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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있지 리아, 활동 목표? “우리의 노력 꼭 알아주길”

그룹 있지 리아가 이번 활동 목표를 전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있지는 새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미국 조지아에서 촬영돼, 멤버들의 액션과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리아는 “특정 편견이나 선입견에 중점을 맞춰서 뮤직비디오를 만든 건 아니다”면서 “데뷔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넘어 ‘서로가 함께일 때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치상으로 바라는 성과는 확실하게 말할 순 없다. 하지만 해외 로케이션, 트레일러 등 많은 분의 노력이 깃든 만큼 대중이 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있지는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를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키스 앤 텔’ ‘락드 앤 로디드’ ‘프라미스’ ‘워크’ 까지 총 5곡이 담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4:40
드라마

‘귀궁’ 육성재, “1인 2역 부담됐지만 한계 극복” 종영 소감 [일문일답]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귀궁’ 종영 소감을 전했다.육성재는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 된 검서관 윤갑 역으로 1인 2역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익살스러운 연기부터 깊은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을 받았다.‘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방영 전 회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한 주간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를 수성하며 안방극장을 ‘귀궁’ 열풍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국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일궈냈다.전작 ‘도깨비’, ‘금수저’, ‘쌍갑포차’ 등 판타지물에서 활약하며 ‘빙의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 이어 ‘귀궁’으로 또 한번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 육성재는 일문일답을 통해 종영 소감 및 촬영 비하인드, 연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이하 육성재의 일문일답.Q. 드라마 ‘귀궁’이 종영됐다. 소감 부탁한다.너무 아쉽고 아직 종영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귀궁’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과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얻었습니다. ‘귀궁’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이무기’ 강철이와 ‘인간’ 윤갑을 오가는 신들린 1인 2역 연기로 호평받았다. 힘들었던 부분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특별한 효과 없이 1인 2역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큰 미션을 하나씩 깨나간다는 마음으로 한 신, 한 신 찍으면서 저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표정, 말투, 어미까지 다르게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점점 더 흥미를 느꼈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Q. ‘귀궁’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흥행을 예상했는지,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첫 회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정말 감사합니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모두 극 중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강철이의 매력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었고, 가장 자주 호흡을 맞췄던 김지연 배우님과 김지훈 배우님과 함께한 신에서는 서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귀궁’이라는 작품에 애정을 쏟았기에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 첫 사극 도전이었다.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얻은 변화나 성장이 있다면?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워낙 여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다 보니 다양한 연기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각 장르에 대한 재미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Q.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김지연 배우님은 대본 분석이 굉장히 디테일한 배우였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짚어주고, 마지막 촬영까지도 소홀함 없이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지훈 배우님은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정말 커 보였습니다. 상대 배역들과의 관계성을 위해 피드백도 많이 주셨고, 함께 연기하는 입장에서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명배우 같았습니다.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습니다. 판타지 장르를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좀 평범한 시골 청년이나 모노톤의 휴먼드라마처럼 일상적인 인물의 이야기도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Q. 마지막으로 ‘귀궁’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저희 드라마 ‘귀궁’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귀궁'을 보신 여러분,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안 좋은 일은 강철이와 여리가 다 없애드리겠습니다! 잡귀야 물러가라!한편 육성재는 지난 7일, 8일 공식 SNS를 통해 소년미가 담긴 미니 1집 ‘올 어바웃 블루’ 콘셉트 포토를 연달아 공개했다. ‘올 어바웃 블루’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어 21일과 22일에는 단독 팬콘서트 ‘더 블루 저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09:31
영화

“악마의 재능”…유아인 없는 유아인의 ‘N차’ 전성기 [IS포커스]

