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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인수한 美 홍보회사 정체는?..조니 뎁이 고객이라는데 [IS포커스]

하이브가 올 초 미국 홍보회사를 사들인 사실이 지난 21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반기 보고서에 인수 사실이 적힌 채 별다른 설명이 없는 이 회사의 정체에 대해 K팝 팬들과 하이브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종토방(종목토론방)에선 이 회사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특히 최근 하이브 주가가 16만원선이 붕괴될 정도로 하락하고 있어 이 회사가 하이브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상당하다. 23일 하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 초 미국 홍보대행사 ‘디 에이전시 그룹 PR LLC’(The Agency GroupPR LLC)를 연결 대상 회사에 추가했다. 하이브가 51% 지분을 취득했다. 일명 ‘태그’(TAG)로 불리는 이 회사는 하이브 미국 법인인 하이브 아메리카의 종속 법인이다. 하이브는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태그를 인수한 터라, 얼마에 태그를 인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올해 초 하이브 아메리카의 홍보 인력을 충원하는 차원에서 홍보대행사를 인수한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하지만 홍보 인력 충원 차원이란 하이브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구체적인 업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태그는 홈페이지에 자사 업무에 대해 ▲메시징과 내러티브 개발 ▲미디어 관계 ▲위기 커뮤니케이션 및 관리 ▲디지털 및 소셜 전략 등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일간스포츠가 확인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인 등록 자료를 살피면, 태그는 LLC(limited liabiility company)다. 유한책임회사다. 미국의 대표적인 법인 형태 중 하나이긴 한데, 핵심 주주 멤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회사의 존속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태그는 멜리사 네이선과 이타카 미디어 벤처가 공동 지배인으로 돼 있다. 하이브가 1조원을 들여 사들인 스쿠터 브라운의 이타카홀딩스의 그 이타카다. 스쿠터 브라운은 현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그의 대표인 멜리사 네이선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의 PR를 담당했던 힐직 스트레이티지 부사장 출신으로, 올 초 태그를 설립했다. 멜리사 네이선은 앰버 허드와 각종 소송을 진행했던 조니 뎁을 고객으로 뒀으며, 영화 ‘우리가 끝이야’ 개봉을 앞뒀던 저스틴 밸도니 등의 PR 업무를 맡았다.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의 소송에서 승소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지가 마녀처럼 나락으로 떨어진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저스틴 밸도니는 ‘우리가 끝이야’ 판권을 구입했으며, 총괄 제작자 겸 감독이자 남자주인공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영화 홍보 과정에서 출연 배우들과 아예 홍보를 따로 할 만큼 크게 사이가 갈라졌다. 출연한 배우들이 저스틴 밸도니 SNS를 팔로우하지 않을 정도여서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여주인공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하이브 아메리카를 고객으로 둔 태그는 현재 K팝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에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민희진, 뉴진스 등에 대한 보도에 대해 하이브 입장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난 민희진의 입장을 받으려 노력했지만 어도어와 민희진 측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하이브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이브는 2021년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하이브유니버설을 설립, K팝 시스템으로 만든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를 올 초 선보였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순손실이 1424억원일 정도로 경영 상태가 어려운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이 회사가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주요 관건 중 하나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이 캣츠아이 타이틀곡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이 그룹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하이브유니버설은 2022년 73억원 적자, 2023년 234억원 적자, 2024년 상반기만 65억원이 적자다. 태그의 인수가 하이브 아메리카에 시너지를 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하이브는 현재 4000억원 전환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새로운 전환사채를 발행하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23일 오전 주가가 16만원선이 무너지면서 15만 8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환사채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주가 관리가 중요한데 하이브 시총은 올초 대비 4조원이 증발됐을 정도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는 K팝 팬들의 팬심을 악용해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대형 K팝 가요 기획사 5곳의 피해구제 신청에서 하이브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23 11:25
경제

백악관 마비 시킨 88년생 모델 출신 트럼프 최측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프 힉스(32) 백악관 고문과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힉스 고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BBC는 힉스 고문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가장 가까운 '내부자'로 꼽힌다고 전했다. 힉스 고문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언론 담당 보좌관을 지내다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발탁됐다. 트럼프는 2016년 당시 정치나 선거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그를 언론 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모델 출신인 힉스 고문은 10대 시절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랄프 로렌의 광고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제작된 소설 '가십걸'의 표지에도 모델로 등장했다. 이후 뉴욕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1981년생인 이방카와 함께 일한 것이 인연으로 작용해 백악관에 입성했다. 힉스 고문은 외교, 미디어, 내각 인사 관리 등 전방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공개석상에서도 늘 트럼프 옆에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백악관 집무실의 '문지기'로 불리거나 '트럼프의 수양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8년 백악관을 떠난 뒤 대선을 앞둔 올해 다시 합류했다. 과거 백악관을 떠나기 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힉스 고문은 당시 청문회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동안엔 종종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8:58
경제

