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게 가능해?" 토트넘-로마 소름돋는 평행시즌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이끌었던 파울루 폰세카(48·포르투갈) 감독과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도중 경질했던 주제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이 지난달 4일(한국시간) 폰세카 감독을 대신해 AS로마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며 두 팀은 의도치 않게 감독 스왑딜을 앞두고 있다. 인연이 많지는 않았던 두 팀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풋볼데일리'는 11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풋볼데일리'는 SNS를 통해 "2020/21 시즌 폰세카 감독이 이끌었던 AS로마와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토트넘 비교"라는 글과 함께 비교 자료를 첨부했다. '풋볼데일리'가 첨부한 자료에는 2020/21 시즌 두 팀의 최종 순위, 승무패 성적, 승점, 득점 등이 담겨있었는데 소름돋게도 모든 기록이 똑같았다.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모두 실패한 토트넘은 시즌 18승 8무 12패,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AS로마 또한 최종 순위 7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18승 8무 12패 승점 62점의 기록 또한 정확히 일치한다. 다음 시즌 토트넘과 AS로마는 유럽대항전 3티어 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에 함께 참가한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EPL 단일 시즌 최다 14골을 합작한 손-케 듀오의 활약으로 시즌 68득점을 올렸으며 AS로마 또한 헨리크 미키타리안-로렌조 펠레그리니의 활약에 시즌 68득점을 올렸다. 최근 많은 관심을 함께 받고 있는 두 팀의 이 같은 우연에 팬들은 "웃긴 팀들이다", "참 기이하다", "무리뉴는 끝까지 안 했자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6.1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