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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일본에서 뛰고 싶습니다. 귀국하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겠습니다.”1995년 11월 12일,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서 마무리로 3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한 선동열은 나고야에서 최종 6차전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그의 폭탄선언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뒤흔들었다. 한국 최고의 투수가 일본 타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을 양국 팬이 모두 기대했다.선동열의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는 “이적을 허락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선동열은 물러날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일본 진출을 허락하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겠다”고 맞섰다. 그땐 선수가 제도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은퇴불사’였다.이상국 당시 해태 단장은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가 선동열이다. 그가 없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고 떠올렸다. 사령탑이었던 김응용 해태 감독은 “서른 살도 넘은 선동열이 일본에 가겠다고 해서 사실 놀랐다. 한국에서 몇 년 뛰다가 은퇴할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제도가 구단 편이었지만, 여론은 선동열을 응원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선동열의 이적을 허용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썼다. 고심 끝에 해태 구단은 팬들에게 결정권을 주기로 했다.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79.8%가 선동열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라고 응답했다. 선동열의 고향이자, 해태의 연고지인 호남에서도 60%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결국 11월 30일 해태는 선동열의 이적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는 ‘선동열 쟁탈전’이 시작됐다. 주니치 드래건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곧바로 신분 조회 절차를 밟았고, 구단 간부가 한국으로 날아갔다. 이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선동열 이적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도 스카우트 경쟁에 나섰다.최종 후보는 두 구단, 주니치와 요미우리였다. 선동열은 “연봉 등의 조건은 요미우리가 좋았다”고 했다. 한국 야구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이토 오사무 주니치 구단 대표 보좌의 근심이 더 커졌다. 요미우리와 머니게임에서 주치니는 승산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돈보다 정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동열이 계약 협상을 위해 주니치의 연고지 나고야를 찾았을 때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길이었어요. 그분이 기사님께 ‘이 선수가 한국의 국보 선동열 투수다. 어쩌면 주니치에 입단할지 모른다’고 하셨어요. 그러자 기사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겁니다. 내릴 때 구단 관계자가 주는 택시 요금을 절대 안 받으시려는 거예요. 이분들이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고, 저를 환대한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을 받았죠.”주니치는 다방면으로 움직였다. 자매 구단인 LG 트윈스에 선동열의 입단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당시 LG 구단주였던 구본무 선대 회장도 선동열의 주니치 입단을 지지했다. 해태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구단들도 주니치 이적에 찬성하는 여론이 생겼다.결국 선동열이 주니치에 입단한다는 뉴스가 12월 20일 전해졌다. 이토 보좌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류해 온 결실이다. 일본 야구사에 남을 일이자, 드래건스가 자랑할 만한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듬해 1월 입단식에서 선동열은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주니치에서 20번은 에이스 투수의 상징이다. 호시노 센이치 당시 주니치 감독의 선수 시절 번호이기도 하다. 등번호를 주고받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4 11:11
연예일반

[TVis] 김동현, 임영웅 향한 깜짝 영상 편지... “형이라 부르겠다” (핸썸가이즈)

‘핸썸가이즈’ 멤버들이 ‘금지어 게임’ 속에서 엉뚱한 고백과 웃픈(?) 선언을 이어갔다.2일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에서는 ‘고기·탄수화물·탄산’ 부족 콘셉트로 여행이 시작됐다. 물풍선 피하기, 물 채우기, 해먹 뒤집기 등 게임을 통해 라면과 탄산, 닭갈비, 소고기를 획득한 멤버들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소한 점심을 즐겼다.이후 진행된 ‘금지어 게임’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이 쏟아졌다. 금지어가 ‘형’이었던 김동현은 “저랑 친한 형인 추성훈 형이 오면 재미있지 않냐”고 말했다가 제지를 받았다. 이어 “40대도 많이 본다니까 임영웅 씨도 오면 좋겠다”며 돌발 발언을 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차태현이 “임영웅이 오면 형이라고 할 수 있냐”고 묻자, 김동현은 “영웅이 형, 얼마든지 잘하겠다. 회의도 없애겠다”며 영상 편지까지 남겼다.또한 신승호는 “새로운 포맷이 정말 즐겁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이경은 “만약 봉준호 감독님이 캐스팅하면서 ‘핸썸가이즈를 그만둬라’라고 하면?”이라는 가상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승호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고, 이이경 역시 “네”라고 받아치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22:30
예능

