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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 UFC 벨트 찾으러 나선다…“노쇠화? 전 세계에 증명할게”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더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14개월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UFC 페더급 랭킹 1위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센터에서 열리는 ‘UFC 314: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디에고 로페스(30∙멕시코)와 공석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복권을 노린다. 마케도니아계 호주인 볼카노프스키(26승 4패)는 UFC 페더급에서 11승 무패를 달리며 5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그 과정에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쓰러뜨리며 무적으로 군림했다. 허나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펀치를 맞고 KO패하며 왕좌를 내줬다. 토푸리아가 라이트급(70.3kg)으로 올라가며 벨트를 반납해 다시 기회가 열렸다. 볼카노프스키는 처음으로 긴 휴식기를 가지며 충분히 몸을 회복했다. 그는 2023년 10월 UFC 294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헤드킥을 맞고 KO패한 뒤 넉 달 만에 바로 방어전에 나섰다가 다시 토푸리아에게 KO당하며 건강 우려를 샀다. 이제 의심을 떨쳐낼 때다. 볼카노프스키는 2연패 당하며 노쇠화가 온 거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는 “그렇다고 화가 나는 것까진 아니다”라며 “내 스스로에게,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로페스(26승 6패)는 초고속으로 타이틀 컨텐더로 떠올랐다. 전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의 주짓수 코치인 로페스는 2023년 단기 대체 오퍼를 받고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현 4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에게 패했지만 이후 5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로페스는 “이번 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라며 “내가 지금까지 바친 희생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타이틀 도전만으로 만족할 순 없다. 로페스는 “5라운드 경기도 준비됐지만 목표는 피니시”라며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의 기술과 로페스의 파워가 충돌한다. 볼카노프스키는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킥과 펀치를 던진다. 자신보다 키가 한참 큰 할러웨이도 거리 싸움으로 농락했다. 로페스는 주짓수 코치 출신이지만 UFC에서는 펀치를 주무기로 활용한다. 압도적인 내구력을 자랑하는 오르테가조차 로페스의 펀치를 맞고 여러 차례 다리가 풀렸다. 익스트림 커투어의 코치 에릭 닉식은 로페스가 초반에 강력한 공격을 맞혀 볼카노프스키에게 큰 대미지를 입히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카노프스키에 대해서는 초반 라운드를 넘긴다면, 2라운드 중후반부터 점점 강해질 거라고 전망했다. 도박사들은 볼카노프스키가 53 대 47 정도로 유리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토푸리아를 만나기 전까지 페더급에서 무패였다는 점과 5라운드 경험이 풍부하단 점이 강점이다. 반면 마의 35살을 넘어 36살의 고령이란 점이 불안 요소다. UFC에서는 남성부 라이트급 이하 체급에서 35살 이상의 선수가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로페스는 UFC에서 5라운드 경기 경험이 한 차례도 없다. 넘버링 대회답게 다른 대진도 화려하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랭킹 7위 ‘아이언’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12위 ‘더 배디’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이 맞붙는다.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전 벨라토르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파트리시우 핏불(37∙브라질)이 마침내 UFC에 입성해 UFC 페더급 랭킹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2∙멕시코)와 격돌한다. 핏불은 단숨에 톱5와 붙어 경쟁력을 증명한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UFC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한다.‘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콜아웃했던 농부 파이터 브라이스 미첼(30∙미국)은 떠오르는 신예 제앙 실바(28∙브라질)와 맞붙는다. ‘UFC 314: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3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4: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1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3 디에고 로페스 #7 마이클 챈들러 vs #12 패디 핌블렛 #5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파트리시우 핏불 #13 브라이스 미첼 vs 제앙 실바 #8 니키타 크릴로프 vs #11 도미닉 레예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15 댄 이게 vs 션 우드슨 #1 옌 샤오난 vs #3 비르나 잔디로바 짐 밀러 vs 체이스 후퍼 대런 엘킨스 vs 줄리안 이로사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세드릭 듀머스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수무다얼지 vs 미치 라포소 트레이션 고어 vs 마르쿠 툴리우 #13 노라 코놀 vs 헤일리 코완김희웅 기자 2025.04.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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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챔피언’ 에드워즈, 5위 브래디와 대결…“KO로 이기고 타이틀 되찾는다”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록키’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가 홈인 영국에서 재기전에 나선다. UFC 웰터급 1위 에드워즈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션 브래디(32∙미국)와 격돌한다. 에드워즈(22승 4패 1무효)는 지난해 7월 UFC 304에서 벨랄 무하마드에게 판정패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무하마드의 복싱과 레슬링 압박에 소극적으로 싸우다 점수에서 밀렸다. 카마루 우스만을 그림 같은 역전 헤드킥 KO로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오른 지 1년 11개월 만에 타이틀을 내줬다. 