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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챔프’ 카타르·사우디, 한국과 월드컵 같이 간다…벤투 자른 UAE-이라크는 5차 예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인 카타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카타르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지난 9일 오만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카타르(1승 1무)는 UAE(1승 1패)와 오만(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B조 ‘위너’는 사우디다. 같은 날 사우디는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제압했던 사우디(1승 1무)는 이라크(1승 1무)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이번 4차 예선에서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에 오른 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사우디,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퉜다.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렀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와 사우디에 북중미행 티켓이 돌아갔다. 4차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UAE와 이라크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두 국가는 내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5차 예선을 치르고, 승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해야 한다.UAE는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을 지난 3월 경질하고 코스민 올라로이우(루마니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반등에는 실패한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10.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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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낭만’ BBC도 감탄 보낸 친정 방문…“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 모리뉴’”

영국 현지 매체가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의 뜻깊은 복귀전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벤피카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주목했다. 해당 경기에서 첼시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경기 내용보다 주목받은 건 모리뉴 감독의 ‘복귀’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달렸다. 약 20년 전 그는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칭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BBC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조명하며 “그의 이름은 세 차례 크게 울려 퍼졌다. 모리뉴는 다소 쑥스러운 듯 손을 흔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오래전 첼시에서 합을 맞춘 구단 직원과 포옹하는 모습을 두고는 “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의 모리뉴’”라고 치켜세웠다.경기 중에도 모리뉴 감독이 명성다운 존재감을 펼친 순간이 있었다. 코너킥을 차려는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해 벤피카 팬들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의 전 소속팀이 벤피카인데,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난 그에게 분노를 표출한 거로 보였다.이때 모리뉴 감독이 나섰다. 그는 터치라인을 달려 나가 격한 손짓으로 관중들을 진정시켰다. BBC는 “이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힘들다. 그의 바람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페르난데스가 코너킥을 차기 전까지는 투척이 줄어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평화 중재자’ ‘친구’라는 수식을 붙이며 그의 행동을 치켜세웠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만 2차례 근무하며 재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3회에 성공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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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여전하네’ 모리뉴 감독 “경기 전후로는 ‘내 첼시’, 경기중엔 벤피카”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이 친정 첼시(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시즌 초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경질된 모리뉴 감독은 최근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UCL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경질 원인으로 꼽혔는데, 당시 벤피카가 페네르바체의 탈락을 이끈 바 있다. 그랬던 모리뉴 감독이 과거 자신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벤피카로 복귀하게 되는 묘한 인연이 이어졌다.인연은 또 있다. 벤피카는 오는 10월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벌인다. 첼시 역시 모리뉴 감독의 전성기가 쓰인 구단이기도 하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에 성공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친정 방문을 앞둔 모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첼시가 클럽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보면, 다시 제 궤도에 오른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첼시는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고, EPL 4위에 올라 올해 UCL 무대를 밟게 됐다.모리뉴 감독은 첼시에 대해 “누군가 (첼시에서) 4회 우승하기 전까지는 내가 가장 큰 인물”이라며 “이 경기장에서 적대감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물론 나는 언제나 ‘블루’일 것이다. 나는 첼시가 더 큰 구단이 되도록, 첼시는 내가 더 큰 감독이 되도록 도왔다. 경기 전과 후에는 내 첼시일 것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벤피카”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으러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지, 벤피카일 줄은 몰랐다”며 “한 달 전 페네르바체에서 무관으로 떠났지만, 지금 벤피카에서 행복하다. 곧장 우승을 꿈꾸는 건 아니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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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 모리뉴, UCL 탈락시킨 상대팀 수장으로 컴백…25년 만의 벤피카 귀환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리그로 돌아왔다.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는다. 벤피카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6~27시즌까지다. 루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인물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인으로서 벤피카라는 국가적인 클럽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클럽 감독이라는 임무에 집중하겠다. 벤피카를 위해 살겠다.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구단과 모리뉴 감독은 2025~26시즌 공식전이 끝나고 열흘이 지난 후에, 2026~27시즌에 동행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2년 계약 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구단에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그가 포르투갈 축구계로 복귀한 건 21년 만이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에서 사령탑에 데뷔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 데뷔해인) 25년 전보다 갈증이 심하다"라며 "벤피카의 DNA는 승리다.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벤피카 팬들이다. 이곳에 있는 게 매우 기쁘고, 여러분께 줄 수 있는 기쁨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지휘했지만, 지난달 29일 UCL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3주 만에 적인 벤피카 감독으로 돌아왔다. 벤피카는 현재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선두 포르투(승점 15)에 승점 5 뒤진 5위(승점 10)에 위치해 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21일 AVS와의 원정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한다.윤승재 기자 2025.09.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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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경질당한 SON 스승, 포르투갈 리그 복귀설…“21년 만의 복귀 가능성”

