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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굿보이’ 16부작 길었나…박보검 액션 못 살리는 전개 아쉬움[IS포커스]

‘굿보이’의 화력이 약해졌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시청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빌런의 정체가 극 초반부 공개되는 등 16부작으로 긴 편인 회차를 이끌어갈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지난 5월 31일 방송을 시작했다. 복싱 선수 출신 경찰 윤동주(박보검)를 중심으로 사격 지한나(김소현), 펜싱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신재홍(태원석) 등 5명의 메달리스트가 경찰 특수팀으로 뭉쳐 인성시를 뒤에서 주무르고 있는 민주영(오정세)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다. ‘굿보이’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로 출발해 7, 8회가 6.4%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 방영한 11, 12회는 5%대로 떨어졌다. 종영까지 단 4회가 남았는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양새다.‘굿보이’는 극 초반부 박보검의 몸 사리지 않는 액션, 개성있는 캐릭터, 스타일리시한 연출 등이 호평을 얻었으나 뒤로 갈수록 날 것의 액션이 되려 피로감을 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화력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빌런의 정체가 너무 일찍 밝혀진 점, 메달리스트 출신 캐릭터들의 개성이 묻히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서사가 부족한 점 등이 거론된다. ‘굿보이’의 메인 빌런의 정체는 초반부인 2회에서 밝혀지는데, 오정세가 사이코패스 유형인 민주영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긴장감을 불어넣고는 있으나 16부작까지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중반부 인성시 마약 유통 업자인 마귀(이호정),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 등 작은 빌런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긴 하지만 큰 흥미나 긴장감을 주진 못했다. 또한 ‘마귀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첫 등장에선 무시무시한 존재로 등장한 마귀가 폭발사고 현장에서 윤동주에게 구조된 후 갑자기 호감을 보이는 등 개연성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빌런의 정체가 초반에 노출됐고 이를 이끌어 가기 위해 여러 범죄 조직들을 부각하고, 박보검과 김소현의 러브라인으로 재미 요인을 주려고는 했으나 전체적인 서사가 16회를 끌고 가긴 부족했다”고 짚었다.윤동주 캐릭터 외 다른 멤버들의 개성이나 서사가 약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초반부 박보검이 공장에서 형광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조직원들과 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긴 했으나 그 외에는 펜싱, 사격, 레슬링, 원반던지기 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캐릭터의 배경들이 서사 안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메달리스트들이 모인 경찰특수팀, 그리고 캐릭터들은 좋았다. 초반부에는 캐릭터들의 특징이 집중적으로 보여졌는 했는데 후반부 서사에선 이런 설정이 인상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했다. 정 평론가는 또 카타르시스를 주는 전개도 부족했다며 “주인공들이 악을 처단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박보검이 맞아 피투성이가 되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는 등 주로 계속 당하는 이야기만 나오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서 지치고 피로감이 누적된다”며 “드라마는 중간에 보는 걸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주면서 끌고가야 하는데 ‘굿보이’의 경우 당근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종영까지 4회가 남은 가운데 ‘굿보이’가 다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종 빌런인 민주영을 처단해야하는 마지막 임무를 어떻게 풀어낼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1 05:40
사회

금융 당국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 배상책임 한도 1조4720억원"

금융 당국은 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라고 밝혔다.금융 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10억3651만 달러(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 달러,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다.금융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5개 보험사가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신속한 피해 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금융 당국은 피해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보험사는 피해 고객을 위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보험 가입내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과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9 17:48
예능

[TVis]하춘화, 이리역 폭발사고 회상 “故이주일이 살려줘”(‘금쪽상담소’)

가수 하춘화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춘화는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던 과정에서 이리역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춘화는 “공연이 9시에 시작하는데, 9시 10분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공연장 지붕이 그대로 무너졌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 전기가 나갔기 때문에 앞이 안 보였다. 하늘에 별만 보이는데 여기저기서 신음 소리만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춘화는 “거기서 故 이주일 씨가 나를 업고 도망을 갔다. 가까스로 도립 병원에 갔는데, 벌써 환자들이 침대가 모자라서 병원 앞마당에서 응급 치료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나는 극장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어깨 타박상을 입었다. 뼈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금방 회복했다”며 “故 이주일 씨는 굉장히 심각하게 다쳤었다. 머리뼈가 함몰됐다. 조금만 더 다쳤더라면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하춘화는 “대피하던 중 故 이주일 씨가 담을 뛰어넘은 다음에, 머리가 다쳤는데 그걸 모르고 ‘내 머리를 딛고 내려와’라고 하더라”며 “나중에 故 이주일이 우스갯소리로 ‘하춘화 씨가 머리를 딛고 내려온 후 머리가 빠져서 안 난다’ 하더라”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8 22:11
연예일반