목표는 역시 타이틀 재탈환이다. 브래디는 무하마드 리매치의 전초전 격인 경기다. 브래디 또한 무하마드처럼 복싱 압박에 이은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라운드 앤 파운드 대신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노린다는 점만 무하마드와 다르다. 테이크다운 방어는 에드워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챔피언급 선수들은 테이크다운 방어율이 최소 75% 중반대인 반면 에드워즈는 65%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에드워즈는 브래디가 무하마드보다 상대하기 쉽다고 보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노리는 브래디의 특성상 빈틈을 찾아 다시 일어서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서브미션 위기를 겪어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래디의 약점인 내구력을 공략하려 한다. 브래디는 UFC에서 둘밖에 없는 무하마드에게 TKO패한 선수다. 에드워즈는 “무하마드가 그를 펀치로 피니시할 수 있었다면 나는 그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것”이라며 “그와 나의 사이즈 차이를 보면 피니시승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브래디(17승 1패)는 자신이 에드워즈가 싸웠던 그래플러들과는 다르다 믿는다. 그는 “에드워즈의 상대는 대부분 전형적 레슬러일 뿐이었다”며 “난 웰터급 최고의 서브미션 아티스트이며,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래플러”라고 자신했다. 전 챔피언인 에드워즈를 꺾는다면 브래디는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타이틀 도전권을 노릴 생각은 없다. 2년 5개월 전 무하마드와의 대결 때 얻은 교훈 때문이다. 브래디는 “그 경기에서 타이틀 도전을 너무 의식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엔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무하마드는 오는 5월 11일 UFC 315에서 4위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부상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양보한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그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에드워즈 대 브래디 대결의 승자는 라흐모노프의 자리를 뺏거나, 그다음 차례를 노릴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차기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는 두 선수의 대결이 진행된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2∙폴란드)와 랭킹 6위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가 맞붙는다. 블라호비치(29승 1무 10패)는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어느덧 42세로 UFC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파이터 중 하나가 됐다. 마지막 2경기에서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스플릿 판정패하고, 현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비기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제 하루하루가 다르다. 떠오르는 신성을 잡고 다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블라호비치는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3라운드 KO가 그려졌다”며 “모든 영역에서 내가 더 나으며 경험조차 내가 더 풍부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정다운전 포함 7연승 중인 울버그(11승 1패)는 “이번에 이긴다면 모두가 내 타이틀 도전권 자격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그는 “블라호비치는 경력이 화려하고, 경험 많은 파이터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9일 UFC 313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와의 리매치를 원하고 있다. 이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블라호비치 대 울버그 승자는 랭킹 1위 유리 프로하스카와 차기 도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카드는 오는 3월 23(일) 오전 5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5시) #1 리온 에드워즈 vs #5 션 브래디 #3 얀 블라호비치 vs #6 카를로스 울버그 거너 넬슨 vs 케빈 홀랜드 몰리 맥칸 vs 알렉시아 타이나라 조던 부체닉 vs 크리스 던컨 나다니엘 우드 vs 모르간 샤리에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2시) 자이 허버트 vs 크리스 파디야 로너 카바나 vs 펠리피 도스 산토스 #8 마르친 티부라 vs #13 믹 파킨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vs 안드레이 풀랴예프 샤우나 배넌 vs 푸자 토마르 네이선 플레처 vs 키얼란 로크란 구람 쿠타텔라제 vs 카우에 페르난지스김희웅 기자 2025.03.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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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딛고 UFC 복귀…이정영, 5월 피크와 재기전 “영리하게 싸우겠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생애 첫 TKO 패배를 딛고 돌아온다.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5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에서 트레버 피크(30∙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벌인다. 뼈아픈 패배로부터 다시 일어선다. 이정영은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에게 1라운드 만에 펀치 38연타를 맞고 생애 처음으로 TKO패했다. 당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자신감 넘쳤던 이정영에게 피니시 패배는 쓰디쓴 약이 됐다. 이정영은 “한 달 정도 멘털이 나가서 힘들었다”고 패배를 돌아봤다. 그는 전방 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아직 무릎에서 핀을 뽑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경기를 서둘렀다. 그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부끄럽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내게 약이 됐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공백기 동안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기본기를 닦았다. 