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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사실적인 홈드라마 '가족입니다'는 재미있을까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가족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늘(1일) 오후 9시 방송될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에 관해 다루는 작품이다. 가족이지만 서로에 관해 아는 건 별로 없는 사이 혹은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이 가족과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룬다. 정진영과 원미경이 작품 속 부부 연기를 펼친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가족 이야기에 현실감을 끌어올린다. 한예리는 극 중 삼 남매 중 둘째로 언니인 추자현의 눈치를 보고 막내인 신재하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인 인물을 연기한다. 첫째인 추자현은 가족에게까지 뼈 때리는 직언도 서슴지 않는 현실주의자다. 막내인 신재하는 누나들 사이에서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자란 인물이다. 이들이 그려갈 삼 남매의 모습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다. 현실에 밀착한 가족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가족에게 찾아온 신박한 사건사고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미경의 '졸혼 선언'부터 22세 청춘의 기억으로 회귀한 아빠 정진영의 사고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렇게 매회 등장하는 가족 간의 비밀이 극의 흥미를 높이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줄거리 :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 : 한예리·김지석·추자현·정진영·원미경·신재하·신동욱 등 김진석(●●●◐○) 볼거리 : 어찌보면 편성이 신기하다. KBS 주말극에서 다룰 소재이지만 미니시리즈라니 신선하다. 대본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 연기 못 하는 배우 없으니 그 점은 안정적이다. 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니 믿고 볼 준비가 돼 있다. 뺄거리 : 가족극의 관건은 공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내용을 얼마나 흥미롭게 풀어냈냐인데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게 말이 돼'라는 반응이 나오는 순간 끝이다. 마냥 밝게 쓸 순 없지만 이혼하고 결별하고 회사에서 혼나고 연인과 싸우고 이런 얘기 이제 지친다.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황소영(●●●○○) 볼거리: 굉장히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너무나 가까이에 있지만 가장 잘 모르는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 따뜻한 위로를 안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정진영 원미경의 탄탄한 연기와 추자현 한예리의 자매 연기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뺄거리: tvN 드라마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소리 소문도 없이 시작해 끝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첫 방송에서의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아 입소문이 관건이다. 김지현(●●●○○) 볼거리 :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 정진영·원미경의 존재감은 극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특히 정진영은 이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눈물 연기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까지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극이 그릴 이야기가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제작진이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극이지만 극적인 요소에 치우 지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을 만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뺄거리 : 극이 초반부터 제시할 가족에 관한 주제와 재미 포인트가 공감을 사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극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가족극을 그리는 것이 오히려 기존 가족극들이 선보였던 감동·재미 코드까지 놓치게 만들 수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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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저같드' 송승헌X서지혜, 웹툰의 순수 사랑 재현할까

