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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 SUV 'ID.5'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과 더불어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 편리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해진 대화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등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ID.5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 진보적인 첨단 사양을 두루 갖춘 폭스바겐 최초의 쿠페형 전기SUV”라고 소개하며, “ID.5를 필두로 폭스바겐은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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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카드도 안 통해'...독일차 아우디·폭스바겐의 추락

한때 프리미엄 시장 주도했던 독일차 브랜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그러면서 메이저 수입차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동반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1~11월 브랜드별 수입차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7, 8위에 머물렀다. 아우디가 8386대, 폭스바겐이 7734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6%, -12% 떨어진 수치다. 11월 판매량은 폭스바겐 1077대, 아우디 914대였다. 두 브랜드는 월간 판매량이 1000대 안팎이라 12월 판매를 포함하더라도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벤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아우디도 2015년 연간 판매량 3만5000대를 넘어섰다. 아우디는 2020년대 들어서도 2020년 2만5513대, 2021년 2만5615대, 2022년 2만1402대로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넘기며 수입차 브랜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판매량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암울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2013년 연간 판매량 2만5649대로 벤츠(2만4780대)보다 많을 정도로 잘 나갔다. 2014년 연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선 데다 2015년 3만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정점을 찍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판매량 하락에 모두 수장 교체 강수를 뒀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스티브 클로티 사장이 지난 5월부터 한국 내 아우디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틸 셰어 사장이 자사 브랜드의 한국 사업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셰어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함께 맡고 있다.‘1만대 클럽’ 가입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신차 구매 플랫폼 ‘갯차’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아우디다. 전기차 e-트론 GT의 경우 출고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는 연말을 맞아 가솔린 A6 전 모델을 최대 20% 파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우디는 ‘일관되지 않은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같은 모델이라도 월마다 할인율이 달라지는 바람에 혼란을 사는 등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딜러사에 대한 실적 압박 이슈 등이 번지면서 논란이 됐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업장 및 서비스센터도 문을 닫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 폭스바겐도 비슷한 처지다. 폭스바겐의 경우 시류를 읽지 못한 채 디젤차 판매에만 주력하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모델에 판매량이 편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월 준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투아렉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신차 가뭄을 해소하는 듯했지만, 투아렉은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기에 소비자들의 대중적 접근이 쉽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폭스바겐은 뒤늦게 전기차 판매를 앞세우면서 다소 반등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벤츠, BMW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또 오랜 기간 반복된 할인 정책으로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회복까지 고려하면 예전 위상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4.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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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카드도 안 통했다…추락하는 아우디·폭스바겐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수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판매량 반등에 실패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과 신차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후진 기어'를 놓고 있다. 두 브랜드는 메이저 수입차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동반 탈락도 확실시되고 있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연이어 수장을 바꿨다. 먼저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틸 셰어 사장이 자사 브랜드의 한국 사업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셰어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함께 맡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스티브 클로티 사장이 지난 5월부터 한국 내 아우디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리더십 교체에는 실적 부진이 작용했다. 특히 아우디는 전임 임현기 사장이 아우디코리아 최초 한국인이자 여성 CEO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임 이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 아우디는 지난해 1만7868대로 전년대비 16.5%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도 비슷한 처지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만247대로 전년(1만5791대) 대비 35.1% 줄어들었다.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 모델에 판매량이 편중되는 점이 지목된다. 게다가 벤츠, BMW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아우디·폭스바겐의 입지가 좁아지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문제는 이들 브랜드가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다.실제 폭스바겐는 셰어 사장 취임 직후인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5863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70대) 대비 13.4% 줄어든 수치다. 아우디 역시 클로티 사장 취임 후인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지난해 동기(6720대) 대비 30.7% 줄어든 4659대 판매를 판매했다.급기야 두 브랜드는 메이저 수입차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동반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아우디·폭스바겐의 올해(1~9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6526대, 5916대로 1만대와 거리가 있다. 월평균 판매량이 650~720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만대 클럽 달성은 어렵게 됐다. 더 큰 문제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폭스바겐의 경우 시류를 읽지 못한 채 디젤차 판매에만 주력하고 있다.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점도 폭스바겐의 발목을 잡고 있다.지난 8월 초 준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투아렉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신차 가뭄을 해소하는 듯했지만 투아렉은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기에 소비자들의 대중적 접근이 쉽지 않다. 아우디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판매 부진, 딜러사에 대한 실적 압박 등이 겹치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영업장 및 서비스센터가 문을 닫고 있는 형국이다.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단순 신차 부재뿐 아니라 오랜 기간 반복된 할인 정책으로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회복까지 고려하면 예전 위상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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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출시…1억99만원부터

