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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원, ‘지옥에서 온 판사’서 분노유발자 연기 빛났다..시청률 견인 [RE스타]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배우 양경원이 ‘지옥에서 온 판사’에 특별출연해 다중인격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첫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1회 6.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5회까지 한 자리 수를 기록하다가 6회에서 13.1%를 달성하며 단숨에 급상승했다. 양경원의 특급 연기가 시청률 경신을 주도했다는 평까지 받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양경원은 극중 가족을 전부 죽인 살인사건의 용의자 양승빈 역할을 맡아 5회와 6회에 특별출연했다. 양승빈은 오랜 시간 동안 가정 폭력을 저질러온 아빠였으며 자신의 자식도 칼로 수차례 찔러 죽인 파렴치한 인물. 그는 ‘지옥에서 온 판사’ 6회에서 악마판사 강빛나에게 처벌을 받는다. 양경원은 5회 시작부터 살인마 양승빈으로서 악랄한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엄청나게 끌어올렸고, 박신혜가 대신 복수를 해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률이 올라갔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양경원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다중인격을 앓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사회적인 이슈까지 담아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양경원이 극중 경찰 조사를 받는 장면에서 원래 자아인 양승빈과 본인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구도완, 초등학생 자아인 김서율 등 총 3가지의 인격을 10초마다 자유자재로 바꾸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분노와 감탄을 동시에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양경원의 다중인격 연기 장면을 보고 “소름 끼친다”, “혼자 연기 차력쇼 한다”, “연기 정말 잘한다”, “특별 출연상이라도 만들어서 줘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경원은 지난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해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왔다. 이후 ‘육룡이 나르샤’, ‘쌈, 마이 웨이’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던 양경원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 있는 배역을 맡아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군인 표치수 역할을 유쾌하게 소화하며 신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사랑의 불시착’ 이후 ‘빈센조’, ‘웰컴투 삼달리’ 등에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한편, ‘빅마우스’,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악역으로 정반대 역할을 출중히 소화했다. 이렇둣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양경원의 연기 내공이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존에 코믹한 역할로 이름을 알렸던 양경원이 진지한 악역까지 이번 작품을 통해 잘 소화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냈다”며 “코믹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가 연기력이 어설프면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맡았을 때 감정 이입이 안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경원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악역을 잘 소화해냈다. 더불어 악역이 정의 구현을 당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통쾌함을 선사한 것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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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원, 6년만에 돌아온 연극 '나와 할아버지' 캐스팅

배우 양경원이 6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 무대에 오른다. '나와 할아버지'는 소박하고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짙은 감동을 전하며 수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연극. 3월 5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이후 6년 만으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작품의 공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지지 않고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할아버지 역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 한갑수와 초연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 역으로 참여하며 변함 없는 감동을 전달해 온 오용,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배우에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로 안방까지 사로잡은 신스틸러 양경원이 맡아 마음으로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하며 진짜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준희 역에는 연극 '뜨거운 여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차용학과 연극 '템플'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석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머니 역으로는 개성있는 연기와 밝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정선아와 넷플릭스 '인간수업'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로 핫하게 떠오른 서예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들과 함께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는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3월 5일부터 4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다음달 티켓 오픈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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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굿 캐스팅…" 양경원, tvN 대작 '빈센조' 합류

배우 양경원이 tvN 기대작 '빈센조'에 합류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1일 일간스포츠에 "양경원이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전당포 사장 이철욱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양경원은 극중 금가프라자 내 사이렌 전당포 사장인 이철욱으로 변신한다. 이미 출연 결정이 된 송중기·전여빈·옥택연 등과 호흡을 맞춘다. 올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군 표치수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양경원은 후속작으로 '빈센조'를 선택했다. '사랑의 불시착' 이후 김희원 감독과 다시 만난다. '빈센조'는 조직 내 갈등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베테랑 악질 변호사와 엮이며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소셜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다. 8세 때 이탈리아로 입양된 한국인 빈센조 까사노를 주인공으로 한다. 빈센조 까사노는 굉장한 언변과 협상 능력, 카리스마를 갖춘 화려한 달변가이자 콘실리에리이면서 변호사까지 된 인물이다. 한국에 온 그는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도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와 만나게 되며 본의 아니게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굿닥터' '김과장' '열혈사제' 박재범 작가가 대본을 쓰고 '돈꽃' '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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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얼굴' 양경원, 첫 프로필 사진 공개