조제 모리뉴 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21년 만에 포르투갈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뒤 경질된 상태다.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벤피카의 부임을 고려 중”이라며 21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모리뉴 감독의 행선지로 꼽힌 벤피카는 이날 안방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결국 브루노 라즈 감독은 곧바로 경질됐다. 후이 코스타 구단 회장은 주말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다.이날 BBC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모리뉴 감독이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지 21년 만에 포르투갈로 돌아오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대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UC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는데, 당시 벤피카에 1·2차전 합계 0-1로 지며 무릎을 꿇고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로 향한 바 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만약 모리뉴 감독의 벤피카행이 이뤄진다면, 이는 25년 만의 복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0년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는데 단 10경기만 지휘한 뒤 수뇌부와 갈등으로 떠난 바 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당시 UCL 우승은 물론, 이후 첼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S 로마(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벤피카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리그 6위에 그친 상태다. 한편 코스타 회장은 “벤피카 감독의 자격 요건은 ‘승리자’여야 한다”면서 “이 정도 규모의 클럽을 대표하는 감독이라면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팀을 끌어올려 우리에게 원하는 타이틀을 가져다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특정 이름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 아직 어떤 감독도 임명되지 않았고, 앞으로 벤피카를 대표할 감독의 이름도 언급된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5.09.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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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에도…아모링 감독 “내 철학 바꿀 생각 X”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연이은 부진에도 자신의 철학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이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그는 맨유가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길 원한다면 감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맨시티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 필 포든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엘링 홀란이 멀티 골을 몰아쳤다. 홀란은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위(8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맨유가 리그 첫 4경기서 거둔 승점은 단 4점에 그쳤다. 이는 지난 1992~93시즌 이후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다.아모링 감독은 지난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 31번의 EPL 경기서 단 8승에 그쳤다. 여기서 거둔 승점 역시 단 31점에 불과하다. 아모링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이나 남았으나, 장기 동행 여부는 불투명하다.영국 축구계에선 아모링 감독이 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짚는다. 정작 아모링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 패배 뒤 “맨유가 이런 성적을 가져선 안 된다는 걸 안다”면서도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받아들이며,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했다.이어 “나는 내가 원할 때 철학을 바꿀 거”라며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하는 건 사람이다. 우리가 질 때마다 이 얘기가 반복된다. 나는 ‘시스템이니 뭐니’하는 걸 믿지 않는다. 내 방식만 믿고, 내가 원할 때까지는 그 방식대로 경기할 거”라고 강조했다.감독 교체에 대한 질의에도 “그건 내 결정이 아니”라며 “내가 팀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정말 이기고 싶다. 선수들보다 내가 더 괴롭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아모링 감독은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나는 우리가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직전 소속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서 공식전 231경기 165승 33무 33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 부임 후엔 47경기 18승 9무 20패에 그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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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SON 스승’ 누누, 노팅엄 7위 돌풍 이끌고 전격 경질…구단주와 갈등이 잘린 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동행을 끝냈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을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우리 여정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2024~25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노팅엄을 EPL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려놨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 높은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참가하게 됐다.2025~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리그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대개 구단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데, 누누 감독의 사례는 다르다.영국 BBC는 “누누 감독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악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2주 만에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노팅엄의) 후임 감독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겼고,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레스터전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는 복부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이 응급 치료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다른 선수를 바꾸는 데 활용했다.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누누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주와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매우 가까웠고 매일 대화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우리 관계는 변했고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EPL 울버햄프턴,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꿈같은 동행은 1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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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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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리버풀·아스널·맨시티 '빅3' 건재, 토트넘은 중위권 예상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1라운드 경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새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이자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빅3’로 꼽힌다. 리버풀은 비시즌 동안 비극적인 사고로 팀의 스타를 잃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PL은 공식 개막전을 비롯한 1라운드 전경기에서 킥오프 전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기치 못한 조타의 사망과 더불어 리버풀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지난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티테케를 영입했다.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새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스피드와 공간 침투에 능한 비르츠와 측면에서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프림퐁이 리버풀의 2연패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과 베팅사이트는 리버풀의 2연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영입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졌다. 리버풀의 미드필드진이 슬롯 감독의 전술을 매끄럽게 수행하고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즈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특유의 빌드업과 압박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요케레즈의 침투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볻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도 공격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4강까지 갔던 경험이 올시즌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는 팀의 중심인 공격수 엘링 홀란이 건재하고, 홀란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진에 소폭 변화를 주면서 팀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가 중위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맨시티는 3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 실패를 발판으로 로테이션을 확대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역동성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소진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술 운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LAFC)이 떠난 토트넘의 성적도 한국팬에게는 관심사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공격진이 대거 재편됐고,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조직력과 중간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렸던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시절과 팀 컬러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 토트넘의 2025~26시즌 예상 순위를 7위로 전망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별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팀별 전술과 체력 관리가 순위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5.08.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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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주먹 감자’ 케이로스, 오만 감독 됐다…2026 북중미 WC 진출 도전

한국과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오만 지휘봉을 잡았다.오만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인 오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오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했고, 4위에 자리했다.3차 예선 각 조 3~4위 6개 팀이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4차 예선을 치른다. 오만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4차 예선 1위 두 팀에 북중미행 티켓이 돌아가고, 각 조 2위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할 수 있다.중대한 도전을 앞둔 오만은 이름값 높은 케이로스 감독에게 운명을 맡겼다.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수석 코치로 일했다.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카타르 등 수많은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 많은 사령탑이다.한국과는 악연이 있다.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울산에서 치른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며 선수단을 자극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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