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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내가 치마예프 상대” UFC 이마보프, ‘10년 무패’ 보할류까지 잡았다…옥타곤 5연승 질주

‘스나이퍼’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가 UFC 5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2위 이마보프(17승 4패 1무효)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더 내추럴’ 카이우 보할류(32∙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UFC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가 보인다. 이마보프는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펀치 TKO승을 거둔 데 이어 10년간 무패 행진(16승 1무효)을 달리던 보할류까지 잡아냈다. 그는 타이틀 도전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내가 다음이라고 말하겠다”며 “난 10년간 무패인 보할류에게 멋지게 승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우세를 보인 안정적인 승리였다. 이마보프는 중근거리 복싱에서 보할류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마보프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맞히고, 근거리에서는 강력한 보디숏으로 보할류에게 충격을 입혔다. 보할류가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려 했지만 전부 차단당했다. 경기 중 다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일궈낸 완벽한 승리였다. 이마보프는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지만 오른발이 다쳐서 굉장히 고통스러웠다”며 “상황을 고려하면 오늘 승리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할류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에게 “그에게 너무 가혹하게 굴지 않아줬으면 한다”며 “그가 경기 전에 한 모든 행동은 경기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진정시켰다. 보할류 또한 “나수르딘이 오늘 나보다 더 나았다”며 “그는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빨랐고, 굉장히 잘했다. 나는 거기에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패배를 인정하며 프랑스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아드레날린을 되찾아야 한다”며 “파이팅 너드는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직 이마보프의 타이틀 도전권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른 강력한 경쟁자들도 있다. UFC 4연승의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와 8연승의 앤서니 에르난데스가 다음 달 맞붙는다. 이마보프는 “난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며 “난 모두보다 위에 있다”고 타이틀샷을 확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프랑스 파이터가 홈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마보프의 팀메이트인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3위 브누아 생드니(29∙프랑스)는 마우리시우 루피(29∙브라질)에게 2라운드 2분 56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전쟁의 신’ 생드니(15승 3패 1무효)가 돌아왔다. 그는 2022년 라이트급 전향 후 5연승을 달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허나 지난해 더스틴 포이리에와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2연속 KO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제 니콜라 오트가 지도하는 베넘 트레이닝 센터로 팀을 옮긴 후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홈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생드니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헤드킥을 날리며 거칠게 루피를 압박했다.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후 막히자 클린치를 잡고 그레코로만 테이크다운으로 루피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루피가 포지션을 회복했지만 재차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2라운드에는 마침내 백포지션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다.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 생드니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지난해의 실수를 씻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전쟁의 신’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이어 “톱15 파이터와 두 번 매치업 됐고, 전부 이겼다”며 “이제 톱10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8 14:13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치마예프를 노린다…7일 이마보프 vs 보할류→승자는 타이틀전 유력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31∙아랍에미리트/러시아)를 노리는 두 미들급 강자가 맞붙는다. UFC 웰터급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더 내추럴’ 카이우 보할류(32∙브라질)와 맞붙는다. 이번에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라고 확신한다. UFC 4연승인 이마보프(16승 4패 1무효)는 지난 2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펀치 TKO로 물리쳤다. 그는 “누가 아데산야를 그렇게 KO시켰는가”라며 “나 이상으로 자격이 있는 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보할류(17승 1패 1무효) 역시 “이마보프를 압도하고, 멋지게 피니시하면 내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2016년부터 17연속 무패(16승 1무효) 행진을 달리고 있다. UFC에서는 7승 무패다. 두 선수는 경기 전부터 격한 트래시 토크를 주고 받았다. 보할류는 이마보프가 과거 자신과의 경기를 거절했다며 비난했고, 이마보프는 브라질에서조차 아무도 보할류를 모른다고 받아 쳤다. 이마보프는 보할류와의 관계에 대해 “단순히 사적인 악감정 이상의 감정”이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보할류는 거짓말쟁이”라며 “프랑스인들이 나를 지지한단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홈 팬들의 격렬한 야유가 있을 것을 경고했다. 반면 보할류는 트래시 토크는 “그저 경기 홍보의 일환”이라며 “우린 이 경기를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사적인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보프와 보할류는 모두 피니시를 장담했다. 보할류는 먼저 “4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내가 얼마나 영리하고, 다재다능한지를 증명하겠다”며 복싱 베이스의 이마보프에게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보프는 “2라운드 안에 타격으로 끝내겠다”고 반격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이마보프와 보할류의 팀메이트 간의 전초전이 벌어진다. 이마보프의 팀메이트인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3위 브누아 생드니(29∙프랑스)는 보할류의 ‘파이팅 너드’ 팀메이트 마우리시우 루피(29∙브라질)와 격돌한다. 프랑스 특수부대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한 베테랑 생드니(14승 3패)는 지난 5월 2연속 KO패를 딛고 카일 프레폴렉을 상대로 암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는 “두 번의 패배에서 많은 걸 배워 이제 난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며 “루피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루피(12승 1패)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에서 이름을 따온 파이터다. 이름 그대로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화려한 타격을 구사한다. 12승 중 11승을 KO로 장식했고, UFC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생드니는 허점을 많이 노출하는 파이터”라며 “침착하고, 계산적으로 경기에 임해 그를 KO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메인 카드는 9월 7일(일) 오전 4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이마보프 vs 보할류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4시) #2 나수르딘 이마보프 vs #7 카이우 보할류 #13 브누아 생드니 vs 마우리시우 루피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폴 크레이그 볼라지 오키 vs 메이슨 존스 악셀 솔라 vs 리스 맥키 #11 파트리시우 핏불 vs 로센 케이타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윌리암 고미스 vs 로베르트 루할라 우마르 시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7 마르친 티부라 vs 안테 델리야 해리 하드윅 vs 카우에 페르난지스 샘 패터슨 vs 트레이 워터스 브래드 타바레스 vs 로베르트 브리체크 안드레아스 구스타프손 vs 리나트 파흐렛디노프 샤우나 배넌 vs 샘 휴즈김희웅 기자 2025.09.06 17:25
프로야구

