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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금은 서현 시대' 김서현, 69만 4511표로 올스타 중간 집계 1위...한화 5개 부문서 선두

김서현(21)이 뜨거운 팬들의 성원으로 현재 한화 이글스의 간판 스타임을 증명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17시 기준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인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을 합산해 총 69만 4511표를 쓸어 담았다. 이는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다. 득표율로 따져도 전체 137만 2012표 중 절반을 넘는 약 50.6%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지난해 후반기 활약하며 필승조로 처음 안착했고, 시즌 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국가대표로 경험을 쌓았다.올해는 시즌 초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가운데 32경기 1승 1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71로 한화 뒷문을 지키고 있다. 2018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없던 한화는 김서현의 활약 덕에 9일 기준 정규시즌 2위에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 처음인 김서현은 올해 첫 올스타전 출전도 함께 노린다. 한화는 김서현을 포함해 2위 돌풍을 이끄는 선수들이 나란히 올스타전 선정을 노린다. 한화는 나눔 올스타에서 총 5개 부문 선두를 지켰다. 선발 투수 부문 코디 폰세, 중간 투수 부문 박상원, 마무리 투수 부문 김서현까지 투수 전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외야수 부문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문현빈도 각 포지션에서 1위를 찍었다.한화에 앞서서 1위를 사수 중인 LG 트윈스 역시 만만치 않다. LG는 나눔 올스타에서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 박동원, 1루수 부문 오스틴, 외야수 부문 박해민(외야수 3위) 등 3명으로 한화의 뒤를 잇고 있다. 이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2명이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KIA는 3루수 부문 김도영, 유격수 부문 박찬호, NC는 2루수 부문 박민우, 외야수 부문 박건우(외야수 2위)가 중간집계 결과 포지션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민우의 경우 45만 9098표로 2위 황영묵(한화)이 44만 878표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김서현에 이은 1차 중간집계 최다 득표 2위는 65만 8,984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다. 전년도에 베스트12에 선정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된 윤동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자신의 2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윤동희가 이끄는 롯데 역시 9일 기준 단독 3위를 유지,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정조준 중이다.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선발 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김지찬(외야수 3위) 등 드림 올스타에서 가장 많은 6명을 선두에 올려 놓고 있다.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롯데 정철원과 삼성의 고졸신인 배찬승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도 1만 9,879표 차이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레전드 최정이 50만 5,03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더 빠른 속도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550만 과중을 돌파한 상황.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1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 137만 2012표로, 2024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때의 128만 2813표 보다 약 7% 증가했다.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해 각각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 5인)을 증정한다.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6월 22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6일(월)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월)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4:27
NBA

'역대 PO 전반 최다 87점' OKC, 또 40점 차 이상 대승…NBA 역사 썼다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걸까.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2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49-106으로 완파했다. 1차전 119-121 패배를 설욕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0일 덴버의 홈구장인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압승이었다. 1쿼터를 45-21로 압도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에서도 42-35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스코어가 87-56. 야후스포츠는 '1차전에서 느리게 출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차전 초반부터 고속열차처럼 질주했다. 1쿼터 시작 6분 만에 11점 차로 앞섰고 1쿼터가 끝났을 때 24점 차 리드였다'며 '87점은 NBA PO 전반전 득점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NBA 파이널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86점. 시리즈 1차전 막판 자유투 2개를 놓쳐 패배의 원흉이 된 쳇 홈그렌이 2쿼터 막판 자유투로 87점째를 책임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0점 차 이상 승리를 여러 번 해낸 최초의 팀'이라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한 PO 1라운드 1차전에서 51점 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공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34점을 책임졌고 홈그렌(15점) 제일런 윌리엄스(17점) 등이 화력을 지원했다. ESPN은 '3쿼터 종료 후 124-76으로 앞서 나갔는데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점수 차는 49점이었다'라고 밝혔다.반면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으나 마이클 포터 주니어(8점, 야투 성공률 20%)와 에런 고든(10점, 야투 성공률 25%) 등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4:49
메이저리그

