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연예일반

싱어송라이터 예빛, 갑상선암 딛고 1년만 컴백… ‘마음의 세탁소’

싱어송라이터 예빛이 두 번째 EP로 돌아온다.예빛은 오는 9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마음의 세탁소’를 발매한다. ‘마음의 세탁소’는 예빛이 지난해 11월 갑상선암(갑상샘암) 진단과 치료를 마친 뒤 약 1년의 공백을 딛고 선보이는 EP다. ‘마음의 세탁소’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무거워진 마음과 지친 몸을 한 번에 씻어내길 바라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담겼다. 예빛은 이번 EP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색채를 보여줄 예정인 가운데, 서정적인 감성과 메시지로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식 EP 발매에 앞서 예빛은 공식 SNS를 통해 ‘마음의 세탁소’의 작업 과정을 기록한 앨범 다이어리 형식의 티저와 각 수록곡의 정서를 상징적 키워드로 시각화해 앨범의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6개의 트랙리스트 영상을 순차 공개해 기대감을 더했다.이에 따르면, ‘마음의 세탁소’에는 타이틀곡 ‘구원’을 포함해 ‘감당’, ‘오늘은 비가 오는 날’, ‘마음의 세탁소’, ‘모래’, ‘들꽃’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예빛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다. 전진희, 권영찬, 사공, 김민성 등 다수의 싱어송라이터 역시 편곡, 연주, 피처링 등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예빛은 ‘마음의 세탁소’ 발매 전 팬들을 대상으로 한 ‘메일링 서비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메일링 서비스 신청자 한정으로 이번 EP의 온기를 먼저 느낄 수 있는 어쿠스틱 앨범 프리뷰를 선공개한 것은 물론 이번 EP를 준비하면서 느낀 생각과 감정을 직접 작성 후 전달해 진정성을 배가했다. 예빛은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에 담아내며, 청취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왔다. 예빛은 첫 번째 EP ‘23’를 비롯해 다수의 싱글을 발표하며 포크 기반의 탄탄한 음악 세계를 구축, 두 번째 EP '마음의 세탁소'로 한층 성숙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간다. 이를 입증하듯, 예빛은 자신만의 감성과 음색으로 기존 곡의 재해석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이며 꾸준히 커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예빛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9 17:37
뮤직

설운도→강남…‘2025 한일가왕전’ 마스터 9인 라인업 공개

‘2025 한일가왕전’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마스터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오는 9월 2일 첫 방송 되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은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현역가왕 재팬’ 톱7과 대한민국 ‘현역가왕’ 톱7이 양국을 대표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세계 유일의 한일 음악 국가대항전이다.이와 관련 ‘2025 한일가왕전’이 발라드, 아이돌, 트롯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측 최강 심사위원진과 국민 가수부터 힙합의 거장, 배우와 아이돌까지 합류한 일본 측 마스터 라인업이 공개됐다.데뷔 44년 차 트롯계의 살아있는 전설 설운도가 한국 측 마스터로 나선다. ‘트롯 싱어송라이터’라는 별명처럼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온 설운도는 오랜 무대 경험과 음악적 내공을 바탕으로, 이번 ‘한일 가왕전’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맡아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히트곡 작곡가 윤명선이 가세한다. 수많은 트롯 명곡을 만든 윤명선은 날카로운 분석력과 노하우로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정밀하게 짚어내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발라드의 여왕에서 트롯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폭넓은 입지를 구축한 가수 린은 진심 어린 멘토링으로 참가자들의 성장을 이끌며 무대에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빅뱅의 멤버 대성은 한·일 양국에서 쌓은 수많은 무대 경험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글로벌 감각을 발휘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한다. 2022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진정한 한·일 교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강남은 일본에서 J-POP 커버 영상으로만 1억 조회수를 기록한 반응에 힘입어 참가자와 시청자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일본 측 마스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데뷔 55년 차 국민 가수 마츠자키 시게루는 포크송부터 록, 재즈,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보컬리스트로 ‘디너쇼의 왕’이라 불리며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거장이다. 시게루는 이번 ‘한일가왕전’에서 참가자들의 무대를 누구보다 깊이 있는 시각으로 평가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데뷔 47년 차 국민 스타 콘도 마사히코는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한국 무대에도 선 경험이 있는 만큼, 양국 무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가왕전’에서 보다 특별한 심사와 조언을 건넨다.일본 힙합 문화의 대부 지브라(ZEEBRA)는 데뷔 33년 차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DJ 활동까지 겸하며 일본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상징적 인물이다. 꾸준히 한국 힙합과 교류를 이어온 지브라는 장르를 뛰어넘는 독창적 시선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새롭게 평가한다. 걸그룹 출신 배우 하시야스메 아츠코는 방송, 연기, 작사·작곡, 편곡까지 다재다능한 활동 반경을 넓혀온 아티스트로, 신선함과 에너지를 더하는 마스터로서 활약한다.제작진은 “양국을 대표하는 레전드와 현역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프로그램의 위상이 증명된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지켜온 마스터들의 날카로운 평가와 따뜻한 멘토링이 참가자들의 무대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은 오는 9월 2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0 16:54
연예일반

