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27건
프로야구

"무조건 키우고 싶은 욕심" 156㎞/h 파이어볼러 지명에 함박웃음 LG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네. (좋은 투수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25 신인 드래프트를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1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19)를 지명했다. 염 감독은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다"라고 반겼다.김영우는 올해 고교 무대에서 12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총 27이닝 동안 탈삼진 31개를 뽑았다. LG는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장점은 파이어 볼러다.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156㎞/h를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시속 156㎞/h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치켜세웠다.염경엽 감독은 "2군에 (평균) 150㎞/h를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라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LG가 허용주(21)의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한 허용주는 고교 시절 직구 구속이 150㎞/h가 넘었다. 신장 1m94㎝로 체격 조건도 좋다. 올해 퓨처스리그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사구 16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하지만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허용주를 1군에 불러올려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마운드 그립까지 선보이며 지도했다. 염 감독은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기본기를 다듬는 게 우선"이라며 "(1군과 동행하며) 많이 조정했다"라고 귀띔했다. 6월 중순 이후 2군 등판 기록이 없는데 조만간 실전 경기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김영우 역시 좋은 자질을 갖춘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염 감독은 "150㎞/h 이상을 던지는 건 감독과 코치한테 키우고 싶다는 어떤 욕심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포수 2명을 선발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파이어볼러 투수와 미래 필요한 포지션인 포수와 유격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지명했으며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외야수를 중점적으로 뽑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총평했다.이형석 기자 2024.09.12 05:13
프로야구

"팬들도 볼 수 있게 전광판에…" ABS에서 고전 중인 김광현의 '제안'

프로야구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36·SSG 랜더스)이 '제안'을 하나 했다.김광현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2실점)을 마친 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스스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말할 정도로 부진의 골이 깊은 상황.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통산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이지만 올해 5점대(5.13)까지 치솟았다. 현장에선 김광현의 예상 밖 부진 이유로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ABS에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 체제에선 심판(사람)이 아닌 야구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눈다. 타자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적용되기도 한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 확대 적용된다. 그뿐만 아니라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데 김광현에게 중요한 사항. 그의 슬라이더 각이 커 '두 곳의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광현은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을 의미하는) 앞을 통과하고 뒤를 통과 안 한다면 그만큼 많이 휘는 거지 않나. 그러면 ABS 찍히는 점이나 관통하는 궤적을 전광판에 띄워주면 그렇게 알고 던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ABS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결과는 더그아웃에 비치된 태블릿 PC로 전달된다. 하지만 투수와 타자는 그라운드 안에선 바로 확인할 수 없다. 판정을 신경 쓰다 결국 경기를 망친다.김광현은 "타자들도 어느 정도의 불만은 있지 않나. 투수들도 표현을 안 하는 것뿐이지 마찬가지"라며 "세계 최초로 (ABS를) 하고 있는데 불만을 최대한 적게 나오게 하려면 그런 궤적이나, 설명할 수 있는 걸 팬들도 볼 수 있게 전광판에 띄워주는 게 (좀 더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던지고 나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투수도 타자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05:30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여자 핸드볼, '승부처' 독일전서 재역전승 드라마...보인다, 8강 진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또 다시 비관론을 깨부쉈다. '승부처'로 꼽히던 독일전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3-22로 승리했다.의미가 컸다. 북유럽 강호가 모인 이번 A조에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고, 공교롭게도 두 팀과 대회 1, 2차전을 예정했다. 한국이 전력적으로는 열세일지라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한국은 독일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강경민(SK)의 선제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강경민이 전반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11-1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물론 리드는 잡았지만 확실히 우위를 잡았던 건 아니다. 한국은 11-8로 앞서던 중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다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막판 독일의 기세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첫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평균 177.6㎝로 한국(평균 172.9㎝)보다 크게 높은 독일의 신장을 넘지 못했다.그 사이 독일이 기세를 탔다. 독일은 후반 첫 공격에서 득점해 결국 동점을 이뤘고, 후반 10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이후 독일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한때 4점 차 리드를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막판 시그넬 감독의 전술이 통했다. 시그넬 감독은 골키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7-6 전술'을 연달아 시도했다. 그 결과 류은희와 전지연(삼척시청)이 연속 골을 터뜨려 1골 차 재추격에 성공했다. 마침내 강은혜(SK)가 경기 종료 8분 전 동점 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골 차 승부가 이어지는 시소 게임 끝에 한국이 웃었다. 대표팀은 종료 4분 전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강경민이 2골 차를 만드는 쐐기 골로 경기 첫 득점에 이어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는 완벽한 해결사로 활약했다.독일전 승리로 8강 가능성이 높아진 한국은 슬로베니아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리게 된다.대표팀과 슬로베니아의 경기는 한국시간 28일 열린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6 05:37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NBA 출신’ 자넬 스톡스 영입

