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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김혜성 SF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또 선발 제외...이정후는 '고정 1번'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선발 기회 때 치고도 다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보내서다.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를 펼친다. 김혜성은 경기 전 발표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전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은 또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도 플래툰 시스템 차원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왼손인 카일 해리슨이다. 김혜성은 앞서 14일 경기에선 오른손 투수인 로건 웹 상대로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이정후와 맞대결이기에 아쉬움이 크다. 김혜성은 15일 경기에선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 팀의 11-5 대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이긴 했으나 전반적인 타구의 질 또한 좋았다.김혜성과 달리 이정후는 3연전 모두 선발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머 플러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로건 포터(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이정후의 경우 이번 3연전에서 아직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해 타율이 0.266까지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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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안타' 이정후, 좌투수에 더 강한데 왜 선발 제외됐을까 [IS 포커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데이비드 빌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19 3홈런 18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01이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전략적인 차원 및 체력 관리로 풀이된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로는 왼손 카일 프리랜드가 나선다.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하나 빅리그 통산 60승 올린 투수. 이정후는 올 시즌 오른손 투수(타율 0.304)보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51로 훨씬 높다. 그러나 프리랜드는 좌타자에게 아주 강하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0.161인 반면 우타자 피안타율은 0.357로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9명의 선발 타자 중 좌타자는 5번 야스트렘스키가 유일하며, 스위치히터인 포수 베일리를 포함해 8명이 우타자다.이정후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지만, 이 가운데 최근 5경기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로 조금 주춤한다. 이에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는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출격한다.이형석 기자 2025.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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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년'하고 '1경기' 검증...보스턴은 왜 크로셰에 2500억 태웠나→"매년 우승 도전하기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를 흔들 준비를 시작했다. 개럿 크로셰(26)와 연장 계약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미국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한국시간) 크로셰가 보스턴과 6년 1억 7000만 달러(2502억원)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되고, 2030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선언)을 행사할 수 있다.크로셰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크로셰는 부상과 성장통을 겪다가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고 100마일(161㎞/h)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커터로 기록되지만 슬라이더에 가까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2.69일 정도로 투구의 질이 빼어났다. 크로셰의 퍼포먼스에도 화이트삭스는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화이트삭스는 현재보다 미래가 필요했고, 현재가 필요한 보스턴이 접근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보스턴이 포수 카일 틸(트레이드 기준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 외야수 브랜든 몽고메리(전미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보스턴 팀 내 11위) 오른손 투수 위켈맨 곤잘레스(보스턴 팀 내 14위)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보스턴이 크로셰에게 기대하는 건 황금 세대를 이끌 에이스다. 크로셰 트레이드에 유망주를 유출했는데도 보스턴은 젊은 야수 자원이 많다. 지난해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834 21홈런 2루타 48개를 기록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8.7(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한 재런 듀란과 함께 전미 유망주 2위 로만 앤서니, 6위 크리스티안 캠벨, 11위 마르셀로 마이어가 MLB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켐벨은 개막에 맞춰 데뷔했고 나머지 2명도 시즌 내 콜업이 유력하다. 다만 뛰어난 유망주 풀에도 1선발을 맡을 에이스가 부족했다. 크로셰는 보스턴의 기대에 부응할 구위를 갖췄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다. 보스턴도 이를 안다. 디애슬레틱은 "크레익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이번 계약의 위험 요소를 안다. 크로셰는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단 한 시즌을 뛴 것(보스턴 이적 후는 1경기)뿐이다. 지난해 32번의 선발 등판 중 7월 2일 이후 등판에선 4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을 정도로 투구를 엄격히 제한헸다"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레슬로 단장은 "이러한 유형의 계약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우리도 이를 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25세(현지 기준)의 엘리트 선발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고, 전성기를 기다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해낸 일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일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크로셰와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보스턴은 크로셰 외에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 20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의 팀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을 초과했다. 더 이상 돈을 아낄 이유가 없어진 상황. 앞으로는 젊은 선수들과 연장 계약도 추진해야 한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은 이제 젊은 야수들의 재능도 확보해야 한다. 빌리 아브레이우, 듀란, 트리스톤 카사스 등과 연장일 수도 있고 캠벨, 마이어, 앤서니와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지난 주말 캠벨은 구단과 연장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브레슬로 단장은 "이번 계약이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조직을 위한 하나의 계단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보스턴이 올라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도 변한다. 앞서 2021년엔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2년과 2024년은 뉴욕 양키스, 2023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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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보다 강렬했던 리터치→3루 쇄도...간절한 김혜성 '주루 경쟁력' 어필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주루 능력을 보여주며 '대주자 요원' 가치를 증명했다. 