처음으로 복싱 전문 체육관에 나가 복싱 기본기를 가다듬었다. UFC 이전에는 그냥 휘두르기만 하면 상대 선수들이 다 나가떨어졌기에 배울 생각을 못 했다. 전문적으로 체력훈련도 진행했다. 곧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떠나 명문팀 파이트 레디에서 전지훈련도 진행한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사상 최고의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코치로 유명한 에디 차의 지도를 받는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캠프의 목표는 선천적 파워에, 영리한 경기 운영을 접목해 ‘스마트 타이거’가 되는 거다. 이정영은 “전엔 타격으로 경기를 끝낸다는 고집이 있었지만 이젠 그 고집이 완전히 사라다”며 “코치님 말씀을 새겨듣고, 영리하고, 전략적이며, 스마트하게 바뀌겠다”고 다짐했다. 피크(9승 3패)는 ‘스마트 타이거’의 첫 시험대로 제격인 상대다. 피크는 튼튼한 내구력과 파워를 믿고 막무가내로 주먹을 휘두르며 전진하는 광전사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무허가 길거리 싸움으로 격투기를 시작한 날 것 그대로의 파이터다. 이정영은 피크에 대해 “정말 화끈하고, 터프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판정으로 가도 좋으니 영리하게 싸워, 모든 영역에서 내가 우위에 있단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피크랑 똑같이 흥분하는 선수가 아니라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선수란 걸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단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영은 “비록 지난번에 졌지만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건 아니”라며 “내가 이대로 끝날 선수가 아니란 걸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과 5위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ONE 챔피언십에서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UFC 미들급(83.4kg) 13위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와 자유형 레슬링 전미 선수권대회 챔피언 보 니칼(29∙미국)이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5.03.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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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챔피언’ 아데산야, 6년 만의 타이틀전 아닌 ‘일반 경기’…사우디서 이마보프와 대결

왕좌에서 내려온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뉴질랜드)가 재기전에 나선다.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14승 5패)는 오는 2일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맞붙는다. 6년 만의 비타이틀전 경기다. 2019년 4월 UFC 234에서 켈빈 게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아데산야는 그해 10월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패배를 겪으며 타이틀을 잃기도 했지만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2연패로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오랜만의 비타이틀전 경기임에도 아데산야는 동기부여를 잃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다고 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오직 나를 위한 경기고,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챔피언의 앞을 막아선 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게스탄 전사 이마보프(15승 4패 1무효)다. 톱10 랭커인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아데산야는 “이제 내가 늙은 투견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막아내고, 여전히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마보프의 상승세의 비결은 소속팀 변경이다.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고, 크리스 커티스와의 경기가 머리 충돌로 무효 처리되며 이마보프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넘 트레이닝 캠프로 팀을 옮긴 그는 “작년에 나는 위험한 결정을 했다. 커리어가 정체되고 있었고, 원하는 만큼 발전이 없었다. 이제 스스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아데산야와 이마보프는 모두 타격가다. 영화 ‘옹박’을 보고 영감을 받은 아데산야는 18살 때부터 킥복싱 수련을 시작해 세계 정상급 킥복서로 성장했다. 카운터 펀치와 레그킥이 주무기이며 24승 중 16승이 KO승이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한 이마보프는 간결한 잽이 주무기다. 타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레슬링과 주짓수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아데산야는 아직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마보프의 무기 중 내가 보지 못한 건 없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지만 그 정도 빠른 선수는 전에도 만나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아낼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항상 이겼다”고 강조했다. 3연승의 이마보프가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마보프는 “아데산야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그를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란 걸 안다”며 “전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오는 2월 9일 UFC 312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그다음 도전자는 함자트 치마예프가 유력하다. 그다음은 이마보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려한 타격가 대결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잉글랜드)는 체급을 올려 미들급 랭킹 14위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맞붙는다. 페이지는 쿵후 수련자 집안에서 태어나 쿵후와 가라테를 익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타격가다.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뒤늦게 UFC에 입성했지만 케빈 홀랜드를 압도하고, 비록 패했지만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도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도프는 훈련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외눈 타격가다. 