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에 이어 ‘하이파이브’에서까지 맹활약하며 배우로서 능력치를 재증명했다. 농익은 연기력과 타고난 스타성에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전날 13만 4335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04만 36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이파이브’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다섯 번째 성과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아인은 ‘힙스터’ 초능력자 기동을 연기했다. 각막 이식 후 전자기기 및 전파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인물이다.유아인은 등장과 동시에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손가락을 탁탁 튕기는, 이른바 ‘핑거 스냅’으로 조명을 바꾼 그는 자신이 재생시킨 스냅의 ‘더 파워’(The Power)에 맞춰 스텝을 밟는다. 그의 손짓 하나에 상가에 전시된 카메라의 셔터가 일제히 터지고, 유아인은 천연덕스럽게 이를 만끽하며 그곳을 런웨이로 만든다.이어지는 시퀀스들은 예기치 못한 웃음의 향연이다. 유아인은 허세 가득한 모습부터 ‘힘’ 앞에 굴복하는 지질한 면모 등을 유연한 연기력으로 너끈히 아우른다. 압권은 폐활량 초능력자 지성(안재홍)과 펼치는 티키타카. 유아인은 외적 장치 하나 없이, 오직 변화무쌍한 표정과 대사 톤만으로 안재홍 못지않은 코미디 연기 소화력을 보여준다. 실제 ‘하이파이브’를 본 관객들은 “유아인, 연기로는 깔 수 없다”(woni****), “유아인은 보면 볼수록 아까운 배우”(fowe****), “유아인이 가벼운 코믹 연기도 잘 한다는 걸 이번에 알았음”(kimg****), “유아인이 유독 빛나는 영화”(aqua****), “유아인 악마의 재능”(shin****) 등 그의 연기력을 향한 무한 찬사를 보냈다. 이 같은 반응은 유아인의 전작 ‘승부’에서도 체감됐다. 유아인은 지난 3월 개봉한 ‘승부’에서 ‘돌부처’ 바둑기사 이창호를 연기했다. 당시 유아인은 자신이 즐겨했던 집요함 또는 독기를 비운, 무(無)에 가까운 표정으로 이창호를 빚어냈다. 유아인의 낯선 얼굴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이는 영화 흥행(누적관객수 214만명)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침체된 극장 사업과 관객의 높아진 평가 잣대를 감안하면, 유아인의 ‘N차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한 흐름이다. 영화 ‘소리도 없이’, ‘서울 대작전’ 등 유아인의 근작 성적까지 고려한다면 그 기세는 더욱 선명하다. 아쉬운 지점은 분위기를 이어갈 총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된 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상태로, 활동을 중단한 지는 2년이 훌쩍 넘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은 모두 이전에 찍어둔 것으로, 이번 ‘하이파이브’가 마지막 미공개작이었다. 일각에서는 유아인이 배우로서 제 가치를 증명한 만큼 복귀는 당연한 수순일 거란 의견이 나온다. 실제 한 엔터 관계자는 “유아인을 대신할 배우가 없는 건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작품이나 캐스팅이 오가는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제작자들 사이에서 유아인의 이름이 종종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다만 당장은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중론이자 현실이다. 마약은 도의적 책임만이 따르는 단순 스캔들이 아닌 데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까닭이다. 더욱이 대중이 유아인의 연기가 아닌 스타 유아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최근 유아인의 행보에 대해 “배우로서 다시금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평하면서도 “복귀는 아직 조심스러운 문제”라고 짚었다. 양 평론가는 “스타 배우의 도덕성에 대한 대중의 잣대는 공직자보다 엄격하기 때문에 대중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작품들 홍보에서 유아인을 배제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며 “연기력을 인정하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따른 법적,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한 분위기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05:39
예능