전현무, 박나래 도와주다 “주택 안 살란다” 폭탄 선언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기안84가 여동생 박나래를 위해 두 손 두 발 걷고 나섰다. ‘무초맨’과 ‘돌쇠84’가 되어 박나래의 돌아가신 조부모님 집 정리를 돕는 든든한 오빠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2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현무와 기안84가 박나래를 위해 일꾼이 된 모습이 담겨 있다. 박나래가 홀로 조부모님 집 정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사람이 흔쾌히 나선 것. 두 사람은 울고 있던 박나래를 위로하며 든든한 오빠로서 무지개 가족의 끈끈함을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여름 나래 학교’ 이후 약 8년 만에 박나래의 조부모님 집을 찾은 전현무와 기안84는 여전히 집 안에 걸려 있는 추억의 사진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두 사람은 “네가 시키는 대로 할게”라며 박나래를 위한 일꾼으로 변신한다.기안84는 무거운 짐도 들어 옮기며 ‘원조 돌쇠84’의 박력을 자랑하는데, 그의 모습에 박나래는 “역시 일을 잘해”라며 감탄한다. 전현무는 마당을 점령한 잡초들과 사투를 벌이는 ‘무초맨’으로 변신한다.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를 외치며 잡초 전멸에 몰입하던 전현무는 결국 “주택 안 살란다”라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나래는 비를 맞으면서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짐 정리를 도와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 “오빠들, 미안해”라며 고마움을 담아 달달한 냉커피로 마음을 전한다.그런가 하면 8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목 현장도 포착됐다. 얼굴에 비누 거품이 범벅인 전현무를 보고 웃음을 터뜨린 기안84와 박나래. “불경스러워”를 외치게 만든 이들의 등목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여동생 박나래를 위해 출동한 전현무와 기안84의 모습은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8:19
드라마

지현우, 대통령 당선 후 유진에 ‘이혼 통보’…‘퍼스트레이디’ 첫방 2.2%

‘퍼스트레이디’가 시청률 2.2%로 출발했다. 24일 방송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를 기록했다.1회는 무명의 활동가에서 국회의원으로 도전한 현민철(지현우)이 차수연(유진)과 함께 노사 중재에 나선 ‘H케미칼’에서 화재로 인해 참사를 당해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에 놓인 파격적인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죽음의 문턱에 선 남편을 대신해 선거 유세에 나온 차수연은 “남편은 나부터 바꿔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진심이었습니다. 남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라는 말을 피를 토하듯 외쳤고, 군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정치적 파트너로서 우뚝 섰다.시간이 흘러 15년 후 현민철은 대통령 선거에 나섰고, 참여국민당 당사에서 당직자들이 모두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던 시점에 갑자기 자취를 감춰 의문을 드리웠다. 더욱이 신해린(이민영)이 애타게 현민철을 찾고 있던 순간, 현민철은 시체 안치실에서 ‘엄순정’이라는 이름의 시신을 확인한 뒤 치밀어오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이어 당으로 돌아온 현민철은 취재진을 향한 연설에서 아내 차수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후 갑자기 상대 후보 배영선(손지나)에게 “H케미칼 화재 사건 진상규명 및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명 도태훈 법 신속한 처리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의외의 제안을 던져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이어 “참여국민당 현민철 후보가 대한민국 제23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됐습니다!”라는 앵커의 멘트와 더불어 광화문 광장에 집결한 차수연 팬클럽 ‘철의 여인’ 회원들과 현민철의 지지자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터트렸다. 현민철은 대통령 당선에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했고 신해린은 현민철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눈물을 글썽였다.그리고 현민철의 대통령 당선 축하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모인 현장에 차수연이 도착한 후 얼음장처럼 굳은 표정의 현민철이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들의 환호와 취재진들의 플래시 속에서 차수연과 현민철이 두 손을 맞잡은 순간, 갑자기 나타난 윤기주(김기방)가 두 사람을 향해 토마토를 던져 차수연의 순백의 원피스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태훈이 형! 니들이 죽였어”라고 소리치는 윤기주를 향해 다가선 차수연은 “당신들 희생 헛되게 하지 않을게요”라고 위로했지만, 윤기주는 “태훈이 형은 희생한 게 아니야! 니가 죽였어”라더니 차수연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결국 윤기주가 끌려 나간 뒤 두 사람은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무대 위로 올라 맞잡은 두 손을 힘차게 들어 올린 뒤 입맞춤을 나눴다. 하지만 차수연이 북받친 감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던 찰나, 현민철이 “우리 이혼하자. 이혼하자고”라는 충격 선언을 날려 궁금증을 폭주시켰다.반면 대통령 선거 하루 전, 차수연은 딸 현지유(박서경)의 입학식에 참석했다가, 유학을 가겠다며 씩씩대던 현지유로부터 “아빠 여자 있어. 내가 봤어”라는 폭탄 발언을 들었던 상황. 그러나 차수연은 그저 덤덤하게 “아빠 사생활이야. 넌 그냥 잊어”라고 냉혹한 현실주의자 면모를 드러내 현지유에게 충격을 안겼다.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권력의 핵심에 우뚝 선 차수연과 현민철의 행복했던 가정에 균열이 예고되면서 위태로운 불안감을 드리웠다.‘퍼스트레이디’ 2회는 오늘(2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08:04
연예일반