일루반X오예린 밴드X언오피셜, 8월 10일 ‘컬러풀 스테이지’ 출격

신예 밴드 일루반, 오예린 밴드, 언오피셜이 콘서트 ‘컬러풀 스테이지’에서 뭉쳤다.오는 8월 10일 ‘컬러풀 스테이지’의 열네 번째 콘서트가 마포구 클럽 온에어에서 개최된다. ‘컬러풀 스테이지’는 다채로운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라는 콘셉트로 여러 뮤지션들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목받는 신예밴드 일루반, 오예린 밴드, 언오피셜이 함께해 각 팀의 음악을 뽐낼 예정이다.일루반은 ‘빛’을 뜻하는 Illuminate와 ‘van’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이지온과 드럼 박준서, 베이스 조민식으로 구성된 3인조 신예 밴드이며,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안정적인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인디 씬에서 주목받고 있다.오예린 밴드는 보컬 겸 싱어송라이터 오예린을 중심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로, 포크, 록,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실험과 깊이 있는 사운드로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한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인디 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9, 안동MBC ‘정오의 희망곡’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언오피셜은 2인조 프로듀서 듀오이자 미니멀 밴드로, 팀명처럼 ‘비공식적인’ 태도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첫 싱글 이후 꾸준한 음원 발매와 공연을 이어오며, 작사·작곡은 물론 연주, 녹음, 프로듀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일루반, 오예린 밴드, 언오피셜이 함께하는 ‘컬러풀 스테이지 #14’는 약 120분간 진행되며, 오늘 16일 오후 8시부터 예매사이트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6 11:09
스타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새 EP 앨범 발매X첫 亞투어..팬들과 새 공감대 구축

파격의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 김민경)가 아시아팬들 한가운데로 훌쩍 뛰어들고 있다.지난 2018년 데뷔 후 실험적인 음악세계를 이어오던 카코포니가 지난 4월 21일 새 EP앨범 ‘April’s Party’ 발매와 첫 아시아투어로 팬들과의 새로운 공감대 구축에 나섰다.아시아투어는 지난 4월 23일~25일 일본을 시작으로, 이달 3일 한국, 10일~11일 대만까지 이어졌다. 이번 투어는 카코포니 해외팬들의 적극적인 SNS 호응에 따라, 소속사 비크가 주도면밀하게 기획하고, 공연장들을 직접 컨택하며 성사되었다.카코포니는 “아시아 팬들중에는 3년 전부터 카코포니의 음악을 들어왔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꽤 많았다. 공연 하러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았고, 콘서트홀 현장에서 많은 음반 구매를 해주셨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홍대 ‘공상온도’ 소극장 단독 콘서트는 ‘늦은 시간에 열리는 작은 파티’라는 타이틀로 조촐하지만, 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자리였다. 기타와 베이스의 전자음을 배경으로 예측 불허 음의 유희를 연출하는 카코포니의 무대는 가슴속 은폐된 응어리들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 숨은 감성을 터치했다. 일부 관객들은 마음의 정곡을 찔린듯 머리를 감싸쥐고 흐느꼈다.카코포니는 입장하는 관객들마다 ‘가장 보고싶은 얼굴을 떠올리며 노래를 부를게요’ 라는 따뜻한 손편지를 전했다. 이 인삿장에는 어린시절 인형을 안고 놀던 본인 사진을 첨부하며, 친밀감을 더했다. 이어지는 공연에서 카코포니는 새 EP 앨범 수록곡의 라이브 무대 첫선을 보였다. 케이팝이나 가요의 정형적 히트 코드를 탈피한 포크&락과 섬세한 감성,감각적인 비주얼, 솔직하고 나이브한 표정과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카코포니는 새앨범 5곡 수록곡 , , ,,의 컨셉에 대해 “어린 시절 일기장에 얼려 둔 아픔의 조각들을 이제야 꺼내 한 입 먹어봅니다. 유치하지만 그 쌉쌀한 끝 맛이 혀끝에 맴돌아서 노래로도 남았어요. 내가 태어나고 떠나 보냈던 4월,작은 유령들을 초대해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려 해”라고 표현했다.카코포니는 지난해까지 매년 1장씩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을 냈고, 지난해 디지털 싱글 2곡을 발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3 09:35
뮤직