이민정 “♥이병헌, 어느 순간 많이 달라져” (‘가오정’)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변화를 언급하며 김정현에게 조언했다.6일 방송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와 게스트 이준영의 강원도 삼척 산촌마을 2일 차가 공개됐다. 그중 정남매 대장 이민정은 산촌마을 어르신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눈물 흘렸고, 반전 승부욕을 발휘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남편 이병헌을 달라지게 하고, 동생 김정현의 변화를 알아챈 이민정의 진솔함이 뭉클함을 안겼다.이날 이민정과 붐은 산촌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학교로 향했다. 이민정이 일일 한글 공부 선생님으로 나섰다. 이민정은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가장 행복했다”, “나는 밥을 잘한다. 그래서 식구들이 좋아한다” 등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예문으로 어르신들 한글 공부를 도왔다.이때 한 어르신이 남편의 1주기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하늘로 떠난 남편이 보고 싶은 어르신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 이민정은 눈물을 흘렸다. 붐 역시 “저희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라며 “아버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보고 싶었다’ 딱 하나다”라고 털어놨다. 어르신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려는 이민정과 붐의 진심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같은 시각 꽃미남 4인방(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이준영)은 마을 잔치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왔다. “금명이한테 잘하지 그랬어”라며 이준영을 다그치는 시민과의 만남, 우연히 마주한 아이유 입간판을 향한 이준영의 미련 뚝뚝 사과, 4인방의 폭풍 먹방, 갑작스럽게 삼척 슈퍼스타에 등극한 안재현 등 유쾌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이어 본격적인 마을잔치 준비가 시작됐다. 이날 정남매와 이준영은 평소 어르신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양식 코스 요리를 선택했다. 특히 김정현이 단호박 수프를 전담했는데, 기대 이상의 요리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정남매와 이준영의 진심, 노력을 알아주신 것인지 어르신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오전 한글학교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서툰 글씨로 이민정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이날 정남매의 진솔한 대화도 공개됐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한자리에 모인 정남매와 이준영. 이민정은 김정현에게 “처음에는 ‘열심히 해야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나중에는 즐기면서 일하는 게 편해 보이고 보기 좋았다. 건강해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현은 “예전에 저는 무조건 혼자 있는 게 좋은 사람이었다. 일(배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됐다. 그런데 ‘가오정’을 하면서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졌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좋은 에너지가 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김정현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이민정이 알아챈 것. 이민정은 “배우는 혼자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남편(이병헌)도 갇혀 있던 적이 있었는데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건데 어떻게 사람을 안 보고 연기를 해,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하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어느 순간 남편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갇히면 안 된다. 내 삶이 즐거워야지”라며 김정현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이민정은 저녁 식사 후 설거지 담당을 정하기 위해 훌라후프 대결을 할 때는 승부욕을 불태우며 호탕하게 겉옷을 패대기치는 등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초특급 게스트 이찬원과 신동엽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구수한 트롯으로 흥을 터뜨릴 이찬원, 이민정을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신동엽의 BH(이병헌) 이야기가 담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09:36
드라마

김지연, 판타지+멜로+로코 다 보여줬다 [‘귀궁’ 종영] ①

배우 김지연이 ‘귀궁’으로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무녀 연기부터 진중한 멜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7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 4월 18일 방송한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9.2%로 출발, 9회에서 10.7%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회차인 14회까지 8~9%로 호성적을 유지했다.김지연이 맡은 여리는 다채로운 연기가 요구되는 캐릭터다. 여리는 유명한 만신의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으로, 무당이 되길 원치 않았으나 첫사랑 윤갑을 구하고 궁궐 안을 어지럽히는 팔척귀를 몰아내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신기로 주변의 이상한 기운을 직감적으로 포착하는 능력과 웬만한 귀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 강한 정신을 지녔다. 김지연은 흔들림 없는 표정과 안정적인 대사 처리로 여리를 잘 표현했다. 특히 여리가 귀신을 물리치는 퇴마 의식을 하는 모습은 극중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인데, 김지연은 유려한 몸짓과 카리스마 있는 시선 처리로 몰입도 높은 장면을 완성시켰다. 숨 쉴 틈 없이 독경을 하는 난이도 높은 장면도 정확한 딕션으로 잘 소화해 냈다. 김지연은 무녀 연기를 위해 직접 무속인에게 자문을 얻는 등 남다른 열정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김지연 배우가 굿을 직접 보러 가기도 하고, 독경과 춤을 따로 배우며 퇴마 의식 장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멜로와 로맨틱코미디 두 가지 장르를 모두 아우르는 연기를 펼친다. 상대역인 육성재가 성격이 상반된 윤갑과 이무기 강철이로 1인 2역을 펼치기에 이에 반응하는 김지연의 연기도 상이하다. 육성재가 윤갑을 연기할 때는 진중한 멜로 연기를 하는 데 반해 육성재가 강철이를 연기할 때는 티격태격하는 로맨틱코미디 연기로 반응한 것. 김지연은 섬세한 완급조절로 그 차이를 훌륭히 표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지연 배우가 윤갑과 여리의 관계에선 정통 멜로처럼, 강철이와 여리의 관계는 로코처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윤갑과 강철이는 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두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헷갈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펼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귀궁’은 ‘피라미드 게임’에서 한 단계 나아간 김지연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김지연은 ‘귀궁’에서 사극 장르가 주는 단아함부터 악귀를 물리치는 무녀의 카리스마, 멜로와 로맨스 코미디까지 표현력의 층위를 확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귀궁’은 과거 한국 오컬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전설의 고향’의 설화나 귀신 이야기를 장르의 틀에 맞게 세련되게 만든 작품으로, 요즘 세대가 즐길 수 있을 만한 코믹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인 것이 특징”이라며 “두 주연 배우가 적절한 연기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육성재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윤갑이었다가, 윤갑의 몸에 강철이가 들어왔다가, 윤갑과 강철이가 함께 있는 장면도 나오고, 후반부에는 윤갑의 혼령이 떠나고 강철이가 되는 과정으로 흘러가기에 김지연의 연기도 계속 바뀔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런 감정 변화를 연기하는 김지연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작품을 계속 재밌게 보게 하는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5 06:00
영화

