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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선발 4연승' 3위 롯데, 3연승 고공행진…2연패 삼성 5위로 한 계단 하락

3위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질주했다.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한 롯데는 3연승에 성공, 시즌 40승(3무 3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8승 1무 34패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승리의 원동력은 선발 경쟁력이었다. 롯데는 선발 알렉 감보아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선발 4연승'을 질주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말 2사 후 김민성의 안타와 한태양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정보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홈런으로 응수했다. 8회 말 1사 후 베테랑 정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5번 지명타자 정훈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8번 포수 정보근이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삼성은 선발 김대호가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 투수.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의 4타수 무안타 2삼진 부진이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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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뽑은 '젊은' 포수...박재엽 한 방에 롯데팬이 열광하는 이유

단 한 경기로 사직구장을 흔들었다. 신인 포수 박재엽(19)을 향해 증폭하는 관심은 롯데 자이언츠 안방 전력 현주소이기도 하다. 롯데는 지난 1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 2연패를 끊고 리그 3위를 지켰다. '불펜 데이'가 불가피한 상황에 2군에서 올려 대체 선발로 투입한 6년 차 좌완 홍민기가 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홍민기와 배터리를 이룬 신인 박재엽은 자신의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와 수비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4타석 모두 출루하며 공격력까지 증명했다. 박재엽은 정훈이 2루타,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마운드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78억원에 FA 계약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엄상백. 박재엽은 초구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가운데로 들어온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해 맞는 순간 결과를 확신할 수 있는 홈런을 쳤다. 데뷔 첫 홈런.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홈런 중 하나였다. 박재엽은 역시 자신처럼 1군 경험이 부족한 홍민기가 5회 수비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나선 세 타석에서는 볼넷 2개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3번 더 출루했다. 특히 6회 말 세 번째 타석 상대 좌완 김기중과의 승부에서는 완벽한 타이밍에 144㎞/h 직구에 정타를 만들어 공을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롯데 홈팬들은 경기 내내 돋보이는 박재엽을 향해 열광했다. 박재엽은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롯데 선택을 받았다. 당시 롯데 스카우트팀은 "상·하체 밸런스가 우수하며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장타력까지 겸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명 배경을 전했다. 박재엽은 데뷔 시즌, 자신의 첫 선발 경기부터 이 흔한 텍스트(평가)를 실제로 보여줬다. 실제로 이날 수비에서 문제가 될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0·4홈런을 치며 유지한 좋은 감각을 1군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박재엽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롯데 1군 안방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FA 포수 유강남은 부상도 아닌데 2군에 있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도루 저지뿐 아니라 포구와 블로킹 등 수비 기본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령탑 시선을 받았다. 정보근은 타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이지만, 출전 기회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다. 여전히 백업 이상의 존재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18시즌 이후 주전 포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2022시즌까지 주전을 찾지 못했고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FA로 유강남을 영입했다. 내부 육성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다. 2017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나균안(현재 투수) 이후 한 번도 상위 라운드(1~3)에서 포수를 지명하지 않았던 롯데다. 박재엽은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라운드(4)에서 지명된 포수다. 주전 유강남이 계약 4년 중 3년째를 보내고 있고, 정보근 성장세도 더딘 상황이기에 박재엽이 단 한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더 조명되고 있다. 롯데가 직접 뽑은 포수라는 점, 팀 연고지 고교(부산고) 졸업생도 관심이 증폭되는 배경이다.김태형 감독도 박재엽의 활약에 평소답지 않게 함박웃음 지었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이 박재엽을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어차피 한 명은 팀 차원에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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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안타왕이 자초한 '대환장파티'...그렇게 한화로 넘어간 전세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상승세를 이끌던 베테랑들이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3회 초 안치홍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주춤했지만, 7회 초 1사까지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승부 균형이 무너진 건 8회 초,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책과 본 헤드 플레이 탓이었다.상황은 이랬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김강현은 8회 초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도 가운데 방면 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박진에게 넘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5번' 타자 채은성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다. 채은성은 2구째 커브에 배트를 냈고, 공은 마운드 왼쪽으로 흘렀다. 롯데는 3루수 김민성이 타구를 쫓지 않고, 3루 커버를 들어가려 했다. 타구 방향이 왼쪽이면 1루수가 커버하고, 오른쪽이면 투수가 잡는 약속된 플레이로 보였다. 3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롯데 벤치의 의지였다. 