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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은 '가성비'가 대세라는데...가격만 올리는 명품업계

명품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가격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유통 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가격과 성능을 고루 따지는 ‘가성비’에 집중하는 가운데, 럭셔리 업계는 ‘초고가’ 전략만 몰두 중이라는 지적이다.주부 A씨는 지난달 친구들과 백화점 명품관을 유독 자주 찾았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 셀러로부터 조만간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갖고 싶었던 핑크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뱅글(팔찌)을 1200만원대에 장만한 A씨는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정말 말이 맞다. 이 제품도 출시 후 바로 샀으면 200에서 300만원은 싸게 샀을 것”이라며 침을 꼴깍 삼켰다. A씨 주변에는 가격 인상 전 제품을 주문하기 위해 까르띠에 매장에 긴 줄을 섰다는 지인이 적지 않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늘자 가격을 올리는 럭셔리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까르띠에는 지난 10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주얼리 제품 가격을 2~5%가량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스몰은 58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약 2.5%, 트리니티링 클래식은 329만원에서 342만원으로 3.9% 올랐다. 까르띠에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과 4월을 포함해 올해 들어 세 번째다.결혼 시즌인 가을에 접어들자 리치몬트 그룹의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15일부터 가격 인상했다. 웨딩 밴드로 인기인 일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도 이달부터 가격을 5에서 10%가량 인상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여성 사이에 인기가 높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 비통·샤넬)는 이미 상반기에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올해 상반기에만 가격을 세 차례 끌어올렸고, 에르메스와 루이 비통도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국제 금 가격 상승,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을 꼽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지난 12일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보다 29.1% 뛴 수준이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지난주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36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그러나 유통 업계는 가격을 올려야 희소성이 높아지고,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희소성 전략’ 때문에 이들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렸다고 진단한다. 가격이 비싸고 자주 오를수록 더욱 잘 팔리는 현상을 노린다는 것이다. 한동안 이런 소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고물가와 소득 격차로 소비자들이 극단적으로 초저가와 초고가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득 격차 현상이 심화되면 소비자는 전면적인 지출 축소보다는 우선순위에 따라 항목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는 가격을 올리고 일반 채널은 저가 상품에 집중하는 것 역시 불황기의 소비 지형도”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6 06:30
IT

"팔란티어보다 10배 싸지만 더 강력합니다" 토종 온톨로지 플랫폼 '트리니티' 출사표

국내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비아이매트릭스가 '한국의 팔란티어'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체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를 전면에 내세웠다.비아이매트릭스는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를 공개했다. 브랜드 이름은 영화 '매트릭스' 여주인공의 이름을 땄다.이날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이성과 감성,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인간의 구원에 대한 믿음을 주는 존재론적인 정체성을 담았다"며 "미국 팔란티어의 비싼 솔루션의 수입 대체 효과를 만들고 해외 수출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필성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축사에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지능적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을 넘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문제 해결의 실질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기업, 공공기관 B2B 솔루션을 주로 공급해온 비아이매트릭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국내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0년간 매해 20~30%의 매출 성장을 이뤄가며 직원은 220명으로 늘었다. 경영진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시각화와 다차원 분석 툴이 주된 수익원이다.회사는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에 AI 기술력을 융합해 온톨로지 기반의 트리니티를 선보였다.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와 지식을 온톨로지로 구조화하고, 맥락과 의미를 이해해 추론과 의사결정을 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뒷받침한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개체, 속성, 상호 관계를 지식 구조로 체계화해 컴퓨터가 데이터에 담긴 개념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모델이다.트리니티는 기업의 업무 환경을 인식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가능한 의사결정까지 도출한다. 예를 들어 제조사 공급망 내 장기 재고 제품을 찾아내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인사시스템에서는 특정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불량률 증가 원인을 진단하고, 금융 분야에서는 이상 거래까지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기업 대표가 당장 내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수년치 매출 보고서도 부장, 팀장의 업무 경험 수준으로 수분 안에 완성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미 트리니티는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의 PoC(기술 검증)를 진행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TF팀 구성 과정에서 팀장 역할에 적합한 인재 추천을 요구했는데, 경력 10년 이상에 당사 경력 3년 이상, 책임급 이상 인재를 알아서 추렸다. 2만4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조직 변경 등 인사 관련 수작업도 확 단축했다.비아이매트릭스는 경쟁 사업자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무기다. 권한 관리가 복잡한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솔루션을 직접 붙여 데이터 추출 쿼리를 작성·실행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한다. 대규모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대기업들이 핵심 고객인 이유다.배영근 대표는 "기업들에게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AX(AI 전환)를 가속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트리니티로 업무 생산성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팔란티어의 솔루션은 최소 몇십억원에서 몇백억원으로 고가인 데 반해 자사 솔루션은 5~10배 저렴하다"이라며 "팔란티어로 PoC를 진행한 기업에서 똑같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낸 만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0 13:19
자동차

