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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입단 9년 차...진격 태세 갖춘 윤성빈 "목표는 필승조 진입, 안정감 주는 투수 되고파" [IS 피플]

평균자책점 7.67, 홀드·세이브 각각 0개. 다른 불펜 투수라면 '낙제' 평가를 받았을 기록을 남기고도 큰 응원을 받았다. 윤성빈(27)은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윤성빈은 2017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입단 첫해부터 어깨 부상을 당했고, 복귀 뒤에도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4년까지 2군을 전전했다. 그렇게 그는 롯데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윤성빈은 2025년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대체 선발로 나선 5월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4피안타·6볼넷·9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지만, 최고 157㎞/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낙차 큰 포크볼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윤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했고, 6월 중순 다시 1군에 콜업된 뒤 패전조와 추격조로 나섰다. 8월 말부터는 박빙 상황에서 등판하는 빈도도 늘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정규시즌 막판 "윤성빈을 중간 투수로 돌리길 잘했다. 앞으로 필승조 투수로 써야 할 선수"라고 했다. 윤성빈은 예년과 다른 겨울을 보내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외부 야구 아카데미에서 투구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약점인 제구력을 잡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김상진 투수코치의 지시대로 그저 몸을 만드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 2025시즌 보여준 투구 메커니즘이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다. 윤성빈은 지난해 9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160㎞/h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전·오후 모두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는 윤성빈은 5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2025시즌) 기록이 안 좋아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죄송할 때가 있다. 그래도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1군에서 확인했으니, 2025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해"라고 했다. 윤성빈은 1군 진입을 낙관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투수도 많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선수, 2차 드래프트로 가세한 새 얼굴도 있다. 윤성빈은 "팀(롯데) 마운드 뎁스가 더 두꺼워진 것 같다. 1차 목표는 1군 엔트리에 진입해 풀타임을 뛰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필승조에 진입하는 게 2차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빈의 직구-포크볼 조합은 타자가 알고도 공략하기 어렵다. 하지만 윤성빈은 3번째 무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정규시즌 막판, 두 구종만으로는 승부가 어렵다는 걸 느꼈다. 특히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그랬다"라고 돌아보며 "슬라이더 완성도가 조금 나은 편이지만, 그 구종도 빠른 공 계열이라 커브 같은 오프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가 필요할 거 같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원래 못 던지는 건 아니니, 더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17년 입단 동기 중에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선수도 있다. 이제 첫걸음을 뗀 윤성빈은 올해 보폭을 넓히려고 한다. 그는 "나는 이제 막 내 야구를 보여주기 시작한 선수다. 매일 나를 채찍질한다. 파이어볼러로 좋지만 내가 등판하면 '반드시 막아낸다'라는 안정감을 벤치와 팬에게 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8 00:05
배구

쌍포 잃고 흔들리는 대한항공 독주 체제 [IS 포커스]

V리그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2025~26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34.07%, 리시브 효율이 26.15%에 불과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에도 리그 최하위(7위)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것도 이 경기가 처음이다. 헤난 달 조토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대한항공은 1라운드 3차전이었던 지난해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10연승을 거두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올 시즌 첫 15경기에서 13승 2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2위권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에 승점 10 이상 앞섰다. 대한항공이 흔들린 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탓이다.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지난달 23일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고,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은 28일 우리카드전에서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정지석은 부상 전까지 공격 성공률 1위(55.84%)를 지킨 리그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은 올 시즌 급성장하며 2라운드 후반부터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경기가 늘어난 선수다. 헤난 감독은 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주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서브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고, 득점력이 좋은 임동혁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두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고, 공격력도 기대한 만큼 오르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승점 3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쌍포' 없이 버텨내야 한다. 헤난 감독은 "현대캐피탈 같은 강팀과 상대할 때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은 실패했다"라고 자책하면서도 "주전급 선수 2명이 빠지면 당연히 어려움이 있다. 남아 있는 선수들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선수 조합) 퍼즐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5 13:32
프로야구