김혜성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5회 말 대주자로 출전, 누상에서는 도루 1개를 추가하고 타석에서는 총알 같은 타구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개막 엔트리 진입일 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시범경기 초반과 비교해 훨씬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현재 김혜성은 벤치 멤버로 26일 로스터 진입을 노려야 한다. 김혜성이 다저스행을 발표한 직후에도 주전보다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가치가 부각됐다. 김혜성은 11일 애리조나전 7회 타석에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03.4마일(166.4㎞/h). 시범경기 내내 나오지 않았던 정타가 비로소 터졌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2타점 적시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였다. 안타만큼 돋보인 건 김혜성의 발이었다. 그는 5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선 뒤 맥스 먼시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애리조나 포수는 2023시즌 도루저지율 38.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가르리엘 모레노였다. 사실 김혜성이 모레노를 뚫고 도루를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모레노는 투수 리스더 소사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김혜성의 주력을 알고 경계하다가 펌블을 범했을 수도 있다. 김혜성의 진가는 다음 장면에서 드러났다. 2루를 밟은 그는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해 걸어서 진루에 성공했다. 타구가 워닝 트랙까지 뻗은 건 아니었지만, 애리조나 좌익수 케빈 그라함의 포구 자세를 본 뒤 송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3루로 달렸다. 김혜성은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 9회 초 2사 2루에서 파이어볼러 벤 조이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느린 편이 아니었지만, 에인절스 2루수 크리스티안 무어가 민첩하게 대처하지 않았고, 김혜성은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야수 예상보다 타자주자 발이 더 빨랐던 것. 김혜성은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도루를 성공했다. 그의 손이 2루에 닿은 뒤에야 포수의 송구가 당도했다. 다저스엔 도루할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59개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 겸업을 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도루왕 출신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시범경기에서 타격엔 의구심을 줬지만, 주루 능력은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개막 엔트리 진입 여부를 떠나 김혜성의 강점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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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73승→또 방출' 새출발 켈리, 아쉬운 데뷔전 어쩌나...최고 146㎞/h

LG 트윈스 방출 이후 미국 무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케이시 켈리(36)가 2025년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4개, 최고 구속은 91마일(시속 146.4㎞)이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2024년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부진으로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떠나는 켈리를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빅리그로 승격한 켈리는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으나 다음 등판에서 부진으로 방출됐다. 켈리는 6일 경기 5-7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첫 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크리스티안 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대타 세이빈 세바요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스태시에게 던진 시속 145㎞의 직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켈리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회가 줄어들고,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켈리는 지난달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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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류현진 전 소속팀과 마이너 계약

KBO리그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3)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스 포수 베탄코트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23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55,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4시즌은 타율 0.222·5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포수 수비, 특히 도루 저지 능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도 30%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가 베이스 크기 조정과 퀵오픈(견제) 제한 등으로 주자가 유리한 조건이 된 상황. 어깨가 강하거나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는 포수의 가치는 높아졌다. 베탄코트는 1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강견이다. MLB닷컴은 "베탄코트가 토론토에서 주전 자를 두고 경쟁하진 않을 것 같다. 현대 토론토엔 알레한드로 커트가 있다"라면서도 "40인 로스터에 있는 다른 포수는 MLB 통산 2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를 남긴 타일러 하이네만뿐이다. 베탄코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19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포수로도 종종 나섰다. KBO리그에서 남긴 한 시즌 성적은 타율 0.246·8홈런·29타점이다. 베탄코트는 지난해 8월 3일 컵스 소속으로 출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투수이자 2023시즌 NC 소속으로 뛰었던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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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유망주 4명 내주고 '100마일' 좌완 크로셰 영입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였던 개럿 크로셰(25)를 영입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로 크로셰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팀 내 유망주 순위 톱15 안에 포함된 포수 카일 틸,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 외야수 브래이든 몽고메리, 우완 투수 윌켈맨 곤잘레스를 화이트삭스에 내줬다. 포수 팀은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25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MLB닷컴은 "보스턴이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젊은 선수들을 내주지 않고 크로셰를 영입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재 팀 내 유망주 1~3위에 올라 있는 로만 앤서니(외야수), 마르셀로 마이어(내야수), 크리스티안 캠벨(내야수)는 지켰다. 화이트삭스는 2024시즌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전(121패)을 당했다. 진작 리빌딩에 돌입했다. 올겨울도 유망주 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크로셰는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투수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를 소화하며 32경기에 등판, 6승 12패·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전이 많았지만, 삼진 209개 피안타율 0.222를 기록할 만큼 세부 기록이 좋았다. 100마일 강속루를 뿌리는 투수다. 보스턴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영입을 노렸지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블레이크 스넬,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맥스 프리드를 내줬다. 결국 유망주 4명을 풀어 크로셰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보스턴은 8년 전 화이트삭스로부터 좌완 에이스(크리스 세일)를 영입했고, 이듬해(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해냈다. 같은 일이 반복되길 바라며 다시 좌완 에이스(크로셰)를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anheesoo@edaily.co.kr 2024.12.