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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버추얼 보이그룹 미라클 오늘(26일) 디지털 싱글 ‘좋을때야’ 발매

버추얼 보이그룹 미라클(MY:RAKL)이 2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좋을때야’를 발매한다.‘좋을때야’는 정답 없는 미래 앞에서 흔들리고 넘어지더라도 그 모든 과정조차 청춘의 특권임을 노래한 곡이다.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 그리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깊은 공감을 전한다.미라클은 ‘데뷔부터 다시 시작하는 아이돌’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버추얼 그룹이다. 전생에서 탑 아이돌로 활동했던 소년들이 의문의 사고 이후 영혼만 환생해 버추얼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사와 음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팀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미라클은 청량하고 세련된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관을 반영한 비주얼설계와 기존과 결이 다른 스타일링, 섬세한 아트워크로 차별화를 꾀하며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새온, 유성, 하이든, 제하, 전설 다섯 멤버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비주얼과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팀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했고, 여기에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음악적 완성도 또한 한층 끌어올렸다.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결이 다른 비주얼,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 안정적인 음악적 역량까지 더해지며 미라클은 세계관·비주얼·음악 삼박자를 고루 갖춘 팀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앞서 미라클은 지난 21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을때야’ 발매 소식을 예고하고 감각적인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한편, 미라클의 새 디지털 싱글 ‘좋을때야’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26 15:44
뮤직

라이즈,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12만 관객 홀렸다

그룹 라이즈가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입성에 빛나는 일본 도쿄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라이즈는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를 향한 성원에 힘입어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스페셜 에디션 공연을 추가, 지난 21~23일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과 함께 사흘간 12만 관객을 만났다.이번 공연은 밴드 편곡 섹션이 포함된 27곡의 새로운 세트리스트에 기반해 전곡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진행, 라이즈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일본 싱글 타이틀 곡 ‘올 오브 유’와 수록곡 ‘플래시라이트’부터 ‘럭키’, ‘비 마이 넥스트’, ‘러브 원원나인’ 일본어 버전, 미세스 그린 애플의 ‘ライラック’(라일락) 커버 등 현지 팬들을 위한 무대를 펼쳤다.또한 라이즈는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배에서 깜짝 등장해 ‘페임’으로 오프닝을 강렬하게 장식했으며, 일명 ‘라이즈 명곡 파티’ 라인업으로 화제가 된 ‘겟 어 기타’, ‘붐 붐 베이스’, ‘플라이 업’ 구간을 지나 트롬본을 든 댄서를 비롯한 32명의 브라스 밴드 퍼포먼스가 돋보인 ‘올 오브 유’, 계단 세트를 활용된 도쿄돔 버전으로 재탄생한 ‘토크 섹시’, 후렴구 ‘떼창’이 터져나온 ‘백 배드 백’ 구간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이어갔다. 도쿄돔의 압도적인 규모감을 극대화한 이번 공연은 메인 스크린 최상단에 위치한 곤돌라 무대부터 50m 거리를 왕복하는 가로 18m-세로 9m 무빙 스테이지, 8m 높이로 상승하는 텔레스코프 리프트, 라이즈 캐릭터가 레이저 맵핑된 천장 디자인 등 시선을 사로잡는 구성 뿐만 아니라 객석 사이를 오가는 2가지 크기의 이동차, 친필 사인볼 및 원반, 마지막날 앤톤의 아이디어로 추가된 ‘허그’ 속 일기장 아이템 등 섬세한 연출도 동시에 구현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팬들은 공연 전 MD 및 앨범 판매처를 향한 ‘오픈런’과 멤버별 포스터 앞 인증샷을 위한 대기줄을 만들어 도쿄돔 인근을 축제의 장처럼 즐기고, 공연이 시작되자 러닝 타임 내내 팬라이트를 든 채 크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법을 외쳤다. 또 앙코르 섹션에서 ‘WE LOVE RIIZE’(위 러브 라이즈), ‘ALL OF YOU’, ‘HERE AGAIN’(히어 어게인)이라는 문구의 대형 카드 섹션 이벤트를 선보였다.공연 말미 라이즈는 입을 모아 “저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브리즈에게 감사하다. 도쿄돔에 설 수 있었던 건 다 브리즈 덕분이다”라고 말했으며, “공연을 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브리즈가 저희와 똑같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진심으로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소중한 기억을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겨놓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쇼타로를 위로한 다른 멤버들은 “도쿄돔 무대에 서기까지 그동안 같이 달려와줘서 고맙다. 앞으로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더욱 성장하는 라이즈가 되자”라는 말과 함께 서로를 안아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한목소리로 “브리즈 사랑해”라고 외쳐 감동을 더했다.라이즈는 오는 3월 6~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 피날레를 장식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24 09:14
연예일반

