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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정후 타격감, 대타로 나와 '또' 안타 행진…타율 0.348↑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무섭다. 대타로 나와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졌다.이날 이정후는 9회 대타로 출전해 내야 안타를 때렸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6구째 싱커를 받아쳤다.타구는 크게 튀어 투수 키를 넘겨 유격수까지 지나쳤다. 2루 뒤에 있던 2루수에게 잡혔으나 이미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통과했다. 득점은 없었다.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전날 0.338에서 0.348로 올랐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652)을 더한 OPS는 1.055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5.04.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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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MLB OPS 4위라니...아침마다 설레는 야구팬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연속 경기 '무안타' 침묵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코리안 빅리거'의 괄목할 퍼포먼스가 야구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타석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 투수는 통산 109홀드·48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다.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했다. 이날 생산한 안타 2개 모두 좌완 상대로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튿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야구팬의 '짧은' 우려를 지웠다. 이정후는 종전 0.322였던 타율을 0.333로 높였다. 장타율 역시 0.644에서 0.651로 올렸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051. 내셔널리그(NL)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정후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타율은 공동 6위, 장타율은 3위, OPS는 4위에 올라 있다. 이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총 9개를 마크, 이 부문은 1위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높다. 총 19타석에서 안타 8개를 때려내며 타율 0.42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 전까지 기록한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였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 그를 향한 평가는 명확했다. 콘택트 능력은 좋지만, 장타 생산력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장타율 부문에서 NL 3위에 올라 있다. 홈구장(오라클 파크) 우중간 비거리가 길어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도 있었다. 여기에 좌타자들의 일반적인 약점으로 인식되는 좌투수 대응도 뛰어나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의 외야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로 리터치 뒤 2루 진루를 노린 필라델피아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아웃시켰다. 첫 보살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 역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선구자' 박찬호,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 몸값을 돌파한 추신수(이상 은퇴),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역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은 야구팬 아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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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왜 42번을 달고 뛰었나..로버츠 감독이 그 의미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 때린 2루타로 MLB 전체 2루타 1위(9개)에 올랐다. 8회 시속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정후의 등번호 42번이었다. 이날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72)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MLB 30개 팀 모든 선수와 함께 이정후는 자신의 등번호(51번) 대신 로빈슨의 42번을 달았다.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시절, 로빈슨은 유색인종 최초로 MLB에 데뷔한 선수다. 흑인들의 무대(니그로 리그)를 벗어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37홈런을 기록했다.로빈슨이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건 흑인에 대한 온갖 차별과 멸시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스토리는 2013년 개봉한 영화 '42'에 잘 담겨 있다. 그는 야구 선수뿐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로빈슨 못지않게 위대한 건, 로빈슨을 기리는 사회 구성원들이다. 1972년 다저스는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97년에는 42번이 MLB 전체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다. 로빈슨이 은퇴한 지 70년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42번'을 단 이유다.'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특별한 행사를 추가했다. 그의 동상이 있는 LA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홈팀 다저스와 원정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 선수단이 모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3년 전부터 원정팀도 함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로빈슨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증오를 견뎠다. 지금 우리 각자의 어려움은 1960년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MLB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4년 총액 3240만 달러, 460억원)로 계약한 바 있다. 행사에는 로빈슨의 오랜 친구이자 농구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75)도 참석했다. 로빈슨이 MLB에 데뷔한 다음날 태어난 알둘-자바는 "그가 인종차별의 중요한 장벽 하나를 무너뜨렸다. 미국의 흑인들(Black Americans)은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로빈슨이 인종차별에 저항한 일화는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로빈슨은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문제와 맞서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과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였다. 김식 기자 2025.04.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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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위기에서 행운의 볼' 이정후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60㎞도 문제없어'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깥쪽 낮은 곳으로 99.2마일(약 159㎞)의 싱커가 꽂혔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왔다면 삼진이 되는 상황. 다행히 심판의 판정은 볼이었다. MLB닷컴이 제공하는 문자 중계 그래픽 상으로는 존 안에 걸친 공이었다. 