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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후계자는 한준수? 신범수 내준 KIA...여전히 두꺼운 안방 뎁스

KIA 타이거즈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백업 포수 신범수(25)를 보호선수 명단(35명)에 넣지 못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아무래도 투수를 보호선수 명단에 많이 묶어야 하다 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결국 신범수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신범수는 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준 포수다. 주전을 맡고 있었던 한승택(31)이 부상으로 이탈한 5월부터 전반기 막판까지 선발로 나서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포수진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리는 팀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선수였다. KIA는 지난 10월, 포수 김태군(34)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기간 3년·총액 25억원)을 했다. 일단 향후 2~3시즌 동안 안방을 지켜줄 주전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포수 성장 유도에 중점을 뒀다. 심재학 단장도 "김태군이 (새로운 주전 포수가 나올 때까지) 연결고리를 해주는 동안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젊은 포수의 대표 주자는 한준수(33)다. 그는 지난 9·10월 KIA가 치른 2023 정규시즌 39경기 중 24경기(14선발)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월 중순부터는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김태군보다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한준수는 2018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유망주 포수다. 그동안 주로 퓨처스(2군) 리그에서 뛰었지만, 포구와 블로킹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9·10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71·장타율 0.375를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까지 증명했다. 현재 시점에선 포수진 백업 1옵션이자, '김태군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꼽힌다. 그런 한준수의 자리를 노리는 다른 포수도 많다. 1군에서만 593경기를 소화한 '전' 주전 한승택은 선수 시절 레전드 포수였던 진갑용 수석코치가 극찬하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 현역병으로 입대했던 '공격형 포수' 기대주 권혁경(20)도 곧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신인 지명권(2024년 2라운드)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영입한 주효상(26)도 있다. 여기에 2024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고교 포수 최대어' 이상준(18)은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체격 조건(키 1m82㎝·몸무게 108㎏)에 멘털도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KIA의 마무리 캠프에서 진갑용 수석코치와 김상훈 배터리코치로부터 기본기 훈련을 받고 있다. 신범수를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KIA엔 여전히 많은 포수 기대주가 남아 있다. 자원이 많다고 반드시 전력이 강해지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훨씬 낫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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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KIA, 오키나와 마캠 시작...자리 경쟁 연장선

마무리 캠프는 통상적으로 한 시즌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한다. 코칭스태프는 정규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나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KIA 타이거즈의 올해 마무리캠프는 예년과 다른 기류로 진행될 것 같다. 마치 정규시즌 막판의 자리 경쟁 연장선상 분위기다. 우선 2023 정규시즌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던 외야수 이창진과 이우성이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여기에 '거포 기대주' 김석환과 '수비 스페셜리스트' 김호령까지 오키나와로 향했다. 이우성은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3할(0.301)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이창진은 2022시즌 타율 0.301를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를 지켰다. 2024시즌 KIA 외야진 주전 구도는 예상하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최원준도 주전을 보장받기엔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주전 한자리, 백업 1옵션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2시즌 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한 이우성과 이창진은 마무리캠프에서 고삐를 당기고 있다. 안방도 마찬가지다. 전반기 막판 주전을 맡았던 한승택이 이탈한 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신범수와 2023 정규시즌 막판 새 주전 포수 김태군을 제치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한준수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KIA는 지난달 16일 김태군과 장기 계약(기간 3년·총액 25억원)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젊은 포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김태군이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미래 주전 포수 확보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는 의미다. 보통 1군 엔트리에 포수 3명을 넣는다. KIA는 주전에서 밀린 한승택,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권혁경도 있다. 마무리 캠프지만, 스프링 캠프에 버금가는 경쟁 기류가 흐를 전망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KIA는 지난달 26일 지난 5년 동안 투수진을 지도했던 서재응·곽정철 코치와 결별했다. 서재응 코치가 팀을 떠난 걸 두고 KIA 팬 원성이 크다. KIA는 새로 영입한 정재훈 코치에게 1군 메인 투수 코치 자리를 맡겼다. 마무리캠프는 차기 시즌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젊은 투수들을 발굴하는 시간이다. KIA는 신인 투수만 3명(강동훈·김민재·최지웅)을 참가 선수 명단에 넣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정재훈 코치의 안목과 지도력 검증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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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개월 줄다리기 끝 동행 결정...KIA-김태군 모두 윈윈