복싱을 거쳐 무에타이에 입문해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에선 마치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더블 스피닝 백피스트로 킥복싱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을 KO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카드는 오는 2월 2(일) 오전 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2시) #2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나수르딘 이마보프 #14 샤라 마고메도프vs 마이클 페이지 #4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9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 파레 지암 vs 마이크 데이비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2월 1일 오후 11시)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칸 오플리 #14 샤밀 가지예프 vs 토마스 피터슨 테런스 맥키니 vs 다미르 하조비치 #12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vs 재커비 스미스 보그단 그래드 vs 루카스 알렉산더 함디 압델와합 vs 자말 포그스김희웅 기자 2025.0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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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0번째 英 대회 연다…에드워즈 vs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3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02 아레나에서 30번째 영국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열리는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웰터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와 4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가 격돌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얀 블라호비치(41∙폴란드)와 6위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가 맞붙는다. 큰 기대를 받는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금)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AXS와 티켓마스터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파이트클럽 회원은 오는 22일(수)부터 UFC 런던 대회 페이지에서 관심 등록해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우선 예매할 수 있다. 2023년 02 아레나에선 ‘UFC 296: 에드워즈 vs 우스만 3’와 ‘UFC 파이트 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가 개최됐다.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톰 아스피날(31∙영국)은 UFC 헤비급(120.2kg) 잠정 타이틀을 획득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친 티부라(39∙폴란드)에게 인상적인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다른 영국 선수들 또한 랭킹을 높이고 있다. 무패의 ‘더 미라클’ 르론 머피(33∙잉글랜드)는 UFC 페더급(65.8kg) 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더 배디’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 또한 킹 그린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경쟁이 치열한 라이트급에서 톱랭커를 노리고 있다.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는 UFC 공식 VIP 익스피리언스 공급자 온 로케이션(On Location)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오피셜 티켓 패키지를 통해 프리미엄 좌석, 환대 행사, 음료 서비스, UFC 옥타곤걸과의 팬 미팅 등을 즐길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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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6연승→생일 자축→보너스 6900만원 획득…“이제는 챔피언 도전하겠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13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미첼 페레이라를 펀치 TKO로 제압하고 3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6연승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권을 요구했다. 에르난데스(13승 2패 1무효)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페레이라에 5라운드 2분 22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예고했던 대로 체력전에서 압도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페레이라에게 강력한 프론트킥을 맞고, 보디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회피 동작과 클린치를 통해 살아남은 후 끈적끈적한 근접전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페레이라는 에르난데스의 계속된 그래플링 공격으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쳐 헐떡였다. 이후엔 에르난데스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매 라운드 페레이라가 최초 테이크다운 시도는 막아냈지만, 이어지는 체인 레슬링에 결국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29번의 테이크다운 시도, 97번의 그라운드 타격, 유효타 차이 128대라는 UFC 미들급 신기록을 세우며 페레이라를 압도했다. 결국 5라운드 2분 22초에 에르난데스의 끝없는 그라운드 타격을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페레이라가 저항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맞고 있었기에 내려진 결정이다. 에르난데스는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라며 “이번 주 내내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며 “내게 타이틀샷을 가져다줄 상대를 달라”고 요구했다. 생일을 맞아 기쁨이 더 컸다. 경기 전날 생일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진행자의 생일 축하에 “보너스를 받을 준비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아 생일선물로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챙겼다.