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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장의 평가에 입단 4년 차 선수의 재치 화답 "뽑아줘 감사, 신인의 자세로"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의 평가에 김휘집(22)이 "2025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휘집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안녕하세요, 김휘집입니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하고 잘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휘집은 프로 입단 4년 차 내야수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은 전날 임선남 단장이 신인 드래프트를 두고 한 발언에 대해 재치 있게 화답한 것이다. 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올해도 우리의 드래프트 원칙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의 전략은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이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임 단장이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라고 밝힌 것은 실제로는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NC는 5월 말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주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가 지난해부터 김휘집에 눈독을 들였는데, 당시에는 키움의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NC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문의했고, 이번엔 풀렸다. 장타력을 갖춘 김휘집이 NC 내야진 운용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트레이드 당시 우려도 있었다. 김휘집이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통산 성적(307경기 타율 0.227 22홈런 120타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날카로운 타격으로 주위의 우려를 하나하나 날려버렸다. NC 이적 후 75경기에서 타율 0.285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 적응을 마친 후반기엔 타율 0.328 7홈런 30타점을 몰아쳤다. 이 기간 장타율은 0.497, 출루율은 0.395에 이른다. 최근에는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 김휘집의 영입은 NC 내야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도 낳았다. 김휘집은 NC에서 3루수(선발 33경기)-유격수(선발 21경기)-1루수(선발 9경기)를 오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했던 유격수 김주원이 후반기에 펄펄 날고 있고, 3루수 서호철도 꾸준하다. 이를 김휘집이 일으킨 메기 효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주전 내야수가 돌아가며 휴식하고, 2루수 박민우의 컨디션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김휘집은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구단과 팬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NC는 11일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 지명권을 소래고 투수 김태훈(전체 17순위)에게 썼다. 임선남 단장은 "김태훈 선수는 중학교 시절 유격수로 출전했고 신장이 커져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고, 데이터를 분석해도 KBO 기준으로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 대부분의 삼진을 포심으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해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9.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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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5:5→9:5' 또 LG 발목 잡은 키움, 송성문 8회 결승타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7월 2~4일, 8월 23~25일 3연전에서 1승 2패씩 그쳤던 LG는 이번에도 키움에 고개를 떨궜다.키움은 2회 초 원성준과 김병휘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9번 타자 장재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주형이 트레이드 상대였던 LG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김건희의 2루타에 이은 원성준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LG는 4회 말 홍창기-김현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도 선두 홍창기, 후속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김범석 타석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대타 문성주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선발 투수 하영민을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이영빈의 동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박해민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빗맞은 안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8회 선두 타자 김병휘가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은 뒤 1사 후 장재영과 이주형마저 볼넷을 고르면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키움은 김태진이 1사 만루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은 LG 6번째 투수 이지강게 9-5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원성준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최주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주형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장재영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개인 첫 10승 달성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LG는 또 한 번 불펜이 무너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1:54
프로야구

'잠재력 폭발, 이렇게 잘할 수가' 지명권 두 장 주고 데려온 김휘집, NC도 웃는다

NC 다이노스가 상위 지명권 두 장을 내주면서까지 내야수 김휘집(22)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김휘집은 1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5회에는 2사 1루에서 KT 웨스 벤자민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김휘집은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64 16홈런 69타점(10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8개)과 타점(51개)을 가뿐히 경신했다. 타율도 데뷔 이후 가장 높다. NC는 5월 말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주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가 지난해부터 눈독을 들였는데, 당시에는 키움의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NC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문의했고, 이번엔 풀렸다. 장타력을 갖춘 김휘집이 NC 내야진 운용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트레이드 당시 우려도 있었다. 김휘집이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통산 성적(307경기 타율 0.227 22홈런 120타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와 27순위 지명권을 내주는 건 출혈이 커 보였다.처음에는 NC가 선수 1명과 지명권 1장을 주는 조건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다 결국 KBO리그 트레이드 사상 처음으로 신인 지명권 두 장을 양도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속이 쓰리다"라며 아쉬워했다. 김휘집은 날카로운 타격으로 주위의 우려를 하나하나 날려버렸다. NC 이적 후 74경기에서 타율 0.286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 적응을 마친 후반기엔 타율 0.329 7홈런 30타점을 몰아쳤다. 이 기간 장타율은 0.503, 출루율은 0.398에 이른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0일 KT 위즈전에는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김휘집의 영입은 NC 내야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도 낳았다. 김휘집은 NC에서 3루수(선발 32경기)-유격수(선발 21경기)-1루수(선발 9경기)를 오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했던 유격수 김주원이 후반기에 펄펄 날고 있고, 3루수 서호철도 꾸준하다. 이를 김휘집이 일으킨 메기 효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주전 내야수가 돌아가며 휴식하고, 2루수 박민우의 컨디션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김휘집은 "그동안 훈련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9.11 10:02
스타