‘하이파이브’ 박진영, 대선배 신구 집어삼켰다

원로배우 신구와 젊은 피 박진영이 2인 1역 빌런을 소화했다.4일 배급사 NEW는 영화 ‘하이파이브’의 영춘 캐릭터로 혼연일체급 열연을 펼친 신구와 박진영의 모습을 담은 ‘신박 스틸’을 공개했다.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극중 신구와 박진영은 췌장이식을 받은 후 젊음을 흡수하는 초능력으로 인해 급격하게 회춘한 사이비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먼저 같은 의상을 입고 함께 찍은 투샷에서는 서늘한 표정까지 똑닮은 두 사람의 높은 싱크로율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노쇠하고 지친 노년의 영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신구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영춘의 젊음을 생생하게 표현한 박진영을 통해 영생을 갈망하는 한 인물의 다층적인 면모가 엿보인다. 한편 영화 중반 이후 등장한 박진영은 외모는 달라졌지만 영춘의 감정선과 고유의 눈빛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신구 배우를 집중 탐구, ‘신며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박진영은 “신구 선생님 특유의 말투, 걸음걸이, 앉아있는 자세 하나까지 연구했다”고 밝혔는데 촬영에 들어가기 전 영춘의 모든 대사를 읽은 신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수없이 연습을 거듭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는 전언이다.신구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박진영의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영춘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막강한 빌런 캐릭터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장 절찬 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15:08
영화

‘88세’ 신구, 건강한 미소…‘하이파이브’ 현장 비하인드

배우 신구가 ‘하이파이브’ 현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3일 배급사 NEW는 영화 ‘하이파이브’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카메라 밖에서도 친밀하고 돈독한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로 88세인 대배우 신구는 강형철 감독의 디렉션을 경청하는가 하면,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히 미소지었다. 그는 극중 사이비교주 영춘 역으로 역대급 빌런 연기를 펼쳤다. 그런가 하면 팀 ‘하이파이브’로 뭉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카메라 안팎을 넘나드는 이들의 ‘특급 케미’를 기대케 한다. 또한 영화 속에서 살벌하게 싸우지만, 현실에서는 얼굴에 케이크를 잔뜩 묻힌 채 ‘찐남매’를 연상시키는 이재인과 박진영의 모습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강형철 감독과 세 번째로 만난 오정세와 ‘써니’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진희경의 모습도 ‘하이파이브’에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하이파이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3 13:36
드라마

‘미지의 서울’박보영, 1인2역 탁월하게 소화…역시 ‘감정 연기의 장인’

배우 박보영이 섬세하고도 밀도 있는 표현력으로 극을 장악했다.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유미지 역과 자신을 지우며 시스템 속에 스며든 유미래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로사 식당 앞에서 닫히는 문을 마주하는 미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애써 잡고자 했던 기회가 눈앞에서 멀어지는 상황에서 박보영은 깊은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인물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이어 이호수(박진영)가 퇴사 이후 무기력에 빠진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자 미지는 그를 향해 “그냥 회사 하나 관둔 거야. 괜찮아”라며 담담한 위로를 건넸다. 박보영은 이 장면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전하는 미지의 방식에 자신만의 결을 더해 고립과 상처를 체험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묵묵한 다정함을 구현해냈다. 특히 공원 벤치에서 호수에게 뜨개질을 가르치는 대목에서는 불필요한 과장을 배제한 채 상대의 닫힌 마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따뜻한 호흡을 그려냈다.또한 늘 ‘딸’과 ‘직원’의 역할에 충실했던 미래는 일과 가족 사이에서 중심을 잃어가며, 스스로의 욕망과 선택을 직면했다. 박보영은 캐릭터의 내면 변화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인물이 ‘자신의 이름’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렸다. 박보영은 극의 중심에서 극단적으로 상반된 미지와 미래의 각기 다른 온도와 결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 내며, 전체 서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박보영이 출연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12:50
연예일반

