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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자도 찬사 “김민재, 나폴리 우승 핵심 역할” [IS 영등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자 출신 잔루카 잠브로타가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잠브로타·마시모 오도(이상 이탈리아) 줄리우 세자르(브라질)는 11일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다음 달 21일 예정된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이들은 모두 선수시절 국가대표, 클럽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선수들이다. 특히 잠브로타, 오도는 지난 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잠브로타는 AC밀란·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오도는 AC밀란·나폴리(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활약했다.취재진은 뛰어난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남긴 이들에게 지난 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을 했다.오도는 “함께 경기를 할 순 없어 아쉽다. 나도 그와 같이 뮌헨에서 뛰었는데, 함께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수비수로서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잠브로타 역시 “내가 나이 때문에 그와 함께 뛸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고 운을 뗀 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가 그를 놓쳐 안타깝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쌓아 올린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미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역시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중국에서 사령탑을 지낸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지휘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다”고 돌아보며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고 치켜세웠다.지난 2022년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 입성했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당시 나폴리의 대들보로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영입된 수비수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1년밖에 뛰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팬들은 낯선 아시아 출신 수비수를 향해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김민재, 세 갑에 10유로(1만4000원)”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본인의 실력으로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입단 2개월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더니, 시즌 내내 1군 주전으로 활약했다. 공식전 기록은 45경기 2골 2도움. 팀 내 플레이어 중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은 물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까지 견인했다. 비록 UCL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김민재는 대회 기간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세리에 A 사무국에서도 이같은 활약을 지나치지 않았다. 김민재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쥐었다. 시즌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또 1년 만에 스텝업을 이뤄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미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지난 7일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매체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발롱도르 30인 후보 중 수비수는 단 3명인데, 김민재가 그 명단에 포함된 것이었다.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김민재의 다음 활약상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김민재는 오는 13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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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서바이벌 우승→4세대 대표 보이그룹..‘YG 보석함’ 트레저 ②

트레저는 어떻게 K팝의 ‘보물’같은 그룹이 됐을까.지난 2020년 8월 가요계에 첫 출격, 어느덧 4년 차 보이그룹이 된 트레저. 하지만 트레저라는 팀의 면면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견고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중에 한 발짝씩 더 나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했던 트레저의 데뷔 스토리와 지난 3년간의 행적을 조금씩 따라간다면, 오늘날 트레저가 어떻게 ‘4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발돋움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트레저는 2018년 방송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든든한 지원 사격 속 완성된 ‘YG보석함’에서 이들은 트레저로 발탁된 7인과 유닛 매그넘 6인을 합쳐 트레저13으로 활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혼란한 상황을 겪었던 YG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데뷔가 계속 연기됐고, 결국 2019년 초 ‘YG보석함’ 종영 후 약 1년 8개월 만인 2020년 8월 트레저라는 한 팀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공백기가 너무 길어진 탓에 팬들 사이에서 “YG 보석함에 수납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YG는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여러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지만, 10명이 넘는 다인원 그룹·리더 2인 체제를 론칭한 건 트레저가 처음이다. 실험적 형태의 그룹이었지만 YG는 ‘퍼포먼스형 비주얼 보이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트레저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 만큼 트레저는 데뷔와 동시에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 앨범 4장을 발표하는 등 열일 행보를 보였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음방 활동을 돌았다. 트레저의 노력이 통해서였을까.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 중 싱글 3장은 총 70만 장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다. 이후 4개월 뒤 발매된 첫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스텝:트레저 이펙트’는 일본 최대 음악 사이트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차트에 실시간 1위에 올라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 일간 차트 최종 2위로 진입했다. 타이틀곡 ‘마이 프레저’는 라쿠텐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데뷔 4개월 만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루키로 떠올랐다. 단기간에 팬들을 사로잡은 트레저의 매력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인원 그룹임에도 안무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K팝 그룹의 기준치를 향상시켰다. 이를 입증하듯 트레저의 ‘다라리’, ‘직진’, ‘사랑해’, ‘보이’ 등의 안무 영상 조회수 모두 1000만 뷰를 넘는다. 고된 서바이벌을 거쳐 마침내 꿈을 향한 도약을 시작한 트레저를 응원하는 팬들의 진심이 힘을 보탰다.글로벌 팬들 또한 트레저에 반응했다. 2021년 기준 팬덤 플랫폼 후즈팬에 따르면 트레저의 앨범 구매 비율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26%, 동남아국가 20%, 중국 15%, 유럽 8%, 미주 3%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퍼지며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 매년 커리어하이를 찍은 트레저는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1집 ‘더 세커드 스텝 : 챕터 원’이 판매량 80만 장을 돌파하며 트레저 단일 음반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트레저는 아티스트로서 자질과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그간 발표한 곡들의 작사·작곡에 꾸준히 참여하며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했고, ‘초고속 컴백’ 속에서도 힙 스타일, 청량미, 소년미 등 콘셉트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트레저는 28일 정규 2집 ‘리부트’로 돌아온다.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만큼, 이번 ‘리부트’ 앨범은 트레저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진 트레저만의 강점은 K팝 대표 보이그룹다운 칼군무와 역동성이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한류 그룹의 원형을 갖춘 그룹이자 스타인 만큼 이번 컴백에서도 글로벌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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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트레저의 변화에 주목하라!…틴크러시 벗고 한층 성숙하게 ①