사진에서도 뚫고 나오는 존재감이다. 25일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배우 양경원의 새로운 프로필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양경원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북한군 표치수를 벗고, 댄디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도시 남자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주얼한 의상부터 모던한 수트까지 모든 착장을 근사하게 소화, 군복에 잠시 가려졌던 훈남미를 드러내며 반전매력을 폭발시켰다. 콘셉트에 따라 각기 다른 무드를 자유자재로 연출해내며 모델 포스를 뽐내 현장 스태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 유쾌한 함박웃음부터 감정의 깊이가 예상되지 않는 짙은 눈빛까지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더해져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과감한 스타일링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배우 양경원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이후 그가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양경원은 큰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불시착' 이후 tvN '하이바이, 마마', MBCevery1 '주문 바다요',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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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경원, 하이스토리 디앤씨 전속 계약 "송중기와 한솥밥"

배우 양경원(39)이 새 소속사를 찾았다. 2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경원은 최근 하이스토리 디앤씨(HISTORY D&C)와 전속 계약했다. 양경원은 하이스토리 디앤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상반기 최고 화제작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표치수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실제 현지인보다 더 리얼한 사투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tvN 토일극 '하이 바이, 마마'에 특별출연으로 합류했고 MBC 에브리원 새 예능 '바다향기'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iHQ 드라마 사업부를 이끌었던 황기용 대표가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로 송중기가 소속돼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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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상욱X조재윤X양경원X유수빈, 新예능 '바다향기' 4월 론칭

주상욱,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이 예능 프로그램 '바다향기' 고정 멤버로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곧 촬영을 떠난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주상욱,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이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다향기'에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바다향기'는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이 직접 채취한 100% 자연산 재료를 가지고 해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좋아하는 일이 노동이 되고 노동이 힐링이 되는 어촌 라이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거제도에서 촬영이 이뤄진다. 연예인 절친 4명이 함께한다. 취미가 곧 바다인 사람들로 뭉쳤다. 낚시 마니아 주상욱 연예계 마당발이자 스킨스쿠버 마니아 조재윤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사랑받은 '표치수' 양경원 '김주먹' 유수빈이 가세한다. 예능에 출연했다 하면 타고난 예능감과 입담으로 쥐락펴락하는 주상욱, 조재윤에 tvN '수미네 반찬'으로 데뷔 첫 예능 나들이를 한 바 있는 양경원이 10년 연마한 꿀잼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피 유수빈이 함께하며 시너지를 더한다. 네 사람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다향기'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바다향기'는 4월 초 촬영해 4월 말 방송 목표로 제작된다. 총 4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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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사랑의 불시착' 양경원 "표치수 이후 마스크 써도 알아본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북한군 상사 표치수 역을 맡아 ‘신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양경원이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양경원은 18일 공개된 화보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 남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춤과 노래를 좋아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양경원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뮤지컬로 데뷔하게 됐다"고 답했다.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던 그는 극단의 오디션을 봤고, 단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데뷔 10년이 지난 지금, 연기에 대한 확신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그는 즐기며 연기할 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특히 양경원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 종방 소감에 대해 감사함과 아쉬움이 크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양경원이란 배우의 이름을 알리고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 신기했다”며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손예진과의 특급 케미에 대해서는 “손예진이 나를 표치수로 여기고 연기를 하니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며 “첫 촬영부터 윤세리 같았던 손예진 덕분에 슛이 들어가면 절로 얄밉게 보여 연기를 하면서도 감사했다”는 말로 소감을 덧붙였다. 양경원의 인터뷰와 화보는 앳스타일 매거진 2020 4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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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경원, '표치수' 다음이 더 궁금한 배우