하지만 이는 행운의 볼이 됐고,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간 이정후는 추격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5일)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튿날 멀티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322에서 0.333(63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첫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초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상대 선발 헤수스 루자도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2루타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폭투에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네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의 승부였다. 알바라도는 100마일(약 160㎞)이 넘는 빠른 공으로 이정후를 상대했다. 2구 100.3마일의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됐고, 이정후는 3구째 존 아래쪽으로 오는 96마일(약 154㎞) 싱커를 커트해 파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행운의 볼이 나왔다. 삼진 위기에서 숨을 고른 이정후는 5구째 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100.2마일의 싱커를 다시 한 번 커트해낸 뒤, 6구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재차 걷어낸 뒤, 땅으로 떨어지는 7구째 컷 패스트볼을 참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8구, 자신의 몸쪽 위로 강하게 붙여오는 100마일의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만들어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점으로 필라델피아에 4-6으로 쫓아갔다. 무사 1, 3루로 동점 및 역전도 노려볼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필라델피아가 6-4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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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괴물 싱커를 '왼손 타자'가 때렸다, 시즌 첫 피안타 주인공 이정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손 철옹성'을 무너트렸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여섯 번째 멀티 히트를 해냈다.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타율을 0.322에서 0.333, OPS를 1.038에서 1.051로 끌어올렸다.이날 첫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루타(시즌 9호)로 연결한 것. 이어 1사 2·3루에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전진 수비를 뚫고 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건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3-6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의 8구째 100마일(160.9㎞/h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공략하기 까다로운 몸쪽 코스였으나 문제없었다. 알바라도는 이날 전까지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이었다. 7타석 7타수 무피안타. 통산 왼손 타자 피안타율도 0.187로 수준급이었다.난공불락에 가까운 '왼손 철옹성'이었는데 이정후에게 시즌 첫 왼손 타자 피안타를 허용, 실점까지 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를 승리로 연결하진 못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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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정후, 160㎞ 받아쳐 적시타+2루 보살까지…KKK 굴욕, 멀티 안타로 씻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KKK' 굴욕을 멀티 안타로 씻어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5일)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튿날 멀티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322에서 0.333(63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초 이정후는 2루타를 쳐내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헤수스 루자도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2루타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폭투에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2-2에서 3-2를 만드는 역전 득점이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초엔 무사 1, 3루 타점 기회에 들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의 8구 승부 끝에 몸쪽으로 강하게 붙어 오는 160㎞(100마일) 싱커를 받아쳐 1, 2루간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주자 헬리옷 라모스가 홈을 밟으면서 이정후의 타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중견수 뜬공을 잡아낸 뒤, 2루를 훔치려던 브라이스 하퍼까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잡아내며 병살을 이끌어냈다. 한편, 승부는 필라델피아의 6-4 승리로 끝났다. 2회 JT리얼무토의 솔로포와 브랜든 마시의 희생 플라이로 먼저 달아난 필라델피아는 4회 샌프란시스코 캐시 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6회 이정후에게 역전 득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리얼무토의 적시타와 알렉 봄의 안타로 다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스 하퍼의 2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필라델피아가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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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5타수 무안타 3K'...그래도 문제 없는 SF, 타선 폭발로 10-4 대승

뉴욕 원정을 지배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원정에선 첫 경기 침묵을 지켰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부진 속에서도 콘택트는 뛰어났던 이정후가 1경기 3삼진을 당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52에서 0.322(59타수19안타)로 크게 떨어졌다.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와 만나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때 몸쪽 낮은 코스 150㎞/h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2회 초 때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때 바깥으로 달아나는 140㎞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휘둘러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5회 초 다시 워커를 만났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낮게 떨어지는 140㎞/h 스플리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워커 상대로 완패한 이정후는 불펜진 공략에도 실패했다. 7회 초 때는 왼손 불펜 태너 뱅크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148㎞/h 직구엔 콘택트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이어 9회 초 1사 3루 때는 오른손 호세 루이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이정후는 앞서 뉴욕 양키스와 3연전 때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질주를 이끌었다. 12일 양키스와 첫 경기 때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그는 13일 2루타 1개를 추가했고, 14일 경기에선 멀티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팀 타선 선봉에 섰다. 하지만 이정후의 침묵에도 샌프란시스코는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총 12안타를 때려 필라델피아에 10-4로 크게 이겼다. 1회 말 3실점해 0-3으로 끌려갔으나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패트릭 베일리의 야수선택,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고, 7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투런포를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2승(4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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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어깨인가' 다저스 올해도 부상 릴레이 시작...스넬 어깨 염증으로 '15일 IL'

