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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입사원과 MBTI 얘기하고 커피차 쏘는, 정기선표 소통과 리더십

직원들을 위해 커피차를 쏘고 도넛을 배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총수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입사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자신의 MBTI를 커밍아웃할 정도로 친근하게 소통한다. 그룹의 핵심 사업이 전통적인 산업인 조선업이지만 사명을 과감히 바꾸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커피차 쏘고 도넛 배달 ‘MZ 총수’ 29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에서 처음으로 1980년대생 오너가가 총수로 선임됐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1982년생인 그는 2009년 입사 이후 16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회장 취임 이후 첫 행보부터 남달랐다.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직원들과 경기 성남 HD현대글로벌 R&D센터(ERC)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뜨끈한 국수를 먹고, 커피로 카페인 충전까지 마쳤다. 사내 SNS 출연 단골손님인 그의 행보는 고스란히 임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셀카를 요청하는 직원에게 흔쾌히 응하며 본인이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이상적인 각도까지 맞추며 ‘찰칵’. 소통을 중시하는 MZ 총수다운 친근함이 묻어났다. 이와 같은 모습에 직원들은 “편안한 대화에서 좋은 에너지가 솟아나길”, “(직원들 모두) 너무 행복해 보여요”라는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직원들과 1대1 대화를 주저하지 않는 등 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직접 작성한 사내 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새로운 생각을 주저없이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HD현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커피차를 쏘고 도넛을 배달하는 것도 일상이다. 육공 특공연대 장교 출신인 그는 지난 2023년 육군 ROTC(사관후보생) 동계훈련장에 12대의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2024년에는 창원공장을 찾아 새 식구로 맞은 HD현대마린엔진의 임직원들에게 커피와 빵을 나눠주며 격려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8월에는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커피차와 도넛을 선물했다. 신입사원과 MBTI ‘이야기꽃’ 눈높이 소통도 진심이다. 밸런스 게임을 하고 신입사원들과 MBTI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등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자신의 MBTI에 대해 용의주도한 성격의 유형인 ‘INTJ’라고 밝혔다. 덧붙여 민초(민트초코)파라고 자신의 소개했고, ‘육아’와 ‘야근’ 중에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에서는 “야근을 택하겠다”며 아빠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해 공감을 샀다. 임직원들이 모델로 참석한 패션쇼에도 참석해 멋진 비즈니스룩을 소화한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소통뿐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정 회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HD현대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고 있다.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공업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그룹명부터 바꿨다.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그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려면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비전과 소통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정회장은 “함께 힘 모아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 필더가 되자”고 강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회장은 조선산업이 하락하는 시점에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존의 오너가와는 다른 인사이트와 맷집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0.30 06:30
산업

한세예스24그룹,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개최

한세예스24그룹은 2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김판조 한세모빌리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사업 현황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한세모빌리티를 신규 편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세예스24그룹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지속 성장할 계획인 가운데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주 환원정책도 강조했다. “최소 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설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하여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부회장은 또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룹의 환경 경영 비전 ‘Towards Eco-Green’에 맞춰 각 계열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그룹의 ESG 종합등급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A등급을 유지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관세에 대응할 핵심 전략을 밝혔다. 한세실업은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한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을 강조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인데 화학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티브웨어 브랜드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한다.예스24는 2026년 상반기,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6,000평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스마트 물류센터는 544대 첨단 자율이동로봇과 GTP 방식의 AI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000만 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센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스24는 또 고객 페르소나 AI를 개발하여 초개인화 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예스24의 강점인 한국어 기반 자체 LLM을 개발하고 AI 번역을 위한 고유명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국어 번역 품질을 향상한다.패션 리테일 부문 한세엠케이는 비효율 브랜드를 축소하고 키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한다.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투자사업부문 전담 지주회사로, 각 계열사의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의류 ODM 부문의 ‘한세실업’과 원단 부문의 ‘칼라앤터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 ‘동아출판’, 모빌리티 부문의 ‘한세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0.29 14:39
드라마