폭스바겐코리아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투아렉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로,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누적 110만대 이상 판매됐다.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당시부터 1세대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했다.신형 투아렉은 외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전면부에는 그릴을 가로지르는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추가됐고, 후면에도 수평으로 길게 LED 라이트가 자리해 널따란 차체를 강조했다. 측면에는 새로운 캐릭터 라인으로 차체의 입체감을 드러냈고, 폭스바겐 로고가 바닥에 투사되는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 기능이 추가됐다.내부 중앙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쪽에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개인적으로 '투아렉'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강인함"이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프리미엄 SUV"라고 소개했다.신형 투아렉에는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최초로 탑재됐다. 3만8000개가 넘는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위치정보시스템(GPS), 카메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명을 비춘다.차선을 변경할 때 이동할 차선을 향해 조명을 비추거나, 뒤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것이 감지될 때 차선 경계 영역에 조명을 비추며 경고하는 등 편의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운전자가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끌 때 운전자를 반겨주고 배웅하는 라이트 애니메이션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투아렉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L당 10.8㎞다.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Line 1억699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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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겸임

폭스바겐은 아우디,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1일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겸임한다고 30일 밝혔다.그동안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던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달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보직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지난 2021년 9월 부임한 아스키지안 사장은 국내에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를 소개했다.폭스바겐은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셰어 사장이 폭스바겐코리아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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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 폭스바겐...'수입차 대중화' 앞장은 옛말

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적이 부진하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4위에서 올해 10월 7위로 떨어졌다. 품질 논란과 더불어 신차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 1~10월 신규 등록대수는 7819대로 전년 동기(1만1171대) 대비 30.0% 하락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폭스바겐은 1만5792대를 판매, 전년(1만4369대) 대비 9.9% 성장하며, 수입차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역성장을 하며 7위로 추락했다.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출고 지연과 주요 모델의 국내 판매 중단 영향이 크다.실제 폭스바겐은 지난 1월 삼각대 기능 결함으로 티구안과 투아렉, 골프 등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의 출고가 중단됐다. 지난 6월에는 차량 소프트웨어 문제로 투아렉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출고가 일시 지연됐다.이에 올해 9월까지 골프 2.0 TDI의 판매량은 7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아테온의 판매량은 1948대에서 769대로 줄었다. 티구안 2.0 TDI는 2425대에서 1374대로 감소했다. 그나마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는 168% 성장했으나 파사트와 티록 등 세단 모델이 지난해부터 판매가 중단된 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체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별다른 신차가 없다는 점도 폭스바겐의 부진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폭스바겐은 올해 이렇다 할 신차를 선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티구안 올스페이스·골프·ID.4 등을 선보인 것과 대조된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는 신차 판매 효과가 가장 큰데, 신차가 없다는 것이 판매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가 다소 저조했지만 7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예년 판매치를 회복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아스키지안 사장은 "고객이 (가격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제공해 부진을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차량으로 ID.4를 예로 들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100% 받는 차량으로 국내 출시된 유럽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국비보조금을 받는 모델”이라며 "카카오T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 품질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국내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것을 감안하면, ID.4를 통해 폭스바겐이 유의미한 실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은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고 있는데, 폭스바겐은 해당 모델이 전혀 없다"며 "전기차의 경우에도 ID.4 단 한 종류의 모델만 판매 중이라 극적인 판매량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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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매출 고공행진 수입차, 배당잔치 '눈총'

