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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천 원정서 승점 3 조준…‘운체국’ 정운의 크로스가 있기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정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제주는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리그 9위(승점 14), 직전 7라운드에선 안방에서 0-2로 김천에 패한 바 있다.시즌 초반 주전의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린 제주는 최근 재정비를 마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팀 내 가장 오랜 기간 제주 유니폼을 입은 정운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정운은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지난 9라운드 울산 HD전 출전 후 4경기 연속 선발이다.정운이 왼쪽 수비수를 맡으면서, 안태현이 윙으로 출전하는 등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선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탈로의 동점 골을 도운 것이 정운이었다. ‘보이스 리더’를 맡으며 주장 임채민의 공백 역시 채우고 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운이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이에 정운은 “제주와 함께라면 내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언제나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김천전에서 반드시 제주 팬들에게 승점 3점을 배송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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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와도 공격축구" 상남자 팀 이정효의 광주, K리그 순위 싸움 불 지핀다

챔피언 울산 HD에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뚝심이 빛을 봤다. 좀체 지난해의 맹렬한 기세를 뽐내지 못하던 광주가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K리그1 초반 판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해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올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특유의 공격축구와 과감한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고, 기어이 울산까지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는 지난 15일 끊임없이 선수들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볼을 주고받는 공격축구로 울산을 압도, 맞대결 3연승을 거뒀다.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2022시즌부터 팀에 공격축구를 이식한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꺾은 뒤 “이제 이런 질문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앞으로도 광주의 축구 색채를 유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기어이 반등을 이룬 광주는 6연패 기간에도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강한 ‘믿음’이 있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처질 만한 상황에도 울산을 꺾은 배경이다. ‘정효볼’의 핵심 미드필더인 정호연은 “우리는 어느 팀이랑 해도 우리 축구를 추구한다. (맞대결 3연승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자신감이 오르는 등) 큰 효과는 없다”면서 “6연패를 당할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의 축구를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느 팀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광주가 살아나면서 어느 정도 굳어졌던 K리그1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상성을 차치하고 자신들의 공격축구로 어떤 상대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또한 광주가 ‘화끈한 팀’의 표상이라 크나큰 순위표 변동이 예상된다. 올 시즌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 광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리드를 쥐었을 때도 무르는 법 없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터라 결과는 ‘모 아니면 도’다. 광주를 상대하는 팀도 승점 3을 챙겨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이번 시즌 모든 팀이 12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1은 ‘3강 9중’ 체제가 형성됐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 울산(승점 24) 김천 상무(승점 22)가 흔들리지 않고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김천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라 언제든 선두는 바뀔 수 있다.그 밑으로는 유독 치열하다. 나머지 9개 팀은 결과를 챙기는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형세를 띤다. 4위 수원FC(승점 18)가 한 보 앞서 있을 뿐, 5위 강원FC(승점 16)부터 꼴찌 전북 현대(승점 10)까지 6점 사이에 8개 팀이 몰려 있는 터라 매 라운드 혼돈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을 상대로도 굽히지 않는 ‘상남자의 팀’ 광주가 향후 K리그1의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리그1 6위로 점프한 광주는 올 시즌 5승 중 순위표 위의 두 팀(강원·울산)과 아래의 세 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공교롭게도 광주는 현재 강등권에 위치한 대구FC와 전북을 상대로는 고개를 떨궜다. 광주의 승패는 순위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북전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을 차례로 마주한다. 남은 5월 일정이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팀과 맞대결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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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광주에 3연패’ 홍명보 감독 불만 “올해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벌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2로 졌다. 울산(승점 24)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에 선두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또한 광주와 맞대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올해 들어 제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패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홍명보 감독은 패인에 관해 “전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다. 우리는 기본적인 콘셉트를 갖고 하는데, 오늘은 (체력 등 문제로) 앞에서 뛰는 양이 부족하다 보니 내려설 수밖에 없었다. 심상민은 나름 준비했지만, 시작부터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어웨이에서 15분 정도는 어려운 경기를 하리라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짚었다.왼쪽 풀백 심상민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게 분명 운영에 영향을 끼쳤을 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풀백 자원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부상으로 교체된 게 아쉽다”고 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을 맡은 최강민은 공격에서 번뜩였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22살이다. 