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선 UFC 15년 차 베테랑 대런 엘킨스(40∙미국)가 UFC 페더급(65.8kg) 새 역사를 썼다. 40살을 맞아 40번째 경기에 출전한 엘킨스(29승 11패)는 48전 베테랑 대니얼 피네다(39∙미국)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레슬러 엘킨스와 주짓수 블랙벨트 피네다는 엎치락뒤치락 그래플링 공방전을 벌였다. 엘킨스는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로 피네다에게 열상을 냈고, 피네다는 서브미션 시도로 위협했다. 결국 더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킨 엘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엘킨스는 이번 경기로 UFC 페더급 최다 경기(27), 최다 판정승(12), 최다 테이크다운(64), 최장 컨트롤 시간(2시간 7분 38초), 최장 톱포지션 시간(1시간 38분 59초) 기록을 경신했다. 엘킨스는 “어렸을 때 난 나이 많은 선수들을 놀리곤 했다. ‘이 노인네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네’라며 그들을 늙은이라고 불렀다. 내가 40살까지 이 일을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활동할 수 있단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판정 결과 발표 후 또 다른 베테랑 피네다(28승 17패 3무효)는 바닥에 글러브를 벗어 내려놓았다. 종합격투기(MMA)에서 은퇴를 뜻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2012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 피네다는 “이게 내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는 개처럼 용맹하게 싸웠다”며 “난 이걸로 끝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피네다는 엘킨스와 함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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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미첼 페레이라, UFC ‘9연승’ 도전…4연속 피니시 노린다

한국 단체에서 활약했던 ‘데몰리도르’ 미첼 페레이라(31∙브라질)가 첫 메인 이벤트에서 UFC 9연승 도전에 나선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14위 페레이라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앤서니 에르난데스(30∙미국)와 격돌한다. 어느덧 8연승이다. 페레이라(31승 11패 2무효)는 한국 단체 로드FC에서 게임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문설트 같은 기술들을 구사하며 세계적 유명세를 타 UFC에 진출했다. 초반 지나친 서커스 동작으로 체력이 소진돼 어이없이 패하기도 했다. 이후 전략적 파이터로 거듭나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미들급 월장 후 기세가 엄청나다. 2023년 웰터급(77.1kg)에서 미들급으로 올라온 후 세 경기 연속으로 70초 안에 피니시승을 거뒀다. 무리한 감량을 하지 않으면서 몸은 더 날렵해지고, 오히려 파워도 더 강해졌다. 상대 에르난데스(12승 2패 1무효) 또한 5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주짓수 세계 챔피언 호돌포 비에이라를 서브미션으로 꺾을 정도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이 빼어나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겨준 걸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5라운드 경기인 만큼 체력이 승부의 핵심이 될 걸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 체력 문제를 드러냈던 페레이라가 얼마나 준비가 잘 됐는지가 중요하다. 에르난데스는 “페레이라는 솔직히 말해 3라운드에 정말 별로”라며 “그는 체력이 떨어지고, 나는 체력이 유지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가 피니시할 거다. 내게 완벽한 상성”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페레이라는 오히려 체력이야말로 본인의 강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나는 평소에도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한다”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 승리하는 스타일인 에르난데스에게 내가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열심히 5라운드 경기를 준비했지만 이 경기가 5라운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4연속 피니시를 노리겠단 뜻을 밝혔다. 현지 도박사들은 현재 페레이라의 승리 확률을 46%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페레이라는 톱10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밴텀급(61.2kg) 랭킹 10위 롭 폰트(37∙푸에르토리코/미국)와12위 카일러 필립스(29∙미국)가 톱10 랭킹을 걸고 격돌한다. 폰트(20승 8패)는 지키고, 필립스(12승 2패)는 뚫어야 한다.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폰트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필립스는 3연승으로 기세가 날카롭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메인 카드는 오는 10월 20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3 앤서니 에르난데스 vs #14 미첼 페레이라 #10 롭 폰트 vs #12 카일러 필립스 찰스 존슨 vs 수무다얼지 브래디 히스탠드 vs 제이크 해들리 대런 엘킨스 vs 대니얼 피네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7 마테우스 니콜라우 vs #14 아수 알마바예프 브래드 카토나 vs 제앙 마츠모토 조셀린 에드워즈 vs 타미레스 비달 제시카 페네 vs 엘리스 리드 멜리사 마르티네스 vs 앨리스 애덜린 오스틴 레인 vs 로벨리스 데스파이녜김희웅 기자 2024.10.1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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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UFC 챔피언 둘의 방어전…1차전서 결론 못 낸 승부 타이틀전서 매듭짓는다