에이핑크, 걸그룹 최초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성료…15주년 서사 관통

에이핑크가 걸그룹 최초의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압도적인 실력과 진심을 전했다.에이핑크는 지난 21일,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걸그룹 역사상 최초의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더 오리진 : 에이핑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더 오리진 : 에이핑크’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에이핑크의 모든 시간과 역사를 담아낸 콘서트다. 일찌감치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화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에이핑크는 그간 디스코그래피를 총집결한 30곡의 셋 리스트를 양일간 다르게 구성했고, 완벽한 밴드 라이브로 약 5천 명의 관객들과 진하게 호흡했다.이날 에이핑크는 데뷔곡 ‘몰라요’로 오프닝 무대를 꾸미며 남다른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 내내 ‘노노노’, ‘파이브’, ‘1도 없어’, ‘미스터 츄’, ‘리멤버’와 올해 발매한 ‘러브 미 모어’까지, 케이팝의 모든 세대를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펼쳐졌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오리지널 응원법, ‘떼창’까지 이어지는 축제 같은 광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에이핑크의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과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비주얼, 퍼포먼스가 돋보였다.또한, 청순한 이미지를 내려놓은 다양한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핑크는 데뷔를 앞둔 보이그룹 ‘에이그린’으로 회귀해 ‘주문(미로틱)’을 커버하는가 하면, 브이시알에서 ‘라푼젤’, ‘위키드’, ‘주토피아’, ‘아바타’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직접 분장하는 등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청순돌’의 본업 모먼트는 물론, 오직 팬들을 위한 에이핑크의 색다른 이미지가 한층 풍성한 콘서트를 만들었다.공연 말미 에이핑크는 팬들과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윤보미는 “데뷔 초 곡들부터 준비하면서 예전 생각이 나더라. 1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해준 판다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하영은 “저희가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인 팬들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박초롱은 “멤버들이 이번 앨범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에너지가 팬들께 닿은 것 같다. 15년 동안 함께 만든 에이핑크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앞으로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약속했다. 정은지는 “좋은 생각과 습관을 만들어주는 선한 멤버들과 팬들 덕분에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에이핑크를 생각하면 자랑할 수 있고 웃음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전했다.김남주는 “15주년 콘서트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다음 콘서트를 위해 또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에이핑크의 손을 놓지 않을테니 저희의 영원을 믿어달라”라고 밝혔다. 앙코르 전 마지막 무대로 펼쳐진 ‘네가 손짓해주면’ 엔딩은 다섯 멤버의 포옹으로 장식해 뭉클함을 안겼다.앙코르에서도 ‘손을 잡아줘’, ‘선샤인’, ‘하늘 높이’ 등 에이핑크가 자랑하는 다양한 팬송 무대가 이어져 감동을 선사했다. 에이핑크는 팬들과 또 한 번 단단한 신뢰를 확인했다. 무엇보다 추억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한편, 에이핑크는 지난달 2년 9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 ‘리 : 러브’를 성공적으로 발매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 모어’로 국내외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석권했으며, SNS 챌린지로도 독보적인 화제성을 나타내는 등 전천후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서울 콘서트를 성료한 에이핑크는 오는 3월 7일 타이베이, 21일 마카오, 4월 4일 싱가포르, 11일 가오슝, 그리고 더 많은 도시들에서 2026 단독 콘서트 투어 ‘더 오리진 : 에이핑크’를 이어가며 아시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3 09:53
뮤직

