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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WBC?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 재활 중인 오타니의 강한 의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일본 주요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WBC에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투타 활약 속에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미국과의 결승전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LA 에인절스 팀 동료이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고 우승을 확정 짓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WBC 출전 여파인지 8월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WBC에 출전하려면 결국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하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해 다른 대회보다 MLB 슈퍼스타도 많이 출전하는 편이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는 내년 투타 겸업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고, 투수로서의 등판은 무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WBC에는 '슈퍼스타' 오타니의 합류를 희망한다. 오타니는 "대표팀에서 날 부를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라며 "언제든 불러 주신다면 참가하고 싶다. (대표팀은) 항상 내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타니 외에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라스 누트바(에인절스) 등이 일찌감치 2026 WBC 일본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1 09:15
프로야구

윤동희·이정용처럼...김진욱, '병역 변수' 전화위복 만들까 [IS 피플]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한 말이다.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8월 발표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둔 지난달 29일 소속팀을 통해 입대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것.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첫 3시즌(2021~2023)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진욱은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야구에 매진하려 했고, 2024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퓨처스(2군)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무에 입대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계획한 병역 이행에 차질이 생긴 탓일까. 김진욱은 "그저 재활 치료에 매진하겠다"라는 말만 전했다. 김진욱은 2024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말 1군으로 콜업된 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1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남겼다. 1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그가 재활 치료를 잘 마치고 2025시즌을 치른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입대가 미뤄진 상황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만든 선수도 있다. 롯데 야수 윤동희가 대표적이다. 입단 첫해(2022) 1군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한 그는 그해 12월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병역 계획이 틀어진 그는 야구에 더 매진했고, 이듬해 잠재력을 드러내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정용(현 상무 야구단)도 입대 연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수행한 그는 그해 12월 입대하기 위해 상무에 지원했지만, 전력 저하를 막으려 한 팀의 요청으로 이를 연기했다. 이정용은 2023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투수로 변신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김진욱도 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2025시즌 선발진에 안착하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 승선과 병역 특례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도 여러 상황 속에 입대를 미뤘지만, 항저우 AG 대표팀에 출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6:16
프로야구

최원태 떠났다, 손주영 "내년 15승-160이닝 목표, LG를 한국시리즈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2024시즌을 돌아보며 자신의 활약에 85점만 줬다. 내년 시즌 100점을 받기 위해 "15승-160이닝 투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4년 LG의 최고 수확은 손주영의 성장이다. 그는 총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그는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손주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팀 사정상 중간 계투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보여준 활약도 눈부셨다.염경엽 LG 감독은 그런 손주영에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을 인정받아 '점프업상'을 받았다. 손주영이 자신에게 85점만 준 것은 이닝 소화 때문이다. 그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손주영은 LG의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투구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그래서 손주영은 "내년 목표로 15승-160이닝을 일찌감치 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원태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손주영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투수 2명(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과 임찬규뿐 아니라 '계산이 서는 투수'로 성장한 손주영이 있어서다. 이에 대해 손주영은 "책임감은 생겼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구원 등판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좌상 진단을 받아 생애 첫 대표팀(프리미어12) 합류도 불발됐다. 그는 "감독님, 단장님께 전화를 걸어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 근육이 살짝 찢어졌고, 출혈도 있었다. 다음 국제대회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한 달간의 재활을 마친 후 곧바로 홈구장(서울 잠실)으로 출근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LG가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8 19:59
해외축구

‘파이터’ KIM은 버티는데…뮌헨 노이어·그나브리 부상 이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울상 짓고 있다. 이번에는 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에, 공격수 세르쥬 그나브리도 부상으로 이탈했다.뮌헨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이어와 그나브리가 하이덴하임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결장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7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하이덴하임과 리그 13라운드를 벌인다. 구단에 따르면 노이어는 갈비뼈 부상, 그나브리는 무릎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뮌헨은 리그 1위(승점 30)다.앞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5일 열린 기자회견서 “노이어는 갈비뼈 통증이 있다. 그나브리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는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해리 케인 역시 겨울 휴식기 전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콤파니 감독의 말이다.한편 뮌헨은 지난 4일 안방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서 0-1로 지며 2년 연속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 봤다. 당시 노이어가 17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콤파니 감독은 “항상 중요한 건 경기 후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나는 경기가 끝난 다음 날까지도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가져본 적이 없다. 수요일부턴 하이덴하임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고 했다. 또 “6개월 전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발전이다.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에너지를 쏟고자 한다”고도 했다.한편 뮌헨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주앙 팔리냐가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최근에는 김민재 역시 부상을 안고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독일 매체 TZ는 “‘수비 괴물’ 김민재가 부상 속에서도 활약 중”이라며 “김민재는 뮌헨에서 현재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몇 주간 지속된 통증 속에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경기를 뛰다 부상을 입는 편을 선택하겠다.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동료와 구단 모두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가능한 한 많이 뛰며 팀을 돕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이터’ 김민재는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전에선 상대 팔꿈치에 오른 눈을 맞아 눈썹이 찢어지기도 했다.그럼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로 나선다. 매체는 이를 두고 “김민재는 불평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의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뛰어넘어 현재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단지 수비에서의 기여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에서도 큰 칭찬을 받고 있다. 구단은 그의 패스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호평했다.끝으로 매체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그의 강력한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이 팀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1:30
프로야구