송승헌과 서지혜가 로맨틱 코미디로 호흡을 맞춘다.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MBC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사랑에 상처받은 두 사람이 저녁 식사를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극으로 각색하면서 원작의 캐릭터 콘셉트와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자극적이지 않게 순수한 사랑을 그린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6년 만에 MBC로 돌아온 송승헌. 그는 파트너 서지혜와 서로를 위한 '디너 메이트'가 되면서 가까워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이 그릴 사랑 이야기는 지나치게 극적인 내용보다는 현실에서 진짜 있을 법한 '현실 연애'를 기반으로 한다. 이들이 만든 현실적인 스토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또 일상 속 사랑의 감정이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겠다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 하자만 힐링과 위로는 최근 작품에서 많이들 장점이라 내세우는 컨셉트다. 여기에 무기 하나가 더 필요한데 이 작품은 유쾌함을 내걸었다. 과연 작품이 적절한 개그 코드를 삽입하며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도 짓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줄거리 :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끼 로맨스 드라마. 등장인물 : 송승헌·서지혜·이지훈·손나은 등 김진석(●●◐○○) 볼거리 : 세고 강렬하고 파격적인 드라마 위주의 라인업에 나타난 잔잔한 드라마. 저녁 한 끼를 먹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알려주는 기획의도는 좋다. 또 '먹방'을 기대하진 않지만 다채로운 음식들이 기다린다. 무엇보다 '비주얼 맛집'이다. 왜 이제 조합이 됐나 싶을 정도의 송승헌과 서지혜의 투샷이 훌륭하다. 뺄거리 : 사실 웹툰의 내용도 크게 뭐가 없다. 식사 한 끼를 나누며 힐링하는 내용. 어찌보면 16회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큰 서사가 없는 작품이다. 물론 드라마화가 결정되고 많은 변주를 뒀겠지만 그게 통할 지는 모르겠다. 웹툰의 장황한 서사도 드라마로 옮기며 줄어드는데 과연…. 최근 비슷한 정서의 작품이 큰 재미를 보지 못 했기에 결과가 더 궁금하다. 황소영(●●●○○) 볼거리: 따뜻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위로를 전해준다는 콘셉트는 코로나19 시기에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마주 앉아 식사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주의하게 만드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서지혜가 전작 '사랑의 불시착' 속 차가운 도시 여성의 느낌을 내려놓고 사랑스러움이 배가된 모습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이끌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두 사람의 비주얼 자체가 잘 어울리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뺄거리: 음식심리치료사로 분하는 송승헌이 이번 작품에서 멋짐에 집착하지 않길 바란다. 힘을 뺀 연기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송승헌 표 로맨틱 드라마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같은 날 시작하는 JTBC '야식남녀'와 음식을 통한 힐링이라는 코드가 비슷해 두 작품 모두에게 이것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볼거리 : 송승헌과 서지혜의 호흡이 좋아 보인다. 이는 첫 방송 일주일 전에 공개된 프롤로그를 통해서 확인했다. 송승헌은 전작 '위대한 쇼'를 통해 코믹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을 베이스로 조금 더 위트한 매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또한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더욱 주가를 올린 상황이라 많은 이들이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배우 스스로가 묵묵히 다져온 연기 내공은 이번에도 그의 뒤를 잘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송승헌과 서지혜가 짊어진 부담이 커 보인다. 주연 자리가 처음인 손나은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 극으로 각색하면서 원작인 웹툰과 달라진 점이 꽤 존재한다는 게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극의 재미가 떨어진다면 기존의 해당 웹툰을 좋아했던 팬들로부터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는 비판의 소리를 듣게 된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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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차태현X이선빈 '번외수사', 코믹 수사물 통할까

수사물에 코믹을 녹인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OCN 토일극 '번외수사'는 독종형사와 열혈 PD를 비롯한 5명이 팀을 꾸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수사물이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코믹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차태현과 이선빈이 주연으로 맡았다. 작품의 형태는 영화 같은 드라마를 표방한다는 뜻의 드라마틱 시네마로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은 OCN의 3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이다. 실종 범죄 수사극 '실종느와르 M'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작품에서 다루는 범죄사건에 디테일을 더한다. 또 범죄액션 영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작품 기획에 참여했다. 차태현은 '번외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형사를 연기한다. OCN 작품이 처음이기도 하다. 색다른 형사 캐릭터를 예고한 차태현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태현의 파트너는 이선빈이다. 이선빈은 '38 사기동대' 이후 4년 만에 OCN에 돌아왔다. 이번엔 악바리 근성을 가진 방송 프로그램 PD를 연기한다. 차태현 이선빈과 함께 '팀 불독'에서 호흡을 맞출 배우는 윤경호 정상훈 지승현이다. 이들이 펼칠 코믹한 수사물이 안방극장에 재미와 웃음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OCN '번외수사' 줄거리 :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등장인물 : 차태현·이선빈·윤경호·정상훈·지승현 등 김진석(●●●○○) 볼거리 : 경찰과 PD의 조합이 신선하다. 