맨체스터에서 두 영국 UFC 챔피언의 방어전이 펼쳐진다. 1차전에서 확실히 결론 내지 못한 승부를 타이틀전에서 매듭짓는다.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잉글랜드)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맨체스터시 코옵(Co-op)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4: 에드워즈 vs 무하마드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6·미국)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UFC 헤비급(120.2kg)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은 코메인 이벤트에서 2년 전 패배를 안겨준 랭킹 4위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다. 에드워즈(22승 3패 1무효)와 무하마드(23승 3패 1무효)는 2021년 맞붙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라운드 에드워즈의 비고의적인 눈 찌르기 반칙에 무하마드가 경기 속행이 불가능해져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무하마드는 통곡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무하마드는 오랫동안 리매치를 요구했고, 5연승 후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무하마드가 원하는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고문이다. 그는 2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에드워즈가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압도하겠다”며 “그를 고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하마드가 화난 건 에드워즈의 반칙으로 인해 무효로 끝난 1차전과 그 이후 에드워즈의 태도 때문이다. 그는 “내 첫 메인 이벤트로 내가 빛날 시간이었는데 에드워즈가 그 기회를 앗아갔다”며 분개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내가 이겼을 것’이라며 나를 우습게 보고 재대결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이 녀석을 싫어한다. 그를 피투성이로 만들고, 무너뜨리겠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는 무하마드가 분노하는 걸 보고 비웃었다. 특히, 그는 무하마드가 복싱 챔피언 카넬로 알바레즈와 같은 펀치로 자신을 쓰러트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조롱했다. 에드워즈는 “(그가 왜 날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약간의 농담을 한 것뿐인데 그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와 나는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 그걸 증명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14연속 무패(13승 1무효), 무하마드는 10연속 무패(9승 1무효)를 달리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아스피날(14승 3패)은 억울한 1차전 패배의 명예회복을 원한다. 그는 2년 전 블레이즈와의 경기 시작 15초 만에 킥을 차다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불운한 부상이었지만 이는 아스피날의 유일한 UFC 패배 기록으로 남았다. 블레이즈(18승 4패 1무효)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그 경기를 40번이나 봤다. 나는 내게 유리한 거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었다”며 1차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역설했다. 이번 경기는 잠정 타이틀전이지만 실질적인 지구 최강을 가리는 대결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은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37·미국)와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가 다음 타이틀전을 끝으로 은퇴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블레이즈는 “‘존스 대 미오치치’는 그들의 은퇴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결이 진짜 타이틀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은 “솔직히 그에 대해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내 통제에서 벗어난 문제”라며 “오직 블레이즈를 꺾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피날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먹을 석유에 담가 단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피날은 과거 집시들은 주먹을 석유에 담그면 주먹이 바위처럼 딱딱해진다고 믿었다며 새로운 수련법을 공개했다. ‘UFC 304: 에드워즈 vs 무하마드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30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4: 에드워즈 vs 무하마드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리온 에드워즈 vs #2 벨랄 무하마드 IC 톰 아스피날 vs #4 커티스 블레이즈 #15 킹 그린 vs 패디 핌블렛 크리스천 르로이 던컨 vs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6 아놀드 앨런 vs #10 기가 치카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나다니엘 우드 vs 대니얼 피네다 몰리 맥칸 vs 브루나 브라질 제이크 해들리 vs 키얼란 로크란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마르친 프라흐니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오번 엘리엇 vs 프레스턴 파슨스 #6 무하마드 모카예프 vs #8 마넬 캅 샘 패터슨 vs 키퍼 크로스비 믹 파킨 vs 루카스 브레스키 샤우나 바논 vs 앨리스 아들린김희웅 기자 2024.07.2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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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댓글도 관심” 최두호, UFC서 재기 성공…8년 만의 승리→뜨거운 눈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8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두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kg) 경기에서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 3분 38초 왼손 훅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백스핀 엘보에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바디샷을 적중시키며 살아남았다. 2라운드부턴 왼손 잽과 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 백스핀 엘보 실패 후 카운터로 날린 왼손 훅이 제대로 들어갔고, 알지오는 눈을 움켜쥐며 주저앉아 경기를 포기했다. “사람들도 나를 의심했고, 나도 나를 의심했다”는 최두호(15승 1무 4패)는 8년 만의 승리를 거둔 후 옥타곤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스스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기나긴 불운은 마침내 끝났다. 2014년 23살에 UFC에 데뷔해 3연속 KO승을 거둔 최두호는 차기 챔피언으로 거론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6년 당시 4위였던 컵 스완슨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가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복무요원 대기로 해외 시합 출전이 불가능해져 3년의 공백기가 생겼다. 