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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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 야유한 상대 팬에 역전타 선사...KBO리그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7타점 맹폭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3)가 한 경기 7타점을 몰아치며 소속팀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베탄코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7타점을 기록했다. 대역전극 신호탄을 쏘며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14-10 승리를 이끌었다. 베탄코트는 컵스 타선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후보 1순위 폴 스킨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3-10, 7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안타로 나선 7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니콜라스의 6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5점 차로 점수를 좁히는 투런홈런을 쳤다. 스코어(5-10)가 이어진 8회 초 1사 1·2루에서는 105마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의 초구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 선상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가 파울 지역 펜스 모서리에 맞고 다시 홈 방향으로 역주행 하는 행운이 따랐다. 컵스는 이 공격에서 추가 1득점하며 8-10,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결승타도 베탄코트의 몫이었다. 컵스는 9회 초 스즈키 세이야와 아이삭 파레데스가 안타, 니코 호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땅볼을 치며 득점, 9-10으로 따라붙었다. 스완슨이 도루까지 성공하며 1루가 비자, 피츠버그 벤치는 크로우-암스트롱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베탄코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앞서 5타점을 올렸던 베탄코트는 마운드에 있던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컵스가 11-10으로 역전한 순간이다. 이후 컵스 타선은 이안 햅, 마이크 터크먼, 세이야가 연속 3안타를 치며 14-1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탄코트는 2019시즌 NC 소속으로 53경기에 나서 타율 0.246, 8홈런을 기록했다. 포수와 1루수, 외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초고속 2루 송구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 동행하진 못했다. 베탄코트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지만, 2022~2023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빅리그 소속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올 시즌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작해 컵스로 이적했다. MLB닷컴은 "컵스가 7점 차 이상 열세를 역전한 건 지난해 4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처음이다. 연속 시즌으로 이런 기록을 남긴 것도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피츠버그 3연전에서 총 41득점을 기록한 컵스 타선의 화력에 대해서는 "1901년 이후 4번째로 많았다"라고 했다. 베탄코트가 9회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 홈팬이 그를 향해 냄새가 난다(You stink)며 야유했다. MLB닷컴은 베탄코트가 이 상황에서 "냄새를 맡는 게 아니라 입을 다물 게 해줄 것"이라고 되뇌인 뒤 타석에 섰고,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야유한 팬을 향해 통쾌한 제스처를 취했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9 13:20
메이저리그

'초고속 송구'로 기대 모았던 '전 NC' 베탄코트, 마이애미 방출 후 컵스 마이너팀에 새 둥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지난 5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된 그는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고 트리플A로 이동한 뒤 팀에서 방출된 바 있다. 마이애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팀을 떠났다. 파나마 출신 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베탄코트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초고속 송구로 '거포 외국인 포수'의 기대를 모았으나, 양의지(현 두산)가 합류하면서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베탄코트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중도 퇴출당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베탄코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특히 빅리그에 복귀한 2022년에는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두 팀에서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2,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23년엔 104경기에 출전해 11개의 홈런과 33타점을 작성하는 데 그쳤다. 결국 그는 시즌 후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을 받았고,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으나 한 달 만에 포수 전력난에 시달렸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베탄코트는 마이애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38경기 타율 0.159(82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에 그치며 결국 방출 조치됐다. 현재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의 40인 로스터엔 토마스 니도와 미구엘 아마야 등 2명의 포수가 있다. 하지만 타격 생산력이 좋지 않다. 올 시즌 컵스 포수들의 타점은 24개로 MLB 29위다. 최하위는 마이애미로, 20타점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베탄코트가 이들에 이어 세 번째 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최근 타격 성적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7.08 16:38
메이저리그

10G 만에 0점대 깨졌다...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밀워키전 7실점 조기강판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무너졌다. 이마나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024시즌, 빅리그 데뷔 뒤 10번째 등판에 나섰다. 1회부터 2점을 내준 이마나가는 3회 난타를 허용하며 빅이닝을 내줬다. 이날 밀워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이마나 평균자책점은 0.87에서 1.86으로 1점 이상 올라갔다. 이마나가는 1회 말, 선두 타자 조이 오티스에게 2루타, 1사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타선이 2회 초 공격에서 이안 햅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마나가는 3회만 5점을 내줬다. 다시 선두 타자로 상대한 오티스에게 안타, 1사 뒤 옐리치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고, 공격형 포수 개리 산체스와의 승부에서는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제이크 바우어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블래이크 퍼킨스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7번째 실점. 이마나가는 대량 실점 뒤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3회에 이어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5회는 자신을 괴롭히던 옐리치를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아다메스에겐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이후 카일 핸드릭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병살타로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추가되지 않았따. 이마나가는 전날까지 등판한 9경기에서 5승·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13년 양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이미 신인상 수상도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번째 등판에서도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면,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 앞에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무너졌다. 19일 등판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 비로 순연된 탓에 등판 간격이 11일로 벌어진 변수가 작용한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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