지난해 선발진 부상으로 고전했던 LA 다저스가 올해도 선발 부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증이다.스넬은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1선발'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양대리그 수상자 출신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했다. 포스트시즌을 선발 3명만으로 치렀고,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다저스가 지난해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건 부상 때문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했는데도 로테이션 소화가 어려웠다. 기존 선발 투수였던 바비 밀러가 부상과 부진에 무너졌고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클레이턴 커쇼도 회복이 늦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중 회전근개(어깨) 염증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개빈 스톤은 어깨 수술, 글래스노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다저스 구단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시즌 후 공개적으로 '반성'을 발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투수 육성 시스템 및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도 시작부터 부상이 나왔다. 스넬은 이날 IL에 등록되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었다. 투구 수, 이닝을 조절하며 시즌 초 페이스를 천천히 올렸는데도 부상이 발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스넬이 7일 불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당장 필요한 건 선발 대안이다. MLB닷컴은 스넬이 빠지는 선발 로테이션 2차례에서 1경기는 불펜 게임, 1경기는 임시 선발이 기용될 거로 예측했다.다저스는 스넬 이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커쇼가 아직 부상 회복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밀러는 7일 열린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5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볼넷 6개를 내주는 제구력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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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내야 안타 맞고 3구 3아웃 세이브 실화? 역대 5번째, 22년 만의 진기록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31)이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스캇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 3-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캇이 이날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던진 공은 겨우 3개 뿐이었다. 스캇은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맥스 먼시의 아쉬움을 남긴 수비. 그러나 스캇은 후속 타자 알렉 봄을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맥스 케플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MLB 공식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1988년 투구 수 집계 이후 타자 3명을 상대로 3구 3아웃 세이브 기록은 역대 5번째 진기록"이라고 소개했다. 199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베리 존슨(10월 3일 뉴욕 메츠전)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는 2003년 6월 16일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를 상대로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로가 기록했다. 스캇이 22년 만에 진기록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MLB에서 31승 24패 67홀드 55세이브를 올린 왼손 투수 스캇은 지난 1월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저스의 시즌 초반 9승 1패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06 10:54
메이저리그

'벤치 신뢰 이 정도인가' 68구 사사키 5회 리드 상황 교체, MLB 첫 승리 또 실패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41개). 2-1로 앞선 5회 말 무사 1·2루에서 강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투구 수가 비교적 적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위기에서 곧바로 불펜을 가동하며 사사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를 향한 벤치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사사키의 앞선 2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9였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겨우내 큰 기대를 받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초반 활약은 미미했다.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허용한 볼넷이 무려 9개. 9이닝 환산 볼넷(BB/9)이 무려 17.4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2.786까지 치솟았다. 필라델피아전에서도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1회 말 피안타 2개와 도루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뒤 알렉 봄의 2루 땅볼 때 처음 실점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 4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 이후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특히 2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 타석에선 스플리터만 4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5회였다. 사사키는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했다.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어 후속 브라이슨 스톳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사사키로선 반다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 실점이 추가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6회 초 터진 마이클 콘포토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9승 1패. 승리 투수는 두 번째 투수로 1이닝 무실점한 반다가 차지했다. 경기 뒤 사사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4.15까지 낮춘 게 위안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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