람보르기니 서울,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시티투어 in 대구’ 개최

람보르기니 서울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팝업 전시회 ‘시티투어in 대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람보르기니의 전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Revuelto)’, ‘테메라리오(Temerario)’,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우루스 SE(Urus SE)’가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브랜드가 지닌 고유의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전시 외에도 대구 신세계백화점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별도로 전용 시승 행사를 마련해 도심 속에서 람보르기니 고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현장 계약 고객에게는 스페셜 기프트가 추가로 제공된다.김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대구 지역에서 높은 유동 인구와 프리미엄 고객층을 갖춘 매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며,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11:22
산업

[단독]쿠팡, 알럭스 통해 5조 명품 중고 거래 시장 진출

쿠팡이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를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명품 중고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2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알럭스는 8월 초부터 ‘프리 오운드’(Pre Owned)라는 서비스명으로 명품 중고 거래 카테고리 테스트 공개를 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모기업이 인수한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를 알럭스에 연동해 명품 중고 거래 서비스까지 장착하면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샤넬·까르띠에 명품 중고 집결알럭스는 이달 초부터 앱을 통해 20여 개 명품 브랜드의 프리 오운드 테스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프리 오운드에는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의 중고 제품들이 구비됐다.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비롯해 까르띠에·디올·셀린느까지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세컨핸드(중고) 제품을 고루 갖췄다.이번 서비스는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아이앤씨가 지난해 6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파페치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6월 알럭스와 파페치를 연동한 쿠팡은 1400여 개의 뷰티·패션 정품 럭셔리 신상 브랜드를 무료 배송 및 반품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이어 두 달 뒤에는 파페치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명품 중고 카테고리까지 흡수하면서 중고 명품 시장에 진출한 셈이 됐다. 쿠팡은 향후 명품 중고 분야에 대한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갖춰나갈 예정이다.프리 오운드 카테고리는 와우 회원에 한해 기존 알럭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과 반품이 모두 무료일뿐더러 로켓직구를 통해 3~5일이면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파페치가 정가품 여부를 검증해 믿을 수 있다. 가장 큰 매력은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럭셔리 빈티지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까르띠에가 1990년대 출시한 ‘옐로 골드 트리니티 다이아몬드 이어링’은 국내의 어지간한 중고 매장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라인이지만 알럭스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샤넬이나 까르띠에, 에르메스 빈티지는 희소성이 있어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빈티지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객 유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루이비통, 샤넬 등의 가방은 국내 간판 명품 중고 플랫폼 구구스나 필웨이보다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알럭스는 파페치를 통해 정품으로 인증받은 제품만 엄선해 직배송되는 시스템으로 가격대가 최저가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가격은 추후 변동이 가능한 부분으로 실제 알럭스 내 명품 신제품들도 그날의 재고와 인기도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있다”고 전했다. 5조 중고 명품 시장 주도권 쥘까업계는 쿠팡이 알럭스와 파페치를 통해 명품 중고 시장까지 품에 안을지 지켜보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럭셔리 패션 및 주얼리 등의 거래액은 약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경기 불황과 ‘가치소비’ 확산으로 명품 중고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중고 시장은 플랫폼의 마지막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 19일 기존 ‘부티크’ 서비스를 ‘빈티지’로 개편하고,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빈티지로 개명과 함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로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중고’ 탭을 신설했다. 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하며 샤넬·에르메스·롤렉스 등 하이엔드 브랜드뿐만 아니라 셀린느·프라다·발렌시아가 같은 2030이 열광하는 브랜드 상품도 추가한다.크림 측은 “이번 서비스 개편을 시작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향후 시장을 이끄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크림만이 아니다. 지마켓은 지난 4월 중고 명품 전문 업체 구구스에 이어 해외 명품 직구 전문 업체인 어도어럭스를 입점시켰다. 11번가도 지난달 자체 명품 판매 서비스인 우아럭스를 홍보하기 위해 명품을 경품으로 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이른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각 플랫폼들이 명품 중고 거래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투자는 단순히 돈이 있다고 밀고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알럭스를 통해 어려울 거라고 판단됐던 명품 직구 시장에 진입했고, 이제 명품 중고 거래까지 판을 키우고 있다”고 평했다.알럭스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 커머스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파페치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확장된 선택권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셀렉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7 06:00
산업