2025 PS 탈락 5팀, OOO 재기에 달린 재도약 [IS 피플]

2026시즌, '재기상' 후보가 넘쳐난다. 소속팀 재도약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과 함께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안우진은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이어진 수비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것. 당초 2026시즌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했지만, 회복 경과는 우려보다 빠른 편으로 알려졌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어렵겠지만, 5월 즈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은 송성문마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안우진이 복귀하면 '선발진' 재건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스 한 명이 주는 시너지 효과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유지하고 안우진까지 가세한다면 승률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안우진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언터처블'로 평가받았던 2022·2023시즌 퍼포먼스를 재연해야 한다. 외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다른 4팀(KT 위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도 반드시 재기를 해줘야 할 주축 선수가 있다. 9위 두산 베어스는 양석환(35)이 대표적이다. 4시즌(2021~2024)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모범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48 8홈런 31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팀이 젊은 선수를 주로 기용하는 기조로 라인업을 짜며 한동안 출전 기회가 크게 줄기도 했다. 9위였던 두산은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최대어 내야수 박찬호를 영입했고, 내부 FA 투수 이영하·최원준을 잡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명진·박준순 등 2025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여기에 양석환이 34홈런을 기록한 2024시즌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금상첨화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는 역시 김도영(23)이 키플레이어다.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던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한차례 복귀해 26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시즌아웃됐다. 김도영의 자질과 잠재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콘택트에 파워를 갖추고 빠른 발까지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부위(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내구성은 의구심을 준 게 사실이다. 2026시즌도 가장 큰 목표는 '시즌 완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가 타선에 있기만 해도 득점력이 상승할 수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 박세웅(31)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5시즌 11승을 거뒀지만 개인 최다 패전(1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4.39)은 규정이닝을 채운 22명 중 19위였다.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나왔다. 일단 평균자책점은 3점 대로 내리고, 상승세가 꺾였을 때 제자리를 찾는 '회복 탄력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 6위 KT 위즈는 외야수 배정대가 꼽힌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중견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04에 그쳤다. 안현민이라는 '초신성'이 등장해 외야 한자리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배정대 자신도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6시즌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외부에서 김현수와 최원준이라는 수준급 외야수가 가세했다. 배정대는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4 18:40
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첫 연패+셧아웃 패전 선사...블랑 감독 "좋은 타이밍에 나온 승리" [IS 승장]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최소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18)로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과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신호진이 각각 14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11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2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38을 쌓았다. 1위 대한항공(14승 5패)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올 시즌 초반 고전했던 현대캐피탈이 고공비행하던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한항공전 올 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강서브를 앞세워 대한항공 수비를 흔들었다. 허수봉이 서브에이스 2개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1개를 성공했다.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득점 인터벌을 유지하며 8점 차 완승을 거뒀다. 2세트는 허수봉이 활약이 돋보였다. 시작과 동시에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한 그는 세트 중반에는 수비, 후반에는 다시 네트 위를 장악하는 스파이크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국내 에이스 정지석, 주포 임재영이 각각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력이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서브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쓰며 국내 아포짓 임동혁과의 공존을 노렸지만, 공격 조직력에서 빈틈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패한 것도 처음이다. 경기 뒤 허수봉은 경기 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가 준비한 경기력이 나왔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훈련한 성과가 나온 거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오늘 이기지 못하면 1위 탈환이 어려워질 수 있었다. 좋은 타이밍에 나온 승리"라고 반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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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레이나 해결사 변신'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톱3 진입 다가서

GS칼텍스가 톱3 진입에 다가섰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지젤 실바가 45점, 부상에서 복귀한 레이나 도코쿠가 21점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GS칼텍스는 이날은 승리하며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 시즌 8승(9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승점 25를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1세트 12점 차 완승을 거둔 GS칼텍스는 2세트는 24-23에서 최은지에게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치른 뒤 김다은에게 공격, 아날리스 피치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패했다. 기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도 22-25로 패했다. GS칼텍스는 패전 위기에서 실바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했다. 4세트 막판, 20-21에서 그가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이 레베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했다. 실바는 22-22, 23-23, 24-24에서 득점을 성공하며 GS칼텍스가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이끌었다. 결국 GS칼텍스는 25-25에서 레이나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1점 앞선 뒤 레베카가 백어백 범실을 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도 1점 차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승패는 디테일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9-9에서 레이나가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상대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네트를 넘지 못해 다시 1점 추가했다. 12-11에서도 레이나가 득점했고, 13-11에서는 흥국생명 박수연의 리시브가 흔들려 네트를 넘어온 공을 유서연이 바로 때려 넣어 득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1점 추격했지만 그가 수비 성공 뒤 이어 시도한 퀵오픈을 다시 성공하며 5세트 15점째를 채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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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5점 차 따라잡고 듀스 승부→통한의 범실...'대행 체제' 삼성화재, 11연패 수렁 [IS 수원]