아이들, ‘모노’ 버티컬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장기 흥행 열기 잇는다

그룹 아이들(i-dle)이 설 연휴를 맞아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아이들은 지난 1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모노 (Feat. 스카이워터)’ 버티컬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영상에서 파트별 컷 전환을 통해 릴레이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명 아이들의 ‘i’를 연상시키는 열쇠 구멍 너머로 전개되는 퍼포먼스는 실루엣에 따라 달라지는 조명 연출과 어우러져 연극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멤버들의 모노톤 스타일링 역시 이목을 끌었다. 미연의 홀터넥 정장과 민니의 옆트임 원피스, 소연의 크롭 톱과 슬랙스 조합, 우기의 오픈 숄더 원피스, 슈화의 와이드 슈트까지 청록색 계열로 색감을 통일하면서도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선명하게 드러냈다.앞서 아이들은 ‘모노’의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메가크루 퍼포먼스 영상, 캐릭터 버전의 안무 영상, 스플릿 스크린 라이브 클립 등 다양한 버전의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했다. 서로 다른 형식의 영상들은 곡의 메시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확장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모노’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질에 더욱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아이들만의 음악 세계로 풀어낸 곡이다. 아이들의 디지털 싱글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중국 텐센트 뮤직 차트와 중국 QQ뮤직의 뮤직비디오 한국 차트 1위를 4주 연속 기록하며 중화권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아이들 월드투어 신코페이션 인 서울’을 개최한다. 아이들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밀도 있는 구성, 투어명 ‘신코페이션’처럼 다양한 리듬을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월드투어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8 14:45
스타

누에라, 컴백 이미지 공개…3월 9일 신보 발매

누에라가 오는 3월 9일 미니 3집을 발매하고 전격 컴백한다.누에라는 10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컴백 이미지를 공개하며 새 미니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누에라가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과 콘셉트 변화를 담아낼 예정이다.공개된 이미지는 푸른 당구대 위에 놓인 다채로운 컬러의 공과 캐릭터 그래픽을 활용해 경쾌하고 위트 있는 무드를 완성했다. 'POP IT LIKE'('팝 잇 라이크')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기존의 시크하고 서사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누에라의 새로운 면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동안 누에라는 일본, 중국, 유럽 등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글로벌 성장형 아이돌'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기존 아이돌의 틀을 깨는 음악적 시도로 '웰메이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특히 미니 3집은 국내외 최정상급 프로덕션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교한 프로듀싱과 멤버들의 뛰어난 곡 소화력이 만난 이번 앨범은 역대급 퀄리티를 예고하며, 치열한 3월 가요계 대첩에서 가장 강력한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은 이전과 다른 누에라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과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전망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0 08:25
영화

조인성 아니고 박정민…‘휴민트’ 류승완이 완성한 ‘멜로장인’ [줌인]

