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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 제임스건 감독 "'기생충' 올해 최고 영화, 끔찍하고 아름다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이 '기생충' 관람평을 전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봉준호 감독과 그의 팀에게 '기생충' 특별시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봉준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다. '마더'는 지금까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밀레니엄 영화이고, '괴물'도 마찬가지다. '기생충'은 올해 본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됐다. 최고다'고 극찬했다. 이어 '끔찍하면서 아름답다. 때론 24개 프레임 안에서 그런 면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며 '관람한 사람들 모두가 좋아했고, 특히 나와 폼 클레멘티오프, 그림자로만 등장한 여자친구 제니퍼 홀란드도 푹 빠졌다. '기생충'은 지금 전 세계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해 프로모션을 펼치는 중이다. 최소 6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하는 와이드 릴리즈 방식이 아닌, 먼저 개봉한 후 서서히 개봉관을 늘려가는 플랫폼 릴리즈 방식을 택해 진정한 영화 팬들과 만나고 있다. '기생충'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LA의 랜드마크, 아크라이트 할리우드, 뉴욕의 IFC센터 등 3개 극장에서 개봉해 37만 6264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올렸고, 이후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동안 33개 극장에서 124만 달러를 벌어들여 현재까지 182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국내 1000만 관객 돌파를 깔끔하게 일궈낸 '기생충'은 각종 해외 영화제 공식 초청과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을 위한 제2의 꽃길을 걷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2019.10.22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