한국 줄기세포 기술...일본서 자폐증 치료 허가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이 일본에서 자폐증 치료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스타 기술연구원은 7일 일본 오사카 소재 협력병원 오사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바이오스타의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폐증 재생의료 치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치료 승인에 따라 자폐증 환자들이 오사카 트리니티 클리닉에서 바이오스타의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통해 재생의료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면역조절 기능과 신경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손상된 뇌신경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는 만 4세 이상의 자폐증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을 통한 줄기세포 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1회 당 5000만~3억개 세포를 총 5~10회에 걸쳐 2~4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안전성과 유효성은 최종 투여 후 3개월 시점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표준 평가 도구인 SRS-2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된다.자폐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는 네이처셀의 배양배지를 공급받는 알바이오와 일본 JASC가 제공한다.바이오스타는 발프로산 유도 자폐 마우스 모델에서 반복적 행동, 사회적 결핍, 불안 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증상들이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 후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Behavioural Brai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전했다.라정찬 바이오스타 기술연구원장 박사는 "일본 후생성 승인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일본으로 와서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기술로 치료받을 것"이라며 "치료 전후의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미국에서의 신약 개발 가속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7 10:02
PGA

'골프 황제의 응원에도'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AI 스포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찰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1타를 잃었던 찰리는 2라운드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지만, 2라운드 합계 14오버파로 64명이 출전하는 본선 매치 플레이에 진출하기에는 한참 모자란 성적을 남겼다. 찰리는 작년에 이어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했다. 작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82타, 2라운드에서 80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 예선에서 연장전까지 벌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본선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타이거 우즈도 이날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지만, 아들의 컷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찰리 우즈는 아버지의 유명한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의 대회에서 찰리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23 12:51
산업

요즘 골프 패션 키워드는 ‘올드머니’… 화려함 덜고 절제미 추구

넓디 넓은 골프장은 또 다른 패션쇼의 무대다. 유명 프로 골퍼들의 기량을 겨루는 필드면서 누가 어떤 옷을 예쁘게, 세련되게, 힙하게 입었나 시선을 쏠리는 무대인 셈이다. 선수들의 옷과 모자에 부착된 브랜드 로고로 상징되는 ‘투어룩’을 통해 선수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된다.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골프 어패럴들은 스폰서십을 맺은 선수들을 통해 브랜드마다 최신 착장을 제공, 스타일과 기능성을 대중에 알리고 있다.요즘 골프웨어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다. 몇 년간 필드를 휩쓴 스포티한 스타일 대신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이른바 ‘올드머니’ 스타일로 꾸민 프로 골퍼들이 왕왕 눈에 띈다. 사실 올드머니룩이 일반 골퍼들 사이에서 선호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발맞춰 골프어패럴 브랜드에서는 로고를 자제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1일 끝난 ‘2025 롯데렌터카 WG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양효리(다에리소프트)가 결승 당시 입었던 룩이 올드머니 스타일이다. 경기 당시 착장한 상하의는 필리포피아나 제품이다. 상의는 프리미엄 코튼 100% 까미나 티셔츠와 가벼운 니트 라티나 베스트를 코디했고, 하의는 카프라 디테일의 트로페아 반바지로 데일리룩 연출에도 손색없는 룩을 입었다. 필리포피아나는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탄생한 럭셔리 골프웨어로 유명하다. 지역 명문가의 자녀들이 남과 차별화하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로, 전통을 가진 공방들에서 최상의 소재로 소량 제작을 해오며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브랜드 출발부터 올드머니 스타일인 셈.양효리는 우승 후 ”스포티한 것보다는 스윙할 때도, 보기에도 편안한 룩을 선호하는 편이다“며 ”필리포피아나가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켰는데 경기에서 그 점이 어필된 것 같고, 실제로 어디 옷이냐는 문의가 많아 놀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필리포피아나는 브랜드 정책상 그동안 스타휴, 트리니티 등 국내 톱티어 골프장에서만 일부 소개돼왔다.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 전략 대신 올해는 가격저항을 낮춘 블루라인을 론칭,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브랜드 대중적 확산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25 11:14
생활문화