내용이야 뻔하게 흘러갈 수 있다지만 구성이 신기함은 분명하다. '38사기동대' 등 OCN 특유의 유쾌한 장르극이 과거 흥했는데 요즘은 볼 수 없었던 것도 사실. '번외수사'가 그 기세를 이어갈 작품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뺄거리 : 드라마 내용과 별개로 소속사와 분쟁 중인 이선빈이 범죄를 소탕한다니 어딘가 아이러나하다. 차태현과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하겠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이선빈의 연기가 OCN 작품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민폐 여주'가 되진 않을런지. 황소영(●●◐○○) 볼거리: 차태현의 능글맞은 매력이 범죄 액션물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묵직한 연쇄 살인사건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들이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캐릭터 싱크로율 역시 높다. 뺄거리: 캐릭터가 너무 세서 이야기 자체가 전해주는 개연성이 낮아질까 걱정이다. 그저 웃기기만 해서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범죄 액션 수사물만의 특징을 살린 반전과 유쾌함, 짜릿한 액션 이 모든 것들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전작의 후광 효과도 없다. 시청률 각축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지현(●●●◐○) 볼거리 : 수사물에 차태현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신선했다. 하지만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섞은 작품이라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형사 역할이지만 차태현은 이전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형사들의 화려한 액션과는 차별화를 둔다.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밝혔듯 '새로운 느낌의 형사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선빈은 악바리 근성을 가진 열혈 PD로 나서는데 캐릭터와 부합이 잘 되는 느낌이다. 본인 역시도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차태현과 케미스트리도좋아 보여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윤경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캐릭터가 배우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 뺄거리 : 재밌는 내용을 담은 대본이지만 서론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 '극한직업'의 향기가 물씬 나는 작품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번외수사'는 주요 인물들이 처음부터 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즉, 각 캐릭터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과 이들이 팀으로서 합쳐지는 그림이 보는 이들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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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꼰대인턴' 박해진·김응수, 웃음 잡을 수 있을까

박해진과 김응수가 오피스 코미디를 들고 돌아왔다. 오늘(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꼰대인턴'은 흔히 회사 내 존재하는 갑을관계에서 비롯된 '꼰대문화'를 다루는 오피스물이다. '꼰대인턴'은 동일인물들의 갑을관계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바뀐다는 점에서 이전 오피스물과 차별화를 둔다. 박해진은 이전 회사 인턴 시절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꼰대 김응수를 현 회사에서 다시 만난다. 달라진 건 직책이다. 현 회사에서 박해진은 부장이고 김응수는 시니어 인턴이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인 '꼰대인턴'은 색다르고 톡톡 튀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올해 초 '포레스트'로 조보아와 진한 로맨스를 선보인 박해진은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전부터 배우 스스로가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 열망을 실현하게 됐다.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갈 배우는 김응수다. 김응수는 박해진을 회사 상사로 모시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사람을 중심에 두고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등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로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이들이 펼칠 코믹한 오피스물이 이전 오피스물과 비교해 색다른 매력까지 선보일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MBC '꼰대인턴' 줄거리 :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 등장인물 : 박해진·김응수·한지은·박기웅·박아인 등 김진석(●●●○○) 볼거리 : 대본이 잘 나왔다. 공모전 당선작이라는 프리미엄이 주는 신뢰도는 무시할 수 없다. 12회로 쫀쫀하게 압축했다. 빠른 흐름과 트렌드를 읽은 소재는 직장인에겐 공감대를 만들기 충분하다. 너무 현실적인 드라마는 실제와 비슷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도 있지만 '꼰대인턴'은 웃음이 적절히 섞여 있다. 박해진과 김응수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티저에서 확인됐고 현장 분위기는 웃음바다다. 뺄거리 : 박해진과 김응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지만 여배우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전작인 '멜로가 체질'에서도 한지은의 붕 뜨는 연기가 유일한 옥의티로 지적됐기 때문. 