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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세븐틴, 첫 북미 스타디움 입성 투어 성료…이제 일본으로

미국 스타디움 장내에 한국어 노래 ‘떼창’·‘떼춤’이 터졌다. 관객들은 3시간이 넘는 공연을 ‘올 스탠딩’으로 즐겼고, 현장은 용광로 같은 열기를 자랑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한 세븐틴은 “여러분 덕분에 꿈이 현실이 됐다”라며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그룹 세븐틴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약 3주간 이어진 북미 투어의 방점을 찍었다. 이날 공연장은 세븐틴과 캐럿(팬덤명)이 내뿜는 열기로 내내 뜨거웠다. 멤버들은 ‘독 : Fear’와 ‘피어리스’, ‘마에스트로’를 시작으로 총 23곡을 휘몰아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에너지를 쏟아냈다. 이들은 한국어 가사 노래를 일제히 합창하고, ‘홈’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세븐틴은 “첫 북미 투어를 작은 무대에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스타디움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중한 한 분 한 분이 모여 거대한 공연장을 채워주셨다.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LA에 더욱 큰 스타디움 공연장이 있다면, 그곳에도 가보자.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10월 22~23일 시카고 로즈몬트에서 시작한 ‘세븐틴 ’는 뉴욕, 텍사스, 오클랜드, LA 등 5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LA 공연은 예매 개시 3시간 만에 티켓이 ‘완판’됐다.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팬들이 새어나오는 공연 소리를 듣기 위해 스타디움 주변을 둘러싸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현지 언론은 세븐틴의 콘서트에 극찬을 쏟아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Consequence)는 LA 공연을 두고 “세븐틴의 특별한 마법”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들은 미국 첫 스타디움 공연에서 지난 10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세븐틴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는 함께할 것임을 역설했다”(San Francisco Chronicle), “K-팝 콘서트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People)이라는 호평도 나왔다.공연 전후 병행된 ‘세븐틴 더 시티 로스앤젤레스’는 세븐틴의 넓어진 북미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LA 명소 산타 모니카 피어 퍼시픽 휠에 이들의 로고가 새겨졌고, 유명 클럽과 호텔 루프탑에서는 세븐틴을 테마로 한 파티가 열렸다. 팝업 스토어는 개장 2시간 만에 입장 대기를 마감했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북미 투어 유종의 미를 거둔 세븐틴은 일본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27일 일본 싱글 4집을 발표한 후 29~30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4~5일 도쿄 돔, 12일과 14~15일 교세라 돔 오사카, 19일과 21~22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인 재팬’을 개최한다. 투어는 내년 1~2월 불라칸,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08:52
드라마

상의 탈의한 배현성·파티시에 정채연·의사 황인엽, 3인방 잘 컸네 (조립식 가족)

풋풋했던 청춘들의 10년 후 미래가 공개된다.내일(6일) 방송될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는 고등학생이던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이 어른이 되어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간다.기쁜 일도 슬픈 일도 늘 함께하며 한 식구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세 사람은 두 오빠가 스무 살을 앞두고 급작스러운 이별 위기를 맞아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김산하는 하반신 마비가 된 엄마를 돌보기 위해 서울행을 결심했고 강해준은 윤정재(최원영 분)에게 짐이 되는 것이 미안해 친부를 따라 미국행을 결정하면서 윤주원은 이들과 함께 자랐던 해동에 홀로 남는 처지가 된 것.비슷한 아픔을 공유한 만큼 세상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서로를 단단히 지키고 위로하며 행복하게 살아왔던 이들이기에 피를 나눈 가족으로 인한 이별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둘 다 진짜 가족 찾아가겠다 그 말이야?”라며 울먹이던 윤주원의 말은 그들이 각자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 다시금 와닿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9, 10회 방송에서는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후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의 새로운 서사가 시작된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잘 자란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의 ‘어른미(美)’가 가득 담겨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그러나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산하, 어엿한 파티시에가 되어 재료까지 손수 공수해오는 윤주원과는 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해준의 현 상황에 호기심이 쏠린다. 소년미 넘치던 과거와는 달리 더욱 늠름해진 분위기를 뽐내고 있지만 영락없는 백수의 행색으로 식구들의 따뜻한 손길(?)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이별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다시 만난 이들이 전과 같은 끈끈한 우애를 나눌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뽀짝하기만 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멋진 어른이 된 세 사람 앞에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세 청춘의 설렘 가득한 미래는 오는 6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되는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유넥스트(U-Next),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조립식 가족’을 함께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5 16:55
드라마