권진아, ‘놓아줘’ MV 공개…‘재회’와 연작 서사 아련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신곡 ‘놓아줘’의 뮤직비디오를 2일 공개했다.소속사 어나더는 이날 오후 6시 권진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놓아줘’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앞서 또 다른 타이틀곡 ‘재회’의 뮤직비디오가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데 이어, 이번 ‘놓아줘’의 영상이 더해지며 두 곡이 하나의 서사를 완성,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했다.‘재회’와 ‘놓아줘’는 권진아 특유의 시그니처 발라드에서 분화한 두 개의 트랙으로, 각기 다른 에너지와 서사를 담아내며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뜨거운 사랑이 촌스럽지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한 편의 영화처럼 맞물린다. ‘재회’가 풋풋하고 애틋했던 사랑의 기억을 현재의 감정과 교차시켜 보여준다면, 이날 공개되는 ‘놓아줘’ 뮤직비디오는 그 사랑의 장면들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되짚는다.연출은 ‘비하인드더씬’의 이래경 감독이 맡았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노상현과 박유림이 출연해 순수한 사랑과 그 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권진아는 최근 신생 기획사로 이적한 뒤 6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앨범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 ‘더 드리미스트’도 오는 5월 10일과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꿈’을 이루기 위해 품었던 여러 내면의 감정을 끌어모아 써내려간 이번 앨범은 발라드를 비롯해 팝, 록, R&B, 포크 등 폭넓은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권진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신보의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이며,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들을 통해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계획이다.한편 권진아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게스트로 출연해, 새 앨범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깊은 감성을 전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20:54
뮤직