이번에도 한 발 나아가지 못한 연기라는 얘기가 새어나온다. 황소영(●●●◐○) 볼거리: MBC 공모전 최우수작이라는 점에서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지난해 방영됐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도 공모 당선작. 좋은 평가를 얻으며 동 시간대 1위를 달렸다. 신인 작가의 기발함과 탄탄한 대본이 기대 포인트. 여기에 박해진과 김응수의 갑을체인지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지은의 통통 튀는 매력도 호감이다. 영원한 갑도, 을도 없다는 것을 상징하며 사이다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뺄거리: 무언가 결말이 그려진다고 해야 할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들이 전개될지 빤히 보이는 작품인데,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한 다른 힘이 존재할지 의문이다.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은 작품 자체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 장벽을 넘지 못해 3%대에 머물렀다. MBC 드라마 자체에 대한 시청자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다. 김지현(●●●○○) 볼거리 : 박해진과 김응수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 이는 예고편부터 잘 드러난다. 극의 중심점을 잡을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는 점은 작품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오피스물이기에 직장인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끌어낼 수 있고 웃음 포인트도 적절한 것 같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 회사 내에 존재하는 '갑·을' 관계를 작품에서나마 '체인지'된다는 점은 보는 이들로부터 통쾌함까지 줄 수 있다. 뺄거리 : 방송 시간대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과 겹친다. '슬의'가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지만, '꼰대인턴' 초반에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작품의 재미가 떨어지거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제대로 사지 못한다면 '슬의'가 종영하더라도 시청률 반등에 실패할 수도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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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오마베' 장나라, '로코퀸' 증명 재확인

'로코퀸' 장나라가 이번엔 육아지 기자로 변신한다. 1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될 장나라 주연의 tvN 새 수목극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는 소위 '어른이'들의 감성 로맨스가 담긴 작품이다. 제작진은 '오마베'를 두고 현실적인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꼬집었다. 비혼 숫자가 늘어난 최근, 결혼을 고민하게 될 나이인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진정한 '행복의 가치'에 관해 그리겠다는 것이 작품 의도다. 장나라는 능력있는 회사 실세이자 멋진 커리어우먼인 장하리를 맡는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결국 결혼정보회사 VIP회원이됐지만 어느새 결혼을 원치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장나라에게 고준·박병은·정건주가 다가온다. 세 사람은 각각 '끌리는 연상남' '편안한 남사친' ' 즐거운 연하남' 매력을 가지고 장나라와의 로맨스를 꿈꾼다. 장나라는 이들과 부딪히며 웃기고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이 밖에 작품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인 '육아와 결혼'에 관해 공감하는 시간도 가진다. '오마베'를 통해 tvN에 첫 출연한 장나라. 과연 장나라가 tvN에서도 작품 흥행을 이끌며 진정한 '로코퀸'임을 다시금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MBC '뉴 논스톱' 이후 '오마베'를 통해 장나라와 19년 만에 재회하는 김정화의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오 마이 베이비' 줄거리 :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필수 로맨스. 등장인물 : 장나라·고준·박병은·정건주 등 김진석(●●●○○) 볼거리 : 장나라다. 배우 이름을 들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게 되는 드라마가 있다. 장나라도 그 중 한 배우다. 소재가 신선하다. 최근 육아나 결혼에 대한 사회적인 다각도 접근이 있는 가운데 이러한 소재는 흥미진진하다. 장나라의 '원맨쇼'가 예상되는 가운데 남자 주연진의 연기 호흡도 좋다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뺄거리 : 육아나 결혼에 관한 소재지만 작가의 생각에 따라 주입식이 될 수도 공감대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유사한 소재의 영화들이 있었기에 얼마나 다르고 차별성있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냐도 관건이다. 황소영(●●●◐○) 볼거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30대 후반 여성이 겪는 사회적인 틀 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장나라가 전해줄 로맨틱 코미디가 벌써부터 기대 만발이다. 드라마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성적 자체가 좋고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를 장착했기에 수목극 대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고준·박병은·정건주가 뿜어내는 세 남자의 시너지 역시 만만치 않다. 캐스팅 자체가 주는 유쾌함이 장점이다. 뺄거리: 시간대가 불리하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인데, 각종 예능들과 각축전을 벌여야 한다. 