하지만 타구는 그야말로 3루 정면으로 흘렀다. 투수 박진이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도 했다. 결국 김민성은 다시 앞으로 쇄도해 공을 잡았다. 멈칫한 사이 타자주자 채은성은 홈과 1루 사이 반을 넘었다. 그렇게 접전 상황. 김민성의 1루 송구는 채은성의 발보다 느렸고, 커버에 나선 2루수 한태양이 잡지 못할 만큼 앞에서 벗어난 채 바운드되며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다. 공을 잡은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는 홈 근처 오른쪽 선상에 있었던 1루수 정훈에게 송구도 전달도 아닌 어정쩡한 공을 뿌렸다. 정훈은 자신 예상보다 짧게 떨어진 공을 놓쳤고, 심지어 공이 왼발 안쪽을 맞고 홈플레이트 오른쪽으로 흐르며 포수 정보근이 커버하기에 이르렀다. 런다운을 했다가 3루로 귀루하려 했던 주자 노시환까지 홈을 밟았다. 정훈이 뒤늦게 홈으로 향해 정보근이 던진 공을 받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늦었다. 박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의 대주자로 나선 이상혁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재원은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이상혁이 태그업 뒤 홈을 밟았다. 승세가 한화로 기울었다. 김민성과 정훈 모두 팀 내 최고참 야수다. 젊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메워 롯데의 전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해줬다. 특히 김민성은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수비 소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야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며 지난주 내내 선발로 나섰고, 14일 인천 SSG전에선 홈런과 쐐기타를 치며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다. 팀 위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베테랑들이 17일 한화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리그 안타 1위를 지키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 역시 이 순간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세 선수가 차례로 세밀하지 못한 동작을 하면서 '동네 야구'에서나 볼만한 상황을 자초했다. 워낙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이 한 플레이이기에 롯데팬은 울분을 분출하기도 어려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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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6→7-7→12-7' 롯데, 안현민 2홈런+김진욱 6실점+김원중 블론 딛고 10회 역전승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6점 차를 뒤집으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점수를 뒤집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2방 포함 3안타 5타점, 김상수가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하위 타선의 침묵과 함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KT가 안현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크게 앞서나갔다. 1회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안현민은 김진욱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 선두타자 오윤석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안현민의 3점포로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로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장두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혔다. 롯데는 4회와 5회 1점 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볼넷, 2사 후 장두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까지 좁혔고, 5회엔 선수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2사 후 전민재의 안타, 손호영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도 6회 초 1사 후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 및 폭투,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6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가 7회 초 6점 차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와 손호영의 땅볼 및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7-6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9회 1사 후 안현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대타 이호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호연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훈이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가 10회 초에 다시 균형을 깼다.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장두성의 입에 출혈이 발생해 부상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았다. 입에 출혈이 발생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다. 김민성의 삼진 이후 전민재가 친 공이 포수 플라이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포수 장성우가 잡지 못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적시타와 김동혁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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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으로 역전을 만들었다고?' 장두성의 11구 '위대한' 삼진, 감독도 "너무 잘해줬다" 엄지 척 [IS 수원]

"삼진이지만, 그게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삼진을 당했는데도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전날(11일) 삼진으로 흐름을 바꾼 외야수 장두성을 크게 칭찬했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삼진이 아니었다.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뽑아냈다. 초구 느린 체인지업과 2구 150km/h 강속구에 2스트라이크로 타석을 시작했지만, 이후 박영현의 공을 커트해나가며 투구수를 늘렸다. 결과는 138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그러나 박영현의 힘을 제대로 빼놨다. 안그래도 8회 1사에 나와 아웃 카운트를 5개나 잡아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초반 힘을 빼놓으며 후속 타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장두성의 커트 신공 때문일까. 힘 빠진 박영현은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힘 빠진 KT는 8회 말과 9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튿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뒤집기 어려울 거라고 봤는데 (장)두성이가 잘해줬다. 두성이가 박영현의 힘을 다 빼줬다. 이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면서 흐름이 넘어왔다"라며 흐뭇해했다. 