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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힘 닿을 때까지" 도장 찍는 순간 새 역사, 최형우-강민호의 낭만 스토리는 계속된다 [IS 피플]

"경쟁력이 있으면 계속 해야 한다."최형우(42)와 강민호(41) 두 베테랑 선수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하지만,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고령 야수와 최고령 포수.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도전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도장만 찍으면 새 역사다. 최형우는 내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다. 만 42세 3개월 12일의 나이에 새로운 시즌을 맞아 추신수가 세운 타자 최고령(42세 2개월 17일)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네 번째 FA 시장에 나선 강민호는 역대 한 명도 하지 못한 '4번째 FA 계약(해외 리그 이적 제외)'에 도전한다. 새 역사는 시간 문제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리그에서 굵직한 성적을 냈다. 최형우는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어린 강민호도 삼성의 굳건한 주전 포수로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경쟁력만 따지면 계약은 시간 문제다. 관건은 팀과 조건이다. 최형우는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최형우의 결정만 남은 상황.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한다면 2016년 이후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강민호는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민호의 경우는 팀보단 조건이 관건이다. 두 선수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새 역사, 낭만의 계약이 된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리그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한 셈. 두 선수의 거취가 언제쯤 결론이 날지, 시즌이 끝난 한참 뒤에도 야구계가 들썩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3:52
프로야구

"삼성이 먼제 제안, 9월부터 논의" NC 왜 FA 박세혁을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포수 박세혁(35)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NC는 지난 25일 "포수 박세혁을 내주는 대신 삼성으로부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의 제안으로 지난 9월부터 논의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최초에는 선수 간 맞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졌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지명권을 받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의 이적에 대비하는 동시에 강민호와 재계약하더라도 '2번 포수'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박세혁 영입을 추진했다. 박세혁은 삼성과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기에 NC의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35명) 명단에도 포함됐다. NC는 2022년 종료 후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떠나자 '우승 포수' 박세혁을 4년 총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영입했다. 박세혁은 NC 이적 후 3시즌 동안 218경기에서 타율 0.218 9홈런 52타점 OPS 0.632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도루 저지율은 0.198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형준이 2024년부터 주전 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17홈런, 올해 18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356으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단연 가장 높았다. 특히 박세혁은 이호준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더 감소했다. 후반기에는 백업 포수로 안중열이 더 중용됐다. 지난해 35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던 박세혁은 올해 185와 3분의 1이닝 수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군 통산 8경기 출장에 그친 김정호에게 밀려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에 NC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박세혁을 내보내기로 했다. 박세혁은 2026년 잔여 연봉은 4억원이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유망주를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으며,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현재를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지명권을 활용하여 팀의 뎁스를 보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반면 삼성은 "박세혁이 전력을 강화하고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고,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환영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6 10:03
프로야구

'포수·포수' 영입한 삼성, 강민호와 헤어질 결심? NO! "함께 할 선수 영입했다" [IS 포커스]

"강민호와 함께 할 선수들을 영입한 겁니다."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 초반 포수 자원 2명을 영입했다.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장승현(31)을 품은 삼성은 25일 NC 다이노스와의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 박세혁(35)을 데려왔다. 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두 번째 포수 영입을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지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엔 강민호가 나와 있다. 강민호는 2017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지켜 온 주전 포수다.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강민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아직 삼성은 강민호를 넘어 설 포수를 찾지 못 했다. 이병헌(26)과 김재성(29) 김도환(25) 등이 주전 포수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강민호까지 빠지면 삼성의 안방은 무주공산이 된다. 그러던 중 삼성이 포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장승현 영입까지는 백업 포수를 찾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베테랑에 주전 포수 경험이 있는 박세혁을 품었을 땐 '만일을 대비'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강민호가 이탈하는 것을 대비한 영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와 함께 할 선수를 영입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아시다시피 강민호가 144경기에 모두 나설 순 없는 상황이다. 강민호와 나눠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강민호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체자를 구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세혁의 영입에 대해선 "시즌 중 여러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맞춰진 카드다. 꾸준히 시도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박세혁 급 정도의 선수면 충분히 강민호와 함께 시즌을 성공적으로 끌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00:04
프로야구