지금 공수 완벽한 선수가 어디 있겠나.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한다. 그 선수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기본적으로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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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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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6골’ 역대급 페이스 ‘신난’ 코리안 메시, 득점왕+커리어 하이 기대감↑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별명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K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그의 감각은 물이 오른 분위기다.이승우는 지난 12일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왼발과 머리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렸다. 리그 5·6호 골을 몰아친 이승우는 어느덧 득점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절친한 친구이자 득점 선두인 이상헌(강원FC·8골)을 2골 차로 추격 중이라 득점왕 등극도 조심스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K리그 3년 차인 이승우는 올 시즌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 중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닌, 김은중 수원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다. 자연히 이승우의 득점 등 위력은 후반에 나오고 있다. 전북전 승리를 이끈 이승우는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후반부터 뛰니까 후반에 공격포인트를 만드는 것이다. 전반전에 안 뛰니 포인트를 못 쌓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허언이 아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 8개의 공격포인트(6골 2도움)를 올렸다. 경기당 0.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인데, 이동경(김천 상무·1.5개) 정재희(포항 스틸러스·0.88개)만이 이승우보다 이 부문에서 위에 있다. 예년과 비교해도 이승우의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이승우는 K리그 입성 시즌인 2022년 6라운드 때 데뷔골을 넣었고, 16라운드에서 6호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보다 6골 달성이 한 달가량 더 늦었는데, 당시에는 총 3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쳤다. 이때가 프로 데뷔 이래 이승우가 가장 반짝인 시즌이었다. 35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지난해에는 8월 말이 돼서야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28라운드 만에 달성한 것인데, 올해는 팀이 16경기나 덜 치른 상태에서 지난 시즌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의 맹렬한 기세와 물오른 감각을 고려하면, 이승우의 커리어 하이 작성 기대감은 커진다. 부상·이적 등 변수 없이 시즌 종료까지 달린다면, 산술적으로 두 시즌 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그의 맹활약 요인 중 하나인 ‘안정감’은 올 시즌 득점 레이스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앞서 이승우는 “(K리그) 1·2년 차 때는 큰 부담감과 압박감에 매 경기 즐기지 못했다.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 1·2년 차에 좋은 성적을 내서 심리 상태가 좋아졌다”면서 “그래서 경기할 때 편안하게 할 수 있었고, 초반부터 득점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흥이 오른 이승우의 성적에 따라 소속팀 수원의 위치도 바뀔 수 있다. 수원은 이승우가 14골을 넣은 2022시즌을 K리그1 7위로 마쳤다. 반면 10골을 넣은 지난 시즌에는 11위로 시즌을 마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이승우는 앞선 두 시즌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수원은 올 시즌 이승우의 시즌 초반 골 폭풍에 힘입어 12경기를 치르고 K리그1 4위를 마크하고 있다. 수원의 역대 최고 성적이 2021시즌 5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분명 눈부신 성과다.김희웅 기자 2024.05.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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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태현-우태환’ 제주, 선두 포항 상대로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1위’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최근 리그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 1로빈에서 4승 1무 6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자철·최영준·임채진·진성욱·김건웅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여홍규·한종무·김재민·지상욱·백승헌·조인정 등 U-22 자원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다양한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에 맞선다.최근 제주의 약점은 문전 앞 결정력 부재였다. 공격수 유리 조나탄(3골)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좌우 윙백인 안태현과 김태환의 공격 가담이 빛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크로스는 물론, 직접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제주의 최근 3경기 3골은, 모두 이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태환은 지난달 28일 울산 HD전과 직전 대구전에서, 안태현은 지난 1일 광주FC전에서 골 맛을 봤다.특히 대구전 김태환의 득점은 유리 조나탄과의 좋은 호흡으로 누길을 끌었다. 당시 유리 조나탄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묶고, 김태환에게 침착하게 건네줬다. 김태환은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구단은 ‘탱크와 미사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SNS)에 득점 장면을 게시,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태환은 벌써 한 시즌 기준 개인 최다 득점(2골)에 성공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득점 기회가 오면 골을 넣는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제주에서 더 마무리가 잘되는 느낌이다. 공격수가 골을 넣어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지난 대구전에서 ‘탱크(유리 조나탄)’가 버텨주니 내게 기회가 생겼다. 원래 위기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원팀으로 뭉쳐 자신있게 상대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우중 기자 2024.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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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박석민이 추억하는 '한 경기 9타점'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그리고 최정 [IS 창원]