황인엽→최원영, ‘조립식 가족’ 패밀리들 훈훈한 미공개 비하인드 컷 포착

바람 잘 날 없는 ‘조립식 가족’들의 일상 속 숨은 비하인드가 포착됐다.반환점을 돌아선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다사다난했던 오륜 맨션 식구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강해준(배현성)의 농구 경기를 격려하고자 한 자리에 모인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박달(서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김산하, 직접 만든 정성 가득한 플랜카드를 든 윤주원과 박달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이끈 강해준의 플레이가 돋보인다.이어 온 식구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을 받고 나선 고3 수험생 김산하와 강해준의 수능 풍경도 담겼다. 그런 두 오빠를 위해 옥상에 깜짝 수능 뒷풀이 파티를 열어준 윤주원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미소를 자아낸다. 이날 강해준은 김산하와 윤주원에게도 말 못했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박달에게 털어놓으며 많은 위로를 받은 상황. 똑같은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이 이전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더불어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친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서로를 통해 치유 받는 과정이 가슴 찡한 감동을 안긴다. 오래 전 떠난 엄마가 자신을 보지도 않고 다시 가버린 일로 크게 상심한 강해준은 골목 어귀에서 홀로 있다가 귀가 중이던 김산하와 윤주원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런 강해준에게 호빵을 얹어준 행동은 엄마 때문에 텅 비어버린 속을 채워주고 상처도 보듬어줬다. 엄마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급히 서울로 올라갔으나 권정희(김혜은)가 점점 차도를 보이자 다시 윤주원이 있는 해동으로 돌아갈 생각에 미소를 되찾은 김산하의 모습 또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보여주고 있는 강해준 역의 배현성과 윤정재 역의 최원영은 화면 밖에서도 다정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극 중 윤정재의 멘탈 도우미로 활약 중인 김대욱 역을 맡은 최무성은 촬영 쉬는 시간 소품 구경에 푹 빠져있어 귀여움을 유발하고 있다.이렇듯 지난 10년을 한 가족으로 살아온 다섯 식구는 또 한 번 새로운 기로에 서게 됐다. 각자의 이유와 함께 가족을 떠나게 된 김산하와 강해준 그리고 남겨질 윤주원과 아빠들의 사연이 벌써 가슴에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나온 10년을 뒤로 한 이들에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유넥스트(U-Next),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조립식 가족’을 함께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3 16:22
예능

“빠니보틀 보고 있나” 곽튜브, 울릉도서 프라이빗 선상 파티 즐겨 (‘우승여행’)

‘지구마불 우승여행’ 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이 울릉도의 청정 바다를 제대로 즐긴다.2일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2회에서는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본격적인 울릉도 섬캉스가 그려진다. 곽쭌영의 알찬 여행기를 통해 울릉도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먼저 곽쭌영은 여행 전부터 고대하던 스노클링 투어에 나선다. 포르투갈 나자레에서부터 남다른 바다 사랑을 보여준 박준형은 역시나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울릉도의 청정 바다를 즐긴다. 강기영은 집에서부터 야무지게 챙겨 온 아들의 꽃게 수경을 끼고, 박준형을 따라 물속 곳곳을 누빈다. “몸이 안 뜰 것 같다”며 걱정하던 곽튜브도 구명조끼에 의지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는 전언. 이날 스노클링 투어는 곽쭌영 모두가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을 만큼 만족도 최상의 투어였다고 전해져 기대가 쏠린다.또한 세 사람은 울릉도의 투명하고 푸른 바다에서 프라이빗 선상 파티를 즐긴다. 곽튜브는 “빠니보틀 보고 있나?”라며 스페셜한 우승 여행에 매료된다. 그 특별한 경험에 박준형과 강기영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연신 행복해한다. 오직 곽쭌영을 위해 준비된 선상 파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이런 가운데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우승 혜택 중 하나인 ‘스페셜 보트 투어’의 정체에 곽쭌영이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건 돈 주고도 못 할 경험”이라며 감탄하게 한 스페셜 보트 투어 현장이 기다려진다.한편,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2회는 2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7:35
드라마