특히 트로트 예능들과의 경쟁이 '오마베'를 암울하게 만든다. SBS '트롯신이 떴다' TV CHOSUN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까지 결코 만만치 않다. 트로트 붐이 일은 방송가에서 장나라가 tvN과 첫 호흡에서 '시청률 보증수표'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까. 김지현(●●●●○) 볼거리 : 장나라에게 '로맨틱 코미디'는 익숙한 장르다. 본인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밉지 않게 망가는 법을 아는 장나라. 이번 '오마베'에서도 '인생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장나라를 유혹할 고준과 박병은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고준에게 '오마베'는 도전이다. 이전까지 주로 거친 남자의 매력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내면의 따스함'을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감과 더불어 호기심까지 생긴다. 박병은의 경우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선보인 마성과 같은 마상구의 매력을 그가 다시금 선보일지 기대된다. 뺄거리 : 결혼과 육아, 민감한 부분을 다루는 만큼 억지스러운 공감은 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할만한 요소를 집어넣는다면 재미가 있어도 흥행은 어려울 수 있다. 많은 현대인이 실제로 고민하는 문제를 다루는 만큼 배우들의 대사나 극의 진행에 있어 '논란이 될만한 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번 크로스체킹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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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영혼수선공' 재미와 힐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늘(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극 '영혼수선공'은 여타 의학극과 달리 긴박한 상황 속 수술 장면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치료보단 치유에 목적을 두고 환자에 접근하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로 의학극 속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신하균은 '영혼수선공' 이시준을 통해 '브레인'(2011) 이후 9년 만에 다시 KBS로 복귀한다. 해당 작품을 통해 유현기 감독과 재회한 신하균이 다시금 '브레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정소민은 뮤지컬 배우 한우주를 연기한다.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그가 신하균을 만난 뒤 치유와 동시에 성격 변화를 겪는다. 정소민이 표현할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도 주목할 점이다. 태인호와 박예진은 신하균의 대학 동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각기 다른 매력과 환자 접근법 등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영혼수선공'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든 계층의 공감을 이끈다는 목표를 가졌다. 의학극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KBS 2TV '영혼수선공' 줄거리 :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 처방극. 등장인물 : 신하균·정소민·태인호·박예진 등 김진석(●●●○○) 볼거리 : 대본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관건인데 신하균이라니 믿고 볼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하다. 이 시국에 어울리는 힐링극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뺄거리 : 힐링을 전제로 한다면 밋밋함이 따라올 수 있다. 이미 다른 병원 배경 드라마에 전국민이 열광하고 있어 같은 편성은 아니더라도 아쉽다. 황소영(●●●◐○) 볼거리: 신하균이 편한 모습으로 인간미를 보여주고, 여기에 정소민이 싱그러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치유를 해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무언가 웃을 일이 없는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여 중장년층에게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KBS 기존 시청층과도 아주 잘 맞는 색채의 드라마.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외하면 마땅한 수목극 경쟁작이 없어 승산 있는 매치다. 뺄거리: 치료보다는 치유에 관점을 둔 드라마인데, 자칫 잘못하다간 밋밋하게 흘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놓칠 수 있다. 적당한 긴장감과 시청자에게도 치유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어야 하는데 얼마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나올지 관건이다. 김지현(●●●○○) 볼거리 : 안정적인 배우 라인업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하균을 비롯해 정소민·태인호·박예진은 캐릭터만 잘 맞는다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일만한 배우들이다. 또 정신과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정신적 힐링'을 선물할만한 명대사들도 기대되는 점이다. 뺄거리 : 의학극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긴박한 상황 속 높은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의학극인데 수술 장면이 없다는 점은 신선하지만 극의 긴장감을 낮출 수도 있다. 배우들이 정신상담에 있어 전문성을 가질 필요도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히 위로보다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정신 치유법을 제시해야 한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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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믿고 보는' 이보영의 컴백… '화양연화'로 정점 찍나

