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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 다룬 영화 '균', 김상경x이선빈X윤경호X서영희 캐스팅(공식)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를 다룬 영화 ‘균’에 배우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가 캐스팅됐다. 10일 '균' 투자배급사 TCO㈜더콘텐츠온은 이같이 밝혔다. 영화 ‘균’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통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다룬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던 의문의 죽음들의 진실을 밝히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세상에 알린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전신질환에 걸린 참사로 사건 발생 5년이 지난 2016년에서야 전담수사팀이 구성돼 최대 가해업체의 처벌이 이뤄졌고, 2017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됐다. 그러나 지난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약 627만 명이며, 건강피해 경험자는 약 67만 명이다. 이 중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만 4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방산비리를 다룬 ‘1급기밀’을 비롯해 ‘화려한 휴가’, ‘살인의 추억’ 등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자신만의 연기로 잘 표현해왔던 김상경이 어느 날 원인미상의 폐 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외상센터 의사 정태훈 역으로 분했다. 개봉을 앞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서영희가 태훈의 동갑내기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와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한다. ‘오케이 마담’에서 미스터리한 승객 역으로 활약하는 이선빈이 서울지검 검사였으나 언니 길주의 죽음으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아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 ‘시동’, ‘완벽한 타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윤경호가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 오투의 과장 서우식 역으로 활약한다. 영화는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재원 작가는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에 앞장 선 이준익 감독의 ‘소원’(설경구, 엄지원 주연/관객수 약 271만 명)과 김성훈 감독의 ‘터널’(하정우, 배우나 주연/관객수 약 710만 명),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보이즈’(하정우, 윤계상 주연/관객수 약 72만 명) 등의 영화와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이기도 하다. 소설 '균'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수많은 가해자들을 대중에게 고발하는 형식을 취해, 피해자들의 눈물과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함께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소재원 작가는 8월 11일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소설 '균'을 영화화하는데 앞장선 노력을 인정 받아 감사패를 전달 받을 예정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 ‘노브레싱’의 조용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991년 개발된 가습기살균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유통돼 무려 3000만 병 이상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러나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폐 섬유화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매년 연쇄 사망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사들이 뒤를 쫓아 그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이며 그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하지만 기업들은 어떤 피해 대책도 책임지지 않았다. '균'은 오는 9월 크랭크인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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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손상 의심 액상담배'…편의점 이어 면세점 '퇴출'

유통 업계가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이 검출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했다. 지난 12일 정부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 의심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편의점들이 의심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한 데 이어 13일 면세점 업계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 발표를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15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은 13일부터 KT&G의 '시드 토바' '시드 툰드라', 쥴랩스코리아의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4개 업체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지난 12일 같은 조치를 했다. 이는 12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KT&G·쥴랩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카트리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 유해 의심 물질이 미량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온 제품은 시드 토바와 쥴 팟 크리스프였고,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이 나온 제품은 시드 툰드라와 쥴 팟 딜라이트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이들 물질이 의문의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3일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이 2291명에게서 발병했고, 이중 사망자가 48명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대마 유래 성분(THC)이 이런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해당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판로 막힌 담배 업계 강력 반발…법정 대응 예고 전자담배 업계는 편의점과 면세점의 판매 중단 조치로 사실상 판로가 막히자, 정부의 분석 결과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쥴랩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쥴랩스는 어떤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T&G 역시 "식약처는 '시드 토박'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문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미국 폐질환 의심환자가 사용한 제품에 들어있는 양의 최고 88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불명확한 근거로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고의적으로 업계를 침체시켜 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미량이라도 검출된 사실이 중요…사용중단 유지할 것" 전자담배 업계의 반발에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5일 "극소량이라도 해당 물질이 발견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가향물질까지 검출됐고, 폐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결과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법안이 없는 유사 담배 유통량도 매우 많고, 국민에 위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실제 미량이라도 검출됐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에 다른 가향물질이 검출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20년 3월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의 폐손상 유발 여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조사감시 및 연구결과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직접 인체에 흡입돼 영향을 주는 기체성분에 대한 유해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6 07:00
경제