비극 IMF 속 웃음과 인간미…‘태풍상사’ 인기 상승세 이유는 [IS포커스] ②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단순한 향수 자극이 아니라, 위기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태풍상사’는 하루아침에 무너진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중심으로 빚과 연대보증, 구조조정의 파도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작품은 정교한 시대 고증 위에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가고 있다. 당대 인기곡 ‘나는 문제없어’로 시작되는 오프닝은 IMF 세대의 정서를 압축해 보여준다. 삐삐, 씨티폰, 카세트 테이프 같은 소품이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낡은 거리와 구식 간판, 패션 등 복고적 디테일이 그 시절 분위기를 완성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그 시절의 재현에 성공했다기보다 비극을 비극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내는 사람들의 유머와 온기를 포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태풍상사’는 ‘오렌지족’ 청년에서 부도 위기 회사를 떠안게 된 강태풍(이준호), 생계를 위해 꿈을 미루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경리 사원 오미선(김민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회사를 떠나지 않고 남은 직원들은 갈수록 동료애가 더해지면서, 그 시대를 잘 견뎌낸 사람들로 그려지고 있다. ‘태풍상사’는 이런 과정을 무겁지 않은 균형감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아버지를 잃고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는 굵직한 사건을 심각하지만은 않게 유쾌한 대사와 유머로 완화시킨다. 이렇게 절망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포착하는 서사 구조가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태풍상사’의 이런 서사 방식은, IMF 시대극을 빌려 현재의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빚, 구조조정, 불안한 일자리라는 극중 주요 소재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진하게 드리워진 그늘인 탓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태풍상사’는 과거의 고통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시대를 견디던 사람들의 방식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결국 이 드라마가 말하는 IMF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버티는 시대’의 은유다. 그 지점이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준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3 06:00
드라마

춤·복고패션·서울사투리…이준호, 디테일한 연기로 ‘태풍급’ 흥행 시동 ①

춤, 복고 스타일, 서울 사투리까지 매력이 흘러넘친다. 배우 이준호가 강태풍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태풍상사’ 흥행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지난 11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풍상사’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5.9%로 출발해 가장 최근 방영한 4회가 9%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이준호는 주인공 강태풍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고 있다. 태풍상사 사장 아버지를 둔 강태풍은 소위 ‘압구정 날라리’로, 꿈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이 나이트클럽을 다니며 흥청망청 살아가는 젊은이다. 그러다 외환위기 충격으로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사망하게 되면서 얼떨결에 태풍상사 사장이 된다. 이준호는 휘황찬란한 밤의 거리를 다니며 유흥을 즐기는 청춘의 모습과 직장생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차례로 표현했다. 전자에서 이준호는 당시 유행했던 브릿지 염색, 나팔바지와 셔츠 깃을 재킷 밖으로 꺼내놓는 복고풍 패션을 소화하며 1990년대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또한 1회 나이트클럽 장면에서 아이돌 출신다운 뛰어난 춤 실력을 선보이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극 초반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었다. 여기의 서울 사투리의 미묘한 억양까지 구현하며 현실감을 더했다.반면 후자에선 가볍지 만은 않은 면모를 보여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의 사진을 보고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이준호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단정한 정장을 차려입고 태풍상사에 정식 출근하는 장면에선 ‘압구정 날라리’ 이미지와는 상반된 멀끔하고 단정한 회사원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태풍상사’는 이준호의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재증명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준호는 앞서 판타지 로맨스 ‘킹더랜드’,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선보인 작품이 모두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하며 대세 배우로 올라섰다. 다만 두 작품이 재벌, 왕 역할로 시크하고 진지한 캐릭터였다면 ‘태풍상사’는 이전 작품보다 좀 더 무게감을 내려놓고 더욱 안정적 연기로 소화해냈다는 반응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태풍은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로 연기하기 쉽지만은 않은 인물이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절망적일 수 있는 상황인데 이를 캐릭터가 가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으로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려야 하는 게 배우의 과제였을 것”이라며 “강태풍이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는 모습을 너무 힘겹지 않게, 요즘 세대의 발랄한 방식으로 접근한 게 캐릭터의 매력이고 이준호가 이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3 06:00
IT