‘개소리’, 믿고 보는 이순재가 탄생시킨 힐링 드라마…재미X감동 다 잡았다

‘개소리’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아름다운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최종회에서는 생사를 오가며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순재와 그를 찾아 서울까지 향하는 소피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그려져,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먼저 드라마 작가 예수정이 작품을 탈고한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예수정은 처음부터 이순재와 김용건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써내려갔지만, 방송사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을 젊은 배우로 교체하지 않으면 제작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몹시 실망한 예수정은 차마 동료들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그냥 안 하기로 했다”고 둘러댔고, 이순재와 김용건을 비롯한 시니어들은 제작이 무산된 진짜 이유를 알고 모두 상심에 빠졌다.시니어들은 몸소 제작사를 차리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예수정의 각본을 드라마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쉽게 투자자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는 가운데, 앞서 이순재에게 은혜를 입은 현타가 직접 작품에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특별 출연까지 약속하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마침내 촬영에 돌입한 이들은 프로페셔널하게 호흡을 맞춰 갔지만, 열연을 펼치던 이순재가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지는 위기 상황이 찾아왔다.거제도에 있던 홍초원(연우 분)과 홍은하(김지영 분) 모녀도 황급히 이순재가 입원한 서울병원으로 향했고, 소피 역시 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받았다. 이웃집에 맡겨진 채 거제도에 홀로 남겨진 소피는 불굴의 의지로 목줄을 풀었고, 이순재를 찾아 직접 서울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서울병원’이라는 글자를 눈에 익히고 오직 그 글자가 적힌 이정표만을 따라 무모한 여정에 나선 소피의 뜨거운 의지는 보는 이들의 눈에 눈물을 맺히게 했다.지치고 힘든 상황을 모두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한 소피는 자신이 너무 늦어 이순재가 사망한 줄 알고 좌절했다. 우왕좌왕하던 소피는 기적적으로 홍초원을 만났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이순재가 입원한 병실로 향할 수 있었다. 가족과 동료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 의식을 되찾은 이순재 역시 눈앞에 나타난 소피를 보고 뛸 듯이 반가워했고, 개의 말을 알아듣는 신비한 능력이 손녀 홍초원에게서도 발현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앞으로 탐정 ‘듀오’가 아닌 ‘트리오’로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갈피를 잡지 못하던 이기동(박성웅 분)과 김세경(이수경 분)의 러브라인도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김세경은 애써 이기동을 외면하며 함께했던 추억을 모두 지우려 했지만,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를 잊을 수 없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이기동 역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진심을 고백하면서 이들의 엇갈렸던 사랑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후에도 이기동과 홍초원은 가족으로서 가깝게 지내고, 홍은하 또한 임신한 김세경을 친언니처럼 신경쓰는 등 사회적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가 그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이순재는 출연작의 흥행과 함께 재기에 성공했고, 김용건과 함께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잠정적인 연기대상 수상자나 다름없었던 이순재는 작품에 함께해준 예수정과 임채무, 송옥숙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지만 케이크에 불을 붙이기 직전 다른 배우가 대상임이 밝혀져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모두가 어색하게 웃는 가운데 소피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 우렁차게 짖으며 레드카펫 위를 활보했고, 난리통 속에서 오직 이순재만이 “누가 봐도 대상은 이순재다!”라고 외치는 소피의 ‘개소리’를 알아들은 후 흐뭇하게 미소지었다.이렇듯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이순재와 소피의 특별한 우정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홍초원은 꿈꿔왔던 대로 강력계 형사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순재와 소피도 홍초원을 도와 거제도 해결사로서 계속 활약할 것을 예고하며 이들의 유쾌한 공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행복과 감동, 그리고 희망이 모두 공존하는 ‘완벽 엔딩’에 시청자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개소리’는 매주 새로운 사건과 치밀한 복선, 이를 해결해 가는 이순재와 소피 그리고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의 향연,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와 통통 튀는 에피소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노년들의 삶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의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됐다.뿐만 아니라 언제나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 대배우 이순재의 투혼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개소리’의 주역이자 시니어 5인방의 든든한 수장 이순재는 존재만으로도 현장에서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배우들이 전했던만큼 프로페셔널 한 모습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준 이순재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다. 이순재가 탄생시킨 최고의 힐링 드라마 ‘개소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개소리’ 후속으로는 '페이스미'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58
스타