어제 활약뿐만 아니라, 장두성은 황성빈이 빠진 롯데의 리드오프 중견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반짝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최근에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올라오더라. 이 정도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데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지금 두성이가 (황)성빈이의 공백을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 성빈이가 돌아오면 (두 선수의)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12일 경기 전 만난 장두성은 "사실 초구에 예상치 못한 공(체인지업)이 와서 당황은 했지만, 최대한 어떻게든 공을 맞추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시즌 초에 부산에서 박영현 선수의 공을 쳐봤고, 얼마 전엔 잠실에서 김택연 선수의 빠른 공도 상대해봤다. 조금씩 눈에 익으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전날 타석에) 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쑥쓰러워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김동혁(우익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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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도 힘든데 부상이 더 힘들다"윤·나·황에 이호준까지 빠진 롯데, "2주 회복 예상"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이 손가락 부상으로 말소됐다. 이호준은 지난 9일, 외야수 김동현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됐다. 이튿날(10일) 롯데는 외야수 이인한과 내야수 김민성을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이호준의 말소 이유는 부상이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이호준이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불편감을 느껴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가락 힘줄 쪽을 다친 것 같은데, (회복까지) 2주 정도 걸릴 거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현재 부상병동이다. '윤나고황'이라 불리는 4총사 중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호준까지 이탈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순위 싸움도 치열한데, 가장 힘든 건 부상이다. 다른 팀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빡빡하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다행히 베테랑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두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전준우는 어디 아프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박세웅이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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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었던 김동혁 슈퍼 캐치...최다 실책 2위였던 롯데→수비력으로 위기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야수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가 두산 타선의 추격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1회 초 전준우, 4회 김동혁, 7회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1차전에서 2-5로 패한 롯데는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9-4로 승리했고, 이날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우세를 해냈다. 지난달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스윕 이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삼성,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시리즈에서 연달아 2승 이상 거두지 못해 주춤했던 롯데가 반등 발판을 만든 것. 8일 두산 3차전 승리 요인 중 한 가지는 단단했던 수비력이었다. 팀 기둥 중 한 명인 정훈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4회 말 두산 2번 타자 김대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고 한 투수 감보아의 송구가 낮게 원 바운드됐지만 노련하게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5회는 포수 정보근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감보아가 선두 타자 내야 안타 뒤 송구 실책을 범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린 상항. 다시 상대한 김대한으로부터 파울을 끌어냈고, 정보근은 홈 더그아웃(1루 쪽)에 떨어지는 공을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 잡아냈다. 공이 그물에 먼저 맞고 나온 게 아니냐는 두산 어필이 있었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백미는 9회 말 수비였다. 4-2,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상대한 김인태에게 구사한 146㎞/h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가 될 위기에 놓였다. 1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밟은 수 있는 체공 시간과 비거리가 나온 타구였다. 이때 우익수였던 김동혁이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다. 시선은 공에 둔 채 몸을 진행 방향으로 날렸다. 마치 뒤로 뛰는 것 같은 모습으로 공을 잡아냈다. 1루 주자였던 김민석은 황급히 1루로 귀루 해야 했다. 안타를 확신할 수밖에 없는 타구였기에 리터치는 선택지로 두지 않았던 모양새다. 김원중은 이후 대타 류현준을 3루 땅볼, 후속 이유찬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야수진 실책(11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7일 기준으로 이 부문 최고 기록(24개) 중인 LG보다는 2개가량 많은 46개를 기록 중이지만, 전체 순위는 두 계단 오른 7위였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멸하는 경기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날 롯데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승리를 잡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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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쾌투+김동혁 더 캐치' 롯데 자이언츠, 22일 만에 위닝시리즈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중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해낸 뒤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그사이 플러스 9였던 승패 차이가 5까지 줄었다. 두산 3연전도 1차전에서 패하며 위기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2차전에서 캡틴 전준우가 맹타를 치며 9-4 승리를 이끌었고, 3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호투하며 위닝시리즈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시즌 34승 3무 28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1회 초, 1번 타자 장두성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2사 뒤 나선 전준우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감보아가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뒤 맞이한 4회는 2사 뒤 정훈과 김동혁이 연속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감보아는 4회 말 2사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김기연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1점을 내줬다. 