포수 김태군(34)과 KIA 타이거즈가 긴 줄다리기 끝에 동행을 결정했다. KIA는 지난 16일, 김태군과 기간 3년·총액 25억원(연봉 20억원·옵션 5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7월 4일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했다. 공·수 기여도가 낮았던 포수 포지션을 보강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한 전력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트레이드 직후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균이 올 시즌(2023)이 끝나고 FA가 되는 것도 염두에 뒀다"라고 했다. 장기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김태군의 에이전트와 권윤민 KIA 운영팀장이 트레이드 성사 열흘 뒤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협상은 더졌다.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이 컸다. 결국 8월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9월 이후 6년 차 신예 포수 한준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김태군과 KIA의 동행이 2023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17일 NC 다이노스)을 앞두고 결국 계약을 성사했다. 김태군 측은 총액, KIA는 옵션 규모 등 세부 항목에서 한발씩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KIA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지난해도 주전급 선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신인 지명권(2023년 2라운드)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며 박동원을 영입해 주전 포수를 채웠지만, 장정석 전 단장이 선수와의 면담에서 뒷돈을 요구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신뢰가 깨지며 FA 계약에 실패했다. 김태군까지 놓쳤다면 구단의 협상력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당장 주전 포수 걱정도 없다. 김태군은 이적생 신분에도 KIA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6월까지 부진했던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가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의 반등을 이끌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내년 시즌에는 초반부터 김태군이 안방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투수들도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KIA는 김태군과 계약한 기간 동안 기존 백업 포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승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자리를 메운 신범수, 후반기 공·수 몯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1차 지명(2018년) 유망주 포수' 한준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권혁경 등 미래 주전감이 꽤 많다. 김태군은 후배 포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수다. 그는 "나도 백업으로 뛰면서도 (NC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 선배와 (삼성 동료였던) 강민호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KIA 후배들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9·10월 더그아웃 한 쪽에서 한준수와 얘기를 나누는 김태군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김태군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계약이다. 그는 2019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시장 한파 속에 미아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그는 결국 원소속팀 NC와 13억원(기간 4년)에 계약했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양의지·강민호에 밀려 백업 포수로만 뛰었다. 하지만 KIA 이적 뒤 주전급 기량을 증명했고,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몸값을 높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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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밀린 김민식-한승택, 매력 있는 트레이드 카드

KIA 타이거즈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25일 포수 한승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승택은 2190이닝 동안 안방을 지킨 주전급 포수다. 예견된 조처다. KIA는 24일 키움에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공격형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객관적으로 약했던 포수진 공격력을 보완해 나성범, 최형우 등 기존 주축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기존 (1군 엔트리) 포수 중 한 명은 2군에 가야 할 것"이라며 포지션 정리를 예고했다. 지명타자로도 손색이 없는 박동원을 영입했기 때문에 포수 숫자를 줄여야 했다. KIA는 '전'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였던 지난 2년(2020~2021) 동안 한승택과 김민식을 컨디션이나 선발 투수와의 호흡에 따라 번갈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두 포수의 기량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박동원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 한승택보다는 김민식에게 선발 기회를 더 많이 줬다. 두 포수 사이 기량이라 성적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일단 한승택을 2군으로 내렸다. 장정석 KIA 단장은 윈-나우(win-now)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큰 출혈을 감수하며 박동원을 영입했고, 그 전날(23일)에는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는 투수 이민우와 유망주 외야수 이진영을 내주며 20대 초반 젊은 투수 김도현을 영입했다. 장 단장은 "카드만 맞으면 앞으로도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다"라고 했다. KIA가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감행한 이유는 박동원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키움도 보상금을 감안해 협상을 진행했다. 박동원 영입 효과가 기대를 충족한다면 FA 계약까지 추진할 수 있다. 이 경우 포수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한승택과 김민식은 주전을 맡기에는 기량이 부족했지만, 백업 포수로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LG 트윈스,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등 주전과 백업 포수의 기량 차이가 큰 팀들은 풀타임으로 두 시즌 이상 소화한 경험이 있는 KIA 두 포수 영입을 고려할만하다. 당장 포수 전력이 좋은 팀도 많을수록 좋은 안방 보강에 시선을 둘 만하다. KIA도 꽤 좋은 트레이드 카드를 활용,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다. 입단 2년 차 포수 권혁경이 타격 잠재력을 보여주며 차기 주전으로 자질을 증명했다. 성장을 유도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내부 자원으로 수년 뒤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프런트와 현장 수장 모두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라고 선언하며 명가 재건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 나성범 등 슈퍼스타와의 계약에 이어 안방까지 공격형 포수로 채웠다. 아직 내·외야 주전 중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목표를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면, 다시 한번 공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승택과 김민식은 회심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4.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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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난무하는 KBO리그 투표 시스템