[돈만지는사람]이춘란 VIP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가 "부동산 침체기? 강남 VIP들 벌써 돈 벌 준비 끝"

2018년 대한민국 부동산은 한바탕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서울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가격이 수천만원씩 폭등하는 이상 현상이 연초부터 이어졌다. 서울시의 '용산 개발' 구상이 세상에 나온 뒤에는 수천만원이 1억원대로 오르기 시작했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였다.부동산 광풍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1가구 1주택자도 대출과 청약의 전반적 규제 수준을 강화하면서부터다. 끝없이 오르던 아파트 가격은 그 이후 호가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과거에 부동산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이른바 '강남 VIP'들은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을 또 다른 모멘텀으로 보고 땅으로 돈을 벌 준비를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VIP의 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를 맡고 있는 이춘란 오비스트 본부장을 만나 강남 땅부자들이 부동산 침체기에 어떤 투자를 하고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 부동산 거래 침체기다. 부동산으로 많은 부를 쌓은 이른바 '강남 VIP'들은 이 시기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정부의 규제와 불경기 등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VIP들은 부동산 거래가 뜸할수록 큰 틀에서 흐름을 보며 향후 상황에 대비한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그널을 살핀다." - 강남 아파트의 호가가 떨어지는 추세다. 가장 불안해할 계층 같은데."그렇지 않다. 최근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2억원가량 떨어졌다, 어디는 3억원이 떨어졌다' 등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정작 VIP들은 이런 기사에 굉장히 무심하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아파트가 수억원 떨어지는 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수십 년 전부터 부동산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살아온 이들이기 때문에 부동산도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 지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없다는 뜻인가. "작은 기사들에 무심하다고 부동산에 관심을 끊은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부동산은 '투자'가 아닌 생활이어서 '끊는다'는 것이 없다. 지금은 잔잔한 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관망하는 시기다. 그러다 입질이 왔다 싶으면 바로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강남 로또'로 불렸던 래미안리더스원이 1차 미분양이 돼 잔여분 26가구를 모집하자 2만3000명이 몰렸다. 최근 은행권이 주거용 아파트 매매를 위한 대출을 대폭 막았다. 래미안리더스원 잔여분을 받기 위해 몰려든 대부분이 13억원에 달하는 돈을 바로 조달할 수 있는 현금 부자고, 부동산 VIP다." - 시세 차익이나 지가 상승을 고려해 사는 것인가."증여세를 내고 19세 이상의 자녀에게 주는 추세다. 래미원리더스원 소형 평수를 12억8000만원에 증여하면 나중에 자녀가 성장해 입주할 시기에는 20억원 가까이 지대 상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액수가 커지면 더 이상 이들에게 증여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 예로 10대 시절에 명동에 건물을 상속받은 고객이 있다. 오래된 일본식 건물이고 월세 수익률도 생각보다 낮다. 그런데 팔지 않고 그냥 둔다. 이유는 그 건물에서 월세를 받지 않아도 이미 먹고살 만한 액수의 돈을 갖고 있어서다. 10년, 20년이 지나면 지대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냥 두는 것이다. " - 최근 정부 규제가 강화됐다.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요즘 VIP들은 세금 계산을 정확하게 하고 낼 건 다 내는 분위기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가 덜미가 잡히면 특수관계에 있는 일가들의 개인 영업까지 사정 기관의 단속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주변에 세무전문가, 자산관리전문가를 두고 크로스체크를 한다. 특히 교육계나 정계 쪽에 몸담고 있는 경우에는 각종 세무 법률 쪽에 더 신경 쓴다." - 래미안리더스원 외에 아파트 쪽 투자는 어디에 하나."올해 개포동 일대가 '새로운 부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등했다. 