[차트IS] ‘빅마우스’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 경신… 순간 최고 14.3%

드라마 ‘빅마우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4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 12회가 시청률 12%(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이발 방송에서는 모든 혐의를 씻어낸 박창호(이종석 분)가 진짜 빅마우스의 변호를 맡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맞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박(양형욱 분)이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시청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앞서 최도하(김주헌 분)의 사주로 인해 발생한 폭동으로 교도소 내부가 아수라장이 된 상황.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박창호는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진짜 빅마우스 노박과기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노박은 서재용(박훈 분)의 미발표 논문을 파헤치다 죽은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이 모든 계획을 꾸몄다고 밝히며 그의 목숨을 빌미로 자신의 지시를 따를 것을 종용했다. 박창호 역시 노박에게 “당신에 대한 내 원한도 풀고 저놈들도 끝장내고 난 살 거야”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두 빅마우스 사이 심리전이 오가는 동안 의무대에 있던 고미호는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뒤늦게 이를 접한 박창호는 사슬파와 빅마우스의 도움을 받아 의무대로 향했고 고미호는 나름의 방식으로 흉악범들에게 대처했다. 진퇴양난의 순간, 노박은 박창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는 사사건건 최도하에게 밀리던 공지훈(양경원 분)을 교도소로 불러들여 노박을 경찰들에게 넘겼다. 진짜 빅마우스가 체포됨에 따라 박창호는 혐의를 씻은 것은 물론 자신의 뒤통수를 친 최도하를 향한 복수까지 성공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창호는 직접 노박의 변호를 맡으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박창호가 유명세를 탈수록최도하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져 갔다. 그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재용 살인사건의 뒤에 엄청난 뒷배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NR 포럼의 뒷배인 강 회장(전국환 분)까지 자극, 권력층을 향한 전면전을 선포해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차근차근 권력의 심장부를 향해 달려가는 박창호처럼 고미호 역시 구천 교도소와 관련된 미발표 논문의 진실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모범수들이 부역하는 곳에 직접 출두한 것. 호시탐탐 부역 장소에 잠입할 기회를 노리던 고미호는 부역 장소 내 싱크홀이 생기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망설임 없이 안으로 뛰어들어가 사람들을 구해냈다. 교도소 내부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사형수 탁광연을 도와 밖으로 빠져나가던 고미호는 배수관을 흐르던 냉각수를 뒤집어썼다. 특히 인명사고를 언급하는 강 회장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고미호에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줬다. 그런가 하면 박창호는 노박의 보석을 신청했고 이들은 빅마우스의 거처였던 식당으로 향했다. 죄수복을 벗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두 빅마우스의 관계에도 조금씩 온기가 스며들던 찰나, 갑작스러운 폭발사고로 노박이 사망하면서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과연 의뢰인을 잃은 박창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 방송은 2049 타깃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박창호가 기자회견을 통해 NR포럼의 배후를 언급하는 장면은 최고 14.3%까지 치솟으며 ‘빅마우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는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4 13:46
산업

SK지오센트릭 폭발사고 사과 "안전자문위원회 구성, 대책 수립" 약속

SK지오센트릭 경영진이 이틀 전 폭발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2일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 사장은 폴리머공장 행정동에서 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근로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SK지오센트릭 모든 구성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자 치료와 쾌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회사는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사장은 또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안전자문위원회를 자체 구성하고, 회사 생산시설 전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사고 이후부터 현장에서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2분께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K지오센트릭 근로자 4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7명이 화상을 입어 크게 다쳤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2 12:44
경제