이민우, 예비신부+6살 딸과 첫 합가... “내일 들어올게” 폭탄선언 (살림남)

이민우가 예비 신부와 6세 딸을 데리고 드디어 부모님 앞에 선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서는 이민우가 예비 신부, 딸과 함께 맞이하는 운명의 첫 합가 현장이 최초 공개된다.이날 이민우는 곧 태어날 딸을 위해 한국살이를 결심한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6세 딸의 입국을 앞두고 부모님께 폭탄 발언을 던진다. 바로 다음 날부터 합가를 하겠다는 것. 앞서 “부모님과 누나가 함께 사는 서울 집에서 신혼 생활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그는 이번에도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이민우 어머니는 코앞에 닥친 합가 소식에 당황을 넘어 끝내 분노를 터뜨리며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휩싸인다. 그러나 곧 이민우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자, MC 백지영은 진심 어린 공감을 보낸다.한편, 한국에 도착한 예비 신부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많이 긴장된다. 딸과 함께 들어가는 거라 더 떨린다”며 심장이 터질 듯한 속내를 고백해 긴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마침내 이민우 가족과 새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이는 운명의 순간, 예비 신부와 6세 딸을 마주한 부모님의 리얼 반응은 어땠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 백지영이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뜨리며 스튜디오까지 술렁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여기에 재혼을 앞둔 은지원은 신혼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사는 집에서 살기로 했다. 세간살이는 아내 취향에 맞추겠다”라며 솔직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8:36
예능

조나단, 무계획 여행 ‘어튈라’에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섭외 거절?

신규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가 9월 21일 첫 방송을 확정한 가운데 첫 먹방 MC에 출격하는 조나단의 티저 예고를 공개한다.ENA, NXT, 코미디TV가 공동 제작하는 신규 예능 ‘어디로 튈 지 몰라’(이하 ‘어튈라’)는 짜여진 리스트도, 사전 기획된 코스도 없이, 오로지 맛집 사장님들의 릴레이 추천에 따라 인생 맛집을 찾아다니는 '노(No) 섭외 즉흥 맛집 투어 예능'이다.이 가운데 ‘어튈라’ 측이 막내 조나단의 사전 미팅을 담은 티저 예고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 속 조나단은 국내 최초 델*만쥬 VIP라는 화려한 경력을 과시하며 “먹는 것이 낙인 거예요”라더니 쉬지 않고 깨알같이 전국의 맛집 지도를 읊으며 준비된 ‘전투 먹방’의 자세를 어필한다. 뿐만 아니라 조나단은 “세 끼를 다 책임져 주신다고. 요즘 말로 꿀이죠”라며 자신의 첫 먹방 MC 발탁을 자축하며 행복 회로를 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가 미처 몰랐던 것은 제작진의 음흉한 속내였던 것.제작진의 청천벽력 같은 한 마디에 분위기가 급 반전된다. “식당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 지역 어떤 메뉴를 먹을지도 모르고”라고 밝히는 제작진은 식당, 메뉴, 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말 그대로 즉흥 먹방 프로그램인 것. 섭외마저 MC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폭탄선언에 조나단은 옷매무새를 다잡더니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먹은 건 제가 계산할게요”라며 도주 각을 잡아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조나단은 ‘어튈라’ 타이틀을 듣자마자 “보통 제목만 그렇게 짓는데, PD님은 진짜 모르시잖아요”라고 일침 해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과연 자칭 미식가 조나단은 먹방을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을 설계하는 ‘어튈라’ 세계관에 합류할 수 있을지, 먹방 MC의 자세부터 180도 바꿔버리는 ‘어튈라’ 첫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ENA, NXT, 코미디TV 공동제작 신규 미식 버라이어티 ‘어디로 튈지 몰라’는 오는 9월 21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09:05
드라마