"한 경기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선수 은퇴식을 갖는 박석민이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꼽았다. 이날은 박석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홀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경기로, 이는 KBO 최초이자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 중인 박석민은 선수 시절 '친정팀' 삼성과 NC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날 박석민은 경기 시구를 맡고, NC 선수단은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다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도중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방역 수칙을 어긴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2022년에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박석민은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Q. 은퇴식을 하는 소감은?NC에서 큰 배려를 해주셨다.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Q.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은퇴식이라서 의미가 큰 것 같다.은퇴식을 만약에 한다면 삼성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의미 있는 은퇴식이다. Q. 선수 생활 되돌아본다면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여러 가지가 남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은 6번 했지만 다 기억에 남는다.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015년 9월 20일)에서 한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경기 9타점은 KBO리그 최초 최다 기록이다.) Q. NC에선 서호철이, 삼성에선 김영웅이 박석민의 뒤를 이어 활약 중인데.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선수들이다. (김)영웅이는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서)호철이는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본 바로는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영웅이도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은퇴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2월 말에 일본으로 넘어가서 3월 2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출근했다. 직함은 육성 코치다. 메인은 2군에서 활동 중인데, 홈 경기가 있을 때 1군에 가기도 있고, 3군에도 왔다갔다 한다. Q. 지도자를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일본 야구를 좋아하기도 했고, '일본은 왜 야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자를 한다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잘 갔구나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엄청 탄탄하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가 몸에 배있다. Q. 현역시절 선행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선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중독인 것 같다. 그런 데에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강요하면 안되지만, 우리 후배들도 조금 어려운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밖에서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가.사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구단 경기를 봐야 하느라 한국야구를 잘 챙겨볼 시간이 없었다. NC랑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Q.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구는 못해도 인성적인 걸 항상 강조한다. 아들한테는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있다. Q. 현역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은퇴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유니폼 벗으면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선수 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감한다. 후배들이 안아프고 오래 했으면 좋겠고, '선수가 제일 행복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Q. 강민호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강민호와는 일주일 전에 이야기 나눴다. 은퇴식 때 울지 말라고 해서 "울게 뭐있노"라고 대답했는데, 은퇴식 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구지만 대단한 선수다. 포수로서 활약하는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다. Q. 은퇴식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사람은?한 명 뽑기는 힘들다. 어렵게 꼽자면 선동열 감독님이다. 삼성 시절 선 감독님 덕분에 군대 제대하고 기회를 받았다. 그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FA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항상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표현을 이때까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팬들께는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좋은 모습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팬들한테는 유쾌하고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한다. 그러면 만족할 것 같다. Q. 제2의 박석민을 꼽자면? 제2의 박석민이 되면 안된다.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웃음). KIA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 엄청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최정 선수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500,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유례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지도자 롤모델은 딱 한 명 꼽기가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멋있다. 여기에 나만의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여러 감독님을 모셔봤는데, 감독님들만의 장점만 뽑아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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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충격 지운 ‘위닝 멘털리티’…울산, 김천 돌풍 잠재우고 6연승 질주할까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돌풍의 팀’ 김천 상무를 마주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울산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필지가 관심사다.울산과 김천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승점 23)과 김천(승점 21)은 각각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이은 리그 2,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홈팀 울산은 어느덧 리그 5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탈락의 여파를 이겨낸 분위기다. 울산은 ACL 결승 진출 좌절 후 리그로 돌아와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FC, FC서울을 연파했다.