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IS 안산] 벼랑 끝 몰린 삼성화재, 주전 세터 이탈 악재...김상우 감독 "파이팅 좋은 이재현 기대"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주전 세터 없이 경쟁팀을 상대한다.
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7승 15패, 승점 45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3위 OK금융그룹에 승점 7, 4위 한국전력에 2 차이로 밀린 5위에 머물고 있다. 이 경기를 치르면 세 경기를 남겨두는 상황. 자력 3위 확보가 불발된다.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생겼다. 올 시즌 삼성화재 돌풍을 이끈 주역이자 주전 세터인 노재욱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릎 부상 여파다. 경기 전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노재욱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스타팅으로는 (신인) 이재현이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재현이는 경험이 부족해 운영이 노련하진 않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 부지런하게 뛰어서 올려준다. 파이팅이 좋기 때문에 이 부문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OK금융그룹과의 전적(2승 3패)에서 크게 밀리진 않고 있지만, 유독 안산 원정에서 약했다. 김상우 감독은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경계 1순위는 역시 상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다. 김상우 감독은 팀 수비가 약한 점은 낮은 블로킹 높이에서 비롯됐다며 레오가 삼성화재뿐 아니라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상대 블로커 격파를 잘 해내고 있다고 경계했다.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지는 상황. 사령탑은 "'마지막까지 잘 해보자'라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