YG엔터테인먼트 보석함이 다시 열린다.그룹 트레저가 28일 두 번째 정규 앨범 ‘리부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전작인 두 번째 미니 앨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보나 보나’를 비롯해 랩·보컬 유닛곡 등 다양한 장르의 신곡 10개가 수록된다. ‘보나 보나’는 후렴구의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와 마칭 밴드를 연상시키는 드럼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난 27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트레저의 화려한 움직임에 더해진 파워풀한 군무가 담겨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보나 보나’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프로듀서 군단을 비롯한 실력파 해외 작가진들이 뭉쳤다. 여기에 최현석, 요시, 준규, 하루토 등 트레저 멤버들이 작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악동뮤지션 이찬혁도 지원사격에 나서 또 다른 음악적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이 외에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리부트’ 수록곡 음원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어보면 트레저의 향상된 래핑, 보컬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트랙 ‘아이 원트 유아 러브’는 도입부의 신스 사운드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심박수를 끌어올린다. 그 위에 멤버들의 리드미컬한 래핑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세 번째 트랙 ‘런’은 트레저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다 라 라 다 다 다’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트레저의 시원스러운 보컬이 뚫고 나와 청량감을 안긴다. 어떤 위기가 다가와도 손을 잡고 함께 달려가자는 노랫말 또한 매력적이다. “온 세상이 날 막아도 내 손을 잡고 런 도망가자 런” 등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 위로를 안겼다. 이 외에도 가수 이영현이 피처링한 올드스쿨 힙합 ‘G.O.A.T’는 래퍼 유닛의 높은 가능성을 입증했고, 멤버 아사히 자작곡 ‘병’에서는 어쿠스틱한 느낌을 담아내 트레저의 팔색조같은 매력을 자랑했다.무엇보다 이번 앨범이 기대되는 건 트래저가 그간의 소년미를 벗어던지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데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트레저는 같은 해 8월 7일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을 발매, 사랑의 첫 순간을 표현한 타이틀곡 ‘보이’를 통해 소년미로 주목받았다.‘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는 더욱 강렬해진 소년의 열정과 순수, 청량함을 배가시킨 비주얼을 담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투’, 청량 대신 감각적인 음악과 비주얼을 담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쓰리’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멤버들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자랑하기도 했다.쉴 틈 없이 이어진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로 완성됐다. 그렇기에 전작들의 메시지와 결을 같이하는 것에서 나아가 트레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졌다.트레저 메이커(공식 팬덤명)와 나아가는 두 번째 발돋움은 약 13개월의 공백 끝에 이뤄졌다. 트레저는 지난해 2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을 발매하며 힘찬 질주를 시작했다. 패기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는 그간 트레저의 성장을 입증했고 트레저는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거머쥐게 됐다.데뷔 앨범부터 꾸준히 앨범 작업에 참여해온 트레저의 음악적 성장은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에서 빛났다. 타이틀곡 ‘헬로’를 포함한 모든 수록곡 크레디트에서 멤버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최현석, 요시, 하루토가 작사한 ‘헬로’는 타임지(TIME)가 선정한 2022년 K팝을 빛낸 노래 5선에 들며 높은 음악적 수준을 증명했다. 그리고 28일 트레저는 완성형으로 거듭난 음악과 퍼포먼스, 견고해진 글로벌 팬들과 유대 등 내외실 성장을 바탕으로 또 다른 비상을 준비 중이다. 신보명도 ‘재시동하다’는 뜻의 ‘리부트’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활동이 에너제틱한 틴크러시에 가까웠다면, ‘리부트’를 기점으로는 한층 성숙해진 트레저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으로도 모든 부분이 성장했다.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으며 각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유닛곡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트랙으로 구성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해왔던 만큼 실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트레저의 무대에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과감한 변신에 나선 트레저가 새롭게 펼칠 도전이 성공적일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28 06:05
세계