NC AI-형지그룹, 패션 AI 기반 경영 혁신 '맞손'

NC AI는 형지그룹과 AI 기반 경영 혁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패션 전문 AI 솔루션인 '바르코 아트 패션'으로 전통 패션 기업의 AI 중심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형지그룹은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유명한 모회사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형지I&C 등 상장사와 형지에스콰이아, 형지아트몰링 등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 패션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NC AI의 바르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3개월 내 기획, 영업, 유통, 고객서비스 등 핵심 조직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패션 업계에 특화된 AI 솔루션 바르코 아트 패션은 패션 디자이너와 마케터를 위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다. 제품 디자인 시안부터 모델 착장 컷, SNS 마케팅용 비주얼까지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패션 전용 베이스 모델로 업계 용어를 학습했으며,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디자인 원단 변경과 합성, 2D 디자인의 3D 변환 등 기능을 제공한다. 브랜드 맞춤형 가상 모델 피팅과 배경 합성까지 가능해 시제품 제작 없이도 미리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NC AI는 이미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으로 잘 알려진 에프앤에프,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국내 패션 회사에 바르코 아트 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주요 패션 기업 10여 곳과 계약 검토를 진행 중이다.이준수 NC AI CPO는 "이번 협약으로 패션 업계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2 10:03
영화

안내양 활약 박예니, 최민식X한소희 만난다…‘인턴’ 캐스팅

배우 박예니가 영화 ‘인턴’에 출연한다고 22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가 밝혔다.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청아운수 안내양 최정분 역을 맡아 개성 만점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예니는 차기작 ‘인턴’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을 사로잡을 또 한 번의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인턴’은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패션회사 CEO 선우(한소희)가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기호(최민식)를 실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지난 2015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 ‘인턴’을 한국적 감성과 시대의 변화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박예니는 극 중 초고속 매출 100억을 달성한 패션회사 Woo22(우투투)의 MD 유진 역을 맡는다. 유진은 CEO 선우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 중 하나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정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CEO 선우를 비롯해 실버 인턴으로 합류한 기호, 이외 다양한 Woo22 직장 동료들과 호흡하며 다채로운 시너지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이번 작품을 통해 박예니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실 직장인 캐릭터로 변신,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깊은 공감을 전하며 친근하면서도 생생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박예니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그녀가 죽었다’,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중증외상센터’, 티빙 ‘러닝메이트’, ENA ‘살롱 드 홈즈’, 웨이브 ‘S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작품마다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강렬한 연기를 펼쳐왔으며, 최근 ‘백번의 추억’에서는 청아운수 버스 안내양 최정분 역으로 분해 추억을 소환하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의 작품과는 또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신선한 매력을 예고하는 박예니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인턴’은 지난달 29일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2 09:12
뮤직