이보영과 유지태가 아주 진한 로맨스를 안방극장에 선물한다. 두 배우는 '화양연화(花樣年華)'란 작품명처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한다. tvN 토일극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유년 시절 서로를 사랑하며 닮아갔던 두 사람이 성인이 돼 다시금 만남을 이어가면서 그리는 러브스토리다. 전소니·갓세븐 진영이 이보영·유지태의 20대 시절을 연기한다. 이들은 풋풋한 어린 시절 속 생기 넘치는 에너지와 설렘을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인연을 맺기 전 교집합이 없던 각자였지만 사랑을 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의 멜로를 이보영과 유지태가 그릴 격정적인 멜로와 비교하는 것도 재밌는 작품 관점 포인트다. 본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밝힌 바대로 유지태와 이보영이 보는 이들로부터 일상에 지쳐 잠시 잊고 있던 첫사랑을 생각나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줄거리 :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 등장인물 : 이보영·유지태·진영·전소니 등 김진석(●●●◐○) 볼거리 : '대상' 배우 이보영의 복귀작이다. 드라마 흥행 보증 수표인 그가 고른 작품이니 시청자들의 눈길은 한 번 돌릴 수 있다. 밋밋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잘 나왔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 판타지와 불륜이 넘처나는 현 드라마 시장의 공기 흐름을 바꿀 작품으로 점쳐진다. 뺄거리 : 무슨 역할을 맡아도 그저 무난하기만 한 유지태, 그가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면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로그라인만 읽어보면 영화 '건축학개론'이 떠오른다. 확실히 다른 내용이지만 봄날의 멜로이며 젊은 시절과 현재를 오간다니 오버랩이 될 수 밖에 없다. 워낙 교과서적인 작품이기에 비교는 기본. 황소영(●●◐○○) 볼거리: 봄처럼 따스한 진한 로맨스가 찾아온다. 20대 시절과 현 시점이 오가며 감성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보영의 복귀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 이보영이 선사할 멜로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전소니와 진영의 시너지도 이 작품을 긍정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전작 '하이바이, 마마'에 대한 실망감을 조금은 채우지 않을까 싶다. 뺄거리: 뻔한 그림이 아닌 감성적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자극적이고 반전 요소 가득한 드라마가 강렬함을 선사한다면, 너무 밋밋한 멜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유지태가 멋짐과 힘을 뺀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이 드라마의 성공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김지현(●●●●○) 볼거리 : 유지태와 이보영이 출연한다. 이들이 지난 작품에서 보인 연기력은 항상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그릴 로맨스는 '연기력 논란'이란 걱정보다 큰 기대감을 선사한다. 배우 조합이 훌륭한 만큼 탄탄한 구성이 뒤받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각 영화와 극 단역으로부터 연기력을 다져온 전소니와 진영의 연기도 기대감을 준다. 뺄거리 : 유지태와 이보영은 멜로극에 있어 손에 꼽힐 정도로 대가다. 이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진영과 전소니는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배우로서 자기만의 매력과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테마가 따뜻함으로 잡힌 만큼 심하게 자극적인 요소는 걷어낼 필요가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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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본 어게인', 세 배우의 1인 2역 빛 볼까

장기용·진세연·이수혁이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복잡하게 얽힌 인연의 끈을 쉽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까. 환생을 주제로 세 사람의 운명을 극적으로 그려낼 작품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80년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2020년 현재까지도 얽히고설켜 있다.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장르를 쉽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기용과 이수혁에게 1인 2역은 첫 도전 과제이지만 진세연에겐 경험해본 것이다. 진세연은 TV조선 토일극 '간택 - 여인들의 전쟁'과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보통 한 작품에 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에 1인 2역은 배우들에게 큰 과제다. 작품의 흥미로운 스토리뿐만 아니라 '과연 세 명의 배우가 안정적으로 1인 2역 연기를 펼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KBS 2TV '본 어게인' 줄거리 :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등장인물 : 장기용·진세연·이수혁 등 김진석(●◐○○○) 볼거리 :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킬 잇' 실망시킨 적은 없는 장기용의 연기, 원 톱 주인공으로 우뚝 선 만큼 이를 갈았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일 확률이 높은데 커리어에 밑줄 그을 수 있는 작품이 나오게 노력하고 있다. 