이런 외국인 타자가 어딨나, 4번 타자도 오스틴의 밀어치기에 놀랐다 [IS 피플]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은 "오스틴 딘이 엄청나게 도와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보경은 앞 타자 오스틴의 '밀어치기'에 주목했다. 그는 "오스틴이 최근 무사 2루에서 팀 배팅을 하더라. 또 일부러 밀어 쳐 타점 찬스를 연결해 주려는 모습을 엿봤다"라며 "내 기록 달성(100타점)을 굉장히 도와주는구나 싶었다. 사실 외국인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쉽지 않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스틴이 문보경에게 "100타점까지 몇 개 남았나"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한다. 문보경은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타점을 쓸어 담아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문보경은 오스틴에세 "이제 100타점을 달성했으니까 (일부러 밀어 치는) 그런 스윙을 하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오스틴은 27~28일 이틀 연속 3타점 경기를 했다. 특히 두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총 4개의 장타를 생산했는데, 모두 힘껏 잡아당겨 좌측으로 향한 타구였다. 문보경은 "오스틴이 타점 찬스를 쓸어 담더라"고 웃었다. 오스틴은 지난해 중반부터 문보경에게 4번 타자를 내준 채 3번으로 옮겼다. 처음에는 4번 타자를 뺏겨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문보경이 앞으로 우리 팀 4번 타자"라고 인정한다. 오스틴은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 시즌에도 94경기에서 타율 0.286 25홈런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4로 좋은 모습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빠졌지만 홈런 공동 3위, 장타율 3위, OPS 3위에 올라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은 큰 기복 없이 꾸준한 모습"이라고 칭찬한다. 문보경은 "오스틴이 앞 타자로 찬스를 많이 해결해 좀 더 편한 상황에서 타격할 수 있었다. 오스틴의 존재 적에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서로 힘들 때 도와주는 최고의 팀메이트"라고 치켜세웠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12:36
스포츠일반