DJ 소다 “성추행 사건, 日서 AV 제작…여자로서 수치”

DJ 소다가 자신이 겪은 성추행 피해 사건이 AV 영상으로 제작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DJ 소다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 채널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작년 여름 그 사건은 내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 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적었다. 그는 “날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는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힘들다”면서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나”라고 토로했다.DJ 소다는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행사 주최 측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한 바 있다.하지만 해당 사건이 AV로 제작됐다는 소식이 올해 3월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금색 단발머리 여성 DJ가 성추행 당사는 장면이 담겼는데, DJ 소다의 사건이 이미 세간에 알려졌던데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어스타일이 단발머리까지 등장해 DJ 소다를 모티브로 한 것이 자명해졌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DJ 소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AV 제작진 측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4 09:56
메이저리그

'2002년 김선우 영입' 미나야 전 단장의 아내 숨져, 자택 욕실서 발견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오마르 미나야(66) 뉴욕 양키스 야구 운영 수석 고문의 아내 레이첼 미나야가 숨을 거뒀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향년 55세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이첼 미나야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해링턴 파크 내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911 구급대원들이 그를 뉴저지주 웨스트우드 소재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소생시키려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사건 당시) 오마르 미나야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살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오마르와 레이첼 미나야는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고 슬하에 두 아들(저스틴·테디)이 있다. 저스틴 미나야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의 프로선수이기도 하다. 오마르 미나야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 메츠 단장을 역임한 MLB 거물. 2002년 단행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김선우를 영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부터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고문으로 채용된 그는 야구단 안팎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비보를 접한 양키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레이첼 미나냐의 죽음을 애도했고 이날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선수단이 잠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알렉스 코헨은 "레이첼 미나야의 사망 소식을 듣고 엄청 슬펐다"며 "오마르 미나야는 우리 조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그의 아내 레이첼은 항상 곁에 있었다. 미나야 가족은 수년간 우리의 소중한 친구였으며 오마르의 모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14:43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팀워크를 깨는 루머를 트레이드 하라