투바투 휴닝카이, 열애설 부인 “오랜만에 본 지인…피할 이유 없어” [전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휴닝카이가 온라인 발 열애설을 해명했다.휴닝카이는 10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모아(팬덤명)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왜 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얘기하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직접 언급했다.앞서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닝카이가 한 여성과 술집에서 나와 함께 차를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휴닝카이는 만취 상태인 여성을 부축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근거로 두 사람의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휴닝카이는 “아는 지인이랑 있었던 거고 그 상황에서 두고 갈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데려다주고 바로 숙소에 왔다. 연휴가 다 닫혀 있었고 남은 곳 간 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신경 쓰이게 하고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 멤버들에게 피해주는 게 너무 싫고, 집돌이라서 아예 안 나가다가 오랜만에 보는 지인이라 보게 된 것”이라며 “나도 그런 상황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생각했다. 그래도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빠르게 데려다주고 숙소에 도착했다”고 부연했다.휴닝카이는 “거짓말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상황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걱정할 일 전혀 없다. 일에, 모아한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걱정 안 하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모아랑 멤버들, 회사에 상처 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이 글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전달이 안 됐으면 진짜 미안하다. 신뢰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뢰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끝으로 그는 “나보다는 멤버들 모아들 가족들이 먼저다. 난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모아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거 부족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달라. 진짜 다 고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열애설 관련 휴닝카이 입장 전문모아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왜 피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가지고 그냥 얘기할게. 아는 지인이랑 있었던 거고 그 상황에서 두고 갈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데려다주고 바로 숙소 왔었어. 연휴가 다 닫혀 있었고 남은 곳 간 거였어.데뷔 때부터 멤버들한테 피해주는 게 너무 싫기도 했고 완전 집돌이여서 아예 안 나가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지인이라 보게 된 건데 나도 그런 상황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계속 생각했는데... 그래도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빠르게 데려다주고 숙소에 도착했어.이런 상황이었는데 일단 신경 쓰이게 하고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거짓말 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어. 상황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모아들 걱정할 일 전혀 없어. 일에 더 집중하고 싶고 모아한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앞으로 모아가 걱정 안 하게 더 열심히 해볼게. 모아랑 멤버들 그리고 회사 사람들한테 상처 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이 글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전달이 안됐으면 진짜 미안해. 신뢰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뢰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해.나 진짜 나보다는 멤버들 모아들 가족들이 먼저여서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모아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해 진짜 미안해.나 말하는 거 부족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줘. 진짜 다 고칠게. 미숙한 점이 워낙 많아가지고... 아마 고칠 게 많을 거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0 11:24
드라마

'로코퀸' 정소민, 이번엔 위장 결혼… 현실+설렘 다 잡은 ‘우주메리미’ [IS신작]

약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소민이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10월 종영한 tvN ‘엄마친구아들’ 이후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로 복귀, ‘로코퀸’ 타이틀을 잇고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90일간의 위장 결혼을 시작한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소민은 극중 제품 디자인 회사 ‘메리디자인’ 대표 유메리 역을 맡는다. 여수 출신 장녀인 유메리는 독립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회사 홍보를 위해 직접 영업까지 뛰는 생계형 디자이너다.신혼집 대출을 안고 약혼자 김우주(서범준)와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그가 바람을 피우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이혼녀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 적금과 대출로 어렵게 마련한 신혼집마저 전세사기를 당해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 순간 보떼백화점 ‘웨딩페스티벌’ 이벤트에 당첨돼 50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얻을 기회를 맞이하지만, 조건은 ‘신혼부부’. 이미 혼인신고 상태라 이혼확인서를 내지 않은 덕에 자격은 유지되지만 남편 자리는 공석이다. 결국 유메리는 대타 신랑을 찾게 되고, 운명처럼 나타난 인물이 전 약혼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김우주(최우식)이다.결국 유메리는 ‘새로운’ 김우주를 신랑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작전을 꾸미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해프닝들이 ‘우주메리미’ 초반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tvN ‘손해 보기 싫어서’가 ‘계약 결혼’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이번 작품은 ‘위장 결혼’을 소재로 살짝 비틀어 신선한 로코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외적·내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스타일링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며 “여수 출신 캐릭터의 생생한 사투리를 표현하고 싶어 직접 여수에서 살아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맨스 장르에서 특유의 몰입감과 설렘을 배가시키는 배우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tvN ‘엄마친구아들’로 자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고, 상대역 정해인과는 열애설이 불거질 정도로 “로코만 하면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게다가 정소민은 로코 작품이라 해도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 그리지 않는 배우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며 살아가는 20~30대 청춘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전 약혼자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유메리의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소민은 상대 배우가 감정을 던졌을 때 이를 받아내는 리액션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는 배우”라며 “일정한 연기 스타일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영역을 넓혀가는 도전을 이어왔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확장해가는 타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한 결을 더해 한층 넓어진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0 06:41
스타