쓸데 없는 오타니 걱정...다만 라이벌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아내의 출산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온 뒤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 3타수 무안타, 23일 시카고 컵스 1차전 4타수 무안타, 24일 2차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8에서 0.261까지 떨어졌다. 이 3경기에서 다저스도 2패(1승)를 당했다. 그나마 24일 컵스전 3회 초 타석에서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친 유일한 안타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운이 따랐다. 이 타석의 의미는 1사 1·2루,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왔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이 경기 전까지 득점권 11타석에서 딱 1안타만 기록했다. 오타니는 오타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2회(2021·2023), 내셔널리그(NL) MVP 1회(2024)를 받은 선수다. 투수와 타자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유니콘'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2024)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걱정은 기우다. 하지만 그가 현재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저지는 2022시즌 61년 만에 AL 최다 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기며 '청정 홈런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저지는 24일 기준으로 타율 0.415(94타수 39안타)를 마크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MLB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7개(공동 8위), 타점은 26개(공동 2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오타니(타율 0.261·6홈런·8타점)는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저지에 밀려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2024시즌 첫 8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해 NL 홈런왕(54개)은 그의 차지였다. 2023, 2024시즌 모두 3할 대 타율을 기록한 오타니이기에 애버리지 회복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홈런은 저지와 비교해 차이가 적다. 타점은 이름값에 비해 적지만, 다저스 하위 타선(7~9번) 출루율이 매우 낮아 득점권 타석 자체가 적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AL 챔피언은 양키스였다. 오타니는 저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타석에서도 부진했지만, 5차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쳐 양키스 패전 빌미를 제공하며 흑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리그를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 저지와 오타니의 대결. 1라운드(3·4월)는 오타니의 완패다.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6개 라운드가 더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8:43
NBA

‘수제 시계로 괴롭힌다’ 야니스 향한 팬들의 이색 자유투 카운트다운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포워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상대 팬들로부터 이색적인 자유투 방해를 받았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의 자유투 루티은 종종 원정 팬들의 카운트다운을 유발한다”며 “인디애나 페이서스 팬 한 명은 직접 시계를 들고 와 이를 더욱 강조했다”라고 전했다.구체적인 상황은 이랬다.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인디애나와 밀워키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차전이 열렸다.1쿼터 6분 8초를 남겨두고 아데토쿤보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자유투 루틴을 소화하는 동안, 한 팬이 초를 세는 팻말을 들었다. 팻말에는 시계 바늘, 10초까지 올라가는 숫자, 그리고 그릭 타임(Greek Time)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그리스 괴물’이라는 아데토쿤보의 별명이기도 하다.팻말에 10초까지 적혀있던 이유는 NBA 규정을 참고한 거로 풀이된다. NBA 규정에 따르면 자유투 시도 시 선수는 공을 소유한 시점으로부터 10초 이내에 자유투를 시도해 골을 넣거나 림에 닿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매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디애나 팬들은 지난 1차전에서도 아데토쿤보의 자유투 루틴에 맞춰 큰 소리로 시간을 셌다”라고 돌아봤다.스타 선수들을 향한 자유투 방해 방법은 여럿 있다. 아데토쿤보의 경우, 다른 선수보다 유독 긴 자유투 루틴을 소화하곤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21년 NBA 포스트시즌부터 팬들은 그의 자유투 시도 때 시간을 세곤 한다. 실제로 그는 이 때문에 10초 위반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아데토쿤보는 “이건 내 커리어 내내 따라다닐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팬들의 외침이 닿았던 것일까. 아데토쿤보는 이날 자유투 10개 중 6개만 림에 넣었다. 그는 최종 34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은 115-123으로 지며 1,2차전을 모두 내줬다.반면 홈팀 인디애나는 안방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스칼 시아캄(24점 11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21점 12어시스트)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두 팀의 PO 1라운드 3차전은 오는 2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3 14:42
프로야구

'70억 FA 투수' 3연패 부담 속 전 소속팀 LG 상대 복수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최원태(28)가 전 소속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뛴 최원태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진 터라 16일 경기 호투가 더 절실하다. 더군다나 상대가 LG여서 그의 의지를 불태운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8년 연속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내구성을 증명, 엄상백(한화 이글스)과 함께 FA 투수 최대어로 분류됐다. 그러나 원소속팀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 측과 단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는 2023년 여름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2023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의 미온적인 태도에 최원태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결국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LG를 떠났다. 최원태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최소 5이닝씩 막아주고 있다. 프로 데뷔 후 LG전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5.62이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37) 보다 다소 높다. 지난달 LG와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선두 질주 중인 LG는 팀 타율(0.283) 출루율(0.377) 장타율(0.423) 1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원태와 맞대결을 펼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등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1:01
NBA