"우리가 돈 없다고 00에서 소문낸다고요? 대주주 적격 심사가 얼마 남지 않아 저쪽에서 흑색선전을 해대는데…, 나가서 전하세요. 지금 내가 하는 말 그대로 밖에 알리세요. 내 재산이 △△△보다 많다고요." 감정 기복이 없던 J 회장의 목소리가 이날은 달랐다. 높은 톤에 말투도 빨라졌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임원진 한 명 한 명을 쳐다보다 작심한 듯 마지막 말을 꺼냈다. 강하게 또박또박. "내 재산이 △△△보다 많다."다음날 J 회장의 말은 금세 세상에 퍼졌다. 지라시(루머를 모은 정보지를 뜻하는 속어)에도 올랐다. 보통 대외비에 붙여지는 임원회의 내용이 그날만큼은 회장 뜻에 따라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흘렸기 때문이다. 세상 다 아는 재벌 2세 △△△의 재산보다 J 회장이 더 부자라는 말의 임팩트는 무척 컸다. 00과 경쟁에서 밀린다고 느끼던 조직원들이 위축감에서 벗어났다. 시중 여론도 J회 장이 막판 역전타를 날렸다는 반응이었다.정부에서 선정하는 주요 사업에 도전하던 어느 중견기업 이야기입니다. 경쟁사의 흑색선전이 등장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합니다. 소문이 확산했고, 관련 기사가 이어지며 그 기업은 궁지에 몰립니다. 조직 내부가 동요합니다.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J 회장은 짧고 강렬한 '한방'을 꺼냅니다.당시 기자였던 저는 회장의 승부수를 옆에서 지켜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흥미진진한 조직 안팎의 모습까지 관찰하며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야구단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루머를 작동시키는 메커니즘과 이에 대응하고 또는 역이용하는 방식,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 등에 관련해서입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리스크 관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10여 년 일해보니 야구단이란 조직과 관련 업계가 루머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카더라’ 같은 소문이 일반 기업이나 조직보다 더 빠르게 날아다닙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없거나 검증도 부실하고, 말만 옮기는 안타까운 장면을 종종 보게 됩니다. 처신에 신중해야 할 일부 지도자, 해설가 등 책임감을 갖춰야 할 분 중에 눈총받을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상황을 보는 데만 길들여진 스포츠 현장의 특성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최근 야구판의 가장 큰 루머는 한 마무리 투수 트레이드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반복적으로 A 선수 이름이 나옵니다. 어느 기사에는 "팀을 옮기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는 해당 선수의 체념 섞인 인터뷰도 있더군요.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까지 아마 계속 반복될 겁니다. 비슷한 상황을 저도 2020년 지켜봐야 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선수들이 겪을 심리상태를 제가 경험한 범위 안에서 예상해 보겠습니다.루머의 중심인 A 선수는 짜증이 납니다. 소속팀이 나를 보내려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한편으론 ‘B팀(또는 C팀)에 가면 어떻게 되지?’라고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잠재적인 트레이드 상대 팀에서도 난리가 납니다. 누가 나갈까 이름 맞추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기 자리가 굳건한 일부 주전 중엔 주니어나 유망주들 이름을 꺼내며 시나리오를 짜고 앉았습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가벼운 그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소문은 마치 태풍처럼 지나가는 곳마다 생채기를 남깁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누군가 자존심에 상처가 되고, 조직에 대한 불신이 자라고, 동료 간 팀워크에 금이 갑니다.숨어있는 루머의 생산자가 노리는 게 이것일 수 있습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의 재미를 넘어 상대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루머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확인해 주기 곤란합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소문의 꼬리를 잡고 끌려다니는 꼴이니까요.해결책은 내부 팀워크부터 우선순위에 놓고 소문과 정보를 구분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사실 확인된 것만 정보로 인정하고, 조직 내 일정 범위까지는 빠르게 공유합니다. 밖에서 듣는 말에 쏠리지 않게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보의 유통 속도를 높여야 소문의 함정에 빠지는 자책골을 피합니다. 그리고 상황 판단과 과감한 결단입니다. J회장처럼 말입니다. 그는 루머를 잠재우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트레이드 마감까지 9일 남았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7.22 07:30
메이저리그

척추 전문의 소견 '스트레스 골절'…밀워키 초비상, 윌리엄스 3개월 결장

밀워키 브루어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0)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밀워키 스타 마무리 투수 윌리엄스가 허리에 두 개의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해 약 3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허리 통증 문제로 잠시 투구를 중단한 윌리엄스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진한 결과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윌리엄스는 밀워키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통산(5년) 성적이 26승 10패 60홀드 5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 2020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61경기 등판,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린 수준급 클로저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여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팀에 남아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윌리엄스를 대체할 자원으로는 조엘 파이암프스, 애브너 유리베, 트레버 메길 정도가 거론된다. 파이암프스는 지난해 7승 5패 2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리베는 지난 시즌 데뷔한 신인으로 32경기 평균자책점 1.76으로 뛰어났다. 지난해 4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메길도 100마일(160.9㎞/h)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밀워키의 필승조는 경쟁력이 있지만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4 14:07
메이저리그

에이스 콜 MRI 초비상 양키스, CHW 트레이드 문의…'존스는 NO'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9)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재점화됐다.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릿 콜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양키스가 시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제안에는 다시 한번 외야 유망주 스펜서 존스(23)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현재 에이스 콜의 몸 상태 때문에 초비상이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콜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대체 자원 영입 필요성이 떠올랐는데 시즈가 그 첫 번째 후보인 셈이다.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양키스는 앞서 시즈 영입에 관심 있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존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지 여부가 핵심. 존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한 '거물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7(480타수 128안타) 16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84위로 뽑혔다.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 화이트삭스가 존스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양키스가 쉽게 판매 목록에 그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가 오프시즌 내내 시즈의 여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월 초 크리스 게츠 단장은 이 투수가 팀의 개막전(3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 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게츠 단장은 "시즈는 멋진 오프시즌을 보냈다. 난 그와 정기적으로 연락해 왔다. 그의 이름이 잠재적인 트레이드 대상자로 언급됐지만 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당면한 일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07:08
프로야구

'삼성-두산-SSG' 포수 이흥련 어깨 부상 은퇴, 전력분석원 새출발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35)이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SSG는 "이흥련이 지난해 12월 은퇴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을 겪던 이흥련은 2023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를 고민하다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야탑고-홍익대 출신의 이흥련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 5라운드 47순위로 입단했다. 2014~16년 백업 포수로 244경기에 출전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이원석(현 키움 히어로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뽑혀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이어 트레이트를 통해 2020년 말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S)로 옮겼다. 프로 통산 성적은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747타수 174안타), 15홈런, 101타점이다.SSG 구단은 "평소 이흥련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다. 2024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흥련은 "11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해 야구를 시작한 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에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져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구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11 12:27
해외축구