미니 신도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만5000세대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대거 올라간 결과다. 이미 개포동에 아파트를 챙긴 VIP들은 그걸 팔고 압구정을 본다. 지금은 압구정이 오래된 아파트라 개포동 신축 단지보다 7000만~9000만원 정도 가격을 못 받을 수 있지만 10년, 20년 뒤 이 지역이 재건축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VIP들은 가격의 꼭짓점(가장 높은 시기)에서 사지 않는다. 낮을 때 사고 꼭짓점에 판다." - 개포동 신축 아파트의 평단가가 6000만원 이상 아닌가. 사고팔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VIP들에겐 이것이 삶이다. 고객 중 과거에 타워팰리스가 미분양이 됐을 때 사지 않아 후회하다가 이후 미분양이 난 아크로리버타워를 분양받은 분이 있다. 당시 계약금 1억원만 넣고 전세로 전환해 구매했는데, 이후 엄청나게 올랐다. 이후 이 VIP는 서울의 '랜드마크' 아파트만 사 모은다. 항상 통장에 현찰을 갖고 있어 언제든 임차인이 나간다고 하면 돈을 빼 줄 수 있다. 당연히 사고 싶은 물건이 나오면 바로 들어간다." - 아파트 재건축 규제가 강화됐다. VIP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진 않았나."이들은 아직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지도 않은 은마아파트를 꼭짓점에 사지 않고 길게 볼 때 이득인 랜드마크를 산다. VIP들은 이미 주거용 아파트로 큰 수익을 냈기 때문에 다건물에도 관심을 보인다. 최근 정부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상업 지역과 준주거 지역의 용적률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에 역세권의 신축 건물과 부지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가족 간 법인을 만들어 이 같은 지역에 신축 건물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 가족 간 법인이라면."가족 구성원들이 출자금을 내고 가족 법인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으로 건물 또는 땅을 산 뒤, 신축을 올린다. 증여세를 내고 가족 구성원은 물론이고 어린 자녀에게도 지분을 준다. 법인이 소득을 올리면 온 가족이 배당받는 식이다. 마치 세포가 분열하듯 자산이 계속 증식한다. 지금 뉴스의 포커스가 주거용 부동산에 꽂혀 있는데 VIP들은 다른 곳을 본다." - 용적률 상향에 따라 VIP들이 몰리는 지역이 있나."상가의 경우 대출이 최근까지 잘 나왔다. 70억원짜리 매물을 40억원의 대출을 받아 매입한 뒤 새로 건물을 짓는다. 그걸 130억원에 되파는 식이다. 이런식으로 강남에서만 계속 움직인다. 이외에 서울에 있는 준공업 지역인 영등포나 성수동은 용적률 면에서 메리트가 있어 매수 문의가 꾸준히 온다." -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나."대한민국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며 우상향했다. 서울 지역은 부동산 안전자산이고, 누구나 오고 싶어 한다. 북한과 경제적 통일이 된다 해도 모든 것이 갖춰진 '메가시티'를 원하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현재 재건축 아파트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정부의 여러 규제에 발이 묶여 있는 것이 맞다. 서울 지역의 공시지가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나 재개발 물건에 대한 문의가 많은 이유다." - 중산층 부동산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곳은."이미 많이 언급된 GTX, 경전철 등 철도 확장이 되는 지역이다. 단순한 '계획'이 아닌 착공에 들어간 곳을 봐야 안전하다. GTX라면 A라인일 것이다. 신림동 경전철, 강북과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김포 도시철도 역시 삽을 들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지는 곳이라고 본다. 이런 선을 쭉 보면 투자해야 하는 존이 나오는데, 역세권의 공시지가 6억원 미만의 새 아파트와 재개발 지역을 봐야 한다. 중산층에 부동산은 환금성이 특히 중요한데 너무 먼 계획이나 아직 삽도 뜨지 않은 곳들은 주의해야 한다." -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시중에 왜곡된 정보도 많고 '믿고 따라오라'는 전문가도 많은 세상이다. 균형을 갖고 내가 갖고 있는 액수에 맞게 투자하되 양질의 정보를 잘 골라내는 것이 필요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 이춘란은?VIP 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전문가인 이춘란 본부장은 2004년 부동산경매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현재 서울경제tv 자문위원·아시아경제tv 자문위원·매일경제tv 자문위원·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 업체 오비스트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2008년 도시정비법령대비표를 공동으로 저술했다. 2018.12.21 07:00
경제