정기선의 현대중공업, 사고사·파업 꼬리표 끊을까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체제에서도 ‘죽음’과 ‘파업’이라는 현대중공업의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난제다. 산업재해 ‘죽음의 일터’ 제조업 1위 3일 업계에 따르면 2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 씨가 숨졌다. A 씨는 이날 판넬2공장에서 가스를 이용해 철판을 절단하는 공정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안면에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를 하고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지난 1월 24일 중대재해 발생 이후 68일 만에 또 노동자 1명이 재해를 당했다.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빈번한데도 시정조치가 안 된 것이 원인"이라며 “전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요청하고, 사측을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4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물을 옮기는 작업 중 50대 노동자가 크레인과 공장 기둥 사이에 끼임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최고책임자(CSO)를 새롭게 선임하고 중대재해 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즉각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죽음의 일터’ 불명예를 안고 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20년 공개한 산업재해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산업재해 발생 1위 제조업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근로자 1만 명당 재해자수 비율이 181.3명으로 2위 기아차의 97.6명보다 약 두 배가 많았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도 각 4명의 현대중공업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에 대해 2주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지만 계속되는 사망사고를 막지 못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6월 ‘3중 위험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등 강화된 안전대책 시행을 발표했지만 ‘죽음의 일터’의 싸늘한 실태는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반복되는 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사고가 날 때마다 깊은 애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하지만 그때그때 말뿐인 안전과 빈껍데기 재발방지 대책 발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멀어지는 파업 없는 무분규 임금협상 현대중공업은 2021년 임금협상도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해를 넘긴 데다 올해도 무분규 협상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2021년 임금협상 찬반투표가 부결되면서 노사 측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6일에는 현대일렉트릭이 사측과 실무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3사 1노조 체제’라 임금협상 찬반투표는 3사 모두 통과해야만 한다. 노조는 “교섭을 지연시킬 경우 주저 없이 단체행동을 할 것”이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부분 파업 카드를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지난달 노조와 잠정합의안(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 원, 복지포인트 30만 원)을 마련하고도 부결된 터라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겸 부회장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한영석 부회장은 그동안 노사관계 전문가로 불렸다.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인 2017년과 2018년에는 노사교섭을 파업 없이 끝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지휘봉을 잡은 뒤 2019년과 2020년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한영석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노사 사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화합과 상생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4 07:01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첫 타이틀롤 안보현, 시청률·화제성 견인 톡톡

배우 안보현이 군검사 캐릭터로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안보현은 극 중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도배만 역을 맡아 생애 첫 타이틀롤에 도전, 꾸준한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견인 중이다.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안보현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그가 보여준 캐릭터 싱크로율과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으로 쌓아올린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한 첫 타이틀롤 도전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안보현은 도배만이 가진 양면적인 모습을 적절한 완급 조절 연기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 처음으로 선보이는 군검사 캐릭터임에도 안보현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재치 있는 대사가 더해져 너무 무겁지 않은 인물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그 뒤에는 뜨거운 열정이 숨어있다. 현장 관계자는 "안보현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퀄리티의 장면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간다. 도배만이 가진 복합적인 감정과 상황들을 이해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읽고 감독님에게 직접 질문을 건네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드라마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중반에 다다른 '군검사 도베르만'은 반환점을 맞는다. DMZ 지뢰 폭발사고가 사실은 총기 오발사고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면 재조사를 시작한다. 안보현은 오연수(노화영)가 엄청난 괴물이었음을 자각하며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설 전망이다. 걸림돌에 부딪힌 안보현이 이를 디딤돌로 활용해 계속해서 거침없는 행보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23 10:08
경제

창원 급성중독 16명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여천NCC 본사도 수색

경남 창원에서 급성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 16명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남 창원에 있는 두성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두성산업에서는 제품 세척공정 중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자가 16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천NCC 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남 여수 여천NCC 사업장에서는 지난 11일 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사망 4명·부상 4명)가 나왔다. 이와 별도로 전남경찰청 여천NCC 전담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현재까지 목격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광주노동청도 여천NCC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8 09:57
경제

건설 사망사고 관련자 무죄 판결 잇따라

최근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현장 관계자와 원청이 무죄를 선고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6년 14명의 사상자를 낸 5년 전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현장소장 등 9명이 1심에서 6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원청인 포스코건설 등 업체 6곳에 대한 1심 판결에서도 300만원의 벌금형 또는 무죄가 선고되면서 이 사고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된 이가 거의 없게됐다.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신동웅 판사는 26일 산업안전보건법 및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포스코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B씨에게 각각 벌금 800만원과 6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하도급업체 대표 C씨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다른 원인에 의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못해 피고인들에게 근로자들의 사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6년 6월 1일 남양주시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공사 현장에서는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9일에는 재판부가 하청 소속 근로자가 공장 지붕 보수 공사 중 추락사한 재해 대해 원청에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제조업체 대표 A씨와 해당 회사 법인에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울산 남구의 업체 공장 동 지붕·벽체 일부 보수공사를 B 건설업체에 맡겼다. B 건설업체는 지붕 보수 작업을 70대 근로자에게 지시했는데 자재를 옮기다가 추락사했다. 재판부는 B 건설업체와 이 업체 현장소장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각각 벌금 2000만 원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원청인 A씨 측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청은 이번 공사에서 안전 관련 설비 설치를 허용하고 하청 요청에 따라 안전을 위해 자재들을 치워주는 등 일반적인 협조를 한 것으로 본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8 14:34
연예