환경시민단체, SK케미칼·애경·이마트 전현직 임원 20명 형사고발

환경시민단체가 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 가습기살균제의 제조·유통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8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참사넷)는 최창원 SK케미칼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3개사 20명의 전·현직 최고위 임직원들을 업무상 과실·중과실 치사 혐의로 정식 고발했다.이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을 알면서도 이를 만들고 판매한 기업들에 대한 수사 및 처벌이 미비하다"며 "업무상 과실·중과실 치사 혐의로 책임자들을 정식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고발 대상은 1997년부터 올해 3월까지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등 3개 기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거나 재임 중인 인사들이다.SK케미칼 최창원·김철 현 대표이사와 김창근·이인석 전 대표이사, 애경산업 고광현 현 대표이사와 장영신·채형석·최창활·안용찬 전 대표이사, 이마트 장재영·김해성 현 대표이사와 권국주·류한섭·지창렬·김진현·황경규·구학서·석강·이경상·정용진 전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가습기참사넷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2011년 이후 집계된 사망자만 780여 명에 이르는 국가적 재난"이라며 "1994년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개발 당시 흡입독성실험 등 유해성 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참사는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SK케미칼은 국내 가습기살균제 원료 대부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 개발·공급했고, 애경과 이마트는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계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은 CMIT·MIT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SK케미칼과 이마트, 애경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한 사망자가 수십 명에 이르고, 국정조사에서 이들 기업의 증거 은폐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또 "검찰 수사는 어떤 사안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가습기참사넷은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참여연대 등 500여 개 시민단체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6월20일 결성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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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폐손상은 황사 때문?…책임 회피 급급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영국계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의 폐손상 원인이 황사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사망 사건과 옥시 제품 간의 인과관계가 있다는 정부의 조사를 반박하고 나선 것.옥시는 최근 사건 발생 5년 만에 내놓은 e메일 사과에서 모든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검찰 수사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옥시 책임 회피 꼼수 속속 드러나 24일 검찰에 따르면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본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총 77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특별수사팀에 제출했다.옥시는 대형로펌 김앤장의 자문을 받아 검찰 수사 개시 직후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견서는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인 민사사건 담당 재판부에도 함께 제출됐다.옥시는 이 의견서에서 "폐질환은 비특이성 질환임에도 보건 당국의 실험에서는 제3의 위험인자를 배제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며 "정부 역학조사 결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비특이성 질환이란 유전 등 선천적 요인과 음주·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질병을 말한다. 통상 인과관계가 명확지 않은 질병의 원인을 분석할 때 이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옥시는 또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의 폐손상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로 "봄철 황사가 폐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습기 자체에 번식한 세균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자신들의 제품과 사망 사건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옥시는 자사 제품 원료의 유해성 실험 결과도 불리한 것은 숨기고 유리한 것만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옥시는 서울대 수의과대의 한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물질인 PHMG 저농도 실험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는 고농도 실험을 각각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 폐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이다.서울대 연구팀은 임신한 쥐를 활용해 PHMG가 뱃속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생식독성 실험'과 일반 쥐를 대상으로 한 '흡입독성 실험' 등 2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생식독성 실험에서 15마리 중 13마리의 새끼가 죽었다.이에 옥시는 서울대 연구팀에 두 실험 결과를 하나의 보고서에 담지 말고 따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보고서만 수령해 검찰에 제출했다. 자사에 불리한 생식독성 실험 보고서는 아예 수령조차 하지 않았다. 옥시는 질병관리본부의 결과와 유사한 내용이 담긴 KCL 보고서도 받지 않았다. 검찰 옥시 전·현직 임원 줄소환검찰은 옥시의 이같은 꼼수에도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검찰은 국내 독성학과 의학·약학 분야 권위자 20명을 상대로 한 집단토론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을 얻어 옥시의 의견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검찰은 또 옥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제출한 과정에서 의도적인 왜곡과 은폐가 적발되면 관련자를 형사처벌한다는 계획이다.검찰은 이번 주에 2001년 살균제 출시 당시 대표이사였던 신현우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현직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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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가습기살균제 허위광고, 옥시·홈플러스 등 고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함유된 가습기살균제를 마치 안전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사업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안전하다고 속인 홈플러스, 옥시레킷벤키저 등 4개사에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홈플러스(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버터플라이이펙트(세퓨 가습기 살균제), 아토오가닉(아토오가닉 가습기 살균제) 등은 인체에 유해한 PHMG·PGM 성분이 들어있음에도 안전한 성분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2000년부터 출시·판매됐으나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사망사고가 발생해 2011년 8월31일부터 판매가 중지됐다. 이들이 사용한 PHMG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유해물질로 분류된 성분이며, 올해 2월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인 PHMG와 PGH가 폐손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살균제를 판매했지만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다’고 광고하지 않은 롯데마트(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와 글로엔엠(가습기 클린업)은 경고조치만 내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등 안전과 관련된 제품들의 경우 사전에 충분한 검증을 하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인식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이 이윤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만이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7.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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