또 한 명의 '명품' 배우가 우리 곁으로 왔다. 북한군보다 더 실감난 연기로 '사랑의 불시착' 신드롬에 버금가는 '표치수 앓이'를 만든 양경원(39). 건축학과를 졸업해 뒤늦게 배우의 꿈을 펼쳤고 연극 무대를 누비며 드라마로 발을 내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스달 연대기' 이후 단 두 작품만에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직까진 본명보다 표치수로 더 불리지만 아쉬움은 전혀 없고 앞으로도 그가 연기한 캐릭터로 불리는게 그의 바람이다. 소속사도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2주간의 언론사 인터뷰를 모두 마쳤다. 극중에선 '츤데레'로 통했지만 실제 모습은 젠틀하고 겸손한 매력의 '완전체'였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 "촬영 당시에는 집과 촬영장만 오가다보니 잘 몰랐는데 주변의 반응과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알아봐주는 인사에 너무 감사하다. 마스크를 낀 채 전철을 탔는데 '저 사람 표치수 아니야'라고 수군거리더라. 가리면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인터뷰를 진행하는 카페에서도 아까 일하는 분이 '드라마 재미있게 봤다'고 해줬다. 늘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여운이 남아있나. "사람들이 계속 보고 싶다. 늘 감사한 현장이었고 시간을 보내서인지 아쉬움이 더 크다." -처음부터 표치수 역할이었나. "아니다. 캐스팅 디렉터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고 1차에는 홍창식·박수찬·표치수까지 열어두고 진행됐다. 그리고 2차때 표치수로 불렀다." -표치수는 어떤 인물이었나. 사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카리스마있고 무서운 역할인 줄 알았다. 나중에 정반대의 인물인걸 알고 더 연기하고 싶었고 욕심이 나더라. 또 행동 하나하나에 밉지 않고 연민이 느껴졌다." -북한 사투리가 쉽지 않았을텐데. "2015년 '로기수' 뮤지컬을 했을 때 배웠다. 이번에 백경윤(북한말 전문가) 선생님께 배우며 그때 기억을 더듬었다. 선생님을 자주 만나 사투리를 익혔지만 많이 부족했다. 북한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새터민들의 영상도 여럿 봤다." -제작진이 요구한 연기가 있었나. "작가님도 그렇고 PD님도 그냥 맡겨줬다. 고사 지내던 날 작가님이 미국에서 들어왔는데 배우들마다 일일이 코멘트를 해줬고 나를 따로 불렀다. 표치수 잘 부탁한다고. 그게 오히려 부담이 돼 사실 악몽도 꿨다.(웃음) 안 그래도 욕심이 났는데 더 사명감이 활활 타오르더라. 걱정은 곧 설레임이 됐고 기대됐다." -이렇게 인기를 끌 줄 알았나. "겸손이 아니라 작가님이 다 만들어놓은 캐릭터다. 살짝살짝 애드리브를 하긴 했는데 99%가 대본이다. 이 캐릭터는 누가 했어도 표치수에 완벽히 녹아들었을 정도로 대본을 보면 몰입도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손예진과 합이 정말 좋았다. "촬영 전 따로 합을 맞추지 않았다. 슛이 들어가면 윤세리로 변한다. 현장에서는 친절하고 배려도 잘 해주는데 슛만 들어가면 정말 윤세리가 돼 상대 배우가 잘 연기하도록 리드한다. 처음에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첫사랑의 아이콘 손예진이라 미워하기 힘들었는데 나를 표치수로 봐주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티키타카 연기가 나왔다. 괜히 톱스타가 아니란 걸 알았다." -실제 성격도 표치수처럼 재미있나. "사실 표치수는 개그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다. 항상 진지하고 절박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주변에서 봤을 때 웃긴 것이다. 그 지점이 시청자들이 보기엔 유쾌했다. 양경원은 웃긴 사람은 아니다. 극단에서 회식할 때 내가 입을 열면 주변에서 하품부터 한다." -표치수를 연기하며 본인에게 영향을 준 점이 있나. "표치수는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은 아니다. 윤세리에 대한 마음도 열려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표현이 조심스러웠다. 가끔 좋은 의도가 자칫 누군가에겐 오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런 조심스러움은 닮고 싶은 부분이다." -캐릭터를 지울 필요는 없지만 다음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텐데. "표치수란 색깔이 너무 진하게 남아있어서 다른 색으로 보여지기까지 한 번더 스텝이 필요하다. 강한 이미지가 있었던 배우가 표치수를 연기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나는 갑자기 나타났으니 다음에 대한 부담감이 크긴 하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 -배우 전 건축 일을 했다. "건축학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건축사무소에서 2년 6개월여 일했다. 그때도 춤과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 했다. 한시라도 빨리 시도하고 아니면 빨리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주말이나 퇴근 후 연기·노래 등 트레이닝을 받았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을텐데. "회사를 그만두고 모아둔 돈을 조금씩 쓰다가 나중에는 궁핍한 삶도 살아 봤다.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나가는 상황도 있었다.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가는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며칠 뒤 돈이 생기면 다시 연습을 갔다."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던데. "아내는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이 사람을 존경하고 있다. '우리는 잘 살 것이다'는 서로의 믿음이 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진)민호는 친한 동생이다. 대학가요제 대상도 받은 친구다. 그 친구가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반만'을 개사해서 불러보자고 했다. 워낙 좋은 노래인데 개사로 자칫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조심스러웠는데 좋았다. 음원차트 100위권 밖에 있다가 쭉쭉 올라오더라.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차고 들어주는 사람에게 감사했다. 이 기회에 민호의 음악이 좋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소속사가 없는데 필요하지 않나. "연락은 많이 오는데 아직 어느 회사를 들어가고자하는 결심이 서진 않았다. 어떤 회사를 만나는지도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하니 고믾이 많다." -2020년 출발이 좋다. 다음 계획이 궁금한데.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경중은 중요하지 않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좋은 배역이 있다면 많은 오디션을 보고 싶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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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이 수면 위로 끌어올린 배우들