뺄거리 : 1인 2역은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게나 가능한 설정이다. 한 사람 연기도 오롯이 해내기 힘든데 두 사람 몫이라니. 여기 누가 그 몫을 해낼 수 있을까. 환생 하나도 어려운 장치인데 미스터리도 넣고 거기 멜로도 있다. 그리고 세 주연의 1인 2역. 이 정도면 도 아니면 모라는 공식이 나온다. 방송 전이지만 대충 도일지 모일지 판단이 선다. 황소영(●●○○○) 볼거리: 세 남녀의 30여 년에 걸친 운명과 부활, 인연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고 이들은 어떤 인연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장기용의 묵직한 저음 보이스가 내레이션으로 깔리면서 더욱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젊은 청춘남녀의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아무도 모른다'가 종영을 앞두고 있고 여타 드라마 경쟁작들도 그다지 강자가 없다. 동 시간대 유리한 위치에 있다. 뺄거리: 급하게 캐스팅 작업을 마치고 촬영에 들어갔던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지 관건이다. 갑작스럽게 연령대가 낮아진 KBS 드라마가 수목극의 경우 1%대 굴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본 어게인'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정 시청층을 품을 수 있을까. 드라마 설정 자체가 이해하기 쉽지는 않아 시청자들을 이해시키는 것 역시 이들의 숙제다. 김지현(●●●○○) 볼거리 : 진세연은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다. 주연배우 중 유일하게 '1인 2역 연기' 유경험자인 그가 무게감을 잡고 극의 중심점이 된다면 장기용과 이수혁도 연기에 안정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작품이 환생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재밌게 풀어낸다면 '퍼즐 조각'을 맞추듯 보는 이들에 큰 흥미를 선사할 수 있다. 스토리 전개에 흥미만 생긴다면 어쩌면 쉽고 빠르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이다. 뺄거리 : 두 시대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면서 극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배경 설명에 있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쉽게 풀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재밌게 풀어내야 한다. 장황한 배경 설명보다는 초반부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을 극의 중간중간에 넣을 필요가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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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기대작→성공작 미션 가진 이민호X김고은 '더 킹'

이민호와 김고은, 김은숙 작가가 만났다. 재회한 이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민호는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SBS 금토극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택했다. 그 이유만으로 이 작품은 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 됐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민호는 이미 김은숙 작가와 SBS 수목극 '상속자들'로 좋은 호흡을 보인 바 있고 이는 그의 작품 선택에 있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파트너는 일찍이 김고은으로 결정됐다. 김고은 역시 김은숙 작가의 tvN 금토극 '도깨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경험이 있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평행세계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각각 대한민국 황제와 형사로서 열연한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넘나들며 달콤한 로맨스를 형성할 두 사람이 작품에 쏠린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들이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선보일 빈틈 없는 연기가 기다려진다.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줄거리 :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등장인물 :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등 김진석(●●●○○) 볼거리 : 김은숙의 사전에 실패란 없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까지 흥행불패다. 확고한 자신의 세계관이 있기에 어려운 내용도 잘 풀어내는게 능력. 올해 평행이론과 관련된 작품이 눈에 띄는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 김은숙표 판타지의 정점이 될 조선시대와 현재의 평행이론. 뺄거리 : 모두가 기대하는 작품이니 흉흉한 소문도 많다. 캐스팅 갑질 논란에 이어 주인공이 특정 PD와 촬영한다는 말도 돌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의 이민호와 김고은의 투샷, 우리가 너무도 아는 '도깨비' 투샷이 오버랩된다. 남자주인공이 키가 크니 실루엣이 비슷하고 상대역이 김고은이니 그럴 수 밖에. 주연진의 연기도 물음표다. 못 하는 사람도 없지만 소름끼치게 잘하는 사람도 없다. 이민호가 제작발표회 중 '처음 대본을 보고 이해가 안 갔다'는 말이 시청자들에게도 적용될까 걱정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6회 이후로 정말 재미있어진다고 칭찬한다. 황소영(●●●○○) 볼거리: '도깨비'를 넘어선 또 하나의 판타지 맨스 드라마가 탄생할까.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장기가 발휘된 작품인 만큼 그녀의 작품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평행 세계'라는 설정이 타임슬립과는 좀 다른 느낌인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대한제국 황제와 형사의 미묘한 만남이 봄날 설렘을 선사한다. 