고양 소노가 2번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소노 구단은 23일 “NBA와 CBA에서 활약한 센터 자넬 스톡스(30)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소노는 NBA 출신 센터 앨런 윌리엄스(31)의 영입에 이어 스톡스까지 합류시키며 골 밑을 한층 더 강화했다.스톡스는 2013 U-19 세계선수권 미국대표팀으로 뛰면서 경기당 7.2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또 테네시대학 3학년 때 경기당 15.1득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여 NCAA 토너먼트에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이를 인정받아 2014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5순위 지명을 받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데뷔 후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까지 총 28경기에 출전했다.이후 스톡스는 중국 CBA에 진출해 2017~2018시즌 저장 골든 불스 소속으로 28경기에 평균 33분을 출전해 경기당 25득점, 14리바운드 2.7어시스트 기록했고, 특히 필드골은 57%의 성공률을 보여줬다.2019~2020시즌에는 CBA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에서 뛰면서 19경기 동안 평균 22.9득점, 11.4리바운드, 2.3어시스트와 함께 필드골 61.7%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스톡스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재계약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화 사업을 위해 리그를 떠났고, 최근 복귀를 암시하자 CBA의 많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줬던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를 최종 행선지로 결정했다.소노 김승기 감독은 “서머리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불러들여 테스트와 인터뷰를 거친 결과 테크닉과 볼 핸들링에서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다”며 “이전 기량만 회복하면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가드와의 호흡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스톡스는 “한동네에서 농구하며 자랐던 디드릭 로슨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고, 먼저 믿음 과 기회를 준 것에 감동했다”며 “코트에서 좋은 기량을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팬이 즐거운 농구를 하겠다”고 KBL 입성 기대감을 내비쳤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5:16
프로야구

떠난 켈리가 5선발에게 남긴 응원 "넌 정말 좋은 조건을 갖췄어"

LG 트윈스를 떠난 케이시 켈리(34)는 마운드에서 '좋은 투수'였고, 더그아웃에선 '좋은 동료'였다. LG 선발진의 막내 손주영(26)은 "나도 켈리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5패)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손주영은 최근 켈리와 함께 운동을 하다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손주영은 "최근 켈리와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실에서 함께 손목 운동을 했다. 켈리가 '너는 키도 크고, 팔도 길다. 정말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왼손 투수이면서 신장 1m91㎝, 체중 95㎏로 체격 조건이 뛰어나다. 켈리는 손주영에게 "나도 너처럼 (좋은 체격을 갖춘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손주영은 "농담하지 마라"고 웃어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켈리는 "꾸준히 하면 잘될 것이다. 계속 루틴을 만들어 나가면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손주영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성장을 돕고 싶었던 것이다. 켈리는 좋은 투수인 동시에 좋은 멘토였고, 좋은 리더였다. 켈리의 고별 행사에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등이 눈물을 글썽이고 꽃다발을 전달한 주장 김현수가 90도 고개 숙여 예우를 갖춘 이유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와 1년 6개월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인성, 야구에 대한 생각, 팀에 대한 헌신, 동료들과 관계 등 모든 것을 아울렀을 때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켈리는 손주영에게 이런 조언을 남긴 후 며칠 뒤 교체 통보를 받았다. 손주영은 "선발 등판 전날이라 켈리의 고별 행사를 집에서 영상으로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켈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손주영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LG 국내 선발진 중 다승 1위.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손주영은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손주영은 평균자책점도 3.48로 좋다. 손주영은 "켈리가 이룬 업적이 정말 대단하다. 켈리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켈리는 "팀 동료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LG 선수로서 뛰는 순간은 마지막이지만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낼 것"이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이형석 기자 2024.07.22 14:53
NBA

23살에 3117억 ‘초대형 계약’ 나왔다…클리블랜드, 신예 센터 모블리와 5년 계약 연장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01년생 신예 센터 에번 모블리(23)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5년 간 무려 2억 2400만 달러, 약 3117억원에 달한다.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모블리가 이같은 내용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에이전트를 인용해 보도했다.신장 2m13㎝의 모블리는 2023~24시즌 NBA에서 평균 15.7득점에 9.4리바운드,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57.9%의 커리어 하이 슛 성공률도 기록했다.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는 무려 33득점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는 활약도 펼쳤다.또 지난해 NBA 올해의 수비수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케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신임 감독은 모블리를 다음 시즌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ESPN에 따르면 앳킨슨 감독은 “모블리에게 더 많이 공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클리블랜드는 간판선수 도너번 미첼과도 3년 간 1억 5300만 달러(약 2129억원)에 재계약하는 등 주축 선수들을 잡는 데 성공했다.김명석 기자 2024.07.21 12:45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 확정...투수 조던 발라조빅 영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부상 복귀 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라울 알칸타라(32)와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두산은 4일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26·Jordan Balazovic)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캐나다 출신 발라조빅은 신장 196cm·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28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40이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35.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h, 평균 150㎞/h”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한편 발라조빅 영입과 함께 알칸타라가 웨이버 공시로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 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돌아온 지난해에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팔꿈치 통증을 느낀 후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했고, 복귀 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지난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실점 부진하면서 시즌 성적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까지 떨어졌다. 결국 두산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알칸타라와 결별을 선택했다. 발라조빅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14:38
프로야구