KBO리그 시상식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난 투표’가 또 나왔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비공개 투표를 공개 투표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지난달 29일 발표된 2021 KBO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상 투표 결과 최종 승자는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와 이의리(KIA 타이거즈)였다. 미란다는 외국인 선수 역대 7번째로 MVP를, 이의리는 타이거즈 선수로는 36년 만에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상자보다 눈길을 끈 건 예상을 깨고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선수들이었다.올해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5명이 참여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MVP 투표에서 1위 표를 획득한 선수는 총 14명. 이 중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한 불펜 투수 김태훈(SSG 랜더스)과 타율 0.272로 평범한 성적을 남긴 유격수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포함됐다. 두 선수는 ‘공동 다승왕’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타점왕’ 양의지(NC 다이노스)도 받지 못한 1위 표를 획득한 셈이다. 이밖에 5점대 평균자책점 마무리 투수 정우람(한화·총점 3점), 규정타석 타율 최하위(0.227) 박병호(키움·총점 1점)도 득표했다.신인상 투표 결과는 더 가관이었다. 올 시즌 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0(2이닝 5실점)을 기록한 구준범(삼성 라이온즈)이 1위 표를 받았다. 1군 기록이 1타석에 불과했던 내야수 고명성(KT 위즈)과 5경기 출전에 그친 포수 권혁경(KIA 타이거즈)에게도 2위 표가 1장씩 향했다. 두산 베어스는 안재석(총점 7점)보다 박지훈(총점 10점)의 총점이 더 높았다. 안재석은 1군 96경기를 소화한 백업 내야수. 박지훈은 14타석 소화밖에 하지 않았지만 1위 표를 2장이나 받아 3위 표만 7장을 받은 안재석에 앞섰다.올해 MVP 투표에선 1표라도 받은 선수가 33명이나 된다. 더 중요한 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인기투표로 전락한 시스템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만장일치 수상은 언감생심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사이영상이나 명예의 전당을 비롯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가 끝나면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 공개 투표는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안전장치로 작용한다.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조만간 야구기자회 총회 때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 투표 자격도 문제가 있다. (투표 방식은) 기자회 결정 사안이지만, 변화를 주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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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권혁경-정해영, 무승부로 막았어

2021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수비를 마치고 3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포수 권혁경과 투수 정해영이 얘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17/ 2021.10.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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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권혁경, 최연소 ‘월간 페어플레이어’ 수상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7월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 권혁경 선정 매월 수상자 선정 및 인터뷰 콘텐츠 공개…캠페인 공식 페이지, 스포츠토토 SNS 등 통해 확인 가능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캠페인인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7월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의 권혁경 선수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캠페인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공정한 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4월부터 10월까지 KBO리그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매월 선정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KIA의 권혁경 선수가 7월 페어플레이어의 영예를 안았다. 4월 케이시 켈리, 5월 주권, 6월 추신수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다. 권혁경은 지난 달 11일 펼쳐진 kt전에서 두 주전 포수의 자가격리 결정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투수 이의리 선수와 함께 훌륭한 호흡을 맞췄고, 상대팀인 황재균의 도루 저지에도 성공하는 등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로 2002년생인 권혁경은 프로야구 역사상, 1군 데뷔전에서 9이닝 이상 출전해 상대팀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초의 포수가 됐다. 또한 첫 1군 콜업이자 데뷔 경기를 계기로 최연소 ‘월간 페어플레이어’ 수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수상자 선정과 함께 오는 9일부터 공개되는 캠페인 영상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소액구매, 건전화 등 공익적인 메시지와 함께 권혁경 선수가 직접 등장해 경기 후일담, 개인 기록, 페어플레이에 대한 견해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며, KBO관련 장학 퀴즈를 푸는 유쾌한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1.08.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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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KT전 5이닝 무실점...위기관리 능력 발휘

KIA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6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1위 팀 에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의리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피안타·5볼넷·2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이의리는 0-0 동점이었던 6회 초 수비 돌입을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1회 초 KT 주축 타자를 잘 상대했다. 1번 타자 조용호는 유격수 땅볼 처리, 유격수 실책으로 황재균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상대한 강백호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배정대와의 승부 중 포수 권혁경이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시도한 황재균을 잡아냈다. 2회는 공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4번 타자 배정대는 중견수 뜬공, 후속 장성우는 2루수 직선타,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3회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강민국에게 볼넷을 내준 이의리는 견제 악송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태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강민국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두 번째 상대하는 조용호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과의 승부에서는 조용호의 2루 도루까지 내줬다. 2점을 먼저 내줄 위기. 이의리를 과감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 황재균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 경기 첫 번째 승부처에서 이의리가 포효했다. 4회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2사 뒤 장성우에게 볼넷,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7번 타자 강민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심우준과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놓았다. 득점권에서 강한 강백호를 상대했다. 앞선 두 차례 승부에서는 모두 범타 처리. 그리고 이 경기 두 번째 승부처에서도 강백호를 3루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무실점도 이어갔다. 이의리는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투구. 비록 시즌 5승을 해내지 못했지만, 홈팬에 강렬한 투구를 선사했다. KT전 설욕도 해냈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수원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지만, 야수진 수비 실책성 플레이 탓에 급격히 흔들렸다. KIA 야수진은 이 경기에서 좋은 투수로 이의리를 지원했고, 이의리도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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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따라 47번 단 신일고 권혁경, 대통령배 결승행 이끈 4안타 4타점