롯데 타선은 7회 말 두산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친 김동혁이 야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후속 타자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나선 장두성은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발이 빠른 김동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계속 압박했고,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바뀐 투수 최지강이 폭투를 범하며 2루 주자 장두성이 진루한 뒤 타자의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행운의 득점도 따랐다. 롯데의 더블 스틸을 막으려고, 포수 김기연의 2루 송구를 커트한 최지강은 뒤늦게 2루 송구를 했지만 베이스를 크게 벗어나는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고승민의 대주자로 나서 레이예스의 안타로 3루를 밟았던 이호성이 홈을 밟았다. 롯데가 4-1로 리드를 잡았다.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감보아는 박준순에게 내야 안타, 박계범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여동건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넘겼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이유찬에게 우적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이 늘었다. 스코어 4-2. 롯데는 정철원이 8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이어 나선 최준용이 2개 더 책임지며 리드를 지킨 채 9회를 맞이했다.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무사 1루에서 김인태의 장타성 타구를 오른쪽 외야를 지키고 있었던 김동혁이 환상적인 포구를 해내며 잡아낸 게 결정적 순간이 됐다. 롯데가 무려 2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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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정상호 배터리 코치 1군 엔트리 제외...안방 전력 재정비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다른 포수 정보근을 콜업했다. 더불어 정상호 배터리 코치, 김민재 불펜 코치를 내리고,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백용환 기존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를 콜업했다. 주전 포수의 투수 리드, 배터리 코치의 지원 방식에 변화를 바라는 김태형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엔트리 변동이다. 김 감독은 앞선 6일 선발 출전한 포수 유강남의 공 배합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은 항상 공격적인 승부를 원한다. 롯데는 지난달 17·18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더블헤더 포함) 이후 4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주축 선수 부상, 타선의 타격 사이클 하락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사령탑은 포수의 공 배합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롯데는 8일 두산전에서 장두성(좌익수)-한태양(유격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좌익수(전준우)-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김동혁(우익수)-포수(정보근) 순으로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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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투구폼으로 155.1㎞/h 싱커 구사...롯데 감보아, '제2의 좌승사자' 노린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선임' 찰리 반즈에 이어 '좌승사자'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까. 감보아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포수 정보근과 호흡해 공 20개를 던졌다. 팀에 합류한지 하루 만에 공을 던진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끝나며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등판을 갖고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감보아는 롯데가 4시즌째 동행했지만 5월 초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반즈와 결별하고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빠른 공 평균 구속이 151㎞/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 35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23을 남겼다. 감보아는 2023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김혜성과 5월 초까지 한솥밥을 먹았다. 감보아는18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에게 KBO리그에 대해 많은 걸 물어봤고, 롯데와 계약이 확정된 뒤 영상 통화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은 감보아의 롯데행이 발표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감보아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퍼시픽 코스트 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앨버커키 아이소토페스전이었다. 코메츠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싱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95.5마일(153.7㎞/h), 싱커는 96.4마일(155.1㎞/h)이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MLB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좋았던 케스턴 히우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아웃카운트 7개 중 5개를 땅볼로 잡아낸 점에서 무브먼트 계열 빠른 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감보아의 올 시즌 트리플A 피안타율은 0.206에 불과하다. 우타자(0.211), 좌타자(0.200) 낯가림도 없었다. 7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표본이 더 많았던 2024시즌 역시 좌타자 상대 0.238, 우타자 상대로는 0.256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피안타율은 0.233.일단 구위·구속으로 KBO리그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공을 던진다. 그러면서도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을 가졌다. 투구 직전 팔을 엉덩이 쪽으로 빼는 디셉션도 상대 타자에게 까다롭게 보일 것 같다.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볼넷이 통산 이닝(359와 3분의 2) 대비 다소 많은 170개였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볼넷이 많았던 곽빈이 9이닝당 볼넷은 4.08개(167과 3분의 2이닝 동안 78개)를 기록했다. MLB 이력은 없지만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 많다. 그런 투수가 롯데에 합류했다. 감보아가 리그 1위까지 노리고 있는 롯데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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