다우 4.4%, 나스닥 4.7% 주간 하락...SVB 붕괴사태로 세계 글로벌시장 출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피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다.위험자산인 주식은 투매세가 이어졌다. '제2의 SVB'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부 은행주들이 동반 폭락한 여파도 컸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2월 미 고용 지표에 웃었다가 곧바로 SVB 사태에 고개를 떨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어 시장 전망치(22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노동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개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내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1월 54년 만의 최저치(3.4%)를 찍었던 실업률이 2월 3.6%로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빅스텝'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돼서다.그러나 전날 60% 이상 폭락한 SVB의 22억5000만 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은 장전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거래를 중지했고, 이후 미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은 절정에 달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 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1.76%) 하락한 1만1138.89에 각각 장을 마쳤다.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4.4%, S&P 500 지수가 4.6%, 나스닥 지수가 4.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S&P 500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각각 최대폭 주간 하락이다.SVB 사태의 여파는 미국 밖으로도 급속히 전염됐다. 만약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04%,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각각 하락했다.아시아 증시는 SVB 파산 조치에 앞서 일찍 장을 마쳤으나 이 은행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전날 520억 달러 증발했다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파산 소식까지 전해 들은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지수는 1.35%, 영국 FTSE 지수는 1.67%, 독일 DAX 지수는 1.31%,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0% 각각 떨어졌다.가상화폐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불과 24시간 만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700억 달러가 증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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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크린은 거들 뿐 ‘더 퍼스트 슬램덩크’ 125분의 전율과 벅차오름

가슴이 요동친다. 코트 위 울려 퍼지는 공 튀기는 소리에 따라 심장도 덩달아 뛴다. 감격 그 이상의 전율이 온몸을 찌른다. 북산고 5인방이 선사하는 감동의 플레이와 과거, 현재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전개,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비하인드 서사와 몰입도를 더하는 OST, 배경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올타임 레전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설의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26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됐다.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로 누계 발행 부수 1억2000만 부를 기록,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이후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연재 3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14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세월을 초월하는 그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은 알 정도다.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개봉 16일 만에 281만 관객(12월 27일 기준)을 동원하고 흥행 수익 41억8600만 엔(약 403억1955만원)을 올렸다. 이에 한국에서도 신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는 ‘슬램덩크’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1차전 경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가 아닌 넘버원 가드 송태섭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더불어 원작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송태섭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가 코끝을 시리게 한다. 다만 예상보다 그 톤과 스토리가 묵직한데다 송태섭이 중심에 있는 탓에 그 외의 인물 분량이 대폭 축소돼 원작 팬들은 아쉬움을 가질 듯 하다. 원작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강백호는 신스틸러로 결정적 한 방을 날린다. 작품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개그감은 강백호가 모조리 가져간다. 엔딩에 다다를수록 투혼과 활약도 뜨겁게 타오른다. 작화 또한 몰입도를 높인다. 기본 2D 애니메이션에 입체감을 더욱 입힌 그림체는 원작 팬들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북산고 5인방 캐릭터의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표정,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 스텝, 슛 타이밍, 몸싸움, 클린 슛 소리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이룬다. OST는 박진감을 더한다. 오프닝인 ‘러브로켓’(LOVE ROCKETS)과 엔딩 주제가 ‘제ZERO감’(第ゼロ感)은 북산고 5인방의 질주감과 경기의 짜릿한 공기와 전율을 그대로 담고 있다.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25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2 08:31
경제