에스파, 첫 테크노 ‘위플래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에스파가 새 미니앨범 ‘위플래시’로 기분 좋은 컴백을 알렸다.지난 21일 발매된 에스파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는 공개 직후 각종 국내 주요 음악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무서운 추이로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 태국, 일본, 대만, 베트남, 튀르키예, 홍콩 등 총 1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또한 이번 앨범은 중국 텐센트뮤직 산하 5개 음원 플랫폼 통합 K팝 차트 1위,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전체·한국 뮤직비디오 차트 1위 및 더블 플래티넘 앨범 인증 등극(판매액 200만 위안 초과 시 부여),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등에 올랐으며, 일본에서도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Mora 외국곡 최신 및 데일리 차트 1위에 랭크되며 에스파를 향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에스파는 신곡뿐만 아니라 전작들도 여전히 차트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일 깜짝 공개한 두 번째 콘서트 솔로곡 ‘업’(카리나 솔로 곡)으로 멜론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작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드라마’, ‘스파이시’도 붙박이로 순위를 지키고 있어, 에스파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다.에스파는 오는 11월 3일까지 2주간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9길 41에서 ‘위플래시’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에스파 위크 – #위플래시 무드’를 연다. 지난 21일에는 팝업 프리 오픈 및 론칭 파티를 진행, 신곡 분위기와 어울리는 쿨하고 힙한 이벤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1:19
뮤직

