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고척] 복귀 후 첫 QS...브랜든, 깔끔하게 '4승' 요건 충족 'ERA 1.59'
브랜든 와델(30·두산 베어스)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팀에게 연승 기회를 안겼다.브랜든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왔던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1자책) 아쉬움을 남겼던 그가 4월 11일 이후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은 1.59까지 떨어진 가운데 시즌 4승(2패) 기회를 잡게 됐다.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앞서 삼성전 패전을 떠안았던 그는 이날은 키움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말 이용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투구를 시작한 그는 로니 도슨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 주자를 지웠고, 김혜성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2회엔 이원석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휘집이 번트를 대 2득점을 노렸으나 브랜든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브랜든은 고영우에게 140㎞/h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재현에게도 커터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위기를 닫았다.3회 유일한 실점이 나왔다. 1-0으로 앞서던 가운데 선두 타자 박수종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키움은 박수종의 출루 후 이용규가 희생 번트를 대 브랜든을 압박했고, 도슨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상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3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브랜든은 4회에도 안타 1개를 맞고도 2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2사 후 도슨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3번 타자 김혜성을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키움 타선을 꽁꽁 묶던 가운데 승리 기회도 찾아왔다. 두산은 6회 주장 양석환이 선두 타자로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리드를 점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해 한 점 리드를 지켜낸 브랜든은 리드 상황인 7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