'삼성 필승조→트레이드→방출 뒤 입단 테스트' LG서 재기 노렸던 심창민 방출, LG 선수단 5명 정리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심창민을 비롯한 5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투수 심창민, 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은 LG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심창민은 2016년까지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필승조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맞으며 2022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됐다. NC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낸 심창민은 2024년 방출 후 LG의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이적, 다시 반등을 노렸으나 1군 등판 없이 2군 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방출됐다. 2015년 NC의 육성 선수로 입단해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대주자' 자원 외야수 최승민도 방출의 칼바람을 맞았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입단한 김의준과 2021년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의 박민호, 2020년 육성선수 출신의 김수인도 함께 방출됐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6:44
프로야구

[속보] '우승 포수' 박세혁, 삼성 유니폼 입는다…NC와 지명권 트레이드

베테랑 포수 박세혁이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5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진행, 2027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포수 박세혁을 받았다. 박세혁은 2012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군에서 12시즌을 치른 베테랑 포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양의지(당시 NC)가 떠난 두산의 안방을 지키며 한국시리즈(KS) 우승 한 차례를 견인한 바 있다. 2023년엔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엔 NC에서 48경기에 나와 타율 0.163,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삼성은 지난 수 년간 '포스트 강민호'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병헌과 김재성, 김도환의 성장이 더뎠고, 강민호까지 이번 FA 시장에 나오면서 포수 선수층 강화가 더욱 절실해졌다. 이에 삼성은 지난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포수 장승현을 지명한 데 이어, 박세혁까지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살찌웠다. 최근 베테랑 포수 김민수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삼성은 두 명의 즉시전력감 포수를 영입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삼성 구단은 "포수진 전력 강화와 함께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리그 전반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고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3:59
메이저리그

"가족은 어때?" 행사장에서 반색한 로버츠 감독, 신시내티로 떠난 다저스 '백업 포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백업 포수 벤 로트벳(28)을 반겼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사인회 이벤트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이 시즌 막판 포수로 팀을 지탱한 로트벳과 만나 미소 지으며 그와 포옹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로트벳은 지난 13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신시내티로 이적한 상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그가 다저스에서 함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지 며칠 만에 일'이라고 밝혔다.로트벳은 지난 7월 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 경기 출전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WS 2연패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로버츠 감독이 로트벳을 발견하자 '잘 지냈어?'라며 다가와 끌어안으며 '만나서 반가워, 가족은 어때?'라고 말하며 재회를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트벳이 다음 시즌 신시내티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지만, 그가 다저스에서 보낸 시간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새겨질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 퇴단 후 구단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낸 로트벳에게 팬들도 반응했다. SNS에는 '로트벳의 활약 없이는 챔피언도 없었다' '영원히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 '그리울 것' 등의 이별 댓글이 이어졌다'라고 조명했다.로트벳은 올해 44경기 타율 0.152(112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을 마크했다. ESPN은 '다저스는 스미스가 부상당했을 때 로트벳이 보여준 프레이밍(미트질)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로트벳은 신시내티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 6타수 3안타 1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선 2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형 포수인 그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4년 성적은 633경기 타율 0.190(559타수 106안타) 9홈런 52타점. 통산 도루저지율은 22.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17:53
메이저리그

WS 우승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별, '스미스 백업 포수' 다저스 떠난다…CIN 웨이버 클레임

백업 포수 벤 로트벳(28)이 LA 다저스를 떠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로트벳이 신시내티 레즈에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됐다. 이는 그가 다저스에서 함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지 며칠 만에 일'이라고 전했다. 로트벳은 지난 7월 말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주로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두 팀에서 거둔 시즌 타격 성적은 44경기 타율 0.152(112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이다. ESPN은 '다저스는 스미스가 부상당했을 때 로트벳이 보여준 프레이밍(미트질)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로트벳은 신시내티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 6타수 3안타 1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선 2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형 포수 로트벳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4년 성적은 633경기 타율 0.190(559타수 106안타) 9홈런 52타점. 통산 도루저지율은 22.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5:21
프로야구