[오피셜] 최두호, 9년 만에 UFC 3연승 도전…‘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꺾었던 산토스와 9월 대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9년 만에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최두호(16승 1무 4패)는 오는 9월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 UFC 310 네이트 랜드웨어전 승리 이후 9개월 만의 복귀다. 2연속 TKO승으로 완전 부활을 알렸다. 톱15 바로 아래 수준이라 평가받았던 빌 알지오, 네이트 랜드웨어는 최두호의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 본인이 공언한 대로 과거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줬다. 2016년 랭킹 11위를 넘어설 수 있단 기대가 높아졌다. 아쉽게도 의욕적으로 도발했던 페더급 15위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가 무산됐지만 랭킹 진입 문턱까지 왔다. 이번 상대 산토스(12승 2패)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초반 이정영의 타격에 밀렸지만 끊임없는 압박으로 테이크다운을 얻어내고, 타격에서도 역전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대구 후배인 이정영의 복수전도 된다. 누구를 이기냐보다는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산토스는 최근 최두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상대로 평가된다. 랭킹 진입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두호는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은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내가 원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토스는 슈치복시 팀 동료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처럼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인파이팅을 구사한다. 최두호는 “공격적이면서도 기본기가 좋고, 멘털이 여유로운 실력 있는 선수”라며 “찰스 올리베이라랑 팀메이트라 비슷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인파이팅은 최두호도 원하는 바다. 그는 “산토스는 그냥 전진해 상대방 공격을 흘린 뒤 이를 타고 들어와 공격한다”며 “나도 인파이터니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두호는 전 경기에서도 인파이터인 랜드웨어를 압도했다. 타격으로 공략하다, 거리가 붙으면 테이크다운까지해 완벽하게 제압하며 웰라운드한 기량을 뽐냈다. 시간은 최두호의 편이 아니다. 그는 승리 후 바로 연내에 한 경기를 더 가져 랭킹에 진입하려고 한다. 종합격투기(MMA)에서는 35세를 넘어서면 기량이 급락한다는 게 정설이다. 라이트급 이하에서 35살 생일 이후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유일하다.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한다. 최두호는 UFC 한국 레전드 정찬성과 함께 한 이후 체력과 근력, 멘털이 급격하게 강화됐다. 그는 “다시 한번 지옥 훈련을 소화하러 간다”며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력으로 톱15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2 10:09
프로농구

[공식발표] 소노, ‘NBA 출신’ 나이트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27·2m3㎝)를 영입했다.소노는 23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NBA와 중국 CBA에서 활약했던 빅맨 네이던 나이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등번호는 1번이다.구단은 나이트에 대해 “내·외곽에서의 공격, 1대1 능력 그리고 영리함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BQ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다.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나이트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졸업 후 2020~2021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NBA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2022~2023시즌까지 NBA에서 3시즌 동안 108경기에 출전, 평균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특히 미네소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 멤버인 앤서니 에드워즈(23)와 팀메이트로 호흡을 맞줄 정도로 수준급 플레이를 선보였다.나이트는 2024~2025시즌 CBA 저장 광사 라이언즈로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6분을 뛰면서 11.4득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을 기록,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차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CBA 통합우승을 일궈낸 나이트는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구단과 감독님의 제안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의 플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소노를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이어 “좋은 동료와 한 팀이 돼서 너무 기쁘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팬들과 코트에서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소노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로 전지훈련으로 떠나 2025~202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우중 기자 2025.06.23 09:47
메이저리그

"절친의 특별한 밤" 정후 만난 혜성, 적시타로 증명한 빅리거 '자격'

"김혜성(26·LA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겐 특별한 밤이다. 그들은 절친한 친구였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한 팀메이트였다."빅리거로 안착한 김혜성이 드디어 이정후와 재회했다. 그는 동료가 아닌 숙적이 돼 만난 친구 앞에서 '2인자'가 아닌 라이벌로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맞상대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였기에 특별했다. 앞서 14일 맞대결에서 벤치에 머물렀던 그는 이날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맞대결에서 웃은 건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이 11-5로 크게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범타가 되긴 했으나 세 차례 기록한 좌익수 뜬공이 모두 타구 속도 145㎞/h 이상을 기록한 정타였다. 또 3회엔 투수의 몸쪽 공을 기술적으로 띄워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가 1회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4호, 25호 포. 무키 베츠가 2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맥스 먼시가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동반 폭발했다. 여기에 클레이턴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대승에 힘을 봍채고 승리 투수가 됐다.김혜성과 달리 이정후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데뷔 후 첫 맞대결을 펼친 레전드 커쇼를 상대로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0으로 끌려가던 9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야수 등판을 틈타 5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 어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보다 특별한 경기였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로 키움에 동반 입단했다. 김혜성과 7시즌을 함께 뛴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먼저 MLB로 진출했다. 1년 뒤 자격을 얻은 김혜성이 뒤를 따랐다.두 사람의 재회에 미국 현지도 주목했다. 15일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는 "김혜성과 이정후에겐 특별한 밤이다. 그들은 절친한 친구였고, 키움 시절 함께 한 팀메이트였다. 드래프트 동기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친구라도 출발점은 달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546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그에게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팅 시스템 기준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을 선사했다. 당연히 주전 기회도 보장받았다. 반면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01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3년 간 1250만 달러(171억원)가 전부였다.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스타 군단인 다저스에서 주전은커녕 개막 로스터도 장담할 수 없었다.출국 당시 이정후는 김혜성을 두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반면 김혜성은 이정후를 두고 "비유할 필요 없는 슈퍼스타"라고 치켜 세웠다. 친구가 있는 곳을 향해 도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혜성은 험난한 길을 걸어 이정후에게 닿았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폼을 과감하게 수정했지만,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구단의 수정 작업을 적극 수용한 결과 5월 4일 빅리그로 올라왔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해 선발 기회를 잡았다.콜업 후 42일. 고대했던 이정후와 만난 김혜성은 당당한 빅리거로 친구와 나란히 서 있다. 그는 15일 기준 타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969로 특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전히 주전이 아닌 플래툰 자원으로 경쟁 중이지만, 이미 '특급 벤치'로 현지의 주목을 받는다. MLB닷컴은 그를 두고 번외 투표로 뽑을만한 올스타 후보 중 1명으로 뽑기도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13:45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영화