역시 ‘나폴리’ KIM…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 포함

‘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포함, 당당히 베스트 11 중 한 자리를 꿰찼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AIC의 시상식인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서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식에선 ▶시즌 베스트11 ▶올해의 팀 ▶올해의 감독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부문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사무국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과 달리, 시즌 뒤에 열리는 것이 차이점이다.김민재는 4-3-3 전형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SSC 나폴리)와 백4를 구성했다. 마이크 메냥(밀란)이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고, 중원은 스타니슬라프 로봇카(나폴리)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이상 인터 밀란)로 구성됐다. 공격진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하파엘 레앙(밀란)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수상으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화려한 이력을 한 줄 추가했다. 지난 2022년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세리에 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생애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 당시 저렴한 몸값(1805만 유로·257억원)과, 다소 변방인 튀르키예 리그에서 합류한 탓에 현지 팬들의 민심은 좋지 못했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된 만큼 김민재의 합류에 의심을 가진 여론이 많았다. 영입 당시 현지 팬들은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가 의심을 환호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입단 2달 만에 세리에 A 9월의 선수상을 품었고,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 출전, 2골 2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 공식전 출전시간 4위를 기록했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 중 하나였다.단단하게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순항했다. 팀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를 밟았다. 비록 UCL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김민재는 대회 기간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구단의 통산 3번째 스쿠데토와 함께 웃었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 최우수 수비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에르난데스, 디 로렌초와 함께 경합을 벌였는데 트로피는 김민재에게 향했다. 지난 6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국했을 때, 그의 손에는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트로피가 들려져 있었다. 사무국 선정 시즌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또 1년 만에 ‘스텝업’을 이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거함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뮌헨은 지난 7월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등번호 3번을 줬다.김민재가 등번호 3을 달자, 독일 현지 매체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단다. 이는 그가 뮌헨 수비수로서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을 의미”라며 “과거 폴 브라이트너(71·독일) 빅상트 리자라쥐(53·프랑스) 페레이라 루시우(45·브라질)와 같은 뮌헨의 전설들은 이 등번호를 달고 활약했다”라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탓에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지만,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0-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지만, 나폴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애초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가 마테이스 데 리흐트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었다.문제는 뮌헨의 수비진 뎁스(선수층)였다. 뮌헨이 이번여름 김민재·콘라드 라이머·해리 케인 등 포지션을 고루 보강할 때, 수비 자원인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요시프 스타니시치(임대·레버쿠젠)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팀을 떠났다. 지난 10월에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고육지책을 썼지만, 김민재에게 주어진 휴식은 적었다.‘괴물’이라는 김민재도 연이은 일정 탓에 지친 기색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김민재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의 혹평도 이어졌다.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이적생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에게 단 6점을 줬다.케인이 10점 만점, 로테이션 미드필더 라이머가 6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민재는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시점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첫 2경기뿐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97%의 경기를 뛰고 있는데 6점?’ ‘3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르트문트)가 7점인데, 김민재가 6점이라니’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하지만 축구계 관계자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힘을 실어줬다. 먼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11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어 빌트와의 인터뷰에선 “나는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팀에 훌륭한 정신력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평했다. 그사이 기념비적인 업적도 세웠다. 바로 지난 10월 말일 열린 2023 발롱도르에서다. 김민재는 최종 30인 후보 중 22위를 기록하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위업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지난 9월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있는 일. 한국 선수로 한정한다면 5번째였다.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주장’ 손흥민이 2022년 기록한 11위였다. 첫 득표 역시 손흥민이 기록했는데, 2019년 최종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김민재의 포함 소식이 의미 있던 건 30인 명단 중 수비수는 단 3명에 불과해서다. 당시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일한 수비수로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30위와 25위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들을 모두 제친 셈이다.‘강행군’ 우려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과 11월 평가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면서 힘든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더 유지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A매치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다소 행운 섞인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뮌헨은 지난달 30일 FC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벌였는데,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 탓에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뮌헨은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탓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행운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뮌헨에 이어진 폭설로 지난 2일 베를린과의 리그 13라운드가 취소됐다. 김민재 입장에선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하게 된 셈이다.정비를 마친 김민재가 다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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