권진아, 6년 만에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 컴백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꿈’을 향한 긴 여정에 새로운 발자국을 남긴다.권진아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꿈’을 이루기 위해 품었던 여러 물밑 감정들을 끌어모아 부지런히 곡을 쓰고, 가사를 입히고, 노래를 부른 그는 간절하게 모은 10곡으로 6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앨범명 ‘더 드리미스트’는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꾸며, 결국 최고의 꿈을 이뤄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진 권진아는 이번 앨범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꿈 이야기만을 전하지 않는다. 처절하고, 괴로워 몸부림치며, 아파하는 순간들까지도 음악과 완벽하게 밀착시켰다.이번 앨범에서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팝, 록, 알앤비, 포크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권진아의 탁월한 감성과 보컬 스펙트럼이 빛을 발한다. 더블 타이틀곡 ‘재회’와 ‘놓아줘’는 오래 사랑받아 온 권진아의 시그니처 발라드에서 분화된 트랙으로 서로 다른 에너지와 서사를 담아,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재회’는 한때 치열하게 사랑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하는 순간을 담은 애틋한 가사와, 애절한 보컬, 세련된 멜로디가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져 깊은 아련함을 자아내는 곡이다. ‘놓아줘’는 프로이별러 권진아 특유의 깊은 감성과 섬세한 보컬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곡으로,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과 쏟아내는듯한 자유에의 갈망이 인상적이다.뮤직비디오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뜨거운 사랑이 촌스럽지 않던 시절을 주요 시점으로, 현재의 이야기와 회상을 ‘재회’로, 그 연인의 사랑했던 과거를 ‘놓아줘’로 한 편의 영화처럼 연장선에 놓은 뮤직비디오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아 온 배우 노상현과 박유림이 열연했고, ‘비하인드더씬’의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거침없는 새로운 발자국을 포효하듯, 선언하듯 노래하는 첫 번째 트랙 ‘새 발자국’부터 2019년부터 아끼고 또 아껴온 팬들을 위한 편지 같은 마지막 트랙 ‘널 만나려고’까지, 권진아의 이번 앨범에는 그에게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 노래로 진심을 전하고자 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또 권진아는 오는 5월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 3집 앨범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 ‘더 드리미스트’를 통해 보다 넓은 무대로 나아간다. 이번 콘서트는 새 앨범의 전 수록곡을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로, 더욱 깊어진 권진아의 음악 세계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권진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 ‘더 드리미스트’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재회’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12:37
뮤직

‘징검다리’와 ‘배웅’…백아와 HYNN(박혜원)의 할머니 생각 [박세연의 감성돋송]

뮤지션이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고, 그 표현이 리스너의 마음에 와닿는다면, 그만한 축복이 또 있을까. 여기, 두 명의 90년대생 아티스트들이 좀처럼 갖기 어려운 아날로그 감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감성을 자극하고 있어 창구를 통해 소개해 본다. 공통 키워드는 ‘할머니’다. 먼저 소개할 곡은 첫사랑 노래 대명사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백아의 ‘징검다리’다. 이 곡은 2019년 발매한 백아의 첫 번째 EP ‘첫사랑’에 수록된 잔잔한 포크 발라드 곡으로 동요 ‘작은별’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백아가 ‘모두의 서툰 처음과 그 때 함께한 사람들, 내가 지나온 시절, 내가 머무는 곳, 나를 지켜주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그는 과거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할머니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얘야 얘야 날 밟고 지나가 지나온 걸음들에 멈추지 말아라 / 내가 야위어도 날 걱정하지 마 쌓였던 아픔들이 흘러간 것뿐이야’. 첫 소절부터 가슴이 저며온다. 어떤 악기 연주도 없이, 백아가 나지막하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하듯 시작되는 첫 소절은 마치 할머니, 혹은 연로한 부모님의 음성 같이 느껴진다. 뒤이어 백아는 정갈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청아하면서도 나긋나긋하고 떨리는 음성으로 화자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그렇게 전개되는 곡은 마치 따뜻한 어른의 품처럼 포근하다. 마치 할머니(혹은 엄마아빠) 등에 업힌 어린아이가 된 듯한 마음으로 곡에 취해 있다가도 4분 17초에 달하는 곡 막바지 ‘난 행복했다 좋았다 너를 만나 너를 등에 업고 난 봄이 왔단다 / 하얗게 갈라진 주름 쥐어가며 살아야만 했던 시간을 용서한다’라는 부분이 주는 감성은, 그저 음악을 들었을 뿐인데 눈물이 고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가하면 HYNN(박혜원)이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영하’에 수록된 첫 공식 자작곡 ‘배웅’도 HYNN(박혜원)이 할머니를 떠올리며 쓴 가사와 멜로디로 완성된 곡이다. 곡에 대해 HYNN(박혜원)은 일간스포츠에 “할머니를 뵈러 내려갔다 오는데 유난히 잘 가라고 꼭 안아주신 적이 있었다. 그게 왠지 그날따라 슬퍼 혼자 운전하고 올라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메모장에 글을 썼고, 메모로만 남겨두는 게 아쉽다 싶어 기타를 튕기며 멜로디를 써봤는데 그렇게 저의 첫 자작곡이 됐다”고 설명했다.‘보고픈 그대 생각에 그리워서 울기도 하겠죠 / 또 가끔씩은 너무나 아프겠지만 언제나 그댈 기억할게요’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난 끝까지 이 곳에서 내 맘을 보낼게요 / 그대 떠나는 길 다치지 않도록 그대 뒷모습에 내 마음 아프지 않도록’소중한 사람을 배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는 듣는 이에 따라 단순한 이별 혹은 사별로 비춰질 수 있다. 각 리스너의 감상에 따라 곡의 느낌과 깊이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비록 서로의 곁을 떠나더라도 마음 속에 남은 믿음과 추억은 오래도록 살아 숨 쉬며, 그 사랑의 힘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는 메시지를 남긴다. 폭발력 있는 가창이 트레이드 마크인 HYNN(박혜원)이지만 ‘배웅’에서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어울리는 여리고 순수한 보이스로 곡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06:0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트롯 작곡가로 변신한 버들피리 박장순

