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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소녀시대→아티스트로 美 홀로서기 "내 용기가 위로 되길"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티파니 영이 미국에서의 홀로서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티파니 영의 홀로서기가 그려졌다. 2017년 오랜 시간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티파니 영. 티파니는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8년 동안 365일 중 340일을 일한 것 같다"며 "10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했기에 조금 더 천천히 내면을 채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티파니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다가올 공연을 준비했다. 한 댄서는 티파니에 대해 "무대 시설부터 의상, 화장, 안무 모두 신경 많이 쓴다. 함께 일하게 된 건 꿈 같은 일"이라며 티파니를 '모든 걸 다 하는 예술가'라고 표현했다. 과거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논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티파니는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고 지금은 (아버지와) 연락을 안 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모르는 많은 내용의 가족사가 제 의자와 상관없이 밝혀졌을 때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 무너짐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그룹 이미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티파니는 "우울증이 밀려올 때 언니의 조언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숨고 싶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지 않나. 그런데 이 순간에 용기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친구들도, 다른 사람들도 이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꿋꿋하고 당차게 홀로서기를 이어가고 있는 티파니에게 소녀시대 멤버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태연은 "(티파니는) 저에게 항상 다운되어 있는 저를 업 시켜주고 끌어내 주는 존재"라며 "밝은 기운을 몰고 다니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막내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할 때도 티파니 언니 역할이 매니저,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였다 티파니의 리더십, 책임감을 높이 샀다. 써니는 "티파니가 꼼꼼하고 세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힘들었을까 걱정한다"라며 "네가 너무 자랑스러우니 좀 더 즐겼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멤버들의 진솔하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본 티파니는 "멤버들 응원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티스트 티파니와 인간 티파니가 둘 다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