뺄거리: 이민호가 3년 만에 복귀한다. 동시에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공유의 벽을 넘어라. '도깨비' 공유와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김고은의 연기력 변신도 관건이다. 비슷하지 않은 모습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질까가 관건. 김지현(●●●●○) 볼거리 : 다시 돌아온 김은숙 작가의 판타지물에 이민호와 김고은이 출연한다. 이 한 문장으로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 됐다. 내용의 탄탄함뿐만 아니라 배우의 스타성·작품의 화제성까지 훌륭한 기반을 갖춘 작품이다. 이제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녹아들기만 한다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최고의 기대작에서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뺄거리 : 기대감은 곧 증명해야 할 무게감으로 변한다. 올해 큰 인기를 얻고 있거나 얻은 작품들을 보면 초반부터 빠른 전개 속도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장황한 배경 설명 등으로 인해 극 초반 전개 속도를 늦추게 된다면 다시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다양한 플랫폼 속 다수의 작품이 포진됨에 따라 보는 이들이 가진 기다림의 시간은 짧아졌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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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청춘 이야기, 새로운 장르서도 통할까 '계약우정'

청춘 이야기가 '시스터리'(시+미스터리) 장르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극 '계약우정'은 기존에 청춘들 사이에서 많이 다뤄왔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시스터리란 새로운 장르가 가져오는 신선함과 원작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를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서 박광범을 연기한 이신영의 차기작이자 첫 주연작이기도 한 '계약우정'. 이신영은 꾸준히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소혜 그리고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JTBC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신승호와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4부작으로 구성된 단막극이지만 주어진 시간 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이들이 새로운 장르 속 청춘물에서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KBS 2TV '계약우정' 줄거리 :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 등장인물 : 이신영·김소혜·신승호 등 김진석(●●◐○○) 볼거리 : 사실 유치하다. 그러나 학원물은 유치해야 성공한다. '학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유치한 맛에 보는게 학원물. 이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 연출이 기대된다. 뺄거리 : 웹드라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딱 4부작 학원물. 더도 덜도 없다. 결국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학원 폭력 이슈가 있던 이신영의 피해자 역할, 기억하는 이들에겐 어떻게 다가갈지. 배우들의 연기도 문제다. 신인의 풋풋함은 있지만 김소혜 말고 누구하나 특출나진 않다. 부디 폭력 미화라는 꼬리표가 생기지 않길. 황소영(●●◐○○) 볼거리: 평범한 고등학생 이신영이 시 한 편 때문에 스펙터클한 인생을 살게 된다는 그 변화 포인트가 웃프게 다가온다. 10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학원물이 좀 더 세게 다뤄질 것으로 예고돼 쫀쫀한 4부작 시리즈를 기대케 한다. 뺄거리: 이쯤되면 학원물의 대가가 아닌가. 신승호가 '에이틴' 시리즈를 포함해 5번 째 학원물에 도전한다.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캐릭터. 허돈혁이 기존 학원물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 다른, 좀 더 성숙한 신승호 표 연기로 멋짐을 표현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계약우정' 자체가 1020 세대를 넘어서 좀 더 넓은 시청층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김지현(●●●●○) 볼거리 : 극 안에서 '시와 음악이 얼마나 적절하게 녹아드느냐'가 가장 큰 볼거리다. 에너지 넘치는 청춘물 속 잔잔하게 들어오는 시의 감수성이 적절한 요소마다 삽입된다면 좋은 앙상블을 이룰 수 있다. 또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신영의 첫 주연작이다. 극 안에서 김소혜·신승호와 함께 중심을 잠고 청춘물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소혜는 물론 신승호도 예고편을 통해서 맡은 역할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다. 안정된 연기력과 스토리의 흥미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대표작도 될 수 있다. 뺄거리 : 올해 첫 KBS 월화극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계약우정' 이전 KBS 2TV 월화극 작품은 '조선로코 - 녹두전'이었다. 이전 작품의 화제성과 올해 스타트를 끊는 작품이란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단막극이라서 첫 회 안에 강렬한 인상과 흥미를 주지 못하면 나머지 3회는 더욱 쉽게 외면받을 수 있다. 기회가 한정된 만큼 첫 회부터 극을 압축적이고 재밌게 담아내야 한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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