포크 싱어 출신 작곡가가 만든 곡을 포크 싱어가 노래한 트롯이 등장했다. 허스키 보이스의 저음 가수 박진광이 부른 ‘사나이가’라는 곡이 유튜브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진광은 특히 자신의 통기타 반주만으로 이 트롯을 애절하게 불러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사나이가’는 박진광이 지난 2022년 발표한 ‘박진광의 통기타 라이브 새 노래 12곡’이란 앨범에 수록된 곡. ‘순자야’(신일성 작사), ‘울 엄마 생각’, ‘58년 개띠 인생’ 등 수록곡 모두 작곡가 박장순이 처음으로 도전한 트롯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박장순은 1976년 ‘눈이 큰 아이’를 발표하며 인기를 끈 남성 듀엣 버들피리 출신이다. 버들피리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해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였다.박장순이 이연원과 함께 조직한 버들피리는 1981년 ‘겨울아이’(박원빈 작사·박장순 작곡)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박장순이 1979년 해군홍보단에서 기타 치고 노래하며 복무할 당시 이 노래를 만들었다는데 그 사연이 재미있어 소개한다.박장순보다 2개월 선임병이었던 박원빈이 하루는 “며칠 후면 미국으로 이민 간 여자 친구의 생일인데 어떤 선물이 좋을까?”라고 묻는 것이었다. 박장순은 노래를 만들어 보내면 좋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다음날 박원빈이 써서 내놓은 가사에 박장순이 멜로디를 붙여 완성된 곡이 ‘겨울아이’였다. 박원빈은 이 노래를 통기타 반주로 부르며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미국으로 보냈다.박장순은 1980년 제대하고 이 노래를 이종용이 부르도록 해 방송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도중에 이종용이 이민을 가는 바람에 버들피리가 새로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버들피리의 ‘겨울아이’는 지난해 12월 케이블채널 KBS조이 선정 ‘겨울 냄새 물씬 풍기는 20세기 히트송 베스트 10’에서 터보의 ‘회상’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버들피리는 ‘겨울아이’ 이후 발표한 ‘꿈 찾아가리’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86년 해체됐다. 이연원은 인테리어 사업가로 변신하고 박장순은 작곡가로 남아 가요활동을 이어왔다.양수경의 ‘그대는’과 ‘잊을래’, 전영록의 ‘기쁜 생일날’ 등을 작곡한 박장순이 가요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광신상고 3학년 때인 1974년. 당시 KBS ‘우리들의 새 노래’라는 아마추어 작곡가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에 ‘그리운 연인들’이라는 작품으로 응모해 출연을 했다.가수 이용복이 이 곡을 직접 부르자 평론가 이백천이 노래가 좋다고 칭찬을 했다. 이 일로 자신감을 얻은 박장순은 열심히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박장순이 이연원을 처음 만난 것은 1975년 초. 정동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다가 형제듀엣으로 활동하던 이성원 이연원 형제를 만나 함께 활동하자고 제안을 했다.형 이성원은 대학 진학을 해야 한다며 고사해 이연원과 남성 듀엣 버들피리를 조직해 통기타 가수들의 메카로 유명한 쉘부르를 찾아갔다. 매주 목요일 허참이 진행하는 아마추어 가수 콘테스트에 출전하려 했으나 이미 콘테스트는 끝난 상황이었다.둘이 앉아 있는데 관계자가 두 사람에게 다가와 지금 당장 무대에 오를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남성 듀엣 쉐그린(전원수·이태원)이 출연할 차례인데 펑크를 내 대타로 무대에 오르라고 했다.두 사람이 무대에 올라 ‘작은 새’ ‘편지’ ‘저 별과 달은’ 등을 노래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후 하루에 네 번씩 무대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무렵 박장순은 하루에 한곡씩 작곡해 김세화 권태수 김만수 김홍경 등 당시 신인 가수들이 부르도록 했다.“장순아 너는 작곡을 너무 잘 한다”는 이종환 선생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얼마 후 지구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1976년 ‘눈이 큰 아이’를 발표하며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의 TV쇼에 나간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MBC의 ‘인기가요 20’에서 6위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이연원이 입대영장이 나왔다고 했다. 할 수 없이 유영민을 대타로 영입해 6개월 간 활동을 했다. 얼마 후 박장순도 해군홍보단원으로 입대해 근무하다 제대 후 이연원과 다시 만나 활동을 재개했다.2011년 간암이 발견돼 간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트롯에 관심을 갖고 작곡을 시작해 박진광을 통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05 05:35