LG의 전반기 대수확, 에이스 못지 않은 5선발 등장

LG 트윈스의 전반기 가장 큰 수확은 손주영(26)의 재발견이다.왼손 투수 손주영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반기 총 16차례 등판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던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로 부진했다. 부상과 부진, 입대 등으로 7년 동안 65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던 그는 올해에만 80이닝을 소화,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손주영의 활약은 5선발이어서 더욱 빛난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는 부진 속에 전반기 내내 교체설에 시달렸다. 토종 선발 임찬규와 에이스는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손주영은 한 번도 이탈한 적 없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해 이상영과 함께 가장 공들였던 선수가 바로 손주영이다. 개막 전부터 "야수진과 달리 올해 마운드에선 새 얼굴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을 것 같다. 손주영과 이상영만 계획대로 성장하면 성공"이라고 했다. '5선발' 손주영은 '에이스'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다른 구단 4~5선발급 자원과 비교해도 훨씬 돋보인다. 6월 30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총 21명으로, 국내 투수는 10명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손주영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평균자책점 3.16) 류현진(한화 이글스·3.71)에 이어 세 번째로 좋다. 왼손 투수 손주영은 신장 1m91㎝로 체격 조건이 좋다. 올해 직구 평균 시속은 143.9㎞(스포츠 투아이 기준)를 기록했다. 2년 전(142㎞)보다 2㎞/h 늘어났다. 분당회전수도 높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제구력 탓에 9이닝당 볼넷이 4.16개로 적지 않고, 피안타율(0.282)도 높은 편이지만 득점권에서는 피안타율이 0.195로 뚝 떨어진다. LG는 전반기 선발과 불펜 모두 누수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5선발 손주영이 기대 이상으로 던진 덕에 이 정도로 버틸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이 "우리나라 왼손 국가대표 한 자리를 차지할 후보고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4.07.02 11:01
NBA

커리 떠난 CP3, 차기 파트너는 SAS 웸반야마

‘CP3’ 크리스 폴이 빅터 웸반야마와 함께 코트를 누비게 될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난 폴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폴이 샌안토니오와 1년 1100만 달러(약 151억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한 폴은 잔류했다면 최대 3000만 달러(약 413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폴의 연봉에 부담을 느낀 골든스테이트는 그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그런데 폴이 곧바로 행선지를 찾은 모양새다.이제 폴은 ‘리빌딩’ 단계인 샌안토니오에서 20번째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그렉 포포비치 감독과 폴의 만남에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 3월 포포비치 감독은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뒤 폴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포포비치 감독은 “그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훌륭한 리더이기도 하다. 그를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고 했다. 폴은 지난 2023~24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주로 백업 역할을 맡으며 평균 9.2점 6.8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합류 직후 스테픈 커리와의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평균 11.9점 7.3어시스트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폴은 현재 정규리그 통산 1만189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3위에 오른 상태다. 샌안토니오는 제레미 소핸, 트레 존스, 스테픈 캐슬이라는 젊은 가드진에 폴이라는 베테랑을 더 했다. 이들의 패스를 받을 선수는 다름 아닌 빅터 웸반야마가 될 전망이다.웸반야마는 2m24cm의 신장으로 데뷔 첫해 NBA 코트를 지배한 슈퍼 루키다. 그는 NBA 첫해 71경기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6블록을 기록하며 공수 존재감을 뽐냈다. 리그에서 손꼽는 폴의 패스를, 웸반야마가 마무리하는 장면을 팬들이 볼 수 있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1:05
NBA

'킹' 르브론 소원 이뤘다...아들 브로니 레이커스 지명, 2024~25시즌 최초 장면이 나온다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소원을 성취했다. 아들 브로니 제임스(19)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초로 부자(父子)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어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브로니 제임스를 지명했다. NBA 통산 최다 득점에 빛나는 르브론 제임스는 20년 넘게 코트를 누비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기어코 아들과 한 코트 그것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설 수 있게 됐다.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사례는 적지 않은 편이었다. 동시대에 함께 뛴 건 전례가 없다.르브론 제임스는 이미 수 차례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뛰는 날을 고대했다. 2022년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선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항상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40대 진입을 앞두고도 강철같은 체력과 운동 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자신의 꿈인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서라는 말도 나왔다. 2004년생 브로니 제임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스무 살에 얻은 첫아들이다. 브로니 제임스는 고교 시절 미국 청소년대표팀에서 뛰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 팀 훈련 중 심장에 이상에 생겨 쓰러진 일이 있었지만, 5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섰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한 그는 한 시즌 동안 평균 19.4분을 소화하며 4.8득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국 ESPN은 브로니 제임스에 대해 "경기 감각, 신장, 체격, 슛 결정력, 수비 경쟁력 등 지표에서 심장마비를 겪기 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3: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