가수 화사와 함께한 시상식 퍼포먼스로 뭇 여심을 흔들었던 배우 박정민이 신작 ‘휴민트’로 멜로 정점을 찍는다. 박정민은 조인성과 투톱으로 나선 이 영화의 유일한 ‘멜로 남주’로, 장르 내부의 감정 동선을 주도한다.오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첩보물의 긴장 구도 위에 개인의 감정을 병치시킨 영화로, 류승완 감독 특유의 장르적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극중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을 연기했다. 매사 냉철한 판단력과 기민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성과를 쌓아 온 능력자이자 영화에서 가장 많은 적대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실제 박건은 러닝타임 내내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등과 힘겨루기를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다.그러나 공격성으로 일관된 캐릭터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의 정서적 영역을 지배하는 건 사랑인데, 류 감독은 그 감정의 동력을 박건에게 부여했다. 동물적 본능과 훈련으로 단련된 박건은 오직 옛 약혼자 채선화(신세경) 앞에서만 감정의 균열을 드러낸다. 박정민은 지난 사랑에 대한 박건의 후회와 반성, 그리고 미련을 류 감독이 설계한 정교한 액션에 실어 보여준다. 직접적인 멜로 장면도 간헐적으로 배치돼 있다. 박건은 ‘휴민트’와 세계관 일부를 공유하는 류 감독의 전작 ‘베를린’ 표종성(하정우)과도 닿아있는데, 여자 주인공을 유약한 보호의 대상으로 설정하면서 가는 길을 달리 한다. 멜로 모먼트가 선명한 순간도 구원-피보호 서사에서다. 기숙사 몸수색, 경매장 탈출 시퀀스 등이 대표적 장면으로, 여느 로맨스보다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의 파동을 생성한다.이를 그려내는 박정민의 얼굴 자체가 낯설지는 않다. 앞서 관객은 화사의 뮤직비디오 ‘굿 굿바이’와 여기서 파생된 영화 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박정민이 구현하는 멜로를 맛봤다. 감정의 밀도와 무게는 확연히 다르지만,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이 아닌 행동과 눈빛으로 발현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캐릭터에 체화됐던 박정민은 ‘휴민트’를 통해 판을 로맨스까지 확장했다.함께 연인 호흡을 맞춘 신세경도 높은 점수를 줬다. 신세경은 “(박정민과) 함께하는 촬영도 재밌었고 의지도 많이 했다”며 “특히 연기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다. 상황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자기 것을 묵묵히 해내는 배우”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0 06:03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㉙ 올림픽 은반 위에서 미끄러진 음악저작권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며 연이어 많은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피겨선수 구아리노 사바테가 준비한 쇼트프로그램 음악의 저작권 승인이 거부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사바테 선수는 유명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미니언즈 캐릭터 의상까지 재현해 독특한 쇼트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2025~2026시즌 내내 이 프로그램으로 여러 대회를 소화해 왔으며 지난달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연맹(ISU) 유럽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선보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림픽을 불과 3주 앞둔 시점에서 음악 저작권 문제로 막혀 음악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지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 퍼포먼스, 의상, 음악 모든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선수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가 된 것입니다.이와 관련해 “수개월 동안 익혀 온 안무를 수정 혹은 교체해야 하는데, 음악적 타이밍과 근육 기억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피겨 종목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적은 사실상 해당 선수에게 올림픽을 포기하라는 일종의 사형 선고와 다를 바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었습니다.다행히도 지난 7일 사바테 선수가 예정대로 ‘미니언즈’ 음악으로 올림픽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비록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러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음악 저작권에 발목 잡힌 올림픽, 처음이 아니었다?!올림픽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정작 음악 저작권 문제로 국제 대회를 망칠 뻔했다는 사실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일 것입니다. 더욱이 놀랄 만한 사실은 이러한 문제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미 발생한 적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알렉사 니어림과 브랜든 프레이저는 ‘House of the Rising sun’이라는 음악으로 경기를 치른 후,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고, 언론에 따르면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약 1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알려졌습니다.올림픽 영상은 단순한 스포츠 기록물이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리를 보유하고, 보호받는 영상 저작물입니다. 각국 방송사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 중계권을 구매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저작권 사유로 영상을 쉽게 보기 힘들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계되는 올림픽 대회 장면은 수십년, 어쩌면 수백년 동안 아카이브로 남아서 역사의 한 장면으로 재사용됩니다.사바테 선수의 프로그램 역시 올림픽 영상이라는 이름 아래 전 세계로 송출되고, 반복 소비되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피겨 스케이팅의 음악은 피겨 스케이팅 퍼포먼스에 음악을 맞춰야 하는 특성상 원곡 그대로 쓰이지 않습니다. 여러 곡을 자르고 붙이고 템포를 바꾸고, 리믹스하거나 메들리로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저작권 용어로 말하자면 ‘2차적 저작물’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이 음악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실상 미리 원 저작권 권리자들과 합의를 마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둘러싼 모든 준비는 ‘누구의 책임’일까요?앞서 말씀드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소송의 피고에는 알렉사 니어림과 브랜든 프레이저 선수 개인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음악을 사용한 직접적인 주체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사바테 선수가 이 모든 준비의 책임 주체가 돼야 하는가. 그렇게 전가하기에는 상황이 간단치 않습니다.사바테 선수는 지난해 8월 ISU의 공식 저작권 시스템 ‘클릭앤클리어’를 통해 곡 사용 리스트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 곡으로 여러 차례 공식 대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올림픽에서도 이 쇼트프로그램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점은 해당 국가의 빙상연맹뿐 아니라 ISU도, IOC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기에 사전에 충분히 조율 및 해결이 가능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저작권의 별칭 ‘권리의 다발’ISU 콜린 스미스 사무총장은 “통일된 저작권 허가 플랫폼이 갖춰지지 않은 음악 산업의 구조”를 문제점으로 언급했습니다. 물론 이 말이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저작권은 ‘권리의 다발’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작곡가, 작사가, 음원 제작자, 편곡자, 공연권, 영상화 권리까지 음악을 둘러싼 권리는 여러 갈래로 분산돼 있으며 하나의 창구로 정리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음악권리 구조를 탓하는 것만으로는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국내에서 진행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조차 사용되는 모든 곡들의 음악 저작권을 분석해서 사용 가능하도록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 시스템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음악 권리를 파악하고 분석해 해결하는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올림픽은 소규모 동네 아이스 링크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아니라 음악사용이 전 세계로 중계되고, 역사로 남는 무대입니다. 그만큼 저작권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대회를 주관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국제연맹이 잘 알고 있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때문에 음악 사용의 책임 또는 리스크를 선수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온전한 처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저작권 산업의 구조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음악 저작권 허가 통합 플랫폼이 없다는 현실만 지적하며 안일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그 현실을 메우는 조치, 즉 음악 저작권의 중요함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6.0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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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모노는 모노다…흑백의 묘 살린 특별 안무연습 영상