[줌인]브루노 마스 손 잡은 로제, 신곡 ‘아파트’로 국내외 차트 호령

블랙핑크 로제가 깜짝 신곡 ‘아파트’로 국내외 음악 시장을 흔들고 있다.로제는 지난 18일 새 싱글 ‘아파트’(APT.)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6일 정규 앨범 컴백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선공개한 싱글로, 세계적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는데 발매된 지 단 하루 만에 국내 음원차트 1위에 등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발매 당일 오후 멜론 차트 톱100 상위권으로 진입한 이 곡은 빠르게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불과 하루 뒤인 19일 카리나(에스파) ‘업’, 데이식스 ‘해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멜론뿐 아니라 지니, 플로, 벅스 등 다수 차트에서 이틀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글로벌 차트 반응도 심상치 않다. 로제의 ‘아파트’는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3위, 미국 11위로 데뷔했는데 이는 K팝 솔로 여가수 중 최고 진입 순위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르게 증가해 발매된 지 이틀째인 20일 오전 9시 4833만 뷰를 기록, 5000만 뷰 달성을 눈앞에 뒀다. X(구 트위터) 등 SNS에서의 반응도 뜨거워 계속된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아파트’는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으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전했다.아파트 게임의 시그니처인 “아파트 아파트 / 아파트 아파트 / 아파트 아파트 ♪♬”로 시작하는 곡은 모든 가사가 영어임에도 더없이 정직한 ‘아.파,트’ 발음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친근함을 준다. “아파트” 파트에선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친구 ‘채영이’(로제 본명)처럼 느껴지지만 곡이 전개되면서 아티스트 로제로 싹 변신하는 구간도 신선하다.블랙핑크 및 기존 솔로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블링블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난 로제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곡에 참여한 브루노 마스 역시 특유의 펑키함으로 곡의 매력을 십분 더해준다.브루노 마스가 직접 디렉팅에 나선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에 걸맞은 재기발랄함이 더욱 돋보인다. 특히 내로라 하는 두 팝스타의 만남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을 싹 빼고 한없이 가볍게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하다. 미국 틴에이저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확 끈 로제는 드럼을 연주하는 브루노 마스에게 매달려 시종 구애하고, 브루노 마스 역시 로제의 드럼 연주에 맞춰 혼신의 열창을 ‘열연’한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거나 나란히 서서 막춤을 추고, 하나의 마이크를 함께 붙잡고 입을 맞춰 노래를 부른다. 또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둘만의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데, 뮤직비디오 중간 등장하는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재근 평론가는 “노래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기존 K팝 뮤직비디오는 설정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가벼운 소품 같은 느낌으로 흥겨우면서 보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브루노 마스가 함께 한 점도 화제성과 호기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로제의 변신이 통한 점도 주목했다. 하 평론가는 “로제 하면 R&B 스타일을 떠올리게 되는데 경쾌한 팝 록 스타일이 의외로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팝 록 스타일의 곡이 대중적으로 잘 나와 노래, 가수, 뮤직비디오 모든 면에서 화제성이 충분하다”고 짚었다.로제는 지난 9월 말에도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생 로랑의 패션쇼에 참석한 뒤 다른 해외 참석자들과 파티를 즐겼는데 당시 현장에서 ‘아파트 게임’을 알려주고 함께 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또 곡 발매 직전에는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 게임’ 관련 대화를 SNS를 통해 나눠 눈치 빠른 팬들로부터 컬래버레이션 의심을 받았는데 실제로 깜짝 곡 발표를 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파트 게임’이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게임이 되는 게 아니냐는 기분 좋은 전망도 나온다. 로제의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에도 수록된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12곡 전 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0 10:19