‘화려한 날들’, 갑작스러운 돈다발 등장…정일우 ‘수심 가득’ 왜

‘화려한 날들’의 이가(家)네가 갑작스러운 돈다발로 인해 집안이 발칵 뒤집어진다.10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회에서는 갑자기 생긴 거액의 돈 봉투와 그로인해 큰 갈등을 겪는 이가(家)네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지혁은 상철(천호진)과 다정(김희정) 몰래 자취방을 계약하고,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밝히며 독립을 선언했다. 지혁의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은 상철과 다정을 당황하게 만들고, 본격적인 가족 갈등의 서막을 알리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런 가운데, 오늘(10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정체불명의 거액 봉투를 든 다정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혹스러움이 역력한 표정으로 돈 봉투를 바라보는 다정과 옥례. 범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채고 표정이 굳은 지혁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들을 몰래 지켜보는 수빈(신수현 분)의 모습이 더해지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반면, 상철은 어색한 웃음을 띄운 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종업계 고문으로 재취업한 그가 어째서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뜻밖에 생긴 돈다발로 점점 더 꼬여만 가는 이가(家)네. 이들에게 닥칠 새로운 갈등과 사건에 대한 호기심은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든다. 과연 이 돈은 어디서 온 것인지, 또 가족들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향후 펼쳐질 흥미로운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주조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 감정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연출,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극본 등 모든 것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화려한 첫걸음을 내디뎠다.‘화려한 날들’은 이날 오후 8시 2회가 방송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4:49
산업

164억, 163억, 150억...총수들 비상장사 '배당잔치'

대기업 오너 일가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거액의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폭탄배당'을 받거나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에서 현금을 챙겨갔다. 13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돼 있는 한국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소속 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50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62억7000여만원을 비상장사의 배당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억5000여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카카오그룹 산하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는 15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이너스 배당성향(-447.10%)을 무릅쓰고 적자폭의 4.5배에 육박하는 배당을 한 것이다.케이큐브홀딩스는 전년도에는 이보다 많은 600억원을 배당했으나 카카오그룹 측은 김 창업자가 2021년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배당금도 기부를 위한 자금 마련에 쓰일 것이란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회장과 장남 이성훈 부영 부사장에게 각각 162억7000여만원과 31억6000여만원씩 도합 194억4천만여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광영토건의 당기순이익은 배당한 금액보다 50억원 가까이 적은 147억원가량이었다. 효성그룹 비상장사 효성투자개발은 당기순이익(약 270억원)보다 많은 4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는데 이중 164억원 가량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본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GS그룹 비상장사인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1년여간 총 1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당기순이익(91억9000여만원)보다 많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것이다.배당금 대부분(약 81억9000만원)은 최대주주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을 비롯한 GS그룹 오너 일가 4세 3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을 비롯한 GS그룹 오너 일가는 역시 비상장사인 삼정건업과 승산에서도 각각 52억원과 80억원을 배당받았다.하림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도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하림그룹 회장 장남 김준영씨에게 당기순이익(약 39억7000여만원)보다 많은 42억4500만원을 배당했다.현대백화점그룹 산하 한무쇼핑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에게 19억여원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체 배당금의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배당은 현대백화점(약 85억원)과 현대쇼핑(약 15억6000만원), 한국무역협회(약 61억원) 등에 지급된 것으로 기재됐다.이밖에 현대자동차그룹 비상장 계열사 현대머티리얼은 100% 지분을 보유한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에게 3억원을 배당했는데, 현대머티리얼의 당기순이익은 약 253억원이고, 배당성향은 1.19%로 평가됐다.전자공시시스템에서 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산하 비상장사는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해 오너 일가들의 실제 배당금은 드러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용 기자 2025.07.13 10:24
드라마