제8회 강남구협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강남구골프협회(회장 김연재)는 지난 5월 29일 포천 베어크리크CC에서 제8회 강남구협회장배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이달 2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2025년 새 회장단 체제 출범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강남구체육회 산하 정식 인준 단체로 활동 중인 ‘강남구골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운영진의 방향성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회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2025년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재 회장은 “신뢰와 품격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해왔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운영 구조의 첫 실현임을 강조했다. 대회 운영, 현장 분위기, 회원 만족도 면에서 많은 회원들이 “이전보다 정돈되고 체계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강남구골프협회는 협회장배·구청장배·자체대회 등 연간 3회 대회를 주최한다. 또한 포천 베어크리크GC와 뉴서울CC에서 월 2회 월례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 라운드 프로그램은 회원 간 네트워크는 물론 명문 골프장 라운드 경험이라는 차별화된 운영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실제로 레이크사이드CC, 한성CC, 블랙스톤GC 이천, 송추CC에서 이미 이벤트 라운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리니티CC, 웰링턴CC, 휘슬링락CC, 제주 핀크스GC 등에서 향후 일정이 예정돼 있다.강남구골프협회 김연재 회장은 “강남구골프협회는 단순한 골프 모임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로서 운영의 품격과 실질적 혜택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강조했다.한편 강남구골프협회는 2025년 신규 회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밴드 및 오픈채팅방을 통해 월례회 일정, 입회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5.06.24 09:00
골프일반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국내 베스트 코스 1위에 잭니클라우스GC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지난 2일 국내 최고 골프코스 순위를 50위까지 발표했다.골프다이제스트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 코스' 1위로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프레지던츠컵과 DP 월드투어, LIV 골프 등 세계적인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위상을 올렸고, 규모가 큰 대회를 통해 꾸준히 코스를 개선한 노력이 반영돼 2년 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올해로 14회째인 골프다이제스트의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선정은 전문 패널들이 2년간 전국 412곳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7개 평가 항목에 맞춰 평가해 순위를 정했다. 올해 순위에는 50위 안에 14곳의 순위가 바뀌었다.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도 처음으로 1위에 선정됐다. 클럽 나인브릿지가 2위에 올랐고 3위부터 5위는 웰링턴컨트리클럽, 안양컨트리클럽, 우정힐스컨트리클럽 순이다. 그 뒤를 해슬리나인브릿지(6위), 제이드팰리스(7위), 트리니티클럽(8위), 사우스케이프오너스(9위), 남촌CC(10위)가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골프다이제스트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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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블루 아카이브’, 아이돌 콘셉트 캐릭터 3종 업데이트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아이돌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3종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폭발 타입 스트라이커 ‘마리(아이돌)’와 ‘사쿠라코(아이돌)’는 픽업 모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마리(아이돌)’는 ‘EX 스킬’ 사용 시 자신을 제외한 아군 1인과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며, 초과 회복량은 추가 체력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자신을 제외한 아군의 ‘EX 스킬’ 코스트를 감소시키는 ‘팬 서비스’ 효과를 1개 적립한다. ‘사쿠라코(아이돌)’는 자신과 스페셜 학생의 치명 수치와 치명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EX 스킬’을 구사한다.폭발 타입 스트라이커 ‘미네(아이돌)’는 ‘EX 스킬’을 사용하면 지정한 위치로 이동 후 공격 속도가 30초간 증가하며, ‘무대 장치’를 소환해 자신을 제외한 아군 3인을 해당 위치로 이동시키고 대상의 공격 속도를 증가시킨다. 또 적의 피해량 및 공격력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중첩 효과 ‘응원봉’을 5개 부여한다.신규 학생들이 등장하는 이벤트 스토리도 업데이트했다. ‘트리니티 종합학원’ 소속 일부 학생들이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첫 번째 장을 완료하면 ‘미네(아이돌)’를 획득할 수 있다.이 외에도 레이드 콘텐츠 ‘제약해제결전’의 신규 보스 ‘호크마’를 추가했다. 특수 장갑 방어 타입을 지닌 보스로, 강력한 방어력과 광역 피해를 가해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부대 편성이 요구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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