예능

god 박준형, 윤계상과 뽀뽀 비하인드 공개 (‘전참시’)

‘전참시’가 영원한 국민 그룹 god의 완전체 콘서트 현장과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유태오의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8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25년 차가 된 ‘리빙 레전드’ 그룹 god와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컨친자’ 모드를 발동시킨 유태오의 하루가 공개됐다.먼저 콘서트를 앞둔 god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신동훈 매니저와 리허설 현장으로 향했다. 함께 이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즉흥적으로 떠났던 여행을 언급,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5명의 매니저 역시 서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번 공연에서 김태우와 공동 디렉터를 맡았다는 손호영은 멤버들의 위치를 손수 잡아주는 등 현장을 주도하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콘서트 셋리스트가 24곡이나 된다는 god는 ‘촛불 하나’, ‘Friday Night’ 등 명곡 릴레이로 25년 차 프로 아이돌다운 본업 모드를 발동시켰다. 하지만 평균 나이가 40대인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여기에 5명의 매니저는 지친 멤버들을 살뜰히 챙겨 에너지를 충전 시켜주기도.대망의 완전체 콘서트 마지막 날 당일, 대기실에 모인 god는 전날 공연에 대해 서로의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김태우는 분위기가 산만해지자 멤버들에게 “한 가지 주제로 왜 1분 이상을 못 가는 거야?”라고 묻는 등 함께 있으면 20대가 되는 이들의 찐 티키타카를 선보였다.무대에 오른 god는 ‘0%’, ‘거짓말’ 등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명곡들의 향연을 선보였다. 참견인들 역시 흥을 끌어올리며 떼창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박준형은 콘서트 당시 화제를 모았던 윤계상과의 뽀뽀 사건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자신을 괴롭히는 그에게 의도적으로 입을 맞췄다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25년 차 공연 내공을 발휘하던 god는 공연장을 하늘색 물결로 가득 채워준 관객들과 함께 떼창, 파도타기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다음으로 1년 반 만에 등판한 배우 유태오의 모습이 펼쳐졌다.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있다는 ‘컨친자’ 유태오는 눈을 뜨자마자 음악과 관련된 내용을 잔뜩 메모해 놓는가 하면 음악 영상을 보는 동시에 홈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남다른 열정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이어 새로운 작업실로 향한 유태오는 탬버린과 기타 등 전문 장비를 총출동시켜 직접 작사에 참여한 ‘Texas Summer’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최보근 매니저를 만나 아이돌 그룹 휘브와 ‘Texas Summer’ 챌린지에 도전했다.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는 유태오는 챌린지용 맞춤 의상까지 준비하며 카우보이로 완벽 변신, 휘브와의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런가 하면 유태오의 수준급 요리 실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으로 돌아간 유태오는 수제 치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잠시 후, 집에 방문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민기에게 헝가리식 스튜 ‘굴라시’, 샐러드, 수제 하몽 등 서양식 한 상을 제공해 감탄을 안겼다.세 사람은 함께 만찬을 즐기며 토크를 이어갔다. 송가인과 민기에게 감명받은 유태오는 이들에게 음악 관련된 질문을 연이어 던지기도.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활약 중인 유태오는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되어 오스카상 투표 자격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음악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의 파티가 마지막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0 08:39
스타