자수성가 트럼프? "이미 8살에 백만장자, 4600억 편법 상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친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최소 4억 1300만 달러(4625억원)을 물려받았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탈세에 가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일가는 유령회사를 세우고 국세청에 부동산 가격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편법으로 증여세와 상속세를 탈세했다”며 “1990년대에 트럼프 대통령도 명백한 사기를 포함해 의심스러운 세금 회피 작전에 가담했다”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자신이 자수성가해 백만장자가 됐다고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자서전 등을 통해 “아버지에게 빌린 100만 달러(11억원)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자까지 내고 갚아야 했다”며 자신의 힘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의 재산은 아버지의 재산과 깊이 얽혀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3살 때 연간 오늘날 기준 약 20만 달러(2억 2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고 있었고, 8살 때 백만장자가 됐다. 40대와 50대엔 연간 500만 달러(56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버지로부터 빌린 돈은 최소 6170만 달러(691억원), 오늘날엔 1억 4000만 달러(156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이중 상당 부분은 상환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일가가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유령회사를 세운 정황도 포착됐다. 1992년 설립한 올카운티사(All County Building Supply & Maintenance)는 프레드 트럼프의 빌딩에 보일러와 청소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자녀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상속하는 데 이용된 유령회사다. 이외 1990년대 말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 대부분 부동산 소유권을 자녀에게 넘겼는데 이 당시 신고된 부동산 가격이 4140만 달러(463억 6000만원)였지만, 이 역시 축소된 금액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모가 자녀들에게 10억 달러(1조 1200억원) 이상을 양도해, 세금으로 5억 5000만 달러(6160억원)를 내야 하지만, 세금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약 5%에 해당하는 5220만 달러(584억 6000만원)만 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찰스 하더 트럼프의 변호사는 “사기나 탈세는 없었다. 허위진술을 근거로 한 이 보도는 매우 부정확하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관련 업무는 친척과 세무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형제 로버트 트럼프도 “적절한 재산세 신고를 모두 했고 필요한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NYT는 재무관련 서류와 트럼프 일가의 회사들이 신고한 미공개 세무 신고서 등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3 10:47
경제

SK, 미국 본토 자원 공동개발해 제3국에 수출한다

SK그룹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미국 에너지기업과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SK그룹은 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 중인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미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특히 이번 협력은 미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개발 정책으로 예상되는 ‘제2차 셰일 혁명’에 맞춰 한미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역량, 정보, 네트워크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찾고 투자하는 최상위 레벨의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향후 SK그룹은 미 본토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 ‘무자원 산유국’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반면 미 에너지기업은 SK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최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며 “한국기업 SK와 미국기업 GE∙콘티넨탈이 맺은 이번 MOU는 미국발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 양국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까지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를 개발할 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으며, 한미 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SK그룹은 또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SK그룹 에너지 관계사인 SK E&S는 지난 2014년 콘티넨탈로부터 3억6000만달러에 미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 셰일가스 공동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SK E&S는 총 매장량인 7600만톤 중 지분에 해당하는 약 3800만톤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1년 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345만톤) 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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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썰전' 유시민X전원책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최순실 게이트 이후 유시민과 전원책에 사이다 입담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열광적이다. 매주 목요일 심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리모콘은 예능이 아닌 '썰전'으로 자연스레 향하고 있다. '썰전'은 시사와 정치를 다룬 리뷰쇼다. 어쩌면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무거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전 채널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시사 정치 리뷰쇼를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문가들이 나와 사건의 배경부터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심층분석들이 이어진다. 일반 정치 프로그램들과 성격을 달리한다. 그래서 보다 보면 공감을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웃을 수도 있다. 그것이 '썰전'의 매력이다.특히 '썰전'의 두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시민과 전원책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전 장관 출신인 유시민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뿐 아니라 상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식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썰전'에선 집회 인원이 왜 제각각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줬다. 전원책은 능글맞은 입담으로 웃음과 '단두대' 단어를 통한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며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도 유시민과 전원책의 사이다 입담은 봇물이 터졌다.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전원책은 이후 '점원책'에 등극,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질세라 "난 '썰전에만 나와서 'JTBC 직원설'에 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영수회담의 배경과 역사적 사건, 합의 전날 결렬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곳을 긁어줬다. 박근혜 대통령의 현 심리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과 함께 우리 정치 깊이 관여, 안 관여한 곳이 없는 최순실을 비롯한 최 씨네 일가에 대한 일침이 이어졌다. 전원책은 "이 사건은 몸통은 박근혜다. 박근혜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주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전원책은 "아무 변화 없을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라"고 김구라를 향해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하루아침에 변화를 맞지 않을 것이란 뜻이었다. 유시민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사건이 흘러가는 방향은 유시민과 전원책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까도 까도 양파처럼 나오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사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1.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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