라미란, 진짜 예뻐졌다…“히어로 수트, 환갑 전엔 도전해 볼지도” [IS인터뷰]

“감독님한테 얼굴 예쁘게 나오도록 CG 처리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특정 장면에서만 얼굴이 ‘뽀샤시’하게 나온 것 같던데요.”배우 라미란이 영화 ‘하이파이브’ 개봉에 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웃었다.라미란이 또 다시 우리 ‘이웃’의 얼굴로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프레시 매니저 제복을 입은 ‘하이파이브’ 속 그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히어로 수트를 입은 ‘선녀’처럼 예뻐 보인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극중 라미란은 신장 이식을 받고 특별한 능력이 생긴 프레시 매니저 선녀를 연기했다.다른 캐릭터와 달리 능력은 감춰둔 선녀의 특징은 ‘첫사랑’이 연상된다는 점이다. 강 감독이 라미란을 콕 집어 ‘예쁜 역할’이라며 제안했다. 당시를 두고 라미란은 “‘그런데 왜 나를?’ 싶었지만 감독님은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봐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했다”며 “결혼하고 애 낳은 지가 언제인데 ‘미스’, 예쁜 역할을 해보겠나.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했다”고 떠올렸다.대부분 ‘야쿠르트 아줌마’ 차림새인 선녀지만 비주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렌즈도 끼고 ‘신부 화장’급 메이크업 분장도 1시간 이상 걸렸단다. 라미란은 “그밖엔 사실 크게 힘들지 않았다. 다른 현장에 비해 제 대사가 많거나 움직임이 크진 않았다”며 “확실히 N분의 1이라 마음의 부담이 없었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동료 배우 이재인, 안재홍, 김희원 등과 세대를 초월한 초능력자 팀 플레이를 펼쳤던 터다. 특히 ‘응답하라 1988’ 이후 재회한 안재홍에 대해 “재홍이는 이제 너무 컸다. 이젠 출가, 독립을 시켜야겠다”면서 “난 여기서 싱글(설정)이다 ‘모자 케미’는 잊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연령대는 다르지만 장기이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팀메이트다. 안재홍이 연기한 지성은 폐 이식 후 강풍 조절 능력이 생겼으나 라미란의 능력은 본편의 재미를 위해 감춰져 있다. 이를 두고 그는 “능력이 스포일러라 말을 못해 ‘예뻐지는 초능력’이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힘들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전 히어로물을 안 좋아했어요. 날아다니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CG범벅인 거 잖아요. 그런데 ‘하이파이브’의 선녀는 보통 사람처럼 땅에 발 붙이고 있어요. 얼토당토 않지 않고 ‘그러면 어떨까?’ 싶은 이야기라 재밌겠단 생각이 들어 출연했죠.”그의 설명대로 선녀는 기본 친절하고 성실한 소시민이다. 공통점으로 뭉친 팀메이트들을 만나 졸지에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카체이싱을 벌이는 등 좌충우돌에 함께하지만, 신장 이식을 받기 전엔 다소 충격적인 아픈 사연도 지녔다. 라미란은 강 감독이 “(연기만 넋 놓고 보게 하는) 나쁜 배우”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현실적인, 그래서 더 응원하고픈 소시민 히어로를 빚었다.라미란은 “감독님도 현장이 살벌해질 일 없는 양반이시고 ‘칭찬봇’이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다’ ‘예쁘다’고 하셔서 적응이 안 됐다”고 화답했다. 지난 2021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는 또 다른 팀메이트인 기동 역 유아인의 마약 논란 여파로 개봉이 4년 연기됐다. 그는 “감독님이나 제작사 관계자들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으셨을까 싶다. 그래도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한편 라미란은 실제로도 ‘예뻐졌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 지난해 다이어트를 시작해 현재까지 13kg 감량에 성공한 것. 만일 ‘하이파이브’ 속편이 나와 히어로 수트를 착용하게 된다면 출연하겠느냐고 묻자, 라미란은 “CG처리 해주신다면”이라면서도 “한번 몸을 만들어야겠다. 환갑 전이면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은 아직 능력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제 ‘문 열었다’고 생각해요. 만약 시리즈가 되면 저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 재밌는 능력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05:49
영화