삼성화재의 창단 최다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패했다. 마힐 아히·김우진·김준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트별 경기 기복이 너무 컸다. 어렵게 얻고, 쉽게 내줬다. 5세트 막판 4점 차이를 따라잡고 역전승 기운을 살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15패(2승). 풀세트(5) 승부를 치른 덕분에 승점 1을 추가하며 8을 쌓았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4를 기록, OK저축은행은 1 차이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17-19에서 김우진이 오픈 공격, 상대 공격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범실을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베논과 서재덕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트 패전은 치명적이었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이우진이 디그한 뒤 김우진이 코트 가운데 꽂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한국전력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봉쇄해 실패한 삼성화재는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7, 1점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베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선 아히가 윤하준의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20-21에서 윤하준의 블로킹을 뚫고 '설욕' 득점을 해낸 아히가 이후 서버로 나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단번에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24-21)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우진의 퀵오픈이 하승우의 블로킹에 걸려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김준우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듀스 없이 3세트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서브 라인 침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을 쏟아냈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졌고 9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베논에게 블로킹 당하며 1점을 내줬고, 4-3에서 다시 아히가 정성환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내줬다. 4-5에서는 베논에게 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봤다.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 에서 아히가 연속 3점을 올리고, 하승우의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17-17에서 베논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히가 범실을 범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라고 자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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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 끌고, 임명옥 밀고...'레전드' 리베로가 이끄는 IBK기업은행 재도약

V리그 남녀부 '레전드 리베로' 여오현(47) 임명옥(39)이 IBK기업은행 반등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3차전이었던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부터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7위)까지 떨어졌다. 2021년 12월 부임한 김호철 감독은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전 패전 뒤 자진사퇴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반등했다.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 11월 26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10일 GS칼텍스전까지 4연승을 거뒀다. 10일 기준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6위)이었지만,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했다. 여오현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알리사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고, 빅토리아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공격수이면서도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는 공격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이전까지 득점력 극대화를 위해 에이스 빅토리아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킨켈라는 후위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의 임무를 맞바꿨고, 공·수 퍼포먼스가 더 좋아지는 효과를 봤다. 빅토리아의 수비력도 뛰어나다고 볼 수 없기에, '수비 전문' 포지션인 리베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오현 대행은 임명옥을 믿고 전술 변화에 변화를 줬다. 임명옥은 최근 6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7에 오른 리베로다. 임명옥은 10일 GS칼텍스전에서 리시브 효율 38.46%, 디그 18개를 성공하며 IBK기업은행 후위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뒤 그는 "감독님이 나를 믿고 포메이션 변화를 준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이 난다. '범실을 하더라도 내가 더 궂을일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고 했다. 여오현 대행은 V리그 원년(2005년)부터 2024년까지 선수로 뛰며 역대 최다 경기(625)에 출전한 레전드 리베로다. 근성과 투지의 상징이기도 했다. 여오현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 집중력과 그리고 경기를 즐기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웃어"라고. 임명옥 역시 여자부 최다 출전(10일 기준 607경기)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다. 팀 맏언니인 그는 코트 안팎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여오현 대행의 전술뿐 아니라 배구 철학이 선수들에게 잘 이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열을 정비한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 V리그 순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1 11:32
메이저리그