‘2년 연속 PIT’ 골든스테이트, 커리-버틀러 앞세워 아픔 잊을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37)가 2년 만에 플레이오프(PO)를 정조준한다. 지난해 플레이 인 토너먼트 탈락의 아픔을 만회하려 한다.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서부콘퍼런스 7위와 8위에 오른 두 팀의 ‘7번 시드’ 결정전이다. 경기는 단판으로 열린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이 무대는 만회의 장이다. 지난해엔 정규리그 1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하며 1경기만 치른 채 짐을 싼 아픔이 있다. 2020~21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선 7번 시드 결정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패하고,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멤피스에 덜미를 잡힌 아픔을 겪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전적은 3전 전패다.올 시즌 여정도 순조롭진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 1경기를 앞두고 6위에 올랐으나, 최종전에서 패하며 7위로 추락했다. 6위는 PO 1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는 순위다.골든스테이트가 기대를 거는 건 단연 커리다. 커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24.5점 6.0어시스트를 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올스타 포워드 지미 버틀러(36)의 존재도 반갑다. 버틀러는 트레이드 합류 뒤 커리와 함께 출전한 27경기에서 22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인 2022~23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파이널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골든스테이트의 상대인 멤피스는 정규리그 9경기를 앞두고 타일러 젠킨스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두며 화제가 된 팀이다. 감독 교체 후 3경기를 내리 졌고, 이후 4승(2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멤피스에는 자 모란트, 자렌 잭슨 주니어 등 젊은 스타들을 앞세워 PO 진출을 노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골든스테이트가 3승 1패로 앞선다. 3경기는 10점 차 내외 접전이었다. 멤피스는 무려 51점 차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커리는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으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날아다닐 수 있다”며 “우리는 모두 뛸 수 있다. 그게 우리의 최고의 공격 루트다. 멤피스는 큰 팀이지만, 우리가 리바운드를 장악할 수 있다면 트랜지션으로 흔들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같은 날 동부콘퍼런스 7위 올랜도 매직과 8위 애틀랜타 호크스가 7번 시드를 놓고 다툰다.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진 팀은 9위-10위 승리 팀과 8번 시드 결정전을 추가로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9:20
NBA

日 ‘작은 거인’, 정규리그 최종전서 개인 최다 12점…“증명하고 싶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가와무라 유키(24·1m73㎝)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커리어하이 퍼포먼스를 뽐냈다. 시즌을 마친 그는 “NBA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가와무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28분 5초를 뒤며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132-97로 크게 이겼다.멤피스와 댈러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터라, 주력 자원을 모두 빼고 최종전에 임했다. NBA에선 동서부 1~6위가 PO 1라운드에 직행한다.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향해 7번, 8번 시드를 놓고 다투는 구조다. 무대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다. 멤피스는 8위(48승 34패)가 돼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8승 34패)와 만난다. 10위 댈러스(39승 43패)는 9위 새크라멘토 킹스(40승 42패)와 격돌한다. 올 시즌 멤피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가와무라는 G리그와 NBA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4월 부상을 회복하고 다시 콜업된 뒤, 이날 댈러스를 상대로 커리어 최다인 28분을 소화했다.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자신의 NBA 커리어하이(종전 10점)를 썼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역시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가와무라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았다. 이후에도 화려한 패스 센스를 뽐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같은 날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가와무라는 “NBA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는 각오로 최종전에 임했다. 그는 경기 뒤 “정말 최고였다”며 “(연습에서) 상대 역할이라도 맡아 팀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투웨이 계약을 맺은 그는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가와무라는 NBA 데뷔 시즌 성적은 정규리그 22경기 평균 4.2분 1.6점 0.9어시스트다.소속팀 멤피스는 오는 16일 체이스 센터에서 골든스테이트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7:05
NBA