‘하이파이브’ 라미란, 안재홍-유아인 키스신에 “으악!” [인터뷰②]

라미란이 ‘하이파이브’로 재회한 ‘응팔’ 아들 안재홍과 유아인의 입맞춤 장면을 언급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라미란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재회한 안재홍에 대해 “안재홍의 매력인데 사람을 편안하게 재밌게 해준다. 감독님이 그런 매력이 있는 배우를 전부 뽑아둔 것 같다”면서 “재홍이는 이제 너무 컸다. 이젠 출가, 독립을 시켜야겠다”고 애정을 표했다.‘하이파이브’에서 두 사람은 ‘모자’가 아닌 초능력자 팀메이트다. 라미란은 신장이식 후 예뻐진 선녀 역으로, 안재홍은 폐이식 후 바람 조절 능력이 생긴 지성으로 분했다. 라미란은 “자꾸 ‘모자케미’라고 이야기들 하시지만 난 여기서 싱글(설정)이다”며 “모자케미는 잊어달라. 다른 아들들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안재홍이 또다른 팀 메이트 기동 역 유아인과 입 맞추는 장면이 담겨 이목이 쏠린다. 상당히 진한(?) 길이였기에 객석에 웃음을 확실히 안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라미란은 “키스신이 아니라 인공호흡이다. 안재홍에게 항상 정정하고 다니라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이어 “산소를 주는 거지 즐기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현장에선 되게 재밌었다. 저희 없을 때 촬영했고 나중에 보게 됐는데 ‘으악’했다. 조명과 음악도 깔렸는데 감독님만의 (유머)코드다. 모든 장면마다 감독님의 유머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촬영 현장에서의 유아인도 언급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는 후반작업 도중인 2023년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개봉에 차질을 빚었다. 라미란은 “사실 촬영할 당시엔 (배우 모두가)정말 하나가 되어야 했다. 이런 상황이 터지기 전까진 현장에선 너무나 잘하고 즐겁게 했다”며 “극중 ‘힙’을 맡고 있고 그렇게 담겼다. 같이 못하는 게 아쉽지만 받아야 할 건 받아야 한다.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을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러면서 “그래도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강형철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불편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을 거다. 그래도 (논란을)신경 안 쓰고 보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한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11:21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5명 출격’ 로드 투 UFC 시즌4, 대진 순서 공개…22일 서동현 vs 中 리카이원 메인 이벤트