뮤직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데뷔 7년 만에 첫 디싱 2곡으로 또 다른 변신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가 신곡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와 ‘스노우맨’(Snowman)으로 거듭 변신 중이다. 계속되는 실험적 음악 정신이 우울하고 불안한 MZ세대에게 정서적 해방구를 제시한다.전작 앨범들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카코포니는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 매년 앨범 1장씩을 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세상과의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많다.카코포니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이나 인디 포크 또는 프리 포크로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특정 음악 장르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다.이번 2곡의 싱글에 대해서는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사실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거야’, ‘다섯살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같은 가사처럼 뭔가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말 것처럼 은폐된 감정을 전한다.카코포니는 아직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들의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2019년과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적과 선우정아 등 음악성 깊은 뮤지션들도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전해 왔다.한편 카코포니는 노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차례의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안무와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폴댄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도 충격적이다.카코포니는 1994년생으로 본명은 김민경이다. 고교시절 전교 1등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 시험공부를 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무대 밖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차분하고, 내성적이라고 소속사 비크 측은 전했다.비크 관계자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카코포니가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남모르게 고민해오던 세상과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었다. 2018년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이 그 동안의 모든 성과와 계획을 포기하고, 예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대학시절 스쿨밴드에서 활동했고 전문가에게 미디작업을 배운 것 말고는 정식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생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무대 위에서 거짓 없이 표현할 뿐이다.지난 2023년 3집 앨범 ‘디퓩’(DIPUC)은 여성의 육체가 더 이상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님을 강조하며, 앨범 속지에 자신의 전라 누드 뒷모습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1.20 18:17
뮤직

싱어송라이터 강인원,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도서관 콘서트 무대 연출자로 나선다.13일 음악기획사 에보비트에 따르면 강인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열리는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에서 1년 넘게 진행해 오던 문화 공연 일환으로, 총 250석 규모의 무료 공연이다. 올해 타이틀인 ‘관세페’에는 새롭게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공연은 성악과 팝이 만나는 크로스오버 콘서트로 진행된다. 2024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초청공연을 가진 세계적 소프라노 손정윤,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콩쿠르, 루치아노 네로니 콩쿠르 등 10여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한 테너 강성찬이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강성찬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곡 클래시컬 포크 발라드 ‘뭐하지? 어떡하지’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다. ‘행복을 주는 사람’ 무대에는 오리지널 2기 멤버 심명기가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강인원은 “한 시대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음악적 컬래버레이션으로 색다른 감동을 주고자 한다. 그 출발점이 경제적 상황으로 실의에 빠진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뭐하지? 어떡하지’와 ‘관세페’ 콘서트”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강인원은 ‘비오는 날 수채화’,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1980~1990년대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대구포크페스티벌 총감독, 음악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에보비트를 설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8: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