경기력이 썩 좋지 않을 때도 승점 3을 챙기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번번이 놓치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서 선수단 내 건강한 경쟁 체제와 ‘위닝 멘털리티’가 자리 잡은 게 순항의 동력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4일 서울전을 마친 뒤 “(울산을 이끌면서) 결국 우리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느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승리한다면, 운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울산이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에서 1 밀려 우승을 내준 2019시즌에 활약했던 주민규는 “(이제는) 지고 있더라도 역전할 힘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그런 팀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모든 선수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팀 분위기 덕에 모든 선수가 훈련과 경기 때 긴장감을 놓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다”고 자신했다.승리의 기운으로 가득한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두 차례 6연승을 달성한 울산은 올해 K리그1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천을 꺾으면 제 손으로 올 시즌 리그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셈이다.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울산이 승전고를 울리면 같은 시간 열리는 포항과 제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동해안 라이벌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만약 울산이 이번 주 내에 1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ACL 일정 때문에 못 치른 광주FC와 8라운드 순연 경기(15일) 이후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있다. 김천전이 선두 탈환을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이유다.상대 김천은 만만찮은 기세를 자랑한다. 지난달 3일 서울전 1-5 대패 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 포항·울산의 대항마로 나서며 개막 전 강등 후보로 언급된 불명예를 씻었다. 앞선 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김천을 3-2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4.05.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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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항은 유스도 잘 나간다…U-18 포항제철고, 주니어 전기리그 조기 우승

포항 스틸러스 U18 유소년 팀이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챔피언에 올랐다.포항 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가 지난 4일 김천상무U18(경북미용예술고)전에서 9-1 승리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채인서 5골, 신민혁, 엄유강, 백승원, 김명준이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기리그 1경기를 남긴 포철고는 A, B, C조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며 8월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지난 2월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포철고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22년 부임한 ‘포항 레전드’ 황지수 감독은 리그 조기 우승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황지수 감독은 “올해 첫 대회였던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리그를 준비할 때 선수들이 나태해 지거나 안일해 지는 게 리스크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그다음 목표로 갈 때 어려움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줘서 기특하고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7전 5승 2무로 우승을 거머쥔 포철고는 리그 최다득점과 최소실점(22득점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채인서(8골), 김명준(6골)이 각각 득점 1, 3위에 올라있고 백승원(5개), 엄유강(3개)이 도움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개인 기록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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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홍명보 감독, 1위 뺏고도 덤덤 “큰 의미 없다…뒤집어질 것”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1위 등극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했다. 더욱 볼을 갖고 상대를 제어하도록 준비했다. 그 부분은 잘 맞았는데,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찬스가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고 총평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을 빼고 최강민을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설영우를 빼고 최강민을 넣었다. 홍 감독은 “설영우가 어깨가 안 좋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설영우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경기력이 조금 떨어져도 ‘승리’를 챙긴다. 팀에 위닝 멘털리티가 이식된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 역시도 이 팀에 와서 좋은 경기력,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 안에서 느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승리한다면, 운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그 안에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라고 만족했다. 울산은 포항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물론 이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위치가 뒤바뀔 수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1위 등극이) 특별히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뒤집어 질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는데, 굉장히 힘들다. 앞에서 1등으로 나간다는 게 굉장히 힘들다. 우리가 지금 2위도 하고, 3위도 하고 있다. (오히려) 조금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라톤에서 계속 1등을 한다는 게 바람도 맞고 얼마나 힘들겠나. 우리도 2년 동안 그런 과정을 거쳐왔다.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홍명보 감독은 “매 경기 조현우 덕에 승점을 얻는 건 사실이다. 한국의 넘버원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울산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조현우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맞대결에는 관중 5만 2600명 운집했다. K리그 역대 네 번째 최다 관중 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은 “내가 선수 때는 K리그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발전의 시작 단계였다. 지금 울산만 해도 3년 전과 지금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울산 팬들은 2층까지 꽉 메워줬다. 정말 고맙고 감동이다. 어웨이 와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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