한국 파이터 5인이 출전하는 UFC의 아시아-태평양 등용문 ROAD TO UFC 시즌 4의 대진 순서가 공개됐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첫날 플라이급과 페더급, 이튿날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한국에서는 페더급에 ‘영보스’ 박어진(23), ‘피너클’ 서동현(34), ‘빅하트’ 윤창민(30), 라이트급에 ‘프로그맨’ 김상욱(31), ‘천재 1호’ 박재현(23) 다섯 명이 출전한다. 가장 어린 박어진이 포문을 연다. 그는 22일 에피소드 1 제3 경기에 출전해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와 맞붙는다. 박어진(9승 1무 1패)은 나이 대비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UFC 출신 남의철을 KO시키며 이름을 떨쳤다. 나카무라(5승 1패)는 일본 해상자위대를 제대하고 MMA에 입문한 파괴력 넘치는 타격가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윤창민은 에피소드 2 제3 경기에서 딥(DEEP) 페더급 챔피언 ‘블루 데빌’ 아오이진(28∙일본)과 주먹을 맞댄다. 윤창민(7승 1무 2패)은 2018년 일본 격투 리얼리티쇼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섹시야마’ 추성훈의 제자로 출전해 우승한 타격과 그래플링의 밸런스가 좋은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아오이 진(14승 1무 5패)은 2023년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KO시킨 핀포인트 타격가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은 첫날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에피소드 2 제5 경기에서 격돌한다. 킥복싱 경험이 풍부한 서동현(7승 1무 2패)은 5년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타격 기술 수준이 높지만 난전에도 강하다. 광폭한 펀치 연타를 자랑하는 리카이원(14승 6패)과의 불꽃 튀는 타격전이 기대된다. 이튿날엔 김상욱과 박재현이 ROAD TO UFC 재수에 나선다. 두 파이터는 모두 2023년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에피소드 3 제2 경기에서 전 이터널 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32∙호주)와 마주한다. 전 A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재현(7승 3패)은 레슬링이 뛰어난 그래플러다. 상대 베커(13승 5패)는 UFC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의 팀메이트로 주짓수 블랙벨트다. 김상욱은 에피소드 4 제2 경기에서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실력을 겨룬다. 김상욱(11승 3패)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스승 김동현은 그의 가장 큰 무기로 용기를 꼽는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불리한 전세를 뒤집는 역전의 명수다. 이에 맞서는 카미야(6승 1무효)는 무패 신인으로 폭발적인 그래플링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선 미뤄졌던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 결승전이 진행된다. 주캉제(29∙중국)와 시에빈(27∙중국)은 UFC 계약을 걸고 최종 결전을 벌인다. 추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오후 8시에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중계된다. 오후 10시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 대진5월 22일 목요일 에피소드 1:1경기: 논토너먼트 스트로급: 펑샤오찬(중국∙10승 3패) vs 마츠다 아리사(일본∙6승)2경기: 플라이급: 야마우치 와타루(일본∙7승 1패) vs 남스라이 바트바야르(몽골∙7승 1패)3경기: 페더급: 나카무라 케이이치로(일본∙5승 1패) vs 박어진(한국∙9승 1무 1패)4경기: 플라이급: 인솨이(중국∙17승 5패) vs 요시다 카이(일본∙6승 1패)5경기: 페더급: 세바스찬 살레이(호주∙8승 1패) vs 바얼겅 제러이스(중국∙19승 6패) 에피소드 2:1경기: 논토너먼트 라이트급: 아지즈 하이다로프(타지키스탄∙21승 6패) vs 맨셔 케라(인도∙8승)2경기: 플라이급: 리오 티르토(인도네시아∙8승) vs 애런 타우(뉴질랜드 ∙9승 1패)3경기: 페더급: 아오이 진(일본∙14승 1무 5패) vs 윤창민(한국∙7승 1무 2패)4경기: 플라이급: 아구라리(중국∙12승 1패) vs 므리둘 사이키아(인도∙8승)5경기: 페더급: 리카이원(중국∙14승 6패) vs 서동현(한국∙7승 1무 2패) 5월 23일 금요일 에피소드 3:1경기: 논토너먼트 웰터급: 사토 쇼고(일본∙6승) vs 키트 캠벨(호주∙14승 7패)2경기: 라이트급: 잭 베커 (호주∙13승 5패) vs 박재현(한국∙7승 3패)3경기: 밴텀급: 이토 쿠야(일본∙17승 1무 8패) vs 심카이숑(싱가포르∙6승 1패)4경기: 라이트급: 런야웨이(중국∙8승 3패) vs 데니 다파(인도네시아∙6승 1패)5경기: 밴텀급: 쑤랑랑보(중국∙8승 3패) vs 피터 대니소(태국∙8승 3패) 에피소드 4:1경기: 밴텀급: 이무라 루이 (일본∙12승 4패) vs 응이엠 반 이(베트남∙5승 1패)2경기: 라이트급: 김상욱(한국∙11승 3패) vs 카미야 다이치(일본∙6승)3경기: 밴텀급: 장칭허(중국∙16승 1무 7패) vs 로렌스 루이(뉴질랜드∙5승 1패)4경기: 라이트급: 에페비가 야닉 유지(일본∙11승) vs 돔 마르 판(호주∙6승 2패)5경기: RTU 시즌3 페더급 결승: 주캉제 vs 시에빈김희웅 기자 2025.05.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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