사정을 잘 모르는 팬들은 최두호가 경기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3년 2개월 만에 나선 카일 넬슨과의 복귀전에선 헤드버트 반칙에 대한 석연찮은 감점 판정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설상가상 무릎 부상이 터져 또 1년 5개월을 쉬었다. 최두호가 다시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 건 주변인들의 지지 덕분이었다. 소속팀인 팀매드 양성훈 감독, 최근 두 경기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감독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최두호는 자신을 질책했던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롱성 댓글도 다 보고 있다. 좋아하던 선수가 갑자기 경기 안 하면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지겠는가. 전부 나에 대한 관심이다. 내가 잘하면 또다시 좋은 댓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가 더욱 고무적인 점은 최두호가 새 무기를 선보이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단 거다. 최두호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에서 활약한 레슬러 알지오를 두 차례 테이크다운하며 대등 이상의 그래플링 공방을 벌였다. 또한 기존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왼손 잽과 훅을 활용해 상대에게 궤멸적 충격을 입혔다. 다음 목표는 톱15 랭킹 근처에 있는 상대다. 알지오는 랭킹권 진입 근처에 있던 선수로 평가된다. 직전 알지오를 꺾은 넬슨은 9위 캘빈 케이터와 대결할 기회를 얻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최승우(31)와 이정영(28)은 난타전 끝에 TKO패했다. 최승우(11승 7패)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와 난타전을 벌이다 왼손 훅에 녹다운당한 뒤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맞고 1라운드 1분 36초에 TKO됐다. 이정영(11승 2패)은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34∙필리핀/미국)과 난타전에 돌입해 40여대의 펀치를 맞고 1라운드 1분 5초 TKO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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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UFC 3체급 정복 의지…4시간 전 오퍼 받은 이게는 판정패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하이킥 한방에 도전자를 쓰러뜨렸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1위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를 2라운드 13초 왼발 스위칭 하이킥으로 KO시켰다.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1라운드부터 잽과 카프킥으로 기세를 잡아나갔다. 라운드 막판엔 ‘돌주먹’이란 별명답게 강력한 왼손 훅으로 프로하스카를 녹다운시켰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불꽃 스위칭 하이킥이 터졌다. 순식간에 앞발인 왼발과 오른발의 위치를 바꿔 머리를 향해 킥을 날렸다. 프로하스카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페레이라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 추가타가 몇 차례 들어가자 심판은 경기를 끝냈다. 다시 한번 대회를 살렸다. 페레이라는 이번 대회 헤드라이너를 예정됐던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발가락 부상으로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의 대결에서 빠지자 대회 2주 전 급오퍼를 받아 대회를 구원했다.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와의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빠졌을 때, 지난 4월 UFC 300 메인 이벤트가 불확실했을 때도 언제나 페레이라가 메인 이벤트를 맡아 모두 KO승을 거두며 대회를 성공시켰다. 이제는 세 체급을 정복할 시간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설자 조 로건(56∙미국)에게 헤비급(120.2kg)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페레이라는 “전에도 말했는데 UFC가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난 준비됐고, 진정 헤비급이 내 미래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세 체급 정복을 보고 싶다는 로건의 말에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팬들이 원하기 때문에 결국 필연적으로 성사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복잡하다. 챔피언 존스와 전 챔피언 미오치치의 대결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됐지만 존스의 부상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존스의 부상으로 헤비급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오른 톰 아스피날(31∙잉글랜드)은 오는 7월 28일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의 헤비급 도전에 대해 “아직 그가 라이트헤비급에서 2년 넘게 활동하며 모두를 정리한 상황은 아니”라며 “그때가 되면 헤비급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페레이라의 본 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선 랭킹 2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사상 최초 경기 4시간 전 대체 경기가 성사됐다. 경기 당일 UFC 페더급(65.8kg)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가 39.4도의 고열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던 13위 댄 이게(32∙미국)가 UFC의 긴급 제안을 받아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와의 대결에 나섰다. 이게는 비록 첫 두 라운드를 뺏기며 만장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며 로페스를 몰아붙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주든, 6주든, 4주든, 4시간이든 아무 상관 없다. 이게 내 삶의 이유”라며 “내가 레전드가 될 기회이며, 내 손자에게 전해 주고픈 이야기”라고 네 시간 전 경기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이게는 오는 7월 21일 대회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화이트 CEO는 이게가 원한다면 다음 달 대회에서도 경기를 뛰게 해주겠다고 언급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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