[이주의 차] 현대차 2022 코나·BMW M240i x드라이브

현대차, 2022 코나 출시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연식 변경 모델 '2022 코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2 코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선택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트림인 스마트에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인조가죽 시트, 앞 좌석열선 시트,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을 더했다. 가격은 2144만~3056만 원이다. BMW, 4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2종 출시 BMW코리아가 오는 20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에서 4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2종(M240i x드라이브 쿠페 퍼스트·'M135i x드라이브 프리즘)을 판매한다. M240i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조화를 이룬다. 27대만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6920만 원이다. 18대만 한정 판매되는 M135i x드라이브 프리즘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은 6260만 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4 07:00
연예

트레저, 日 활동 없이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가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트레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은 이날 발표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2월 28일~3월 6일 집계 기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리콘은 공신력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는 일본 최대 음악 사이트다. 아직 현지 활동이 없는 트레저임에도 이들을 향한 일본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확인한 셈이다. 특히 한국어 곡만 수록된 미니앨범인 점을 떠올리면 트레저의 무서운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트레저는 1년 전 발표한 일본어 정규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로 오리콘 주간 차트를 처음 점령했다. 이번 앨범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서 눈에 띄는 도약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음반·음원 성적뿐 아닌 유튜브 등 각종 인기 지표서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타이틀곡 '직진(JIKJIN)'은 일본 라인뮤직·애플뮤직·아이튠즈·AWA·라쿠텐뮤직·mu-mo 등 주요 음원 차트 랭킹 1위를 석권한데 이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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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새 프로젝트 예고한 '크리스마스 이블' 포스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1일 스트레이 키즈의 공식 SNS 채널에 새 프로젝트를 예고하는 포스터 이미지를 오픈했다.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에 알파벳 'L'을 더한 단어 'Christmas EveL'이 등장, 새로운 콘텐츠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강렬한 빨간색이 칠해진 포스터는 웃는 이모티콘에 번지는 효과가 더해져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1월 1일 선보인 영상 'Stray Kids "STEP OUT 2021"'(스트레이 키즈 "스텝 아웃 2021")에서 첫 공식 팬미팅, 자체 리얼리티, 정규 2집, 시즌송,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등 그룹의 포부와 계획을 발표했다. 멤버들은 팬미팅 개최를 시작으로 자체 리얼리티 'SKZ CODE'(스키즈 코드),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등 공약을 순차적으로 지켰다. 올해 8월 발표한 정규 2집 'NOEASY'(노이지)와 타이틀곡 '소리꾼'은 각종 지표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 9월에는 가온차트 누적 출고량 121만 장을 돌파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3년 만에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하며 'K팝 4세대 선두주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창빈은 태국 유명 래퍼 F.HERO(에프히로), 태국 라이징 아티스트 MILLI(밀리)가 10월 28일 발표한 힙합 장르의 신곡 'Mirror Mirror'(미러 미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창빈은 본인 파트의 랩 메이킹을 담당했고 한국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하는 등 컬래버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Mirror Mirror'는 10월 29일 기준 태국을 포함해 해외 6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은 지난 10일 일본 유명 유튜브 음악채널 'THE FIRST TAKE'(더 퍼스트 테이크)에 출연해 일본 싱글 2집 타이틀곡 'Scars'(스칼스) 원테이크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해 현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앞서 해당 채널에서 선보인 'SLUMP -Japanese ver.-'(슬럼프 일본어 버전)은 10월 28일 기준 유튜브 1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로벌 활약에 힘입은 이들은 29일 새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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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트레저, 눈부신 데뷔 1주년…"하반기 컴백"

