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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제네시스, 미국서 신차품질 1~3위 '싹쓸이'…외신도 '호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3인방이 미국 신차품질조사 종합순위 1~3위를 모두 석권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3개 차 브랜드가 포르쉐, 렉서스 등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이 조사에서 1∼3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일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68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했다.차종별로는 EQ900(현지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를 수상했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기아차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1위(72점)에 올랐다. 기아차가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이다.차종별로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또한 K3는 준중형 차급, K5는 중형 차급, 스포티지는 소형 SUV 차급, 카니발은 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전체브랜드 3위, 일반브랜드 2위(74점)에 올랐다.현대차는 2006년과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4위로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두 계단 상승했다.차급별로 투싼이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으며,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한 현대차 역대 최초로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JD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미국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3위를 싹쓸이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를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USA투데이는 '메르세데스? BMW?도 아니다!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위너는 놀랍게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라는 소식을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인 운전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평했다.또 블룸버그는 ‘한국 자동차가 품질 조사에서 포르쉐를 누르다’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 품질이 일본과 독일을 넘어섰다’고 극찬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21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