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개국 이래 역대 4위 시청률(현14회)로 새 기록을 쓰고 있는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모든게 화제집중이다.
드라마는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최고시청률 17.7%(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찍었다. 아직 종영이 2회 남았고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종 시청률 20%가 무리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역대 1위는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로 20.5%다.
현빈·손예진·서지혜 등 주연들의 연기는 의심할 것도 없이 완벽하다. 이런 드라마에 힘을 보태는 건 조연들의 캐릭터다.
드라마로 가장 떠오른 인물은 양경원이다. 극중 5중대 특무상사로 거칠고 섬뜩한 인상의 표치수를 연기하고 있다. 급한 성격에 말도 거칠고 비호감이며 손예진(윤세리)와 싸움이 잦다. 앙숙이지만 싸우며 정든다고 애틋한 무언가가 있다. 속마음은 정이 많고 착한 인물이다. 2010년 데뷔 이후 줄곧 무대에 올랐고 연극계에서 꽤 활동한 인물로 '아스달 연대기' 와한족 전사로 얼굴을 알렸다.
서지혜(서단)의 엄마인 장혜진(고명은)을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평양 최대 규모 백화점 사장으로 진취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문장 속 한 두 단어는 영어를 써 웃음을 준다. 장혜진은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내로 출연했다. 빈곤했던 영화 속 설정과 달리 귀티나는 캐릭터의 변신은 눈에 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좋아하고 최지우를 사랑하는 북한 병사 김주먹의 유수빈은 드라마가 찾아낸 보물이다. 지난해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에서 구조 비행기를 향해 "따따따따따"를 외치던 청년. 독립영화로 얼굴을 비춘 뒤 드라마로 자리잡은 케이스다. 후속작은 박혜련 작가와 만남. 군대도 이미 다녀와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잘 되는 드라마엔 김선영이 있다. '응답하라 1988' 고경표 엄마로 얼굴을 알린 뒤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속 '옹벤져스'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사택마을 인민 반장으로 재미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대박'난 드라마 속 모두 여자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이젠 설명이 필요없는 신스틸러로 톡톡히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김수현을 닮은 북한군, 조막만한 얼굴에 큼직하게 박힌 이목구비가 확 시선을 끈다. TV 드라마는 처음인 이신영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2020년 파워 루키다. 어딜가도 눈에 띄는 얼굴에 말없이 서 있기만 해도 존재감을 빛을 본다. 박광범 역할은 제작진이 처음부터 잘생긴 청년을 찾았고 오디션 끝에 선발됐다. 전체 대본 리딩에도 없었을 정도로 마지막에 합류한 히든카드다.