 위탁 운영 등을 함께 논의한다. 협의에 따라 한화리조트 회원들은 로지스 호텔과 리조트 이용 시 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또 로지스에서 운영하는 객실을 2025년까지 1만300실로 늘릴 계획이라 회원 혜택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대표이사는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와중에 한화리조트 회원 가치 제고 수단으로 해외 체인망을 늘려가는 중”이라며 “국내 시설 역시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스위트 객실 위주 호텔 체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괌에 위치한 온워드 비치 리조트, 레오팔레스 리조트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한화리조트 회원이라면 2분기 이후 공식 홈페이지 예약 금액 대비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골프 및 조식에서도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1 16:08
스포츠일반

각 대회당 총상금만 300억원...'사우디 투자' 골프 리그 윤곽 나왔다

지난해부터 골프계의 논란으로 떠오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 무대가 윤곽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올해 8개 대회를 치른다. 그렉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한국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금전적인 규모로 PGA 투어와 차별화하려는 방향이 눈길을 끌었다. 48명의 선수가 12개 팀으로 나뉘어 매 대회마다 컷 탈락 없이 54홀 경기를 치른다. 팀은 매 대회마다 드래프트를 통해 구성된다. 각 대회마다 걸린 총 상금 규모는 2500만 달러(약 306억원). 이 중에서 개인전에 2000만 달러, 단체전에 500만 달러 상금이 걸려 있다. 전체 규모론 지난 15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2000만 달러)보다 많다. 2500만 달러 규모의 대회는 7개다. 7개 대회를 합산한 성적으로 매긴 상위 3명의 골퍼에게 3000만 달러(370억원)가 지급된다. 이어 최종전인 8번째 대회는 팀 챔피언십, 단체전으로만 치른다. 이 대회 상금 규모는 5000만 달러(610억원)다. 그렉 노먼 CEO는 “4대 메이저 대회 등 주요 대회 일정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첫 대회는 6월 9~11일 영국 런던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어 미국 4개 지역에서 대회를 치르는데, 이 가운데 세 번째 대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다. 10월엔 태국 방콕,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고,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 장소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노먼 CEO는 “우리는 신생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에게 매우 밝고 흥미로운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새 투어에 대한 골퍼들의 합류를 호소했다. 앞서 PGA 투어가 사우디 기반의 골프 리그에 합류하는 골퍼에게 영구 제명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으로 맞서겠단 의도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17 12:55
스포츠일반

'남자 골프 한·일전' 올림픽 자존심 대결…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 아시아 최고 골퍼 경쟁하는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도쿄올림픽 골프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5일 전에야 코스를 개방하는 만큼 이와 비슷한 코스 환경에 다소 익숙한 골퍼들이 좀 더 유리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단연 아시아 출신 골퍼들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엔 한국의 임성재(23),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9)가 있다.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지난해 7월부터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임성재가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론 8년 만에 아시아 톱에 오르면서다. 임성재는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1차례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들면서 세계 16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마쓰야마가 올해 들어 바짝 끌어올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론 처음 우승하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14위까지 올라서 임성재를 제치고 다시 아시아 톱에 올랐다. 임성재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골퍼다. 2018년 웹닷컴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둬 상금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 신인왕까지 휩쓴 그는 곧장 PGA 투어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초 PGA 투어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해 PGA 투어 대회 정상 꿈을 이뤘고,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당시 아시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꾸준함이 단연 돋보인다. 2019~2020 시즌엔 PGA 투어 대회에 35개 대회나 나서 골프계에서 ‘철인(ironman)’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쓰야마는 10년 동안 아시아 대표 골퍼로 꾸준하게 주목받았다. 4세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마스터스에 나서 공동 27위까지 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도 아·태 선수권을 우승해 또한번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그는 2013년 프로로 전향하고 이듬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둬 아시아 대표 골퍼로 떠올랐다. 2016년 2승, 2017년 2승을 거둔 그는 투어 통산 6승을 거둬 최경주(8승) 다음으로 아시아 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다. 두 골퍼는 독특한 스윙 폼으로도 골프계에서 주목받는다. 임성재는 백스윙을 느린 템포로 가져갔다가 자연스럽게 가속을 붙이면서 다운스윙을 한다. 마쓰야마는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췄다가 곧장 내려오는 스윙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둘 다 장타보다는 정교함을 내세워 경기를 운영한다. 둘 다 올림픽은 첫 경험이다. 마쓰야마는 5년 전 리우올림픽 때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지카 바이러스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둘 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믿는 구석도 있다. 마쓰야마는 올림픽이 열릴 가쓰미가세키 골프코스에서 2010년 아·태 선수권 우승을 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도 이 코스에 초청돼 라운드했다. 임성재도 일본 코스는 자신있다고 말한다. 미국 진출 전 일본 투어에서 2년 활동했고, 2019년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땐 공동 3위에 올랐을 만큼 일본 코스에 친숙하다. 임성재는 “일본 특유의 코스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돼 있다. 메달 기회가 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7.23 10:06
스포츠일반