‘감독’ 남궁민·‘시한부’ 전여빈, “영화 완성할 수 있을까요” (‘우리영화’)

감독 남궁민과 배우 전여빈의 영화가 막을 올린다.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면서 잔잔한 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먼저 공개된 영상은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불안함이 실린 이다음(전여빈)의 질문에 이제하(남궁민)가 “완성해야죠. 완성할 거예요”라는 답을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두 사람이 영화를 찍기로 한 순간부터 마주해야 할 수많은 역경을 짐작하게 만든다.이어 두 사람은 꿈에 대해 평범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지만 “감독님, 아파도요. 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그러니까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라는 이다음의 간절한 호소가 이 영화의 출발 선상이 다르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두 사람이 찍게 될 영화는 시한부 역할을 진짜 삶의 끝이 정해진 배우에게 맡긴다는 위험한 폭탄을 안고 가는 상황.특히 함께 하기로 한 그들 앞에 누구도 편이 되어주지 않아 더욱 외로운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제작자 부승원(서현우)은 이다음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그런 그에게 이제하는 우리에게 없는 그런 게 있다며 일축, 자신이 선택한 배우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낸다.그런가 하면 이다음은 영화 찍기를 반대하는 아버지 이정효(권해효) 앞에서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맞서 눈길을 끈다. 병실에 누워 1년 꽉 채워 살기보다 그냥 이렇게 반만 채워 살겠다는 이다음의 선언에 이정표는 말문을 잃는다. 완강한 딸 대신 감독 이제하를 찾은 이정효는 “시한부 환자에게 시한부 연기를 시키는 게 재밌습니까”라며 정곡을 찌른다. 뿐만 아니라 배우 채서영(이설) 또한 이제하를 향해 미쳤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 등 주변인들의 반대가 두 사람을 아프게 찌르고 있다.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제하와 이다음은 카메라 안팎에서 서서히 깊어지는 감정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끝이 정해진 순간 앞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던지고 영화에 뛰어든 두 남녀의 모습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다음 씨, 살 수는 없나요?”라는 이제하의 마지막 말이 더욱 가슴에 저릿함을 더한다.이렇듯 ‘우리영화’ 하이라이트 속 모두가 반대하는 일을 끝까지 완성하려고 하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찬란하고 빛나는 용기가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과연 이제하의 의지로 가득 찬 답변처럼 그들은 무사히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1 09:03
연예일반

추신수♥하원미, 벤틀리 경매 시작… “금액은 전액 기부”

추신수와 하원미가 고급 외제차를 판 금액을 전액 기부한다.4일 유튜브 채널 하원미에는 ‘추신수 벤틀리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하원미는 “저희 콘텐츠에 되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더라. 저희가 댓글을 다 보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으시다. 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15일 하원미는 추신수가 미국에 간 사이 그의 애장품을 경매하겠다고 예고, 신발부터 오락기, 골프채 등 여러 물품을 처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된 고급 외제 차 벤틀리까지 팔아버리겠다고 폭탄선언을 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추신수는 “어차피 팔려고 했던 거 이렇게 와이프가 불씨를 지펴줘서 미국에서 돌아와서 이제 이야기를 한 결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러면 예전부터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었다. 한부모 가정에 관심이 있었는데 옛날 우리도 애들 키울 때 내가 같이 있었지만 원정 경기 많이 떠나고 해서 어떻게 보면 혼자 키운거다. 이 김에 그냥 차를 판 금액을 가지고 전액을 그쪽에 기부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하원미는 “이 영상이 업로드가 되고난 후부터 판매를 시작할 거다.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취지는 추신수 몰래 시작을 했지만 마무리는 좋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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