그룹 아이들이 유쾌하고 파격적인 안무영상으로 음악방송 1위를 자축했다. 아이들는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모노’ 캐릭터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Mnet ‘엠카운트다운’ 1위 수상 후 깜짝 공개돼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영상에서 ‘흑백’을 키워드로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미연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우아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민니는 ‘흑백요리사2’의 우승자 최강록 셰프를 연상하게 하는 ‘조림핑’으로 위트 있는 변신에 성공했다. 또 소연은 거대한 판다로 변신해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우기는 과거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달마시안으로 분장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슈화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캐릭터 가오나시로 등장해 특유의 애티튜드를 유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멤버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모노’의 세련된 퍼포먼스를 소화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요리용 집게, 뼈다귀, 검은 장미 등 캐릭터와 어울리는 소품까지 알차게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앞서 공개된 압도적 스케일의 ‘모노’ 메가 크루 퍼포먼스 영상과 다른 분위기로 글로벌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6 20:26
드라마

‘우주를 줄게’ 박서함, 능력·비주얼 다 갖췄다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박서함의 설렘 유발 첫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우주를 줄게’는 첫 만남부터 꼬인 사돈 남녀가 20개월 조카 우주(박유호)를 함께 키우게 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박서함은 우현진(노정의)의 첫사랑이자, 완벽한 비주얼과 능력치를 모두 갖춘 식품회사 팀장 ‘박윤성’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우주를 줄게’ 2회에서 첫 등장한 박서함은 박윤성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박윤성은 신제품 출시 평가회에서 “기획은 머리로 해도 설득은 몸으로 해야 잘 먹힌다.”며 팀을 대표해 직접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임원진에게 요리를 대접하며 자연스럽게 생산라인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컨펌을 끌어내, 요리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철저한 계산과 전략임을 보여줬다. 또한 신입사원 지원자 명단에서 우현진의 이력서를 발견하고 대학 시절 현진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담은 표정 연기로 윤성과 현진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와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 정천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묵직한 감정 표현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박서함이, 전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한편 tvN ‘우주를 줄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6 11:34
연예일반

‘케데헌’ 아덴 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소개해주더라구요... 아직 꿈만 같아요” [IS인터뷰]

“루미는 멋진 가수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평범한 여자예요. 20~30대의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죠.”K콘텐츠와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증명해준 작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덴 조는 루미라는 캐릭터를 그저 평범한 친구라고 표현했다.‘케데헌’ 팬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법한 대목이다. 극중 루미는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아덴 조는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화려한 가수의 모습이 아닌, 루미의 진실된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루미라는 인물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건, 그가 배우로서 자신의 뿌리를 되찾아준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운명적인 만남이 처음부터 약속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루미의 양어머니이자 악마 사냥꾼 셀린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어요. 대사는 10줄 정도였죠. 그후로 1년 뒤 루미 역할로 콜백을 받았어요. 주인공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았지만, 동시에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섰죠.”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인 아덴 조는 루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녹아든 풍부한 한국적 요소들을 마주하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루미라는 캐릭터와 맞닿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영화가 나온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홍보 제안이 끊이지 않아 신기할 따름이에요. ‘케데헌’은 마치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된 작품처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웃음). 보내주신 큰 사랑이 너무 벅차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아덴 조의 말은 사실이다. ‘케데헌’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작품의 OST ‘골든’은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글로브 어워즈 주제가상을 휩쓸었고, K팝 최초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를 품에 안았다.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덴 조 역시 루미 목소리로 상복을 누리는 중이다. 2026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최우수 보이스 오버 퍼포먼스상을 비롯해, 2025 노스캐롤라이나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믹스드 미디어 부문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다.“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이어져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땐 정말 팬인 크리스틴 벨을 만났는데, 제 목소리를 매일 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병헌 배우가 박찬욱 감독님을 소개해 주시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케데헌’을 재밌게 봤다고 전해주신 일도 믿기지 않아요.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초대라니, 제 커리어에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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