1975년 창단 후 대통령배에서 준우승(3회)이 최고 성적인 신일고가 대회 네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신일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준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상원고를 17-8로 꺾었다. 이로써 2012년 이후 대회 4번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신일고는 이날 서울디자인고를 9-0으로 꺾은 강릉고와 22일 오후 2시 결승에서 격돌한다. 신일고는 황금사자기(8회)와 청룡기·봉황대기(이상 2회씩)에서 총 12차례 정상에 섰으나, 대통령배에서는 준우승(3회)이 최고 성적이다. 정재권 신일고 감독은 "강릉고가 우리보다 전력이 앞서지만, 올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많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우승 최적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릉고는 2019년 이후 전국대회 준우승만 3회 차지한 강호다. 양 팀 모두 에이스가 투구수 제한에 걸려 이날 등판하지 못했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신일고 4번 타자·포수 권혁경은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이클링 히트 기록 달성까지 홈런 1개가 부족했다. 권혁경은 1-1로 맞선 1회 말 1사 2루에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쳤다. 4-3으로 쫓긴 3회에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1개만 남겨뒀다. 11-7로 앞선 7회 찬스가 왔다.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권혁경은 무사 만루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혁경은 경기 뒤 "7회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에 욕심을 냈다. 힘이 잔뜩 들어가 스윙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권혁경은 "7회 상황을 통해 역시 야구는 '욕심을 내면 결과가 안 좋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을 버렸더니 적시타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오는 9월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하는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83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0.638, 출루율은 0.500다. 187㎝, 95㎏의 체격조건을 지닌 권혁경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삼성)다. 그래서 등 번호도 '47'을 달고 있다. 그는 "강민호 선배님을 좋아한다. 나도 강민호 선배처럼 신장이 큰 편이다"라며 "경기 영상을 보며 많이 배운다"라고 했다. 최근 수비 실수로 부담감을 표현한 그는 "원래 수비가 좋았는데, 1~2번 블로킹을 실수한 뒤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다. 빨리 잊어야 한다"라며 "투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고 덧붙였다. 신일고의 가장 최근 전국대회 결승 진출 무대는 2012년 대통령배에서였다. 그는 "신일고가 오랜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해 기분 좋다.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이형석 기자 2020.08.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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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신일고, 2년만에 8강 진출

신일고가 2년 만에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신일고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동산고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문보경(LG), 김이환(한화)의 활약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던 신일고는 2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 선제점은 신일고가 올렸다. 1회 말 톱타자 김재두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창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3번 김휘집이 우전안타로 김재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산고는 4회 초 선두타자 임원묵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정대선이 적시타를 쳤다. 1-1. 동산고는 5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박지훈이 좌익선상 2루타 이후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동산고는 6회 강제원, 전상혁, 주요한의 안타가 나왔다. 그러나 희생번트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신일고의 반격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오승현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동산고가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민우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용희가 희생번트 1사 2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임원묵은 고의볼넷. 이후 투수 임동환이 2개의 폭투를 범하면서 김민우가 득점했다. 그러나 8회 말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최병용의 내야 안타, 정승구의 희생번트 이후 목지훈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3-3. 승부는 9회 말 결정됐다. 선두타자 오창현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김휘집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권혁경은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 최병용이 친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홈으로 파고들던 오창현은 우익수 송구가 날아오자 다시 3루로 돌아갔다. 동산고 포수 임원묵은 오창현을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오창현의 발에 맞고 공이 튀었다. 결국 오창현은 다시 홈으로 돌아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오창현은 잠깐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하지만 빠른 발로 끝내 에 승리를 안겼다. 오창현은 "9회에 자신있게 스윙했다. 마지막에 무조건 들어가려고 했는데 상대 송구가 좋아 걸릴 뻔 했는데 운이 따랐다. 송구가 내 몸에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키 167㎝, 체중 60㎏인 오창현의 롤모델은 김지찬(삼성)이다. 올해 프로에 입단한 김지찬은 163㎝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재치있는 플레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창현은 "저와 키도 비슷한데 저보다 훨씬 잘 하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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