RM, 휴가 나왔네... 전현무 집서 ‘문제적 남자’ 회동

방탄소년단 RM이 휴가를 맞아 ‘문제적 남자’ 멤버들과 만났다. 17일 방송인 전현무는 자신의 SNS에 “우리 문제적 남자 다시 하게 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RM 휴가, BTS in MA house”라고 적었다.사진 속에는 전현무의 집에서 ‘문제적 남자’ 멤버들이 다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다. 이들은 편안한 복장을 하고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 등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전현무가 멤버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제적 남자’는 연예계 대표 브레인들이 모여 세상에 없던 신개념 문제들을 풀며 펼쳐지는 두뇌 자극 대결 프로그램이다. 시즌 3까지 방영하다 지난 2020년 종영했다. 한편 RM은 지난해 12월 11일 현역 입대했다. BTS 멤버들 네 번째 군 복무로 진과 제이홉은 전역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7 17:41
예능

박현호 “자가는 없지만 신용점수 1000점… 빚 전혀 없어” 경제 능력 어필 (‘신랑수업’)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 커플이 ‘은가은 절친’ 홍지윤과 함께 ‘200일 기념 파티’를 했다.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5회에서는 박현호와 은가은의 절친한 트로트 가수 후배인 홍지윤을 정식으로 소개받는 한편, ‘200일 기념’ 이벤트를 하며 은가은을 감동시키는 현장이 공개됐다. 또한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일본 처가에서 본격적으로 태교 여행을 하며 든든한 예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박현호는 은가은과 한 레스토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은가은의 절친’을 소개받는 자리여서 “혹시 말실수 하면 어떡하지?”라며 걱정에 빠졌던 것. 잠시 후, 홍지윤이 ‘감독관’ 포스를 풍기며 등장했고, 홍지윤은 “가은 언니가 괜찮은 분을 만나고 있는 건지, 한 번 심사하러 왔다”고 선전포고 했다. 직후 은가은은 “지윤이가 현호 씨보다 세 살 어리니까 오빠나, 형부라고 하면 어떠냐?”라고 호칭 정리에 나섰는데, 홍지윤은 “형부는 이른 감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하는 것 보고”라며 선을 그었다.박현호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음식을 주문했고, “어떻게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됐냐?”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지윤이랑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만난 뒤 계속 붙어 다니면서 사주도 함께 봤다”고 설명하다가, “그때 연하와 결혼한다고 해서 ‘연하 싫은데’라고 우리 둘 다 말했었다”며 웃었다. 홍지윤은 “맞다. 그랬던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해서 1차로 놀랐고, 동종업계라서 한 번 더 놀랐다”고 신기해했다. 홍지윤은 박현호에게 “말씀을 너무 잘 하시던데, 연애 좀 해보셨냐?”고 떠봤다. 박현호는 당황하더니, 너무나 솔직하게 “횟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때부터 4~5번 정도?”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멘토군단’은 “이런 낭패네”라고 탄식하더니 “‘은가은이 첫사랑이다’라고 대답했었어야지”라고 ‘모범답안’을 알려줬다. 급기야 이승철은 “(심)형탁이보다 (대답을) 더 못하는 건 처음 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홍지윤은 “결혼까지 가려면, 예비 남편으로서 경제적 능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박현호는 “아이돌로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은행 신용점수로 말씀드리자면 1000점이다. 전혀 빚이 없다. 자가는 아직 없지만, 10년 된 청약통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뽀뽀’를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사귄 날 화장실 앞에서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뒤이어 요즘 유행하는 ‘2세 어플’로 은가은과의 ‘2세 사진’을 확인하고, 박현호는 “사진을 보니 정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지었다.박현호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홍지윤은 “(박현호가) 어른스럽고 괜찮네!”라며 칭찬했다. 그러자 은가은은 “우리 둘 다 ‘공개 연애’ 기사에 유쾌하게 반응했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댓글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가은은 “현호 씨가 ‘우리가 잘 만나서 이렇게 말하는(악플 다는) 사람들 한 마디도 못하게 하자’라고 위로해줬다”며 박현호의 세심한 마음을 자랑했다. 나아가 은가은은 “(박현호를 만나기 전에는) 결혼 안 하고 혼자 살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 어느 순간, 이렇게 만나다가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윤은 “언니가 현호 씨 만나고 나서, 얼굴도 밝아지고 내적으로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둘을 응원했다.박현호가 돌아오자 이들은 ‘MZ들의 성지’로 가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다. 박현호는 “오늘이 우리 사귄 지 200일이잖아”라며 은가은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은가은은 “나 이런 이벤트 처음이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거 같다”며 뭉클해했다. 홍지윤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 선물을 했고, 박현호도 은가은만을 위한 노래를 불러줘 은가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어 일본으로 태교 여행을 떠난 심형탁-사야의 하루가 펼쳐졌다.일본 처가댁에서 아침을 맞이한 심형탁은 아내의 배에 귀를 대고 2세 ‘새복이’에게 ‘굿모닝 인사’를 했다. 이후, 장모가 미리 만들어놓은 아침상을 발견했는데, 정성스런 오니기리와 손편지에 뭉클함을 드러냈다. 식사 중 심형탁은 “혼자 살 때는 ‘하루에 한 끼, 대충 먹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늘 사야와 아침밥을 먹는다. (결혼 전에는) 심씨 혼자였는데, 이제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야는 “식구가 같이 밥을 먹는 게 아이에게도 좋다. 평생 기억에 남는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항상 같이 밥을 먹자”고 화답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후지산 밑자락에 위치한 오래된 신사로 갔다. 초입에서 심형탁-사야는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심형탁은 뿌리가 튼튼한 나무를 보면서, “심씨도 사야와 ‘새복이’를 지키는 단단한 기둥이 될게”라고 다짐했다. 산사를 나온 후 두 사람은 사야의 추억이 깃든 곳들을 방문했다. 어린 시절 자주 갔던 미술관에 도착한 사야는 “25년 전에는 엄마가 날 데리고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네”라며 먹먹해했고, 심형탁은 “나중에 ‘새복이’가 태어나면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랑 다 같이 함께 오자”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사야가 11세에 소풍을 갔던 곳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앞서 미술관에서 만들었던 오르골을 꺼내봤다. 심형탁은 오르골에 ‘도라에몽’ 주제곡을 담았는데, “도라에몽 때문에 우리가 만나게 됐다”며 2세 ‘새복이’에게도 이 멜로디를 들려줬다. 사야는 ‘새복이’와 함께 오르골 연주를 들으며, “나중에 새복이가 태어나면 직접 불러 달라”고 말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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