'구경이' 배해선 충격 사망…이영애·김혜준 혼란의 후폭풍

후폭풍이 예견됐다.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7회에서는 어떻게든 살인을 저지르려는 케이(김혜준)와 그를 막으려는 구경이(이영애)의 숨막히는 대결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원래 살인 타깃 대신, 케이의 이모 정정연(배해선)이 함정에 걸려 사망한 것. 혼란에 빠진 구경이와 케이의 모습이 휘몰아칠 후폭풍을 예고했다. 케이의 원래 살인 타깃은 IT업체 피스랩 대표 고담(김수로)이었다. 고담은 정의로운 변호사의 탈을 쓰고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이었다. 구경이는 케이가 곧 열릴 피스랩의 로봇 시연회에서 고담을 노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작전을 세웠다. 무대를 차려주고, 케이가 살인을 저지르지 못할 미끼를 놓는 것이었다. 그 미끼는 케이가 지켜야 하는 단 하나뿐인 가족, 이모 정정연이었다. 구경이는 용국장(김해숙)의 지원을 받아 정정연을 확보하고, 보안업체까지 뚫어 행사장에 잠입했다. 구경이는 케이가 살인 영감을 받는 연극 극본 '잔다르크’를 분석하며, 케이의 살인 장치들을 추리했다. 쥐구멍까지 꽁꽁 틀어막으며 철저하게 대비하는 구경이를 보며, 케이는 오히려 흥미로워했다. 건욱(이홍내)은 “고담 처리하는 것보다 저 선생님이랑 노는 걸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케이는 “고담 처리하는 건 쉽다”며 자신했다. 행사 당일이 왔다. 무사히 로봇 시연회는 진행됐고 모두가 안심하고 있었다. 이에 고담은 시장 출마 선언까지 했고, 이를 축하하는 손님들 중 정정연이 무대로 입장했다. 그 사이 케이터링 직원으로 위장한 건욱은 춤추는 로봇들을 풀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구경이는 예정에 없던 이벤트에 케이의 작전임을 직감했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 케이는 뒤늦게 행사장에 있는 이모를 발견하고 당황했다. 건욱을 시켜 이모를 피신시키려 했지만, 구경이가 눈치채고 건욱을 쫓았다. 혼란한 틈을 타, 고담은 비밀 통로로 몸을 피신했다. 이를 본 정정연은 고담을 따라갔다. 건욱을 놓친 구경이는 나제희(곽선영)에게 연락했지만, 나제희는 고담을 확보해 구경이가 아닌 용국장 측에 넘겼다. 같은 시각 케이는 이모를 구하기 위해 급히 달려갔으나, 정정연은 케이가 고담을 죽이기 위해 만든 살인 트랩에 사망하고 말았다. ‘잔다르크’ 극본과 마찬가지로 석궁에 찔려 죽은 것이다. 구경이는 정정연의 죽음을 확인했고, 케이는 멀리서 이모가 죽은 것을 바라봤다. 절망감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했다. 그동안 케이는 완벽한 살인 방법으로 죽어 마땅한 나쁜 인간들을 죽였다. 그러나 이모의 죽음은 케이의 살인 법칙에 어긋난 것이었다. 늘 확신하던 케이가 혼란에 빠진 모습은 화면이 뒤집히고, 검은 화면으로 마무리되는 흑화 장면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반전은 또 있었다. 구경이를 돕는 척하던 용국장이 고담을 죽이며 흑막을 걷어낸 것. 고담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용국장 아들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다. 용국장은 고담으로부터 “저 밖에 모르는 일이고, 저만 접근할 수 있다. 새어나갈 일 절대 없다”는 말을 확인받고, 고담을 자동차 급발진 폭발사고로 조작해 죽였다. 힘을 가진 용국장의 섬뜩한 면모가 드러나며, 구경이와 케이의 대결 구도에 더해진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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