국내 기부에 인색한 수입차 업체들이 자국 본사에는 아낌없이 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자국 본사로 배당한 업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너도나도 역대급 실적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입차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곳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350억원, 영업이익 2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29.6% 증가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9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세그먼트에 속하는 S클래스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만3204대, 마이바흐는 147% 증가한 1961대가 판매됐다.벤츠코리아와 함께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는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전년 대비 23.9% 늘어난 5조78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 당기순이익은 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MW코리아가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199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의 판매량 증가 폭은 벤츠코리아보다 더 컸다. BMW는 지난해 7만85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19.6%나 끌어올렸다. BMW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MINI의 판매량(1만1213대)이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친 것을 보면, 사실상 BMW 홀로 BMW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2016~2021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9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6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폭스바겐코리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차 효과가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니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신차 20여 종을 쏟아냈다.이 중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플라잉스퍼 380대, 벤테이가 208대, 컨티넨탈 GT 187대 등 총 77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벤틀리의 대표 모델인 플라잉스퍼의 판매 가격은 약 3억3000만원이다.같은 기간 포르쉐코리아는 매출 1조207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768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749억원, 223억원이다.배당도 역대급수입차 업체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배당금도 두둑이 지급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회사가 순이익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했다는 것이다.먼저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1778억원을 배당했다. 이 금액은 49% 지분을 가진 홍콩계 레이싱홍 그룹 산하 딜러사 스타오토홀딩스와 51% 지분을 가진 메르세데스-벤츠 AG(벤츠 독일 본사)에 돌아갔다.주목할 점은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이다. 벤츠의 배당성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를 기록했다. 사실상 한국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 전액을 해외 대주주에게 배정했다는 의미다.BMW코리아의 본사 배당액은 전년도의 700억원에서 지난해는 215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BMW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Holding B.V.가 지분 100%을 소유하고 있다.배당성향도 전년도 45%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227%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든 순수익보다 많은 2.3배나 많은 돈을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55억원의 배당금 전액을 룩셈부르크 소재 ‘폭스바겐파이낸스룩셈부르크’로 보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마이너스가 됐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 257억원보다 130억원가량 많은 386억원을 본사(포르쉐AG)로 송금했다. 배당성향이 150%에 이른다.지난 2021년 배당하지 않았던 스텔란티스코리아(639억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224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180억원)도 작년에는 배당했다. 각각 배당성향은 329%, 91%, 720%에 이른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배당금 수준이 무리하게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배당금 본사 송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과도한 배당성향은 국내 법인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으로의 재투자가 아닌 배당금 송금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진단이다.업계 관계자는 "배당금은 결국 사내 유보금과 관련이 있다"며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사내유보금이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재무구조 악화의 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법인에 유보금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은 설비나 인력 등 추가 투자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수입차 본사에서 한국 법인을 '판매 대리점' 정도로 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은 '쥐꼬리'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사회공헌 관련 지출에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특히 벤츠코리아는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을 매년 축소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2020년 영업이익 1998억원 중 1.8%에 해당되는 35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2021년에는 기부금이 영업이익 2174억원 대비 1.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817억원 중 기부금이 29억원으로 1.0%에 불과했다.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부금 비율은 감소세다. 기부금 액수의 경우 2020년 35억원에서 28억원으로 7억원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0억원 가까이 늘고도 기부금은 단 1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다.BMW코리아는 2020년 5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기부금으로 15억원을 사용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5%다. 2021년도에는 영업이익 995억원, 기부금 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비율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기부금은 동일했다.수입차 업계는 배당금 지급은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배당금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R&D) 등 재투자와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단순 배당금보다는 한국 시장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배당금은 제품 R&D 등에 투자되고 이는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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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문기자協, '2023 올해의차' 후보 33대 선정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차' 1차 관문을 통과한 33대의 차량이 가려졌다. 1일 대한민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84대의 신차 중 33대(중복 5대 포함)가 올해의 차 후보에 올랐다. 올해 신차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전동화 차량의 약진이 그 어느해 보다 두드러졌다. 올해의 차에 출품된 신차 중 하이브리드는 11대, 전기차는 21대에 달한다. 순수 내연기관차를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는 2022 올해의 차에 출품된 전동화 차량(14대)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여기에 내연기관 세단과 SUV, 크로스오버(해치백, 왜건 포함)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차종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는 차의 형태를 크게 세단, 크로스오버, SUV로 나누고 각 형태는 다시 전기와 내연기관으로 구분했다. 또한 하이브리드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흐름에 따라 세단과 SUV로 구분하면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을 조율해 1차 투표를 진행했고, 33대(중복 5대 포함)의 차량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그 결과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 격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럭셔리카'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13개 부문으로 시상하게 된다. 픽업과 MPV 부문은 올해 출시된 신차가 없어 후보에서 제외했다. 각 분야별 후보를 살펴보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은 현대 그랜저,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가 경쟁하게 된다. 올해의 내연기관 SUV는 쌍용 토레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포드 브롱코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는 폭스바겐 골프,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경쟁하고 있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는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BMW 330e,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는 기아 니로 HEV,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렉서스 NX 450h+가 경쟁에 나섰다. 올해의 전기 세단에는 현대 아이오닉 6, BMW i7, 메르세데스 더 뉴 EQE가 경쟁한다. ▲올해의 전기 SUV는 기아 니로 EV,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폭스바겐 ID.4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는 기아 EV6 GT, 쉐보레 볼트 EV, 폴스타 폴스타2가 선정돼 경쟁하게 된다. 올해의 럭셔리카는 BMW 7시리즈,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가 경쟁한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포르쉐 타이칸 GTS, 기아 EV6 GT, 폴스타 폴스타2 퍼포먼스가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 올해의 디자인은 총 참가한 84대의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KG그룹 회장 곽재선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제네시스 대표이사,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기술고문,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대표이사,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등이 후보에 올랐다. 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량 33대를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부문별 수상 차량을 정한다. 실차 테스트는 오는 17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장 ‘레이스웨이’에서 실시한다. 2023년 올해의 차 시상식은 내달 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등을 각각 ‘올해의 차’로 뽑아 선정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1 13:13
자동차