‘미지의 서울’ 박보영, 동창회서 ‘사색’…박진영 또 나섰다

‘미지의 서울’ 박보영의 삶에 또 한 번 터닝포인트가 찾아온다.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4회에서는 언니 유미래(박보영)의 이름으로 이호수(박진영)와 동창회에 나간 유미지(박보영)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유미지는 언니와 인생을 맞바꾼 비밀 약속을 맺은 후 유미래인 척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유미지 감별사’ 이호수를 비롯해 동창 박지윤(유유진)까지 만나며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했지만, 유미지는 매번 자연스러운 연기로 상황을 모면했다.이 가운데 ‘미지의 서울’ 제작진이 공개한 4회 스틸에는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들과 인사를 나누는 유미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학창 시절 유미지의 부상 사실부터 유미래와 이호수의 소문까지 모든 과거를 아는 상황.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 친구들과 달리 굳어 있는 유미지의 표정은 이들 간 심상치 않은 대화가 오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 그런 유미지를 지켜보는 이호수의 눈빛 역시 차갑게 식어 있어 궁금증을 키운다.‘미지의 서울’ 측은 “이호수가 유미지, 유미래 자매를 두고 선을 넘나드는 친구들의 무심한 발언에 결국 한 마디를 내뱉는다”며 “이번 동창회로 쌍둥이 자매의 인생 체인지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고 귀띔했다.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1 14:05
영화

‘글로벌 팬’ 부름받은 박성훈·최승현, ‘세컨드 찬스’가 ‘면죄부’ 되지 않으려면 [IS시선]

‘세컨드 찬스’가 될지 ‘복귀 카펫’에 머물지. 논란 속 넷플릭스 글로벌 팬 행사에 참석한 박성훈과 최승현(탑)의 다음 스텝이 중요해 보인다.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가 개최됐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새 소식과 신작이 총출동한 자리로 한국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시즌3 공개를 겸해 출격했다.행사 전부터 박성훈과 최승현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갑론을박을 불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시즌2 공개 전후로 각각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 공개 후 자신의 SNS에 성인 콘텐츠 표지를 게시했다가 ‘빛삭’했고, 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연예활동을 중단한 후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이 전해져 캐스팅 단계부터 말이 많았다.두 배우는 지난 1월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박성훈은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굉장히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최승현은 무려 8년 만의 자리에서 덤덤히 과오를 뉘우쳤다. 그러나 한번 돌아선 대중의 마음은 돌리기 어려웠고 논란은 꼬리표가 됐다. 박성훈은 출연이 결정됐던 차기작 ‘폭군의 셰프’에서도 하차했다. 그럼에도 이번 공식 석상에 두 배우가 서게 된 건 ‘팬의 부름’이란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 본사에서 최승현이 연기한 ‘약쟁이 래퍼’ 타노스와 박성훈이 연기한 군인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의 인기를 높게 주시하고 있다. 타노스는 시즌2에서 퇴장한 캐릭터임에도 각종 ‘밈’을 생성하며 압도적 인기를 과시했고, 시즌2 말미 현주도 활약해 팬 이벤트인 ‘투둠’ 참석은 자연스러웠다. 이날 행사에 박성훈과 최승현은 회장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등장했다. 박성훈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거대한 ‘오징어 게임’ 한 장면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최승현은 선글라스를 끼고 힙합 제스처로 “제가 나타나서 아마 놀라셨을 텐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 빠질 수 없다”면서 센스있는 애티튜드로 회장을 달궜다.두 배우의 멘트와 환호성이 멎지 않는 반응에서 실감할 수 있듯 한국을 벗어나면 논란 꼬리표는 힘을 잃는다. 연예인으로서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요구하는 집단주의가 지배적 정서인 한국과 달리 서구권은 작품 및 커리어와 연예인의 사생활을 분리해 받아들이는 개인주의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라도 자숙 기간을 가졌다면 재기의 기회를 주는 ‘세컨드 찬스’도 국내보다 너그럽다.‘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듯 한국 작품과 배우의 무대가 더 이상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두 배우의 ‘투둠’ 이벤트 참석은 예기치 못한 ‘세컨드찬스’다. 두 배우의 사과와 해명을 바라기보단 캐릭터로 대하며 호응하는 현지 반응을 보면 작품의 매력에 빚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유효하다.그래서 다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 글로벌로 향했기에 주어진 ‘세컨드 찬스’가, 팬들의 부름이 ‘면죄부’처럼 여겨지지 않기 위한 분기점에 선 두 사람이다. 재발 방지 약속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당사자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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