바이든, NFL 우승팀 탬파베이 초청··· 브래디는 트럼프 우회적 조롱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2020~21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주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버커니어스의 백악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커니어스는 지난 2월 제55회 슈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고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NFL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 201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75) 전 대통령은 2018년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초청하려 했지만, 여러 선수가 불참 의사를 밝히자 초청을 취소했다. 2019년 우승팀인 뉴잉글랜드는 백악관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여러 외신은 전설적인 쿼터백인 톰 브래디(44)의 연설을 주목했다. 행사 중 브래디가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결과 불복 논란을 풍자해서다. 브래디는 이날 선글라스를 낀 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가진 연설 중 “사람들은 버커니어스가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40%는 여전히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꼬집은 것이다. 브래디의 정치 조롱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경기 도중 득점에 실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그때부터 ‘슬리피 톰’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슬리피 조(잠꾸러기 조)’라는 별명을 붙인 것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 중에 ‘대통령 출마’가 아니라 ‘상원의원 출마’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별명을 붙여 조롱하는 어투로 공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쌓았다. 골프에 대한 유별난 사랑이 있는 두 사람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녀인 이방카에게 브래드와의 교제를 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NFL 선수들이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취한 것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반국가적 행위라고 정의하고 비판한 바 있다.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버커니어스가 NFL 역사상 최고령 감독과 최고령 쿼터백으로 우승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꼭대기에 오르는 데 최고령자라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버커니어스가 백신 접종을 위해 경기장을 제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NFL에도 백신 접종 협조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버커니어스 구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번호 46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2 05:07
스포츠일반

'트럼프와 맞짱' 르브론 제임스,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선정했다. 제임스는 올해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세상에 알렸고,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는 '킹'이라는 별명답게 NBA에서 10년 이상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인종차별 이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사회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올해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2013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1931년 창설된 AP통신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는 타이거 우즈(골프)와 랜스 암스트롱(사이클·이상 미국)이 제임스와 함께 최다 수상(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베이브 디드릭슨(골프·미국)이 6회,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가 5회 선정된 바 있다. 제임스는 올해 10월 끝난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바 있다. 3개 팀에서 파이널 MVP에 뽑힌 선수는 NBA 역사상 제임스가 처음이다. 또 제임스는 올해 여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에도 목소리를 냈다. 절대적인 인기와 기량을 바탕으로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최근 8년 동안 네 차례나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경기에서는 항상 내 모든 걸 쏟아내며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 코트 밖에서도 사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의 말대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주 제롬 아담스 미국 연방 공중보건국장은 제임스에게 백신을 먼저 맞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아담스 국장은 "나는 제임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걸 알고 있다. 그가 '농구 샷'이 아니라 '백신 샷'을 언제 맞을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AP통신 35명의 패널로 구성된 투표 결과 78점을 획득, 71점을 받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미국)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AP통신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 역시 NBA 선수인 커와이 레너드(29·미국)가 받는 등 최근 8년 사이에 6차례나 NBA 선수가 수상했다. 최근 8년 사이 농구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31·미국), 2017년 호세 알투베(30·베네수엘라) 등 두 명의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었다. 김식 기자 2020.1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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