‘악’ 최종전서 절뚝인 버틀러, 경기 뒤 몸 상태 언급 “커피 마시면 나아질 거야”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규리그 최종전서 무릎 통증을 겪었는데, 다가올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거로 알려졌다.버틀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선발 출전, 연장전까지 48분 2초를 뛰며 30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119-124로 아깝게 졌다. 스테픈 커리는 36점을 올렸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만약 이날 클리퍼스를 꺾었다면 6위를 확정해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한편 버틀러는 팽팽한 접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그는 경기 내내 거의 휴식 없이 코트를 누볐다. 전후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몰아쳤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극적인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무너졌다. 마지막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트래블링, 커리는 카와이 레너드한테 공을 스틸당했다. 클리퍼스는 그사이 제임스 하든의 레이업, 이비차 주바츠의 앨리웁 덩크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는 클리퍼스가 웃었다. 하든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했다. 커리, 버틀러는 각각 3점과 2점에 그쳤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서부콘퍼런스 7위(48승 34패)로 추락,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향해 PO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8승 34패)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벌인다. 승리하면 7번 시드를 꿰차 2위 휴스턴 로케츠(52승 30패)를 만날 수 있다. 멤피스에 패한다면, 9위 새크라멘토 킹스(40승 42패)-10위 댈러스 매버릭스(39승 43패) 승자와 8번 시드를 놓고 다툰다.한편 버틀러는 경기 막바지 카와이 레너드와 충돌한 뒤 무릎을 절뚝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우려가 이어진 배경이다. 하지만 같은 날 ESPN 소속 옴 영미석 기자에 따르면 버틀러는 “괜찮을 것 같다. 집에 가서 도미노 게임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큰 위안이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 30경기에서 23승을 거뒀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전반적으로 서부콘퍼런스의 PO 여정은 가혹하다. 하지만 이 팀은 결국 모두가 알고 사랑하는 ‘플레이오프 지미(버틀러)’를 필요로 한다. 이것이 골든스테이트의 특별한 포스트시즌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3:58
배구

러셀 놓고 신경전, KB손해보험 상승세 vs 대한항공 경험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이 26일부터 플레이오프(PO·3판 2승제)에 돌입한다. PO 1·3차전은 경민대체육관, 2차전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PO 승리 팀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 이미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4월 1일부터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양 팀 사령탑은 정규리그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잔여 두 경기를 남겨두고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영입한 것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기한의 제한을 두지 않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건 좋은 규정이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직전에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건 아폰소 감독 개인적인 의견이다. 우리는 리그의 규정 범위 안에서 한 것이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맞받았다. 러셀의 활약 여부는 이번 PO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러셀은 강한 공격과 서브에 강점이 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러셀은 위력적인 선수인 건 분명하다"면서 "러셀을 막아야 승산이 있기 때문에 잘 견뎌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최대 무기는 자신감이다. 1라운드 1승 5패에 그쳤지만 황택의와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자 상승세를 탔다. 3~4라운드 각각 5승 1패씩 거뒀고, 5라운드에선 전승을 달렸다. 마지막 6라운드 성적(4승 2패)도 1위였다. 득점 1위 안드레스 비예나가 건재하고,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중심을 잡아준다. 1·3차전이 열리는 임시 홈 구장 경민대체육관에서 10승 2패의 높은 승률도 호재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잦은 부상과 '토종 거포' 임동혁의 입대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지석과 곽승석의 활약도가 떨어졌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는 출전 시간을 양분했는데, 결국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래도 대한항공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이다. 주축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봄 배구에서는 정규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번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3승 3패로 팽팽했다. 지금까지 봄 배구에서 딱 한 차례 만났는데, 대한항공이 2021~2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손해보험을 2승 1패(3전 2승제)로 따돌렸다. 당시 KB손해보험은 노우무리 케이타를 앞세워 첫 챔프전에 올랐지만 첫 우승컵 획득을 놓쳤다. 이번엔 대한항공이 '도전자'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3.26 08:20
프로야구

염경엽의 2025 히트선수 예감 "우리나라 좌완 에이스로 성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년 기대주로 왼손 투수 손주영(27)을 점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손주영의 또 한 번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2023년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다. 5선발로 시작한 지난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유망주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올해는 팀의 두 번째 선발을 맡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우완)-손주영(좌완)-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우완)-임찬규(우완)-송승기(좌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했다. 왼손-오른손 조합을 고려한 것이지만, 그만큼손주영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의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1년 만에 팀 내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손주영도 그에 걸맞게 "15승, 평균자책점(ERA) 3점대 초반"을 목표로 내걸었다. 풀 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손주영은 "10승을 목표로 밝히면 정말 10승밖에 못 할 거 같다. 목표를 밝힌 뒤 더 열심히 하면 우주의 기운이라도 모이지 않을까"라며 "올해 목표가 무모한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발전한다면 15승도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이번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손주영에 대해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9일에는 "손주영이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내년엔 개막전 선발로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기대는 점점 커진다. 염 감독은 "아마도 올 시즌을 통해 손주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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