오타니 상대하는 이정후의 각오, 경외심 버리고 경쟁심 키웠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더이상 '유니콘'이 아니다. 넘어야 할 상대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열린 2025 일구회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대결하는 일본의 간판선수 오타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후는 "한국(KBO리그)에서 뛰었을 때나 2023년 WBC에서 만났을 때는 오타니가 신기했다. 지금은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은 안 들 것 같다. 그저 '대단한 선수와 또 맞붙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2회씩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다. 투수로 160㎞/h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는 50홈런 이상 때려낸다. 오타니는 이미 10년 전 국내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예선·준결승전) 선발 등판해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이대호·김현수 등 한국 대표 타자들이 혀를 내둘렀다. 이정후도 2023년 3월 열린 WBC 예선전에서 오타니가 이끈 일본을 상대했다. 당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4출루(2안타·2볼넷)로 한국에 4-13 패전을 안긴 오타니의 힘을 실감했다. 당시 이정후는 "그는 이미 최고의 선수다. 나는 이제 막 (MLB에서) 시작하는 단계의 선수이기 때문에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 이정후가 달라졌다. MLB에서 오타니의 플레이를 자주 보며 '이겨야 할 상대 선수'라는 생각이 커졌다. 지난 7월 13일 첫 투·타 맞대결에서는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라커룸 미팅에서 폴 골드슈미트·마이크 트라웃·무키 베츠 등 MLB 대표 타자들 이름을 차례로 꺼낸 뒤 "(오늘만큼은)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지 말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라며 일본 대표팀 동료들을 독려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오타니는 경외심을 버리고 경쟁심을 가져야 더 강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봤다. 이정후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다. 그는 이제 오타니를 "싸워야 할 상대"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1차 캠프(사이판)에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고려해 대표팀 합류 시점을 정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WBC 대표팀에 뽑힌다면, 정규시즌보다 중요한 대회를 먼저 치르게 되는 것이다.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08:42
스타

국민판사 정경호, 12억 사과박스 덫에 걸렸다…’프로보노’, 시청률 4.5%로 출발

국민판사 정경호가 12억짜리 사과박스의 덫에 제대로 걸려들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는 뇌물 사건에 휘말리며 법정 인생이 뒤집힌 강다윗(정경호 분)의 이야기로 첫 방송부터 예측 불가 재미를 선사했다.이에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1%,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한 기업 회장에게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중형을 선고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강다윗은 법원 노조에서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일평생 목표로 삼아온 권력의 정점, 대법관 승진에 성큼 다가선 순간이었기 때문.특히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로 여론을 들썩이게 하고 세심한 배려로 법원 직원들의 신망을 얻는 것은 물론, 능숙한 처세술로 윗선까지 사로잡는 빈틈없는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결국 강다윗이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그러나 뜻밖의 순간 강다윗의 일상에 심각한 균열이 일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차 안에서 무려 12억 원이 든 사과박스가 발견된 것.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에 혼란스러워하던 강다윗은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상자를 직접 옮겨 담는 영상까지 확인되며 큰 충격에 빠졌다.법원장의 극대노에 판사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강다윗은 불행 중 다행히도 오앤파트너스의 신임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에게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이를 계기로 강다윗은 변호사로서 화려한 활약을 펼쳐 다시 법정에 돌아갈 기회를 노리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하지만 그런 강다윗의 기대와 달리 오정인은 강다윗을 공익 소송을 맡는 프로보노 팀 리더로 배정했다.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구석방, 심지어 버섯까지 자라는 충격적인 공간에 첫발을 내딛은 강다윗은 박기쁨(소주연 분), 장영실(윤나무 분), 유난희(서혜원 분), 황준우(강형석 분) 등 개성 만점 팀원들과 마주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온 강다윗은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 섞인 외침을 터뜨리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1회 엔딩을 장식했다. 하루아침에 공익 변론을 맡게 된 전직 판사이자 현직 공익변호사 강다윗이 과연 새로운 환경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처럼 ‘프로보노’는 국민 판사 강다윗의 예상 밖 공익 변론 입문기를 빠른 템포로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12억 사과박스 뇌물 사건의 미스터리와 프로보노 팀의 범상치 않은 첫인상이 더해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정경호의 공익변호사 적응기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프로보노’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7 13:23
드라마

박윤호, 차세대 라이징 행보 이어간다… ‘프로보노’ 정경호 아역

배우 박윤호가 한층 깊어진 연기 변주를 선보인다.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시퀀스원, 롯데컬처웍스, 스튜디오플로우)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다.극중 박윤호는 최연소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강다윗(정경호)의 고등학생 시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빛낸 박윤호는 이번에도 캐릭터가 지닌 복합적인 감정선과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앞서 박윤호는 ‘스터디그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트리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여기에 박윤호는 ‘프로보노’ 출연까지 확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프로보노’를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까지 입증, 강한 흡입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박윤호가 출연하는 tvN ‘프로보노’는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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