트레저(TREASURE)가 하반기 컴백한다. 트레저는 지난 7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THE FIRST STEP'(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 4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동안 이들의 평균 컴백 준비 기간은 53일. YG는 "폭풍처럼 몰아친 트레저의 한 해는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보기 드문 일"이라며 트레저의 앨범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을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에 따르면 트레저의 앨범 구매 비율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26%, 동남아국가 20%, 중국 15%, 유럽 8%, 미주 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점점 전 세계에 고르게 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10장 이상의 트레저 앨범을 인증한 코어 팬 거주 지역 순위에서는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이 태국에 이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YG는 "트레저는 문화 콘텐츠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와의 유대가 이미 끈끈하다. 유튜브 구독자는 지난해 데뷔한 K팝 그룹들 가운데 1위인 424만 명을 기록 중이다. 영상 누적 조회수는 9억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분 트레저' 'T.M.I' '트래저맵' '트레저 스튜디오' 등과 같은 리얼리티 콘텐츠로 MZ세대와 꾸준히 소통해 얻은 결실"이라고 전했다. 또 트레저는 트위터가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2020년 7월~2021년 6월 집계 기준) 5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신인 그룹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트레저와 라인프렌즈가 함께 만든 캐릭터 '트루즈' 관련 상품들이 품귀 현상을 빚는가 하면,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청신호를 켰다.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 합류, 닌텐도 스위치 게임 '동물의 숲'에 선보인 트레저 섬' 등도 모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트레저는 2021년 하반기를 열기에 앞서 '트레저 맵' 시즌2를 최근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우리와 같이 달려와준 트레저 메이커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노래들로 찾아뵙겠다. 그때까지 몸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곧 만나자"고 약속했다. 2021.08.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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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트레저-엔하이픈, 겁없는 막내들

'JYP 막내' NiziU(니쥬), 'YG 막내' TREASURE(트레저), '하이브 막내' ENHYPEN(엔하이픈)의 기세가 무섭다. 이들 모두 코로나 19라는 장벽을 넘어,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급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들은 '4세대 K팝 그룹을 주목하라' '방탄소년단만이 아니다, 잘나가는 K팝 그룹' 이란 제목의 여러 기사를 통해 K팝을 이끌 차세대 신인들에 주목했다. 현지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한 K팝의 영향은 일본에서도 크게 미치고 있다. 일본 국적의 연습생들 대부분은 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고 진단했다. 대표 주자인 니쥬는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뽑고 소니뮤직과 합작한 걸그룹이다. 최근 두 번째 싱글 '테이크 어 픽처 / 팝핀 쉐이킹'(Take a picture / Poppin' Shakin)을 발매하고 현지에서 신드롬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6일, 7일 연속 오리콘 일간 싱글 차트 1위를 지켰고 오리콘 주간 유튜브 차트(3월 26일~4월 1일)와 주간 합산 싱글 랭킹(4월 12일 자)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이기고 각각 2위와 1위에 올랐다. 특히 광고계 러브콜이 뜨겁다. 싱글 수록곡 전부 대형 기업의 CF 음악으로 사용 중이다. '테이크 어 픽처'는 코카콜라 광고에 삽입됐고 '팝핀 쉐이킹'은 최대 통신 기업 소프트뱅크, 'I AM'(아이 엠)은 화장품 브랜드 KOSE(고세)의 CM송으로 흘러 나온다. 지난 5일부터는 오사카 우메다의 랜드마크인 헵파이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쳐 관람차와 우메다 거리 일대가 니쥬 얼굴로 채워졌다. 트레저는 첫 일본어 정규앨범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로 YG의 음반 판매 저력을 보여줬다. 빌보드 재팬의 종합 앨범 차트 '핫 앨범'과 주간 앨범 세일즈 차트(3월 29일~4월 4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집계된 일본 오리콘의 주간 앨범 차트와 주간 합산 앨범 차트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 '슷키리' 등 방송들은 트레저와의 인터뷰는 물론 YG를 방문해 취재하는 열정을 보였다. YG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그룹인 트레저는 초고속·초집중 전략 아래 YG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한 엔하이픈은 26일 국내 컴백을 확정 짓고 놀라운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데뷔 5개월 차인데 선주문 40만 장이란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예약 판매 3일 차에 37만 장을 넘긴 이들은 데뷔 앨범의 20일 차 선주문량인 30만장을 가볍게 넘겨 기록을 경신 중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엔하이픈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올나이트 일본크로스' DJ에 발탁됐다. '올나이트 일본'은 반 세기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심야 라디오다. 소속사에 따르면 8일 기준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V LIVE 합산 팔로워 수는 1,440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이들 그룹에 대한 관심은 3월을 기점으로 더욱 치솟았다. 요코하마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바이럴 수치가 높았다.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에 대한 수요가 방송과 예능 등으로 옮겨갔다. 한류를 자연스럽게 접하다보니 한국어 가사 앨범이라도 일단 컴백만 하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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