'부산 출몰' 박찬호, 롯데와 연결고리? 적합성에 의견 분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찬호(30)가 거듭 롯데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다. '적합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야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박찬호의 롯데행 전망에 불씨가 지펴졌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테마파크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 이적 징후는 구단과의 직접 협상 기류보다 선수의 '주변 정리'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대호(은퇴)가 미국 생활을 접고 롯데로 돌아온 2017년에도 그가 아내와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설(說)이 먼저 돌았다. 수년 동안 광주에 홈을 두고 뛰었던 박찬호의 부산 '출몰'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그의 FA 협상과 연결됐다. 롯데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최장 암흑기에 빠진 점,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동안 한 번도 외부 FA 영입 선물을 받지 못한 점, 박준혁 단장 체제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정황적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찬호는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다. 2023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 부문 커리어 하이(0.307)를 해냈다. 여기에 2번(2019·2022시즌)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한자리를 맡아, 기존 롯데 '날쌘돌이' 황성빈과 함께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도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야수 중 가장 적은 실책(16개)을 기록했다. 수비율(0.973)도 최상위급. 롯데는 2025시즌 야수진 실책 7위(100개)였다. 지난 시즌(2024)은 9위(113개). 무엇보다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8월 이후 내야진 실책이 많아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7시즌 연속 소속팀(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롯데 센터라인 새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시장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같은 포지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FA 시장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그의 몸값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는 문규현(은퇴) 이후 '붙박이' 주전 유격수를 두지 못했다. 심지어 '수비형'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로 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로스터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내야수가 많다. 유격수 자원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는 정규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전반기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에서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한 이호준 역시 데뷔 2년 차였던 2025시즌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현재 롯데 내야진은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과 백업 사이 실력 차가 크게 좁혀진 점도 외부 수혈 필요성에 의구심을 준다. 물론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박찬호 영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적은 건 아니다. 역시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될 것 같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 단장 주도 아래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 투수 한현희와 3+1년 40억원 그리고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야구계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반전은 없었다. 이들 세 선수는 올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보냈는데, 사실상 '실패'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란히 부상과 부진 속에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특히 노진혁은 2024시즌 73경기, 2025시즌 28경기(1군 기준) 출전에 그쳤다. 더는 젊은 선수 성장세에 기댈 수 없는 롯데. 외부 영입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어떤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하는지, 그 정도에 따라 영입전에 뛰어들 선수를 정할 수 있다. 롯데는 수비 조직력·장타력·불펜 뎁스를 보완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6:04
프로야구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다" SSG 김찬형은 왜 은퇴를 선택했을까 [IS 이슈]

SSG 랜더스 김찬형(28)이 유니폼을 벗는다.SSG 구단은 '김찬형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검토 끝에 오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KBO 규약 제31조 4-②항에 따르면 임의해지로 신분이 변경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구단에는 제재금 1000만원이 부과되고, 선수는 만 2년간 소속 및 육성선수 등록이 불가하다. 보통 기존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해지하고 사실상 은퇴를 선택한 선수들이 임의해지로 묶이는데 그라운드로 복귀하려면 공시 날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한다.경남고를 졸업한 김찬형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1년 5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SSG는 김찬형을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정진기(이상 은퇴)를 내줬다. 백업 내야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은 미미했다.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타율이 1할대(0.179)에 머물렀다. 통산 성적은 370경기 타율 0.238(609타수 145안타) 5홈런 45타점. 결국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올겨울 2차 드래프트를 앞둔 SSG도 빠르게 선수의 거취를 정리,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5월 포수 박대온, 7월 외야수 최민창과 최상민에 이어 올해만 네 명의 선수가 임의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면담을 한 건 (임의해지로 발표한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었다.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다"며 "야구를 그만하고 싶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8:20
메이저리그

'이적 후 2년 동안 25승' 고민해서 뭐 해, 세일 260억원 '구단 옵션 발동'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6)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했다. 세일은 2026년 1800만 달러(26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2024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세일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ESPN은 '9회 올스타에 선정된 세일은 지난 6월 땅볼을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10주간 결장했다'며 '복귀 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흔들림 없이 36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2를 마크했다'라고 조명했다. 세일은 현역 최고의 왼손 선발 중 하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 성적은 145승 88패 평균자책점 3.01. 2023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애틀랜타에서 2년 동안 25승 8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했다. ESPN은 '월트 와이스 새 감독 체제의 애틀랜타는 2026년 강력한 핵심 선수들을 유지한다. 전 최우수선수(MVP) 출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1루수 맷 올슨, 3루수 오스틴 라일리, 차세대 스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주축이며 선발 로테이션에는 세일, 스펜서 스트라이더,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포진해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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