'탈디젤' 나선 폭스바겐, 수입차 4위 탈환 칼 갈았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4강' 자리 되찾기에 나섰다. 디젤 모델만 고집하던 기존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가솔린 엔진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첫 순수 전기차 ID.4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ID.4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이하로 내놔 수입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를 정조준했다. 신차들을 앞세워 올해 수입차 4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입차 5위로 추락, 이마저도 위태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1~8월) 판매량은 8587대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5만627대), BWM(5만349대), 아우디(1만2658대), 테슬라(9899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뒤에서는 볼보(8558대)로 바짝 쫓고 있다. 업계는 '수입차 4강' 중 하나였던 폭스바겐의 판매가 주춤한 이유로 디젤 라인업만을 고집한 판매 방식을 꼽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국내 시장에서 다수의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다. 골프·아테온·제타·파사트GT·티록 등을 판매 중인데 제타를 제외하면 모두 디젤 엔진을 장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7월 선보인 신형 아테온 2.0 R라인 4모션 역시 디젤차였다. 이는 트림만 변경돼 출시된 것이라 디젤차를 새로 출시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디젤차가 내리막인 상황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가솔린 엔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 디젤만 고집하던 폭스바겐이 최근 달라졌다. 가솔린 심장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이어 전기차 ID.4를 잇달아 출시, '탈디젤'에 나섰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달 23일 출시한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부터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5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이어 7인승 SUV가 출시된 2020년에는 수입 SUV 최초로 판매 5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러'에는 22회 이상 기록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세대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의 롱 휠 베이스 버전이다. 이름 그대로 '공간'에 강조점을 찍고 있다. 4730㎜의 긴 차체를 기반으로 한 2790㎜의 긴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도 외부 디자인 자체는 '스포티한 비율'을 추구했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는 30㎜ 늘리고, 높이는 15㎜ 낮춰서 스포티해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국내 출시 최초로 가솔린 엔진인 2.0TSI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티구안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도 파워트레인이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를 종종 받았다. 국내에서 꾸준히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만큼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30.6 kg.m다. 복합 연비는 10.1㎞/ℓ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격은 5098만6000원으로 프로모션 혜택을 반영하면 5020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국산보다 저렴한 전기차 ID.4 폭스바겐의 변화를 알린 두번 째 모델은 지난 15일 출시된 전기차 ID.4다. 이 차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한국 출시는 유럽 시장을 제외한 수출국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ID.4는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 도심 426㎞, 고속 379㎞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ID.4 역시 400㎞가 넘는 주행 거리와 더불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전기차 흥행 여부는 보조금 지급 여부와 직결된다. ID.4 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비 보조금 651만원이 전액 지원된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4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산 전기차와의 판매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기본가격이 5005만~6135만원이며, 기아 EV6은 4630만~5980만원으로 5500만원 미만인 모델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 지사에 부임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임 이후 폭스바겐이 나아갈 탄탄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가솔린·전기 모델을 투입해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달라진 폭스바겐에 고객 반응도 뜨겁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경우 지난달 4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이후 20여일 만에 1500건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 ID4는 딜러를 통해 벌써 3500대 이상이 계약됐다. 초도 물량이 거의 완판됐다는 소문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로 디젤차를 판매해온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나 가솔린 신차 출시로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며 "신차들의 흥행 여부, 국내 물량 확보 등에 따라 연말 수입차 4위 탈환은 물론 3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2 07:00
자동차

폭스바겐그룹, 임현기 아우디 사장 선임…"첫 40대 한국 여성 CEO"

폭스바겐그룹은 7월 1일부로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부문 사장을 신규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우디가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1974년생인 임 신임 사장은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입사해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다. 작년 2월부터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법인 'FAW 아우디 세일즈 컴퍼니'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를 총괄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본사에 발맞춰 아우디의 현지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특성과 상황에 해박한 임 사장이 소비자 수요와 선호도를 면밀히 파악해 아우디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임 사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고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 위상과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임 사장이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임 사장은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내부적으로도 직원 소통을 강화해 상호 작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아우디 브랜드를 이끈 제프 매너링 아우디 부문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월 1일부로 폭스바겐그룹 호주의 아우디 브랜드 총괄로 부임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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