'KBO 평정→검증 완료' 외국인 트리오 구축한 팀은 KT뿐, 우승 후보 우뚝 서나

KT 위즈가 2025시즌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4)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019년 KT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6년을 KT에서 뛰었다. 2022년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중 떠났던 그는 이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로 돌아와 인연을 이어갔다.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에서 맹활약한 쿠에바스는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2023년에는 시즌 중 합류했음에도 18경기 12승 무패로 승률왕에 올랐다. 올해는 7승(12패) 평균자책점(ERA) 4.10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기량 저하보다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쿠에바스는 KT와 총액 150만 달러(21억원)에 재계약했다. 시즌 후 좌완 웨스 벤자민(31)과 일찌감치 결별한 KT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헤이수스를 빠르게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끝에 13승 11패 ERA 3.68을 올렸다. 키움이 헤이수스의 보류권을 풀자마자 KT가 총액 100만 달러(14억원)에 영입했다. 왼손 투수가 필요했던 KT는 검증된 투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 KT는 로하스와의 재계약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로하스 역시 KT에서 5시즌을 뛴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에서 뛰다 올 시즌 KT로 돌아왔다. 2020년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등극한 바 있다. 돌아온 2024년에도 그는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총액 180만 달러(25억원)로 로하스를 다시 품었다.3일 기준으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만 외국인 트리오를 구축한 팀은 10개 구단 중 KT뿐이다. KBO리그 톱클래스 외국인 3명을 영입하면서 KT는 겨우내 가장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12.05 08:04
해외축구

‘출혈 교체’ 김민재, 불행 중 다행…“곧바로 다시 출전 가능”

경합 도중 상대 팔꿈치에 가격 당해 눈가에 출혈이 발생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상처 부위를 봉합해야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곧바로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민재는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와 경합을 펼치다 눈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세루 기라시를 뒤에서 강하게 압박하던 김민재는 기라시가 휘두른 팔꿈치에 오른 눈 부위를 가격 당했다. 곧바로 눈가에 출혈을 보인 김민재는 결국 마이크 올리세와 교체돼 후반 35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에 앉아 지혈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은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에는 큰 밴드를 붙인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다만 다음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의 부상이라는 게 프라운트 디렉터의 설명이다.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사흘 뒤인 4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DFB 포칼(컵대회)을 앞두고 있고, 이후 주말 하이덴하임, 다음 주 주중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반면 이날 경기 도중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진 뒤 결국 교체된 해리 케인의 몸 상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케인은 전반 33분 만에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강행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핵심 공격수의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케인은 나쁘지 않다고 말하지만, 정밀 검사를 해봐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중 컵대회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최소한 레버쿠젠전 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라운트 디렉터 역시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01 09:20
프로야구

두산, 빅리그 통산 28승 4점대 ERA 좌완 콜 어빈 영입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은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은 15일 "콜 어빈(30)과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 어빈은 신장 1m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93경기 선발)에서 593이닝을 던져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16경기 선발)에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111이닝)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브랜든 와델은 어깨 통증으로 6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고작 2승에 그친 뒤 방출했다.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 게이쇼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조던 발라조빅은 기대에 못 미쳐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20:01
메이저리그

내년 '도쿄 시리즈' 열리는데···오타니 어깨 수술, 이도류 복귀 차질 없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어깨 수술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오늘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 7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오타니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타니의 부상 정도 및 남은 경기 출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오타니는 WS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수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검진을 해봐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WS 3∼5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다만 성적은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쳐서 통증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타석에서 통증을 느꼈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도 있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수술대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8월 개인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뒤 올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 50홈런-50도루라는 MLB 역대 최초 기록을 남겼다. 다만 내년 시즌 투타 겸업을 목표로 정규시즌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특히 MLB는 내년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를 개최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술로 투타 겸업 복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지는 재활 상태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1:41
메이저리그

마음 바꾼 개릿 콜...옵트아웃 실행 철회, 양키스와 동행 결정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려고 했던 개릿 콜(34)이 뉴욕 양키스 잔류를 선택한 모양새다. 존 헤이먼, 제프 파산 등 메이저리그(MLB) 소식통들은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콜이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고 양키스에 남는다고 전했다. 콜은 2020년 기간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 계약이었다. 그러면서 2024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선수 가치를 유지하거나 더 높인다면, 양키스와 남은 계약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둔 것. 콜은 지난달 31일 끝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패배감을 맛봤다. 특히 다저스의 우승이 결정된 경기(5차전) 선발 투수였다. 이 경기 5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무키 베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콜의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은 이후 불거졌다. 하지만 MLB FA 선수 자격이 공식적으로 공시되기 직전 콜은 양키스에 남기로 했다. 콜은 2023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겼고, 뒤늦게 복귀해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선 2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7로 호투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선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콜과 양키스의 남은 계약은 4년, 1억4400만 달러다. 양측은 연장 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08:04
프로야구

"저렇게 예쁘게 던지는데"...'팔꿈치 부상' 이강준, 프리미어12 출전 불발 [IS 고척]

이강준(23)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의 공식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사령탑 브리핑에서 이강준이 소속팀 상무로 돌아갔다고 알렸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이강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4경기에 등판, 3승 1패 11세이브, 평규자책점 0.76을 기록한 투수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KT 위즈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투수 한현희가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에 합류한 뒤 보상 선수로 키움에 이적했다. 이강준이 부상을 당한 사유가 더 아쉽다. 합류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불펜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라는 생각에 조금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다고 전했다. 평가전도 소화하기 어려운 이강준은 다시 상무로 돌아가야 했다. 내달 7일 전역 예정이라,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하며 전역증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류중일 감독도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투구하는 모습을 보니까 손목 스냅 등 정말 공을 예쁘게 던지더라. 앞날이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투구 밸런스를 보면 쉽게 부상을 당하지 않을 선수였기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국제대회에서 '옆구리 투수' 존재감은 매우 진해진다. 북미, 남미 국가 타자들에겐 생소한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강준의 낙마는 대표팀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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