'사랑의 불시착'에는 그냥 지나칠 배우가 하나도 없다. tvN 개국 이래 역대 4위 시청률(현14회)로 새 기록을 쓰고 있는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모든게 화제집중이다. 드라마는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최고시청률 17.7%(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찍었다. 아직 종영이 2회 남았고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종 시청률 20%가 무리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역대 1위는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로 20.5%다. 현빈·손예진·서지혜 등 주연들의 연기는 의심할 것도 없이 완벽하다. 이런 드라마에 힘을 보태는 건 조연들의 캐릭터다. 드라마로 가장 떠오른 인물은 양경원이다. 극중 5중대 특무상사로 거칠고 섬뜩한 인상의 표치수를 연기하고 있다. 급한 성격에 말도 거칠고 비호감이며 손예진(윤세리)와 싸움이 잦다. 앙숙이지만 싸우며 정든다고 애틋한 무언가가 있다. 속마음은 정이 많고 착한 인물이다. 2010년 데뷔 이후 줄곧 무대에 올랐고 연극계에서 꽤 활동한 인물로 '아스달 연대기' 와한족 전사로 얼굴을 알렸다. 서지혜(서단)의 엄마인 장혜진(고명은)을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평양 최대 규모 백화점 사장으로 진취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문장 속 한 두 단어는 영어를 써 웃음을 준다. 장혜진은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내로 출연했다. 빈곤했던 영화 속 설정과 달리 귀티나는 캐릭터의 변신은 눈에 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좋아하고 최지우를 사랑하는 북한 병사 김주먹의 유수빈은 드라마가 찾아낸 보물이다. 지난해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에서 구조 비행기를 향해 "따따따따따"를 외치던 청년. 독립영화로 얼굴을 비춘 뒤 드라마로 자리잡은 케이스다. 후속작은 박혜련 작가와 만남. 군대도 이미 다녀와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잘 되는 드라마엔 김선영이 있다. '응답하라 1988' 고경표 엄마로 얼굴을 알린 뒤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속 '옹벤져스'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사택마을 인민 반장으로 재미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대박'난 드라마 속 모두 여자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이젠 설명이 필요없는 신스틸러로 톡톡히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김수현을 닮은 북한군, 조막만한 얼굴에 큼직하게 박힌 이목구비가 확 시선을 끈다. TV 드라마는 처음인 이신영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2020년 파워 루키다. 어딜가도 눈에 띄는 얼굴에 말없이 서 있기만 해도 존재감을 빛을 본다. 박광범 역할은 제작진이 처음부터 잘생긴 청년을 찾았고 오디션 끝에 선발됐다. 전체 대본 리딩에도 없었을 정도로 마지막에 합류한 히든카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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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둘리 커플 in 서울…예측불허 2막 시작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극적으로 재회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 스토리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우연히 서로를 발견한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의 운명적인 만남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황. 예측불허 2막을 기대케 하고 있다. #1. 손예진의 세상에 불시착한 현빈 1~9회까지는 북한에 불시착한 손예진과 현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손예진은 북한의 삶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5중대 대원, 주민들과 함께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10회 말미에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손예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현빈의 재회가 담겼다. 불가침의 선을 넘어 다시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운명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낯선 서울 땅에서 현빈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을지 집중된다. #2.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운 무대 새로운 이야기 현빈을 찾으러 대한민국으로 찾아온 5중대 대원들과 김영민(정만복)의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 역시 눈여겨볼 포인트다. 사택마을에서도 끊임없이 손예진과 티격태격했던 양경원(표치수), 국경을 초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신영(박광범), 한류 드라마에서나 보던 환경을 실제로 접하게 된 유수빈(김주먹)과 막내 탕준상(금은동)이 만들어갈 색다른 스토리에 기대가 커진다. 이들이 현빈을 찾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어떤 유쾌한 에피소드를 빚어낼지 본방 사수 욕구가 증폭된다. #3. '둘리 커플'을 향해 뻗쳐오는 위협의 손길 매회 심쿵을 부르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쫄깃한 전개 역시 '사랑의 불시착' 본방 사수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북한에서도 끊임없이 위협의 손길을 가해온 오만석(조철강)이 손예진을 노리고 대한민국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오만석의 음모와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은 2월 1일 오후 9시 11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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