첫 시대극 도전...이준호, 윤아 바통 이어 ‘태풍상사’로 흥행 정조준 [RE스타]

배우 이준호가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로 첫 시대극에 도전한다. ‘태풍상사’는 흥행에 성공한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IMF라는 경제적 충격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범한 이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그린다. 이준호는 ‘태풍상사’에서 1997년 오렌지족 청춘, 강태풍으로 변신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이준호는 압구정을 누비며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던 자유로운 영혼으로 청청패션과 브리지 헤어 등 당시 시대적 디테일까지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준호는 폼생폼사, 멋에 살고 멋에 죽는 그 세대의 아이콘 강태풍을 잘 만들어냈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태풍은 IMF라는 거대한 폭풍 앞에서 모든 것을 잃고, 신입 직원으로 변신해 회사를 일으키려는 집념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팩스를 전화처럼 받고 동료들의 핀잔을 듣는 초짜이지만, 포기 없는 집념을 보이는 동시에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극중 이준호가 위기 속에서도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핵심 공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준호는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강태풍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겉보기에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과 재치, 사람을 끌어안는 힘이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저 스스로도 큰 에너지를 받았고 시청자들도 그 기운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후,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배우의 길에 본격 들어섰다.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았는데 군 전역 후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단순한 레트로 감성 드라마가 아니라 IMF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각자가 겪는 불안과 연대를 정면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강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로 로맨스 장르로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준호가 IMF 시대를 살았던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작품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준호는 단순한 흥행 배우가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로서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8 06:38
스타

“큰 도전, 윤아 좋은 기운 잇길”…’태풍상사’ 이준호, 흥행 3연타 도전 [종합]

“내게는 큰 도전이었고, 이번에도 흥행 욕심이 난다.”배우 이준호가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로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에 이어 세 번째 흥행 신화를 노린다.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준호, 김민하, 이나정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태풍상사’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각자의 삶을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담는다. 이준호는 압구정을 주름잡던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한복판에 뛰어든 신입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강태풍 역을 맡았다.그는 캐릭터를 위해 패션과 헤어스타일까지 준비했다고 밝히며 “시간이 허락됐다면 실제 염색도 했을 것이다. 세트와 의상이 당시 시대를 잘 구현해 마치 그 시절을 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밝고 희망적이면서도 짠한 여운이 담긴 작품이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과 캐릭터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1인 기획사를 론칭하고 ‘태풍상사’를 준비했는데, 그 과정이 극중 태풍의 상황과 겹쳐졌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체감을 느낄 만큼 애착이 갔다”고 털어놨다.그는 강태풍이라는 인물에 대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저 스스로도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겉보기에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과 재치, 사람을 끌어안는 힘이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또 “20대 시절 저도 치열하게 살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태풍이처럼 살았다면 더 힘이 났을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인물들과 ‘태풍 정신’으로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임윤아 주연작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태풍상사’를 선보인다. 그는 “당시 함께한 배우들과 여전히 채팅방이 있는데, ‘폭군의 셰프’가 잘됐을 때 서로 축하했다”며 “그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완성도가 우선이라 매 신마다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상대역 김민하는 이준호와의 호흡을 “예상 이상으로 즐겁고 든든하다”고 평했다. 그는 “상대가 의외의 연기를 보여도 모두 수용해주고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간다. 힘도 얻고 의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IMF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당찬 경리 오미선으로 분한다. 전형적인 ‘K-장녀’이자,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며 커리어우먼의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이준호에 대해 “가수로서 K팝의 정점에 섰고, 배우로서도 K드라마의 정점에 올랐다. 두 영역 모두에서 정상에 선 배우를 ‘태풍상사’에서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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